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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북도지사·전주시장 경선 열린다

김춘진 도당위원장·이현웅 전북도 실장, 각각 도전장 / 권리당원 작년 9월 마감… 도전자들 힘겨운 싸움 예고

그동안 이렇다 할 도전자가 없어 밋밋한 구도를 보여 왔던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와 전주시장 경선 판이 커지는 모습이다. 탄탄한 조직력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 현역 단체장을 도전자들이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그동안 민주당 전북도지사와 전주시장 경선의 경우 각각 재선 도전을 선언한 송하진 지사와 김승수 시장 이외에 이렇다 할 도전자의 윤곽이 나오지 않으면서 현역 단체장의 독식이 점쳐졌다.

 

그러나 최근 이 같은 기류가 급변하는 모양새다. 전북도지사의 경우 송하진 지사에 대항해 민주당 전북도당 김춘진 위원장이 도전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선 출마 시·도당 위원장 사퇴 시한인 13일 이전에 당직을 내놓고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렇게 되면 민주당 도지사 후보 공천장을 두고 송 지사와 김 위원장이 경선을 치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시장의 경우도 김승수 시장 이외에 그동안 여러 명의 이름이 거론됐지만 실제 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이현웅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이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파악되면서 구도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 실장이 출마를 공식화 할 경우 전주시장 경선은 일단 2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지역 정가의 관심은 이들 도전자들이 현역 단체장을 경선에서 뛰어넘을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는데, 지역 정가에서는 도전자들이 현역 단체장의 아성을 경선에서 뛰어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의 경우 권리당원 50%와 일반국민 50%의 경선방식으로 후보를 선발한다.

 

이번 경선에서 투표권을 갖는 권리당원의 경우 이미 지난해 9월로 마감이 완료된 상태여서 도전자들이 권리당원들의 세를 규합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현역 단체장에 비해 인지도에서도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점도 도전자들의 힘겨운 싸움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대선 승리 이후 유례없는 정당 지지율 등으로 민주당 공천이 곧 본선 통과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민주당에 후보들이 몰리고 있다. 그러나 도전자들의 출발이 조금 늦은 것 아닌가 싶다”며 “정치는 생물이라고 하지만 현재 상황으로만 놓고 볼 때 현역을 넘어서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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