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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해 윤아르떼 갤러리서 박인현 전북대 교수 전시

17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우산시정(雨傘詩情)’전

 

전북 출신 박상윤 대표가 운영하는 중국 상해의 윤아르떼 갤러리에서 박인현 작가(전북대 미술학과 교수)를 초대한다.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열리는 ‘우산시정(雨傘詩情)’전을 통해 그의 작품세계를 중국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개막식은 17일 오후 3시.

 

매몰되지 않고 오랫동안 한 주제에 천착하기란 쉽지 않다. 박인현 화가는 1986년 첫 개인전을 준비할 때부터 우산을 소재로 그림을 그렸다. 비를 좋아하는 취향에서 시작된 화폭 속 우산은 30여 년 동안 수묵, 채색, 설치로 변주해왔다. 특히 40미터에 달하는 평면 수묵과 전시장에 설치한 실제 우산이 한 공간에서 어우러지는 전시를 통해 ‘우산작가’라는 명칭을 얻었다.

 

작품 속 우산은 펼쳐짐과 접혀짐의 형상을 통해 다양한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근원적으로 삶과 죽음을 뜻하지만 산수를 만나면 산세의 골격이 되고, 나무를 만나면 잎과 꽃이 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중국 북송시기 대표적인 산수 작가인 범관의 ‘계산행려도’와 곽희의 ‘조춘도’를 재해석해 제작한 작품인 ‘하색계산도(夏色溪山圖)’, ‘추색계산도(秋色溪山圖)’, ‘성하도(盛夏圖)’, ‘만추도(晩秋圖)’를 선보인다.

 

박 작가는 “상해에서 전시한다는 특수성을 고려해 중국인들과의 소통과 이해의 폭을 확산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 전통 한지를 사용하는 동양화 형식을 가지면서도 다양한 재료적 활용을 보여 중국 관객들에게 한국화의 아름다움과 변용을 동시에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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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kbh768@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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