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까지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 기획전시실
국제수묵비엔날레 ‘수묵수다방’ 참여작 전시
세계 수묵작가들이 전주한지에 그린 대표적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오는 30일까지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 9월부터 2개월간 열린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의 ‘국제적 수묵 수다방(國際的 水墨 數多芳) 국제레지던시 프로그램’ 출품작을 전주로 옮겨와 선보이는 자리.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지난 8월 ‘국제적 수묵 수다방’ 참여 작가들에게 한지장인이 만든 전주한지 500여 장을 지원, 창작활동을 도왔다. 전주한지를 국제적으로 홍보하고, 세계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취지. 제공된 전주한지는 △김천종(천일한지) △강갑석(전주전통한지원) △김인수(용인한지) △최성일(성일한지) 등 전주한지장 4명이 직접 제작했다.
지원작가는 호주·뉴질랜드·중국·한국 등 국내·외 작가 25명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이들 작가의 대표작 각각 1점씩 25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 부대행사로 지난 12일 ‘2018 국제수묵비엔날레 작가·장인과의 간담회’도 열렸다. ‘전주전통한지 수묵 소재로서 가치’를 주제로 전주한지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간담회에는 한지장인들과 이지연·박성우·조병연·한홍수·우용민 수묵작가 등이 참석했다.
이날 수묵작가들은 한지의 두께와 재질에 따라 먹의 농담을 자유롭게 조절하고, 붓질의 완급, 강약 조절도 쉬웠던 점을 한지의 장점으로 꼽았다. 또한 다른 종이에 비해 고가이며 시중에서 구하기 쉽지 않다는 문제점도 제기됐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이날 간담회에 제기된 의견을 검토·수용, 이후 전주한지가 수묵소재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품질 개선과 그 기준 마련에 정성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김선태 원장은 “한지장인과 수묵작가들의 만남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며 “생산자와 수요자간 맞춤형 제작 보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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