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전북일보·KBS전주 여론조사] "친환경차 생산기지 육성 군산GM 폐쇄 극복해야"

도민 37.6% “최고 대안”
66.9% “정부 대응 적절”
전북 발전 우선 과제는
일자리 창출·맞춤복지

전북도민 10명 중 4명은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대안으로 친환경 자동차 생산기지구축을 꼽았다. 한국지엠의 군산공장 재가동을 바라는 도민도 20% 수준이다.

전북일보와 KBS전주방송총국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전북도민 7000명을 대상으로 지역현안과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이다.

도민들은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폐쇄된다면 가장 바람직한 대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37.6%가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생산기지화’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자동차산업 이외 대체산업 육성’(20.1%)과 ‘정부의 GM 지원을 통한 군산공장 재가동’(20.1%)을 꼽았으며, 응답자의 11.7%는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매각’을 들었다. 전북도가 군산경제를 회생시킬 대책으로 정부 지원을 전제로 한 ‘전기상용차 중심의 자율주행 글로벌 전진기지’ 육성을 내세운 부분이 도민들의 인식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현 정부에 대한 높은 신뢰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결정에 따른 정부의 대응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66.9%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체로 잘하고 있다’가 47.6%, ‘매우 잘하고 있다’는 19.3%였다. 문재인 정부의 높은 국정운영지지도와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직후 적극 대응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23.6%였다. 군산공장 폐쇄로 직격탄을 맞은 군산(26.2%)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여파로 인한 인구유출, 요식업 폐업, 부동산 가격 하락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

야당지지자들에게서 부정적인 응답이 많이 나온 점도 주목할 요소다. 자유한국당 지지자는 44.5%, 바른미래당 지지자는 42.6%, 민주평화당 지지자는 32.6%로 나타났다.

‘전북 발전을 위해 우선 추진해야 할 과제(복수응답)’로는 ‘지역 일자리 창출’(75.7%)과 ‘지역 맞춤형 복지 추진’(42.3%)이 많았다. ‘교육, 문화 여건 개선’(33.2%), ‘교통, 통신 산업시설 등 사회기반 확충’(26.9%)도 중요하게 생각했다.

특히 ‘지역 일자리 창출’은 군산에서 80.3%로 가장 높게 나왔는데, 군산시의 고용지표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의 2017년 하반기(7월~12월) 고용률(15세 이상 생산가능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은 52.6%로 나타나 154개 시·군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올 상반기에만 실업자 수가 1만 여명 정도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역 맞춤형 복지 추진’에 대해서는 진안(46.9%)과 장수(40.6%), 임실(46.2%), 순창(50.4%), 고창(47.5%)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는데, 노인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복지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는 현상과 관련이 있어보인다. 진안과, 장수, 임실, 순창, 고창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 이상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황이다.

관련기사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관련 정부 대응 '여론조사 결과' 분석해보니] 현 정권 '전북 현안 적극 챙기기' 호감 샀다
김세희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대한민국 행정 중심엔 지방정부…모든 주민 만족할 성과 내달라”

정치일반대통령실 “감사원 정책감사 폐지…직권남용죄 엄격히 적용”

정치일반전북도, 복권기금 녹색자금 공모 3개 시·군 사업 선정… 국비 14억 확보

정치일반새만금개발청, 핵융합에너지 연구기지 경쟁력 모색

경제일반[건축신문고]건축설계변경, 언제까지 건축사가 안고가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