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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한국화가 초대전, 16일까지 전주 문화공간기린

김정숙 작품 '도법자연'.
김정숙 작품 '도법자연'.

한국 화단에서 왕성히 활동하는 중견 작가를 초대해 지역민에게 예술성과 신선함을 동시에 보여주겠다는 전주 문화공간 기린. 이번 초대작가는 김정숙 한국화가다.

16일까지 열리는 초대전 ‘천년 한지, 달빛에 물들다’에서는 김정숙 작가의 새로운 작업 주제와 형식을 감상할 수 있다.

그간 꽃과 아름다운 자연을 담았다면 최근 3년간 달 항아리를 화폭에 끌어왔다. 전통의 백미인 달 항아리를 통해 비움과 지움을 지향한다. 또 한지로 꾸준히 입체작업을 해온 작가는 재료의 특성을 살려 해묵고 발효된 느낌의 색상을 표현했다.

김 작가는“기교를 지워 기품을 새겼고 빛깔을 지워 달빛을 빚었다”며 “뽐내지 않아 푸근하고 억지가 없어 너그러운 달 항아리는 모든 것을 비웠지만 은은한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있다”고 말했다.

이현옥 문화공간 기린 관장은 “김정숙 작가가 지닌 탄탄한 시각적 역량과 작업변화는 관객에게 정서적인 안정감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공간 기린은 교육 및 세미나 등을 하는 ‘문화예술 사랑방’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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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kbh768@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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