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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전주박물관 “전북의 소중한 보물 함께 느껴요”

기탁된 개인 소장 지정문화재 선별 6점 상설 전시

십로계첩
십로계첩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천진기, 이하 박물관)이 박물관에 기탁된 개인 소장 지정문화재를 선별해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상설전시관 역사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개인과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전북의 소중한 보물 6점을 엄선해 특별 공개하는 자리다.

‘문화재 지정 제도’는 보존가치가 높은 문화재를 엄격한 규제를 통하여 항구적으로 보존하고자 하는 제도다. 또한 국립박물관은 ‘문화재 기탁’ 제도를 통해, 박물관 전시 및 연구에 활용될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개인 소장 지정문화재 혹은 지정문화재급 유물을 보관 관리하고 있다.

고령 신씨 종중에서는 신말주(申末舟, 1429~1503) 등 열 명의 원로들을 묘사한 ‘십로계첩(十老契帖)’(전북유형문화재 제142호) 등 총 4점의 지정문화재를 박물관에 기탁했다.

지조 높은 선비이자 은사의 모습으로 평가받는 신말주는 26세 때 문과에 급제해 47세 때 전주 부윤으로 관직에 몸담았다. 하지만 생애 대부분을 관직과 상관없는 처사로 보내다 노년에 순창에 귀래정(歸來亭)을 짓고 유유자적한 삶을 누렸다. 70세가 넘은 나이에 가까운 벗들과 만남을 기념한 그림이 바로 ‘십로계첩’이다.

 

이상길 초상
이상길 초상

더불어 남원 양씨 종중에서 기탁한 ‘남원 양씨 종중문서’(보물725호) 7점, 개인 소장품인 ‘이상길(李尙吉, 1556∼1637) 초상’(보물792호)도 함께 전시되며, 전주박물관 소장품인 ‘완산부지도 10폭 병풍’(보물1876호)도 오랜만에 다시 관람객을 맞이한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전북지역의 역사문화와 관련한 지정문화재를 소개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박물관의 주요 소장품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면서 “관람객에게는 우리 문화의 멋과 향기를 느껴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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