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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 맞은 국수호 “전북 춤 원형 복원해 무형문화유산 풍부하게 할 것”

정형인춤보존회 세워 기본춤·남무·삼현승무·학춤 원형 복원할 계획
장삼, 승무북까지 복원한 전주승무로 29일 무대서

“정형인춤보존회를 세워 할아버지(스승)에게 배운 기본춤·남무·삼현승무·학춤의 원형을 복원하고, 이 같은 전북 춤 문화유산을 후세에게 물려주면서 남은 생애를 보내고 싶습니다.”

올해 고희를 맞은 국수호 디딤무용단 예술감독은 21일 고향인 전북을 위해 할 일로 ‘전북 춤의 원형 복원’을 들었다. 특히 스승인 정형인 선생과 관련한 정형인춤보존회를 설립해 기본춤·남무·삼현승무·학춤의 원형을 복원하고, 이를 교육할 계획이다. 기본춤은 수건 없이 추는 민살풀이춤, 남무는 기생이 남자로 분장해 추는 춤을 말한다.

국수호 선생은 전주농고 농촌예술반에서 활동하면서 설장고를 치고 춤을 추며 3년을 보냈다. 그 당시 농촌예술반 춤 사범이 그가 할아버지라 부르는 정형인 선생(정자선 아들)이다. 그의 전주농고·서라벌예대 8년 선배인 금파 김조균 선생도 정형인 선생의 제자다.

이와 같은 인연으로 국수호 선생은 동촌김무철무용단이 마련한 ‘금파 김조균 추모 20주년 공연’에 설 예정이다. 정형인 선생이 전수한 ‘전주승무’로 말이다. 50여 년 전, 옛 기억을 더듬어 가락부터 의상, 도구까지 복원했다.

“전주승무는 홑가락으로 북채를 들지 않고 춥니다. 기억을 토대로 장삼, 승무북까지 원형대로 복원했어요. 흰색 장삼이 아닌, 빨간색 깃에 남색 장삼이죠. 승무북도 여러 가지 빛깔로 무늬를 그린 단청이 아닌 밤색으로 덧칠해 만들었습니다. 할아버지가 나무라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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