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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새내기들 “전문작가의 길 출발”

전주 우진문화재단, 28회 신예작가초대전
도내 12명 선발…21일부터 우진문화공간

안유빈 작품 'You’re Not Alone'
안유빈 작품 'You’re Not Alone'

“이제 전문 미술작가로 출발합니다.”

우진문화재단이 21일부터 4월 3일까지 ‘제28회 신예작가초대전’을 연다. 개막식은 21일 오후 6시.

우진문화재단 신예작가초대전은 도내 대학 미술학과 전공별 대표 학생을 뽑아 작품을 선보이는 신인작가들의 미술계 데뷔전이다. 지나 온 시간보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날이 더 많은 작가의 길, 여리지만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봄꽃처럼 신예작가들의 열정과 강인함을 엿볼 수 있는 자리다.

올해는 고지은, 김경모, 김문경, 김효훈, 배은지, 안유빈, 양은지, 윤예리, 이경서, 이신원, 장한성, 장효선 등 12명의 신예작가가 선정됐다.

허기진 인간 욕망, 불확실한 미래, 막연한 불안감, 상처 치유, 고독과 어둠, 방황하고 지친 삶…. 이들이 던지는 화두는 무겁고 치열하다.

고지은 작가는 수많은 인간의 행위 가운데 ‘소비’에 주목했고, 김경모 작가는 그림을 통해 막연한 불안감과 적당한 실망감을 안고 이 시대 대학을 졸업하는 ‘또 다른 김경모’를 이야기한다. 김문경 작가는 결국 여러 상황에 순응하며 때로는 변할 수밖에 없는 인간을 작품화했고, 김효훈 작가는 일상 속에서 빈번히 마주하게 되는 신호등을 비롯한 각종 기호를 표현한다.

배은지 작가는 미성숙한 삶의 동선에서 마주친 두려움과 설렘을, 안유빈 작가는 ‘You‘re Not Alone’을 주제로 삶의 고독과 어둠을 담아낸다. 양은지 작가는 한지 설치작품과 영상작업을 통해 질문을 던진다. ‘지금 당신은 당신의 생각대로 살고 있는가 아니면 다른 사람들의 생각대로 살고 있는지’.

윤예리 작가는 수많은 무의식 중, 고의적으로 가슴에 묻었던 의식을 찾아 나서며, 이경서 작가는 방황하고 지쳤던 자신의 삶을 물리적 행위인 니팅작업을 통해 서로 연결한다.

이신원 작가는 작품을 통해 상처 받은 모든 이들에게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고, 장한성 작가는 우리의 조형적 정서를 계승하면서 새로운 문화를 재해석한다. 또 장효선 작가는 결이 다른 ‘사사로운 소재’들을 찾아내 해체한 후 특유의 유머감각으로 다시 조합한다.

작품을 통해 질문을 던지고 답하는 신인들의 변화가 기대된다.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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