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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만한 아우'…U-20 대표팀의 길 제대로 따르는 U-17 동생들

‘형만한 아우’는 있었다. 한국 U-17 축구대표팀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10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올해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정정용호 신화’의 바통을 이어받고 있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고이아니아의 올림피쿠 경기장에서 열린 앙골라와 대회 16강전에서 전반 33분 터진 최민서(포항제철고)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7일 일본-멕시코의 16강전 승자와 오는 11일 오전 8시 비토리아의 클레베르 안드라지 경기장에서 8강전을 펼쳐 사상 첫 4강 진출에 도전한다.

2009년 대회 이후 10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1987년·2009년·2019년) 8강에 진출에 성공한 U-17 대표팀은 올해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의 쾌거를 달성한 U-20 대표팀과 여러모로 비슷한 모양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끌었던 U-20 대표팀은 올해 U-20 월드컵에서 ‘죽음의 조’로 손꼽힌 F조에서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2승 1패를 거두면서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U-17 대표팀 역시 ‘우승 후보’ 프랑스와 남미의 강호 칠레, 북중미에서 돌풍을 일으킨 아이티와 조별리그 C조에서 경쟁했고, 2승 1패의 성적표로 16강에 나섰다.

U-20 대표팀과 U-17 대표팀 모두 1승 1패의 성적으로 조별리그 최종전을 맞았고, 조별리그 탈락의 위기까지 맞았지만 두 팀 모두 최종전 승리로 조 2위 16강 진출을 확정하는 ‘닮은 꼴’ 행보를 보였다.

16강 성적도 똑같았다.

정정용호는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숙적’ 일본을 1-0으로 물리치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득점은 간판 스트라이커 오세훈(아산)이 맡았다.

이런 가운데 U-17 대표팀도 앙골라와 16강전에서 원톱 스트라이커 최민서의 결승 골로 1-0 승리를 따냈다. 16강 결과까지도 ‘형님’들을 따른 셈이다.

공교롭게도 U-17 대표팀은 U-20 대표팀 형님들과 마찬가지로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부담스러운 한일전을 치를 공산이 크다.

일본은 조별리그 D조에서 무실점으로 2승 1무의 성적표를 받아 조 1위로 16강에올라 F조 3위로 16강에 턱걸이한 멕시코(1승 1무 1패)와 만난다.

U-20 대표팀도 한일전 승리로 마음의 부담을 떨치면서 준우승 신화를 완성했듯이 U-17 대표팀도 형님들의 ‘꽃길’을 제대로 따라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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