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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장·장점마을 주민들, KT&G에 집단 암 발병 사태 책임 촉구

KT&G 서울 사옥 항의 방문

정헌율 익산시장과 장점마을 주민들은 26일 KT&G 서울 사옥을 방문해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라”고 촉구했다.

정 시장 등은 “KT&G가 비료공장에 위탁 처리한 연초박이 집단 암을 유발한 원인으로 지목됐는데도 환경부는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6월 주민건강영향평가 결과 비료공장 가동과 집단 암 발병이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발표했다.

해당 비료공장이 KT&G로부터 담배제조과정에서 발생되는 부산물인 연초박을 위탁받아 퇴비로 사용해야 했지만 유기질 비료를 만드는데 사용했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발암물질이 마을주민들에게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비료공장과 마을에서 채취한 먼지에서 다환방향족탄화수소와 담배특이니트로사민이 나온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정 시장은 “이번 방문은 장점마을 주민들의 목소리를 함께 전하고자 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태 해결을 위해 KT&G와 대화의 창구를 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과 주민들은 이날 KT&G 책임자와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주민들의 요구서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KT&G는 이 사태와 관련해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KT&G 관계자는 "연초박은 폐기물관리법 및 비료관리법 등에 따라 재활용 될 수 있고, 당사는 관련 법령을 준수해 연초박을 법령상 기준을 갖춘 폐기물 처리시설인 비료공장을 통해 적법하게 처리했다"면서 "현재 진행중인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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