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발레시어터 ‘달하 노피곰 도다샤’, 19일 정읍사예술회관
<악학궤범> 권5에 실려 전하는 백제가요 ‘정읍사’가 창작발레로 새로이 꾸며진다. 악학궤범>
전북발레시어터와 함께 선보이는 ‘달하 노피곰 도다샤(여인의 구슬픈 노래)’가 19일 오전 11시 정읍사예술회관에서 펼쳐진다.
정읍에 사는 여인의 노래이기도 한 ‘정읍사’는 한글로 기록돼 전하는 가요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 궁중에서 사용된 노래인 만큼 아름답고 서정적인 내용이 큰 특징이다.
백제가요 정읍사에는 사랑하는 임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여인이 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장면이 나온다. 행상을 떠나 늦은 시간까지 돌아오지 않는 남편의 안전을 걱정하는 아내는 달에게 더욱 높이 떠올라 저 멀리까지 비춰 달라고 기도한다. 그러던 중 임의 행방을 알 길 없이 불안한 마음이 커지고 길 떠난 남편을 더욱 걱정하다가 그만 그 자리에서 돌이 돼버렸다는 망부석 설화이다.
전북발레시어터 관계자는 “사랑하는 이를 손꼽아 기다리는 간절한 어조와 달밤이 주는 서정적인 분위기가 무척 아련해 오랜 시간에 걸쳐 여러 사람의 입에서 아름다운 곡조로 불려졌을 것”이라면서 “정읍시를 대표하는 이야기를 창작발레공연으로 꾸민 이번 공연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관람이다. 문의는 전북발레시어터 063-253-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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