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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서 못가겠다” 대구 코로나19 확진자들, 군산 이송 거부

11일 남원의료원에만 19명 이송
12일 남원·진안에 추가 이송 예정

군산의료원 전경.
군산의료원 전경.

전북도가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대거 발생해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지역 환자를 수용하기로 한 가운데, 규모가 대폭 축소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북도는 도내 지방의료원 3곳(군산·남원·진안의료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지난달 말까지 병상을 모두 비우는 작업을 진행해 136개 병실, 223병상을 확보했다. 이 중 50% 정도를 대구지역 환자 수용에 사용할 계획이며, 잔여 병상은 도내 환자 발생에 대비해 남겨둘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11일에는 군산의료원에 67명, 남원의료원에 21명 등 88명의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이송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구에서 군산으로 이송하는 환자들이 거리상의 이유로 이송을 거부하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이날 군산의료원으로는 이송이 이뤄지지 않았고, 남원의료원에도 2명이 줄어든 19명이 이송됐다.

이를 두고 지역사회에서는 무성한 뒷말이 나오는 상황이다. 아울러 오는 12일 남원의료원에 30명, 진안의료원에 10명 등 40명이 추가로 이송될 예정이지만, 이마저도 확실한 것은 아니다.

전북도 관계자는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확정한 67명의 경우, 개별 확인 과정에서 거리가 멀다는 등의 사유로 전북으로의 이동을 꺼린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추후 대구지역에서 군산의료원으로 올 확진자들의 인원을 다시 파악해 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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