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순창향토회관서 창단 연주회
지난해 6월 창단 후 1년 4개월간 준비
다문화와 비다문화 학생들로 구성된 순창군 청소년 ‘무지개 국악오케스트라’의 창단 연주회가 오는 29일 순창향토회관에서 열린다.
지난해 6월 창단한 순창군 무지개 국악오케스트라는 다문화 청소년들이 문화적 동질성을 지닌 지역 공동체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전통 예술 교육과 국악 연주 기회를 제공해왔다. 이를 위해 순창군과 순창교육지원청이 예산 확보와 학생 관리, 순창군청소년수련관이 사업 운영을 맡았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과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전주공장위원회가 최초 사업비를 후원하면서 민·관·노·사가 하나된 협력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지난 1년 4개월 동안 전북도립국악원 예술단원 10명은 매주 월요일 순창군을 방문해 다양한 예술 교육을 진행했다. 국악오케스트라(가야금·거문고·해금·아쟁·대금·피리·태평소·타악)와 판소리 등 총 10개 분야를 일대일로 교육하고, 야외 현장학습과 예술캠프 등을 함께했다.
그 첫 열매를 맺는 창단 연주회에서 청소년 단원 30명은 ‘일곱 무늬 꽃송이들의 왁자지껄 놀이터’를 주제로 판소리 흥부가, 국악관현악 아리랑·아름다운 나라·홀로 아리랑, 순창 토속민요 방아타령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전북도립국악원 이태근 원장은 “무지개 국악오케스트라가 지역의 예술단체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역이 주도하는 자립형 구조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사회복지시설 방문 공연 등 의미를 더하는 아름다운 행보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재수 지휘자는 “1년 4개월간 단원들과 보낸 시간이 무대 위에서 구체화하는 만큼 수준 높은 공연으로 많은 분의 따뜻한 배려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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