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스 입주작가 이보영 결과보고전
2018 전북대학교 서양화 교수 초대전
완주 동상면 고요하고 차분한 산골마을 품에 안긴 연석산미술관.
이곳 제1전시실에서 레지던스 1기 입주작가의 마지막 결과 보고전인 ‘이보영 작가전’, 제2전시실에서 ‘2018 전북대학교 서양화 교수전’이 21일까지 나란히 진행된다. 따로 또 같이 열리는 두 전시, 서로 다른 작품세계를 오가며 감상하는 즐거움이 있다.
이보영 작가는 연석산미술관 레지던스 1기 입주작가로 지난 3월부터 10개월간 작업을 이어왔다.
눈에 띄는 것은 연석산미술관에 들어와 변화하는 그의 작품.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소외되는 인간의 모습을 회색 콘크리트의 아파트숲으로 표현해왔던 이 작가의 작품은 이제 ‘진짜 숲’으로 화면을 옮겼다.
이 작가와 작품 담론을 펼쳐온 김상철 미술평론가는 “작가 이보영의 작업은 기교적인 가공을 통해 드러나는 현란함이 아니라 마치 조미료가 배제된 나물의 담백함 같은 맑음이 특징이다. 더불어 풋풋한 감성으로 점철된 해맑은 화면은 천진한 동심의 동화, 혹은 잔잔한 울림의 서정시를 연상시킨다. 각박하고 쉴 틈이 없는 도시의 일상 속에서 작가가 전해주는 따뜻한 서정의 메시지는 편안한 안식의 쉼터와도 같다”고 평했다.
이 작가는 전북대학교 미술학과 졸업했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전주·군산·서울·뉴욕에서 11번의 개인전을 열었고, 다양한 단체전에 110여 차례 참여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보영 결과보고전과 함께 열리는 전북대 서양화 교수전은 연석산미술관의 2018년 하반기 기획초대전으로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서양화전공 교수·강사 7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광철 교수를 비롯해 김미라·양영수·이일순·장성환·최만식·탁영환 씨가 참여, 각기 다른 개성의 평면작품과 미디어 작품을 펼쳐놓았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