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부터 28일까지
플로리스트와 6년째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장용근 사진가가 전주에서 사진전을 연다. 4월 3일부터 4월 28일까지 서학동사진관 ‘꽃, 잎’전.
그는 플로리스트로부터 선택되지 못한 ‘꽃’을 급냉동하고, 그것이 산산이 부서지며 반짝이는 순간을 카메라로 포착했다. 또 ‘잎’을 통과한 빛을 인화지 위에 그대로 옮겨 놓기도 했다.
장용근 사진가는 작가노트에서 “땅속 굳건한 뿌리, 햇빛을 받아들여 광합성을 하는 잎과 꽃의 향기. 누군가에 기대거나 관계에 얽매이지 않는 식물성의 삶을 동경하곤 한다”며 “이 봄, 나는 식물성에 한발 더 다가간다”고 했다.
김지연 관장은 초대의 글을 통해 “그의 사진작업은 생물의 주어진 형태를 넘어선 꽃과 잎에 대한 최대의 헌사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용근 사진가는 경북 영남대학교 조형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지난 1996년 ‘Land Scape’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서울과 대구를 오가며 열다섯 번의 개인전을 열었고, 30여 차례 국내·외 단체전에 참여하며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4월 6일 오후 4시 전주 서학동사진관에서 작가와의 대화도 진행된다. 문의 063)905-2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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