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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교동미술관, 고 정병수 유작전 ‘자작나무 숲’

10월 7일까지 전시, 개막식은 10월 2일 오후 5시 30분

고 정병수 작품 '마음의 창'
고 정병수 작품 '마음의 창'

전주 한옥마을 내 교동미술관(관장 김완순)이 유작전을 통해 전북 작고 미술가를 차례로 조명한다.

올해는 고 정병수(1962~2017) 화가다. 그는 어려운 현실을 버티기 위해 출판 일러스트 작가로 활약한 후 다시 전업 작가로 돌아와 생의 마지막까지 열정을 쏟아냈다.

지난 25일부터 시작한 고 정병수 유작전 ‘자작나무 숲’은 10월 7일까지 열린다. 개막식은 10월 2일 오후 5시 30분.

그의 추모 1주기를 맞아 회화, 출판간행물, 일러스트까지 아울러 선보인다.

원광대 미술교육학를 졸업한 후 회화와 일러스트 작업을 병행한 그는 자신만의 독특한 필법으로 풍경화를 그린다. 풍경은 서정적이면서 꾸밈없다.

녹색의 연금술사라고 할 정도로 연녹색과 짙푸른 녹색으로 싱싱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잘 드러낸다. 또 그의 대표작인 자작나무 풍경을 통해서는 낭만주의 풍의 시적인 느낌을 연출한다. 나아가 눈앞에 열린 창을 보는 듯한 구도와 분위기, 정취, 효과 등도 특징이다.

김선태 미술평론가는 “자작나무 그림은 상처를 안고 사는 우리에게 초월적인 숭고함을 주는 자화상이자 마음의 창”이라며 “창문을 통해 바라보는 자작나무에는 세상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김완순 교동미술관장은 “지역의 작고 미술가들을 소중하게 모셔서 잠시 감춰져 있는 작품을 드러내고, 관객과 추억의 시간으로 가보려고 한다”며 “초대에 응해주신 유가족들에게 무척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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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kbh768@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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