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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소비자물가지수 4개월째 1% 미만 등락 반복…체감물가는 높을 듯

지난해 같은기간 비해 식자재, 소비지출 불가피 품목 대부분 올라
소비자 물가지수 104.50%, 농축수산물·전기·수도·가스 역시 올라
개인서비스 분야도 올라, 정부 물가관계차관회의 통해 모니터링 강화

전북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4개월 째 1% 미만에서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체감물가는 이 지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을 전망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농·축·수산물 등 식자재, 전기와 수도, 가스, 아파트 관리비 등 소비지출이 불가피한 품목들은 대부분 올랐기 때문이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전북지역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4.50%로 지난달 보다 0.3%p, 지난해 같은 달 보다 0.7%p 올랐다.

올들어 소비자물가지수는 1월에는 전월대비 -0.1%p, 2월에는 0.4%p, 3월에는 -0.2%p 씩 등락을 반복했다.

품 목성질별로는 상품 분야 농·축·수산물의 올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58%로 지난해 같은달 보다 2.4%p 올랐다. 전기와 수도, 가스역시 지난해 87.61%에서 올해 88.73%로 1.3%p상승했다.

반면 상품 분야 중 농·축·수산물에 비해 가계별로 지출 조절이 가능한 공업제품은 0.4%p 하락했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같은기간 공공 서비스 분야에서만 0.5%p하락했을 뿐, 개인서비스 분야가 2%p 올랐고 집세는 변동이 없었다.

체감물가를 보기 위해 자주 구매하고 지출 비중이 큰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전북지역의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소주가격 인상과 택시 등 교통비가 오르기 전에 조사된 것이고, 유류세 인하율이 줄어들기 전이어서 다음달 4일 발표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를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

한편, 정부는 물가관계차관회의 등을 통해 주류나 돼지고기 등 가격이 상승했거나 상승이 예상되는 품목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해 서민부담 완화에 나서기로 했다.

주류는 최근 일부 업체가 소주와 맥주 공장출고가를 5∼6% 인상했으며, 돼지고기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상황에 따라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철저한 방역·관리를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에 따른 축산물 수급 불안 가능성을 차단하고 수입선 다변화, 할인행사 등 가격 안정 대책도 추진하겠다”며 “한국소비자원·소비자단체 등을 중심으로 원가 상승요인과 유통채널별 가격정보 등을 제공해 시장경쟁을 촉진하는 등 가격 안정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박태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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