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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계남정미소에서 소박한 전시 3편 만나요

김지연 관장 기획 '시절노래' / 장근범 사진가 '예술교육캠프' / 김성윤 미술가 'Alex Impey' / 내달 11일부터 9월초까지

▲ 오는 8월 11일 개막하는 진안 계남정미소의 기획전 ‘시절노래’에 전시될 사진들. 왼쪽부터 ‘6월 9일 기념’, ‘핸드백’, ‘진안 백운 중백 박찬호 결혼사진 1943년 봄’, ‘썬그라스2’.

지난 2012년부터 휴식에 들어간 진안의 ‘계남정미소’(관장 김지연)가 올 하반기 3번의 특별전시를 연다.

 

지역의 역사를 기록하고 공유해 온 공동체 박물관인 ‘계남정미소’는 김지연 관장이 홀로 전시 기획·운영을 맡아오다 인력난 등으로 2012년 9월 운영을 중단했다. 그러나 여전히 ‘계남정미소’를 잊지 않은 전국의 미술인들이 모여 지난해부터 일 년에 한 두 번씩 ‘계남정미소’의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는 전시회를 열었다.

 

올해는 김 관장이 5년 만에 직접 기획전을 준비해 의미가 깊다. 계남정미소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관장의 기획전 ‘시절노래’를 비롯해 장근범 사진가, 김성윤 미술가 등 젊은 예술인이 모색한 새로운 공간 읽기 방식을 감상할 수 있다.

 

장근범 사진가는 예술 교육 캠프 ‘계남정미소에서 보내는 편지’를 기획해 진안에 거주하는 학생 20명과 28일까지 진행한다. 예술가들과 아시아 국가들의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체험하고, 감사의 편지도 작성한다. 30일까지 계남정미소 전시장에 활동 성과물을 전시한다.

 

다음달 11일부터 27일까지는 사진전 ‘시절노래’가 전시된다. 개막식은 11일 오후 4시. 김 관장이 진안에서 십여 년 전에 수집한 사진들 가운데 그 시절의 좌우명 같은 문구를 포함한 사진들과 현재 관장이 터를 잡은 전주 서학동 할머니들의 사진과 동영상을 선보인다.

 

김 관장은 “나이에 따라 아름다움은 변하고, 시절에 따라 노래도 변한다. 하지만 시절은 흘러가도 노래는 남는다”고 말했다. ‘꽃 시절에 친우를 부여잡고’, ‘도리떡의 추억’, ‘빛나는 혼인계 굳세게 나가세’ 등 시절 이야기를 담으면서도 인물의 찬란하고 빛났던 순간을 재조명한다.

 

9월 초에는 김성윤 사진가의 ‘Alex Impey’가 열린다. 언어적 정의나 본질적 해석으로부터 자유롭게 사물을 바라보려 하는 노력이 돋보이는 작가로, 그동안 계남정미소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현대성과 실험성을 보여준다.

 

전시장은 상주 인력이 여의치 않아 금·토·일요일만 개관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30분.

김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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