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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작가들이 읽은 쌀의 중심 전북

21일까지 전북민예총 미술분과 ‘2018 쌀전’
작가 34명 전주·군산·정읍 주제별로 작품 전시

윤철규 작품 '쌀-사유'
윤철규 작품 '쌀-사유'

전북민예총 미술분과가 주최·주관하는 ‘2018 쌀 展-지역에서 다시 시작하기’가 21일까지 전주·군산·정읍에서 펼쳐진다.

전북민예총 미술분과는 인류 문명의 근본인 쌀을 주제로 10년간 ‘아시아 그리고 쌀전’을 이어왔다. 전북을 포함한 한국 작가들을 비롯해 중국, 일본, 캄보디아, 라오스 등 아시아 작가들과 함께 작업해왔다.

올해는 전국 최고의 곡창지인 전북을 중심으로 쌀에 대한 실존적, 미학적 접근을 시도한다. 이를 위해 전주 현대미술관 JEMA, 군산 카페 미곡창고, 정읍 시암협동조합 쌀창고 등 세 지역에서 지역 작가들의 지역 읽기를 통한 콜라보 전시를 진행한다. 참여 작가는 총 34명. 전주는 ‘쌀쌀한 소비자 입맛’, 군산은 ‘쌀 수탈의 아픔을 간직한 군산에 서다’, 정읍은 ‘정읍에서 마주친 동학농민혁명’이라는 주제별로 섹션을 구성했다.

전주 전시에서는 작가들이 농민과 소비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쌀에 대한 예술적 재해석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현재 당면한 쌀 농업 위기를 비롯해 친환경 먹거리 전쟁, 로컬푸드 운동 등 다양한 사회적 현상을 살펴본다.

 

박종구 작품 '농가결실'
박종구 작품 '농가결실'

군산은 1899년 5월 1일 개항 이후 호남지역 토지와 쌀 수탈의 거점 항구가 됐다. 이와 관련 군산 전시에서는 쌀 곳간을 의미하는 군산 장미동 내 장미공연장과 근대미술관(옛 18은행 군산지점), 근대건축관(옛 조선은행 군산지점) 등 일제강점기 쌀 수탈의 흔적을 통해 쌀 역사를 재조명한다.

또 정읍은 동학농민혁명을 중심으로 전시를 꾸렸다. 동학농민혁명은 3·1운동과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촛불혁명으로 이어지는 민족 운동의 뿌리이다. 이 역사적 흐름 안에서 작가들은 평화에 관한 의미를 다시금 되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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