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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조헌 개인전 ‘느낌의 무게Ⅱ’전

27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조헌 작품.
조헌 작품.

“어스름 내리는 인적 드문 길에서, 비바람 몰아치는 하얀 광야에서, 눕지 않는 풀들이 꿈틀대는 철길 위에서, 불이 들어오지 못하는 차디찬 빈집에서, 스스로 속아온 세월의 어느 즈음에서, 어리석은 욕심에 지쳐버린 삶 속에서 허물어지지 않는 견고한 각자의 성에서 어떤 존재가 나를 본다. 나도 그를 본다.” - 작가노트 중.

서양화가 조헌 작가의 19번째 개인전 ‘느낌의 무게Ⅱ’전이 열리고 있다. 27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지난해 완주 삼례예술촌 모모미술관에서 개최했던 ‘느낌의 무게’전에서 인간 존재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작품들을 선보였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현재를 살아가는 인간 존재의 내재된 욕망을 이야기하는 데 집중한다.

과감하게 단색으로 칠해진 배경, 어딘지 모르게 우울하고 어두워 보이는 사람과 개의 얼굴들….

작가는 웅크린 몸과 고뇌하는 듯한 표정, 공허하고 공격적인 눈빛을 하고 있는 작품 속 형상들을 통해 다소 통속적이고 속물적인 인간 욕망을 이야기한다.

조헌 작가는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서울국제아트페어 등 다수의 기획·단체전에도 참여하는 등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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