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인사동의 ‘갤러리 미술세계’ 전시에 초대됐던 이보영 한국화가가 오는 29일까지 완주 연석산미술관에서 전시를 이어간다.
이보영 작가는 2011년부터 현대사회에서 소외돼가는 인간과 현실에 지친 이들의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심리에 주목했다. 그의 작품에는 ‘기린’이 자주 등장한다. ‘기린’은 자연을 상징하면서도 긴 목으로 안쪽의 삶을 좀 더 가까이 들여다본다. 타인을 바라보며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기린은 작가이자 우리 모두이다.
올해 최근작에서는 상록수에 파묻혀 있는 일상의 사물에 다채로운 색이 입혀졌다. 낮에 사람이 없어 텅 빈 아파트에 남겨져 있는 사물들을 바쁘게 살아가는 사물로 의인화, 온기를 불어 넣었다. 한지 캔버스는 재료 본연의 따뜻함이 살아있고, 그 위의 색과 면을 이루는 점들의 터치에서는 작가의 섬세함이 돋보인다.
전북대 미술학과 학·석사를 졸업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11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활발한 개인·단체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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