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지우개에게

오늘

온 인류의 이름으로

너에게 명령 하나를

하달한다

지구상에 있는

모든 나라의 국어사전 속에서

다음 단어를 벼락 치듯이 지우고

보고하라

“전쟁”

2018년 4월 1일

꼬마대장

군사분계선이 보이는 소떼길에서 남과 북의 두 정상이 함께 심었다는 소나무가 참 푸르다.

나무는 ‘평화와 번영을 심다‘라는 명찰을 달고 있다. 한라산과 백두산 흙을 섞고 한강 대동강물을 몸으로 받은 소나무는 한족임을 수천 년 미래에도 가슴에 새기리라. “전쟁“이란 단어를 사전에서 지울 것이다. 백두산 천지의 맑은 물과 한라산 물을 받아드렸으니 우리 또한 지구상에서 전쟁을 잊고 살 날이 오겠다. 도보다리 새들처럼 평화의 노래를 부르며 살 것이다. 꼬마대장의 명령에 순종하겠다. 국어사전 속에서 ”전쟁’을 지우시오. /이소애 시인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대한민국 행정 중심엔 지방정부…모든 주민 만족할 성과 내달라”

정치일반대통령실 “감사원 정책감사 폐지…직권남용죄 엄격히 적용”

정치일반전북도, 복권기금 녹색자금 공모 3개 시·군 사업 선정… 국비 14억 확보

정치일반새만금개발청, 핵융합에너지 연구기지 경쟁력 모색

경제일반[건축신문고]건축설계변경, 언제까지 건축사가 안고가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