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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업체 배만 불린 전북 공공건설공사

새만금 등 대형사업 전체 수주액의 53% 챙겨 / 지역업체는 3분기 발주·수주 전년보다 감소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된 전북지역 공공부문 건설공사 발주 및 수주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외지업체들은 오히려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회장 정대영)이 9일 발표한 ‘2017년 3/4분기 전북지역 공공부문 건설공사 발주·수주 통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북지역 건설공사 발주 및 수주건수(누계)는 940건으로 전년동기(1014건) 대비 7.3%(74건) 감소했으나 발주누계액은 1조815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7.9%(7949억원) 증가했다.

 

수주누계액도 새만금 관련 사업(새만금산담 매립공사, 새만금 남북2축 도로공사, 농생명용지 매립공사, 바이오작물시범생산단지 조성공사 등) 및 익산지방국토관리청 발주의 고부천유역 홍수방지대책사업(1~3공구)등 대형공사 발주로 인해 8656억원에서 1조5995억원으로 84.8% 급증했다.

 

발주 건수 및 금액은 정부기관 127건(2809억9000만원), 지자체 655건(4755억6900만원), 국영기업체 94건(1조301억6700만원), 기타 60건(269억2600만원) 등이다.

 

도내 업체들은 전체 발주물량 940건 중 935건을 수주했음에도 수주금액은 7464억1900만원으로 전체 수주금액의 47%를 챙기는데 그쳤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83억원이 감소했다. 발주금액이 전년동기 대비 77.9%나 증가했음에도 도내 업체들이 저조한 실적을 보인 것은 새만금사업과 국가기관 발주 대형공사에 도내 업체들의 참여율이 매우 저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새만금 관련 대형사업의 도내업체의 참여비율이 불과 평균 10%밖에 되지 않았고, 이외 정부기관·지자체가 발주한 대형사업(200억원 이상) 참여비율도 평균 24.4%에 그쳤다.

 

반면 외지업체들은 겨우 5건을 수주하는데 그쳤지만 새만금 관련 사업 등 대형공사를 수주하며 전체 수주금액의 53%인 8531억4400만원을 챙긴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669.3% 급증한 금액이다.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 관계자는 “도내 건설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도와 시·군 지자체, 정부기관, 공기업 등에서 발주시 전북경제 활성화 및 일거리 창출을 위한 지역건설업체 참여 원칙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행정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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