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새 아침을 여는 시] 나에게 - 추인환

내 삶이

어떻게 가고 있는지

궁금한 적이 많다

언제 쯤

막다른 골목길처럼

갈 수 없는 길을 만나면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외로운 적이 많다

* 외로울 때면 내가 나에게로 와서 말을 건넨다. ‘내 삶이 어떻게 가고 있는지’ 물어 보아도 대답이 없다. 다만 허전한 마음에 찬바람만이 스치고 지나갈 뿐이다. 나의 모습이 호수 잔물결에 일렁일 때, 나를 바라보고 있는 주름살은 지나간 시간을 말해 준다. 후회가 금방 밀려와도, 누구에겐가 용서를 빌어야 할 일도 생각이 어둡다. 막다른 골목길에서 뒤뚱 거려도 아무도 나를 잡아당기는 사람이 없다. 없음은 외로움의 시발점으로 온다. - 이소애 시인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대한민국 행정 중심엔 지방정부…모든 주민 만족할 성과 내달라”

정치일반대통령실 “감사원 정책감사 폐지…직권남용죄 엄격히 적용”

정치일반전북도, 복권기금 녹색자금 공모 3개 시·군 사업 선정… 국비 14억 확보

정치일반새만금개발청, 핵융합에너지 연구기지 경쟁력 모색

경제일반[건축신문고]건축설계변경, 언제까지 건축사가 안고가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