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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갤러리 파인 개관 기념전, 박병문의 ‘검은 땅 막장 탄부들’

10월 31일까지 전시

'검은 땅 막장 탄부들' 작품 사진.
'검은 땅 막장 탄부들' 작품 사진.

전주에 새로 문을 연 갤러리 파인(Fine)이 개관 기념전으로 박병문의 사진전 ‘검은 땅 막장 탄부들’을 열고 있다. 다음 달 31일까지.

태백 출신 박병문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는 광부였던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더듬으면서 막장과 탄광촌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아버지의 검은 얼굴과 검은 빗물로 질퍽한 골목길, 판잣집이 즐비했던 마을 등 개인의 역사이자 국가의 역사인 탄광촌을 수십 년에 걸쳐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4년 1부 ‘아버지는 광부였다’를 시작으로 2부 ‘검은 땅 우금에 서다’, 3부 ‘아버지의 그늘’, 4부 ‘선탄부- 여자 광부’ 등 탄광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이 다섯 번째 전시다.

이번 전시에서는 막장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촬영한 사진 30여 점을 공개한다. 막장의 검은 석탄만큼 탄부들의 가슴을 조이는 현실을 카메라에 담았다.

작가는 “아버지가 된 후 고향 태백으로 귀향하면서 탄광촌을 고향으로 둔 나로서는 잠재된 유년의 기억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며 “두꺼운 분진도, 깊은 땅속도 그들에게 인생의 마지막 막장이 아니라 희망의 막장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작가는 제24회 강원도 사진대전 대상, 제1회 최민식 사진상 대상, 제6회 온빛상 등을 수상했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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