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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학교 미세먼지 농도 천차만별

국회 노웅래 의원 자료 분석
교실밖 최대 21배 차이
교실안 최고 99.7㎍/㎥
군산바다유치원 ‘심각’

전북지역 유·초·중·고교의 미세먼지 농도가 학교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노웅래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마포갑)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2017년도 전국 학교 미세먼지 측정 결과’에 따르면 전북지역 교실 밖 미세먼지 농도는 학교별로 최대 21배 차이가 났다.

조사 결과 전북지역 한 학교의 교실 밖 미세먼지 농도가 135㎍/㎥로 측정돼 도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저치는 6.4㎍/㎥다.

교실 내 미세먼지 농도는 공립 군산바다유치원이 99.7㎍/㎥로 전북지역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북지역 최저치(10.1㎍/㎥)와 비교할 때 10배가량 차이가 난다.

특히 군산바다유치원은 전국 유·초·중·고교 교실 중 미세먼지 농도가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또, 교실 안팎의 미세먼지 농도는 지역별로도 차이가 컸다.

서울의 경우 교실 밖 미세먼지 농도가 학교별로 최대 90배가량 차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지역별로 교실 안팎의 미세먼지 농도가 큰 격차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 노웅래 의원은 “학생들의 학습여건에 큰 영향을 미칠 미세먼지에 대한 종합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면서 “미세먼지 농도차에 대한 원인 분석과 함께 공기질 농도가 심각한 지역에 우선적으로 공기정화장치 설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 의원은 “미세먼지 대책은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으나 교실의 미세먼지 대책은 아직 미흡한 실정”이라며 “건강 취약계층인 학생들이 학습에 몰두하는 교실의 고농도 미세먼지는 학생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 4월 교육부는 ‘학교 고농도 미세먼지 대책’을 내놓았다. 교육부는 2020년까지 전국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특수학교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고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일 때 천식, 아토피, 알레르기, 호흡기 및 심혈관 질환이 있는 학생들의 질병 결석을 인정할 방침이다.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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