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일 고창 구시포 해수욕장 노을캠프
한국·타이완·일본서 밴드 20여 팀 참여
‘지역음악인 중심’…초등 밴드·트로트 공연도
“캠핑의 계절, 5월 구시포 해수욕장에서 음악을 통한 자유를 느껴보세요.”
전북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자립형 인디음악축제가 2년 만에 다시 열린다. 이번엔 해변이다. 24일 오후 6시부터 25일 새벽 2시, 25일 오후 2시부터 26일 새벽 2시까지 이틀에 걸쳐 고창 구시포 해수욕장 노을캠프에서 열리는 ‘그린블루 뮤직페스티벌’.
지난 2013년부터 이 페스티벌을 기획한 박인열 씨는 “국내·외의 인디 뮤지션들이 각자 개성 있는 음악을 한자리에서 펼쳐 보이고 자연 속에서 함께 공유하며 즐기는 자리를 지속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윤을 추구하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나가겠다는 것. 때문에 티켓 판매도 제작비와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300매로 제한하고 있다.
2017년 6월 완주 상관 편백숲에서 사흘간 열린 공연 이후 2년 만에 다시 만나는 자리. 페스티벌 준비와 진행을 위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몇 개월 전부터 후원·지지자를 찾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는 비용문제로 페스티벌을 열지 못했다.
올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적자를 기록하면서도 축제의 취지를 이해하고 지지와 후원을 보내주는 이들이 있어 어렵사리 막을 올리게 됐다. 전북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자립형 페스티벌’로서 자연 속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자리가 유지되길 바랄 뿐이라고.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박인열 씨가 캠핑과 함께 하는 음악페스티벌을 지속적으로 기획하는 것은 자연 속에서 자유를 누리고,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인디음악 뮤지션들의 진가를 알리겠다는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올해 페스티벌에는 국내 뮤지션뿐만 아니라, 타이완, 오키나와 뮤지션이 20여 팀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국·내외 라인업이 6:4의 비율로 구성돼 신선하고 희소한 음악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타이완의 풀밴드, 일렉트로, 어쿠스틱 등 각자 다른 매력의 인디음악을 비교해보는 자리도 마련했다. 국내에서는 완주 남관초등학교 밴드팀과 전주 출신 트로트 가수 김완준이 참여해 장르의 폭을 넓혔다.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대한민국) 워킹애프터유, 주스프로젝트, 밴드죠, 최항석과 부기몬스터, 505이스트게이트, 네모난기타, 송장벌레, 버저스, 고스트, 마스터, 먼데이필링, 엠아이폴, 호모루덴스, 국도1호선, 라온히, 유성운, 김완준x이진_트로트라이브스페셜, 바람종, 남관초등학교 △(타이완) SEAWEED, AZUA, WHY, FOGBOW, WHITE FREQUENCY, INFANCY, EAGLE BABY, RCM, WANG LIYEN+BIGWIG BAND △(오키나와) SOLUNA
티켓은 24일 4만원, 25일 5만원, 24~25일 7만원이다. 초등학생은 무료, 중·고교생은 50% 할인된 가격으로 보호자와 함께 입장할 수 있다. 캠핑 예약은 별도로 진행한다. 문의는 010-9444-9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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