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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대 오른 금융사 사외이사…개혁풍랑 맞다

금융위원회가 20일 발표한 '금융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은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사외이사 문제에 초점이 맞춰졌다.1997년 경제위기를 계기로 대주주 전횡을 막고 최고경영자의 도덕적 해이를 차단하기 위해 도입된 사외이사 제도는 그간 숱한 개선책에도 불구, 좀처럼 '견제와 균형'이라는 제도도입의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특히 올 한해 금융권을 뜨겁게 달궜던 KB사태는 사외이사제도의 한계와 문제점을 극명하게 노출, 사외이사 '무용론'까지 제기될 지경에 이르렀다.금융위는 이러한 사회적 개혁요구를 수용, 사외이사의 책임을 강화하고 자격기준을 엄격히 하는 내용의 모범규준을 마련하고 재수술에 들어갔다.◇사외이사 제도개혁의 초점은 '다양성' 금융권의 사외이사는 경영의 핵심이다.은행지주 이사회의 경우 68명 가운데 사외이사가 51명이나 된다.이들은 회장 추천권한까지 손에 쥐고 있다.그럼에도 이 막중한 자리는 특정분야에 쏠려있다.신한, KB,하나, 옛 우리 등 4대 금융지주를 토대로 사외이사 출신을 뽑아본 결과, 교수연구원, 공무원의 사외이사 비율은 압도적이다.작년 3월 기준 사외이사(34명)는 교수연구원 26.5%, 공무원 23.5%, 법조인 14.7% 등이었지만 이 비율은 올해 9월말 현재 교수연구원 50%, 공무원 12.5%, 법조인 9.4%로 달라졌다.'관피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하자 교수연구원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자리가 늘어난 것이다.하지만 이는 KB사태에서 보듯 '사외이사의 전문성을 떨어뜨리고 무책임을 낳는 결과를 가져왔다.은행장과 지주사 회장간의 갈등이 경영상의 위기로 이어졌음에도 사외이사와 이 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이사회는 아무런 조정역할을 못했다.오히려 당국으로부터 퇴진압박을 받는 임영록 전 회장을 두둔하는 모양새를 연출해 여론의 따가운 눈총이 쏟아지기도 했다.경영진이 입맛에 맞는 사외이사를 뽑고 은행지주 기준 연간 평균 5천700만원의 짭짤한 부수익을 챙기면서 경영진을 두둔하는 '악어와 악어새의 공생관계'가 확인된것이다.특히 교수 등 특정 직업군으로 사외이사진이 쏠리면서 서로 연임을 보장하는 자기권력화 양상까지 나타났다.이에따라 금융위는 사외이사의 '다양성'을 모범규준의 핵심으로 끌어냈다.우선 특정한 공통의 배경을 공유하거나 특정 이해관계를 대변하지 않도록 이사회 구성을 편중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했다.'금융산업 이해 및 능력, 고도의 경험으로부터 나오는 비판적 관점이 적절히 혼합될 수 있도록 이사회 구성원을 균형있게 갖춰야 한다'는 영국의 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통합모범규준을 원용한 것이다.사외이사의 자격요건에도 전문성, 책임성, 충실성과 함께 다양성을 규정했다.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에도 이를 명시해 미리짜고 서로 연임을 추천하지 못하게 막았다.경영위험을 논하는 위험관리위원회와 성과보상 규모를 정하는 보상관리위원회 역시 다양성 규정이 적용된다.기관투자자나 주주 등 외부기관도 사외이사 후보군을 추천토록 해 채용루트를 늘렸다.금융위 관계자는 "이 규정에 따라 같은 학교출신, 같은 직업군으로의 쏠림이 크게 완화될 것"이라며 "특히 금융, 경영, 재무 등에 경험없는 교수, 공무원, 연구원 등이 사외이사로 나서기가 쉽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사외이사 할 일 늘고 평가도 깐깐해져 사외이사들은 지금도 자체평가를 받는다.단 공개항목은 평가여부다.내용은 일반에 알려지지 않는다.모범규준은 사외이사에 대해 금융사가 매년 자체평가를 하고 2년마다 외부기관에 의한 평가를 받으라고 권고했다.과도한 부담을 우려해 일단 권고하는 형태지만 장기적으로는 의무화할 계획이라는게 금융위의 귀띔이다.자체평가 지표도 기업지배구조연구원, 금융연구원 등 외부기관으로부터 적정성을 점검받도록 유도해 평가의 내실을 기하기로 했다.사외이사를 재임하려면 이 평가결과와 사외이사추천위원회의 검토보고서를 첨부하고 후보자의 약력이 아닌 경력을 세부적으로 기재하도록 해 시장의 평가를 따로 받도록 했다.사외이사가 되려면 주주총회에서 본인이 겸직여부, 금융회사와 관련성 등을 직접 소명하고 추천자와 후보자와의 관계, 추천경로 등을 상세히 밝혀야 한다.사외이사의 보수를 비롯해 해당 금융사로부터 받는 각종 찬조금, 연구지원비 등도 연차보고서에 담도록 했다.금감원은 이와 별도로 사외이사가 적격한지를 평가하게 된다.이렇게 어렵게 사외이사의 문을 통과하더라도 임기를 오랜기간 보장받을 수 없다.은행, 은행지주사의 임기가 2년에서 1년으로 줄어 언제 짤릴지 모르기 때문이다 . 경영을 잘못하면 돈도 물어내야할지 모른다.사외이사를 위한 임원배상책임보험의 보상범위를 80%하고 나머지를 본인이 부담토록 한 탓이다.물론 자기부담 한도는 최대 1억원으로 제한해 뒀다.◇내년 사외이사 대거 물갈이 예고제2의 관치 논란도 제기 이번 제도개선으로 현 금융사 사외이사 체제에 큰 변화가 예고된다.당장 눈길은 당국의 압박에도 불구, 퇴진을 거부한 KB금융 사외이사에 쏠린다.내년초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이경재, 김영진, 황건호, 이종천, 고승의, 김영과 등 6명인데 이중 4명이 실무경험이 없는 현직 교수다.이들의 활동내역은 모범규준에 맞춰 서술식으로 구체적으로 공시가 된다.일체의 경제적 이익이 담긴 개인별 보수, 평가결과 등도 공개된다.금융권에서는 "이 잣대로라면 KB금융의 사외이사중 살아남을 사람이 한명도 없을 것"이라는 말도 흘러나온다.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이 KB사태에 따른 피해의식으로 지나치게 엄격하고 자의적일 수 있는 규정을 넣어 '제2의 관치' 가능성을 제기한다.익명을 요구한 국책연구기관 연구원은 "사외이사의 구성폭을 넓히고 전문성을 강조한 것은 바람직하지만 평가나 연임요건이 불명확하고 자의적이어서 당국이 마음만 먹으면 개입할 여지가 많다"며 "자칫 제2의 관치'로 흐르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4.11.20 23:02

신제윤 "금융사 이사회, 자기권력화 차단할 것"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0일 금융사 사외이사 자리를 특정 전문직이나 직업군이 점령하면서 '자기 권력화'하는 현상을 차단하겠다고말했다.신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금융발전심의회 모두발언에서 금융사 지배구조 모범규준마련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이처럼 강조했다.신 위원장은 "금융회사 지배구조의 외형과 모양새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근접했지만 아직 주주와 시장, 금융감독기구의 요구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며 "일부 사례가 보여주듯 지배구조의 난맥상이 주주가치와 회사의 건전경영을 위협하고 금융시스템 안정과 신뢰까지 훼손할 수 있다"고 제도개선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이사회는 사외이사 중심으로 이뤄졌으나 구성의 다양성은 떨어지고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 결과 이사회가 경영진에 과도하게 의존하거나 ?로는 경영진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고 지적했다.신 위원장은 이어 "일부 사외이사는 전문성을 갖추지 못하면서 권한만 있고 책임은 지지 않는 경향도 있다"며 "사외이사들이 특정전문직이나 직업군에 과도하게 쏠리면서 자기 권력화(Clubby Boards)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라고 비판했다.신 위원장은 이를 막기 위해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강조하고, 이사회가 자기권력화 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선임부터 평가, 공시에 이르는 전 과정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또 최고경영자(CEO) 리스크를 차단하기 위해 이사회가 CEO 승계를 누가, 언제, 어떤 절차와 방식으로 할지 촘촘하게 계획을 마련하고 상시 업무로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신 위원장은 "금융위는 일반기업과 달리 예금자, 금융감독기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 대한 책임을 추가로 지니고 있다"며 "금융사 지배구조의 실패는 곧바로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신과 위협으로 직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4.11.20 23:02

정읍시 금고선정심의위 조례 위반 논란

정읍시 금고선정심의위원회가 조례를 위반해 구성됐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조례에는 심의위원으로 시의원을 1명만 위촉하도록 돼 있으나 실제로는 2명이 위촉돼 심의를 진행했기 때문이다.NH농협은행 정읍시지부(지부장 노병용)는 이 같은 문제점 등을 들어 지난 17일 정읍시금고 선정에 대한 금고지정자 지위확인의 소(訴)와 본계약체결금지 가처분 신청을 전주지방법원 정읍지원에 접수했다.정읍시는 이와 상관없이 이날 2015년 1월1일부터 2017년 12월31일까지 3년간 1금고인 일반회계를 (주)전북은행, 2금고인 특별회계기금을 농협은행(주) 정읍시지부로 지정한다는 정읍시 금고지정 결과를 공고했다.18일 농협은행 전북본부에 따르면 정읍시 금고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5조(심의위원회 구성 및 운영) 제2항에는 심의위원회는 위원장 1인을 포함한 9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하되, 위원장은 부시장으로 하고, 위원은 다음 각 호의 자 중에서 각 1명씩 시장이 임명 또는 위촉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어 1호에는 시의회 의장이 추천하는 시의원, 2호에는 대학교수변호사공인회계사세무사 등 관련분야에 지식과 경험이 있는 민간전문가(과반수 이상), 3호에는 시소속 관계공무원 등으로 위원의 자격을 규정했다.그러나 정읍시는 당연직인 부시장을 포함해 시 공무원 1명과 시의원 2명, 대학교수변호사회계사 각 1명, 세무사 2명 등 9명으로 심의위원회를 구성했다.민간전문가의 경우 과반수이상 참여할 수 있도록 돼 있기 때문에 2명의 세무사를 위촉한 것은 문제가 없지만 1명만 위촉해야 하는 시의원을 2명이나 참여시킨 것은 명백한 조례위반이라는 것이 농협은행측의 주장이다.농협은행은 이와 함께 △조례나 공고 설명회에 어떤 근거나 설명도 없이 최고 최저점을 임의로 배제한 점 △평가를 완료한 심의위원의 평가표를 합산에서 제외시킨 점 등도 문제로 지적했다.이에 대해 정읍시 관계자는 과거에도 시의원 2명이 심의위원으로 참여했지만 문제되지 않았으며, 최고 최저점 배제와 회의가 끝나기전 자리를 떠난 심의위원의 평가표 배제는 위원들과 본인의 동의를 얻어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 금융·증권
  • 강인석
  • 2014.11.19 23:02

NH농협은행 전북본부, 사회공헌 활동 '으뜸'

NH농협은행 전북본부(본부장 박태석)가 18일 오후 전북도청을 방문해 어려운 도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며 송하진 도지사에게 백미 1000포대(20㎏)를 전달했다.이날은 마침 농협은행 전북도청지점(지점장 이문식)이 개점 10주년을 맞이하는 날이다. 10년 동안 전북도청과 전북도민들이 농협은행에 보내준 변함없는 신뢰와 성원에 감사를 전하고 앞으로 더욱 분발하겠다는 결의를 다지기 위한 자리라고 한다.농협은행은 지난 2004년 전북도금고 관리은행으로 선정된 후 수차례에 걸친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지금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왔다.농협은행 도청지점 고객인 황규철 전북도 문화유산과장(55)은 농협은행 도청지점을 방문할 때마다 직원들이 아주 밝고 친절하게 응대해줘 편안하고 정겨운 느낌을 받는다며 또 신토불이 창구에서 우리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어 좋은 농산물을 안심하고 구매하는 등 농협이 있어 매우 편리하다고 말했다.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은행권에도 외국자본이 상당수 유입됐지만 100% 토종자본으로 운영되고 있는 농협은행은 지역 농민과 주민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노력해 왔다.△순수민족자본 농협은행농협은행은 대한민국 유일의 순수 민족자본은행이라는 프라이드가 강하다.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이 외국인 주주의 비율이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반면 농협은행은 농업인과 지역주민들의 출자를 통해 100% 국내 자본으로 조성됐다.국부의 해외 유출없이 농업과 농업인, 지역민들에게 고스란히 환원돼 지역민의 복지, 지역경제 활성화, 농업인 실익지원, 소외계층 지원 등에 사용된다. 농협은행이 지역은행, 지역발전 선도은행이라 자부하는 이유다.△사회공헌활동 1위 농협은행농협은행은 은행연합회가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 보고서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부동의 1위를 지켜오고 있다.2013년에도 1,254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투자해 은행권 1위를 기록했다. 농협은행은 지역사회공익분야, 학술교육분야, 메세나체육분야, 환경분야, 서민금융지원 등의 다양한 분야를 지원해 나눔과 상생의 정신을 구현하고 있다.△농협은행의 소비자권익보호활동농협은행은 금융소비자의 권익보호 없이는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없다고 이야기 한다. 농협은행 임직원은 고객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금융소비자 권익보호에 기여하는 고객중심생활중심의 일류은행이 되기를 희망한다.상품의 개발단계에서부터 고객의 권익이라는 관점에서 검토되고 있으며, 금융소비자의 날 행사를 통해 지속적인 임직원의 마인드 향상과 취약층 금융소비자 보호, 소비자의 상품이해 증진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농협은행 전북본부도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농협은행은 전북도금고, 전북교육금고를 비롯해 14개 시군금고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금고은행으로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전북지역 시군 한 곳 빠짐 없이 소재한 점포를 통해 금고업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지역 사회공헌 선도은행2014년 전북에서는 연인원 1,300여명의 직원들이 농촌일손돕기, 무료급식소지원, 불우이웃돕기, 복지시설 방문 및 위로, 지역문화축제 홍보 및 지원, 김장김치 전달, 환경정화 등 다양한 사회 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농협은행은 교과부로부터 제1회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 수상 및 교육기부 인증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농협은행 전북본부도 매 년 인재육성장학금 지급, 도내 초등학교 도서보내기 운동, 학교농업체험장 조성 등 행복채움금융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특히 전북본부는 중고등학생 직업체험교실이 금융점포에 그치던 것을 올해부터 농협 전계열사까지 확대 실시해 금융사무건설가공유통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해 청소년의 진로선택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또한 문화소외지역인 농어촌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한 여름밤의 뮤지컬을 개최했고, 전라북도와 협력해 95년이후 매년 도내 10개 시군에서 푸른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농업금융서민금융 특화은행농협은행 전북본부는 농도 전북에 최적화된 농업금융업무를 더욱 확대 수행해 적기에 농업자금을 지원,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업인의 삶의 질을 제고하는 바탕이 되고 있다.농업경영컨설팅을 활성화하고 농수산업관련 기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2014년 하반기에는 중소기업 금융지원 확대를 위한 기업여신 UP! 다함께 GO!라는 기치하에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다양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서민들의 자금조달을 돕기 위해 새희망홀씨 대출 등 서민금융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고금리로 사용한 학자금 등의 부담을 경감시켜주기 위한 대학생청년 고금리 전환대출을 통해 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 땀흘리고 있다.■ 박태석 본부장 "삶의 질 향상 아낌없는 지원, 신뢰받는 농협은행 만들 것"NH농협은행 전북본부 박태석 본부장은 농협은행은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은행이라며 농민은 물론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여하는 농협은행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12년 사업구조개편 이후 농협이 별개의 법인으로 나뉘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농협의 사업구조개편은 경제사업을 더욱 활성화해 농업인의 소득 향상과 복리를 증진하기 위해 이뤄졌습니다.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여러 공정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도록 하는 것과 같이 경제사업에서 신용사업을 구분해 경제사업을 비롯한 각 부문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제고하는 것입니다. 이는 농협법에 설립의 근거가 있으며,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농협법의 기본 목적을 모든 법인이 함께 추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농협은행 등의 수익은 농협중앙회를 통해 지역농협과 농업인들에게 환원됩니다.-경영자대상을 수상하신 것으로 아는데요.외형과 단순 서비스 경쟁에만 몰두하기 보다는 고객가치에 기반한 사업 성장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지속성장의 토대를 다져나가야 한다는 것이 경영자로서 저의 생각입니다. 고객행복과 지역사회 발전을 항상 염두에 두었고, 다함께 일하는 조직문화 조성, 성과중심 경영 등이 평가를 받아 (사)한국국제회계학회에서 선정하는 2013년 경영자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경영자대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더욱 열심히 일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도민들께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농협은행은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국민경제의 균형있는 발전이라는 공익적 목적을 추구하기 위하여 설립된 민족은행입니다. 농협은행이 시중은행과 구별되는 이러한 특성을 도민들께 설명드리고 사랑과 관심을 받는 농협은행이 되기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도민들께서 주신 사랑과 관심을 소중하게 지키고 키워서 도민들게 기쁨과 보람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 지역의 대표금융기관으로서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 발전에 필요한 모든 일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북도민들께 희망을 안겨드리는 농협은행, 신뢰받는 농협은행 전북본부가 될 것을 약속드리면서 지난 50여년간 변함없이 보내주신 사랑을 앞으로도 계속 보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금융·증권
  • 강인석
  • 2014.11.19 23:02

"방카슈랑스 가입시 설명 제대로 안해준다"

은행이나 증권사 등이 판매하는 보험인 방카슈랑스에 가입할 때 가장 크게 불만을 느끼는 점은 창구직원의 설명미흡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2011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방카슈랑스의 소비자 불만 246건을 분석한 결과 은행과 증권사 직원의 상품 설명 불충분에 따른 불만이 65.1%로 가장 많았다고 18일 밝혔다.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해당 보험상품의 설명 미흡(34.6%), 예적금으로 오인하도록 설명(25.6%), 사업비판매수수료 미고지(4.9%) 등이 꼽혔다.상품설명 미흡에 이어 청약철회해지 시 환급금 불만(17.9%), 보험실효에 따른불만(3.7%), 대출거래 시 비자발적 가입(2.8%) 등이 뒤따랐다.소비자원은 또 최근 1년동안 은행이 판매하는 방카슈랑스에 가입한 적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가입 실태를 설문조사한 결과 가입 경로로는 '은행창구에 서 권유받음'이 41.8%로 가장 많았다.다음으로 자발적 가입(37.0%), 은행직원의 전화권유(14.2%), 친구나 이웃의 추천(13.4%) 등의 순이다.은행창구에서 권유받아 방카슈랑스에 가입한 응답자가 당초 은행을 방문한 목적은 대부분 예적금 가입(81.3%)으로, 의도하지 않게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이 보험 가입을 권유받은 창구도 과반수가 예적금 대출을 취급하는 일반 창구(58.4%)였다.이들이 은행직원에게 받은 권유 내용은 예적금 또는 펀드보다 유리하다(55.7%), 예적금과 유사한 상품이다(14.6%), 대출을 받거나 대출금리 인하 조건이다(10.4%)였다.그러나 이들 중 가입 당시 보험임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는 응답자(49.3%)보다 설명을 들었으나 보험과 예적금의 차이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했거나 예적금으로 알았다는 응답자(50.7%)가 많았다.이와 함께 소비자원은 상위 10개 은행에서 판매하는 방카슈랑스 상품을 무작위로 선정해 홈페이지안내서의 중요정보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해당 상품이 얼마인지 구체적으로 표시한 은행을 찾기 어려웠다고 전했다.소비자원 관계자는 "은행직원이 방카슈랑스 가입권유 시 보험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설명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고, 사업비와 판매수수료 등 중요정보에 대한 구체적 설명과 표시가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4.11.18 23:02

금감원 관할 대부업체 190곳 중 50곳이 상호계열

세금을 줄이거나 당국의 영업정지 처분을 피하기 위해 대부업체들이 제2, 제3의 계열대부업체를 만드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은 내년부터 직권검사대상 190개 대부업체를 대상으로 한 정기검사에 서 계열사까지 포함해 우회 지분 가능성, 계열사 신용정보 제한 위반 여부 등을 따지기로 했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이 올해 상반기 처음 시행한 직권대상 대부업자의 계열대부업체 현황조사에서 190개사중 50개사가 지분구조가 얽혀 있거나 임원 등이 겸직한 상호계열 관계인 것으로 확인했다.이들 50개사는 22개권으로 묶여 있었다.금감원 관계자는 "중대형 대부업체 22개사가 계열 대부업체를 2, 3개씩 소유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그간 대부업체에 대한 금감원의 직권검사가 업체별로 이뤄져 계열사 상호간의 변칙영업 등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금융권 관계자는 "대부업체들이 세금을 회피하거나 줄일 목적으로 자산을 쪼개 계열사를 만들거나, 당국으로부터 영업정지 처분을 받더라도 계속 영업을 위해 계열사를 설립한다는 소문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현재 국내에는 8천여개의 대부업체가 난립 중이며 대부분 지방자치단체의 감독을 받고 있고 190곳만이 금감원의 관리감독하에 있다.금감원은 이에 따라 직권검사대상 계열대부업체의 자산변동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내년부터 대부업체 직권 검사시 연계검사를 하기로 했다.특히 대부잔액을 감축하는 조건으로 저축은행 인수를 승인받은 러시앤캐시, 웰컴크레디라인 등 대부업체들이 계열사를 만들어 변칙적으로 자산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모니터링 강도를 높일 방침이다.금감원은 이와 함께 대기업, 금융사 계열 대부업자를 추가로 파악해 대주주와 계열사간 거래에 대한 상시 감사에 활용키로 했다.현재 추진중인 대부업법이 개정되면 대기업계열 대부업체는 신용공여한도가 자기자본 100%이내로 제한되며, 금융기관 계열사는 신용공여가 금지된다.금감원의 또 다른 관계자는 "대부업체 관련 금융소비자 민원이 끊이지 않아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이번 현황조사를 계기로 변칙영업 등 위법행위에 대한 감시를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4.11.18 23:02

농협 "정읍시 1금고 탈락 의문"

정읍시 금고선정심의위원회의 시금고 지정 평가에서 2순위로 선정된 NH농협은행이 선정결과에 문제를 제기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NH농협은행 전북본부(본부장 박태석)는 16일 정읍시 금고선정심의회 결과에 대한 농협의 입장을 통해 이번 정읍시 금고선정심의위원회 선정 결과를 이해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도 없다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농협은행 전북본부는 일부 심의위원들로부터 지방자치단체 출연금의 차이가 금고선정의 결정적 요인이 됐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점은 납득할 수 없다며 타 시군의 경우에도 시중은행과 전북은행이 농협보다 공격적으로 금리나 출연금을 제시했지만 금고선정 결과로 작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이어 실제로 안전행정부가 개정한 금고지정기준은 과도하게 높은 금리나 돈이 금고선정을 좌우하지 않도록 항목이나 배점 등에 제한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NH농협은행 정읍시지부(지부장 노병용)는 지난 14일 이번 금고선정 과정에서 제기되고 있는 △최고최저점 배제 △평가를 한 심의위원 1명의 평가표를 배제하고 합산한 점 △1시간이 넘게 걸린 평가표 합산시간 등에 대한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정읍시에 금고선정에 관한 기준 평가방법 등 서류일체와 회의녹취록, 평가위원별 평가표 및 합산표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이에대해 정읍시 관계자는 최고최저점 배제는 2년 전 금고 심의 때도 적용했던 것이고, 회의가 끝나기 전 자리를 떠난 위원의 평가결과 배제는 본인의 동의를 구했으며, 회의 시간이 길어진 것은 심의위원들이 대화를 많이 한 때문이라고 밝혔다.한편 농협은행 정읍시지부는 정보공개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금고선정심의위원회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 및 법원에 금고계약체결 금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한편 지역 농축협과 원예조합, 농민회, 한농연 등 지역 농민단체와 시금고 선정 철회 집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정읍시와 갈등이 예상된다.

  • 금융·증권
  • 강인석
  • 2014.11.17 23:02

[은행권, 자치단체 금고 유치 경쟁 문제점과 대안] 지나친 협력사업비 여전, 안행부 개선안 '무용지물'

올들어 임실부안진안정읍남원 등 5개 시군의 금고 선정과정에서 시중은행에 밀려 전북은행이 탈락하고, 농협이 1금고에서 탈락하는 등 이변이 속출하면서 금리와 협력사업비 출혈경쟁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안전행정부가 자치단체 금고 선정과정의 이같은 출혈경쟁을 막고 공정하고 투명한 심의를 위해 관련 조례안을 개정했지만 제기능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손실이 뻔한데도 높은 예금금리와 낮은 대출금리를 제시하는 것은 물론, 금고운영 수익을 크게 웃도는 과도한 협력사업비를 제시하는 경우가 이어지고 있다. 자치단체 금고운영을 둘러싼 경쟁이 자존심 싸움으로 전개되면서 갈수록 베팅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금고 경쟁에 참여하고 있는 금융기관 내부에서 조차 금고 운영과정에서 생기는 손실은 결국 지역에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출혈경쟁에 따른 피해가 고스란히 지역에 돌아간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자치단체는 협력사업비가 세외수입 확대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지만 그 부담이 결국 지역에 돌아간다는 점에서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출혈경쟁 어느 정도까지 왔나지난 2008년 평가점수 합산 오류로 시금고 선정결과가 번복된 경기도 광명시 금고선정에 참여한 시중은행은 70억원이 넘는 협력사업비를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심의를 통해 2순위에서 1순위로 올라선 농협보다 6배 이상 많은 금액이었다고 한다.지난달 부안군 금고선정에서는 KB국민은행이 전북은행을 제치고 2금고를 따내는 이변이 연출됐는데 협력사업비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말이 흘렀다.지난 13일 열린 정읍시금고 선정 심의에서도 1금고를 따낸 전북은행은 경쟁상대인 농협보다 2배 가까운 협력사업비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읍시는 금융기관간의 출혈경쟁으로 10억원에 가까운 세외수입 증대를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앞으로 진행될 자치단체 금고 선정과정에서도 지나친 협력사업비 베팅으로 출혈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른 자치단체의 협력사업비 규모를 눈여겨본 자치단체가 이를 그냥 지나칠리 없기 때문이다.△안전행정부 새 조례 무용지물안행부는 올 3월과 7월 2차례에 걸쳐 금고지정 평가항목 및 배점기준 개선방안이 담긴 금고지정 기준(예규)을 제시했다.금고지정에서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자치단체가 임의적으로 항목 및 배점을 결정하는 여지를 최대한 배제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금고지정과 관련해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금융기관 출연의 협력사업비는 투명한 관리를 위해 현금으로 받고 지원받은 출연금은 모두 세입예산에 편성토록 했다. 더불어 협력사업비 총액은 물론 집행내역도 의무적으로 공개토록 했다.특히 5개 평가 항목 가운데 △자치단체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 △지역사회 기여 및 자치단체와의 협력사업 등 2개 항목의 순위 간 점수 편차는 다른 3개 항목에 적용되는 편차비율의 1/2을 적용하도록 했다.예를 들어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 △지역주민이용 편의성 △금고업무 관리능력 등 3개 항목의 1위와 2위간 점수 편차를 10%로 정했을 경우 금리와 협력사업비 항목의 12위간 편차는 5%만 두도록 한 것이다.이는 금리와 협력사업비가 전체 점수에 미치는 영향을 줄여 금융기관간 출혈경쟁을 막기 위한 것이다.그러나 안행부의 새 조례는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금고 심의위원들이 자의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세부항목들의 점수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정읍시 금고지정 평가항목 및 배점기준 가운데 정량 평가가 어려워 심의위원들의 주관적 판단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비계량 세부항목은 △지방세입금 납부편의 증진방안(8점) △세입세출업무 자금관리 능력(5점) △전산시스템 보안관리 등 전산처리능력(7점) △OCR센터 운영능력 및 계획(3점) 등 4개로 점수가 23점에 달했다.12위간 편차 10%를 고려하면 1위와 2위의 점수차가 최대 2.3점이나 생기는 셈이다.재정이 열악한 자치단체 입장에서는 협력사업비가 세외수입 확대에 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더 많은 협력사업비를 제시한 금융기관을 외면하기 어렵다는게 행정 내부의 시각이다. 비계량 항목에서 공정하고 객관적 평가보다는 주관적 평가가 이뤄질 개연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대목이다.결국 임의적으로 항목 및 배점을 결정하는 여지를 최대한 배제하려는 안행부의 취지가 현장에서는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개선 대책 없나지나친 협력사업비를 낼 경우 금고운영 만으로는 수익 창출이 불가능하다는게 금융기관의 공통된 목소리로 지역 주민들의 예금 및 대출에서 손실을 보전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결국 안행부의 애초 취지대로 금리와 협력사업비가 금고 선정의 결정적 요인이 되지 않고, 그 피해가 주민들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금고 심의위원들의 자의적 판단을 줄일 수 있도록 비계량 항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비계량 항목 가운데 이행여부를 따질 수도 없는 사전 계획만을 평가해 점수를 매기는 항목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 금융·증권
  • 강인석
  • 2014.11.17 23:02

당분간 박스권 장세 유지 가능성 커

코스피 지수는 초반 기업들의 지배구조 이슈와 현대차그룹의 자사주 매입,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기대심리를 자극하며 강세를 보였지만 후반 들어 상승세를 이어갈만한 모멘텀 부재로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힘이 빠지는 모습을 보이며 전주 대비 0.27%(5.27) 상승한 1945.14포인트로 마감했다.삼성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으로 꼽히는 삼성SDS가 코스피 시장에 상장됐다. 공모가인 19만원의 2배에 달하는 38만원의 시초가를 형성하며 상장됐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지면서 하락해 32만7500원에 마감했다.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은 75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962억 순매수를 기록했다.코스닥 지수는 한중 FTA 기대감을 타고 상승했지만 주 후반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포함해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이며 하락해 상승폭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지수는 전주 대비 0.38%(2.03) 상승한 541.93포인트로 마감했다.특징적인 이슈는 유가증권시장의 삼성SDS 상장으로 볼 수 있겠다. 상장하자마자 시가총액 6위로 떠오르면서 외국인은 2,994억원을 순매도하며 순매도 1위 종목이 되었다. 반면 기관은 5,301억원을 순매수했고, 최근 매도세로 일관했던 연기금을 비롯한 모든 기관주체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를 기록했다.기관은 삼성SDS를 대량 순매수했고, 반대로 삼성전자, 삼성물산, SK C&C, 현대차, KB금융, NAVER 등 대형종목들은 순매도를 기록했다.이날 삼성SDS 주가는 유가증권 즉 코스피 지수에 편입되지 않았고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다음 거래일인 월요일부터 산정되게 된다. 앞으로 삼성SDS의 가격 움직임에 주목하며 국내 증시수급 측면에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보인다.국내 증시는 특별한 호재와 악재가 없이 관망세가 펼쳐지는 상황으로 글로벌 유동성 확대 기대감에 따른 신흥국 위험자산 기피 현상 완화 및 저가 메리트 부각 등의 영향으로 바닥을 다지고 반등하는 추세지만 추가 상승을 장담하기 어려운 모습이다.4분기에도 주요 기업의 실적 개선이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엔저에 따른 환율 우려가 남아 있는 반면 증시 상승을 견인할 만한 요인은 부재한 상황이기 때문이다.국내 증시는 당분간 박스권 장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큰 상황으로 환율의 변화와 중국의 후강통 시행으로 수혜를 보는 업종을 가지고 대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

  • 금융·증권
  • 기고
  • 2014.11.17 23:02

전북銀, 市금고 수주전 '웃음꽃'

JB전북은행이 13일 열린 남원시금고선정심의위원회와 정읍시금고선정심의위원회에서 이변을 일으켰다.남원시금고 선정에서 최근 시중은행과 경쟁을 벌였던 부안군 금고 수주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며 경쟁상대였던 IBK기업은행을 제치고 남원시 제2금고 취급은행으로 지정됐을 뿐 아니라 정읍시 금고 선정에서도 그동안 제1금고를 독식해왔던 NH농협은행보다 높은 평점을 받으며 제1금고로 지정된 것.JB전북은행은 지난달 28일 부안군금고선정심의위원회가 향후 3년간 부안군 금고 취급은행 선정과 관련한 심의 벌인 결과 KB국민은행에 평점이 뒤져 제2금고를 내주면서 수십년간 NH농협은행과 양분해왔던 도내 자치단체 금고 수주경쟁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이 같은 결과는 올해부터 안전행정부가 지방자치단체 금고 선정 기준을 강화함에 따라 각 자치단체마다 공개경쟁방법에 의한 금고 선정에 맞도록 평가항목별 세부평가 기준 및 방법을 마련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금고 지정을 위해 금고지정 및 운영 조례를 일부 개정했기 때문이다.한층 강화된 금고지정 기준은 자산규모 등에서 현저히 경쟁력이 뒤지는 지방은행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하고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역기여도가 높은 점은 금고 선정 심의에서 소홀하게 평가됐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그러나 NH농협은행, JB전북은행, IBK기업은행 등 3개 은행이 공개경쟁을 벌인 남원시 금고선정심의위원회에서는 자산규모 등에서 월등히 앞선 IBK기업은행을 제치고 남원시 제2금고 취급은행에 선정되며 다윗과 골리앗 싸움에서 승리하는 쾌거를 거뒀다.남원시는 13일 남원시 금고선정심의위원회를 열고 3개 은행들의 제안서를 검토심의한 결과 최고 점수를 받은 농협은행을 제1금고(일반회계+특별회계 5345억원), 다음 점수를 받은 전북은행을 제2금고(시 관리기금 104억원)로 선정했다.이들 은행은 향후 3년간(2015년 1월1일2017년 12월31일) 남원시 금고업무를 수행하게 된다.남원시 금고지정 평가항목은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 △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 △지역주민 이용 편의성 △금고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 및 시와의 협력사업 등이다. 남원시 금고선정심의위원회는 이날 회의록, 채점표, 제안서, 위원명단 등은 비공개하기로 했다.정읍시 금고를 놓고 펼쳐진 농협과 전북은행의 맞대결에서도 JB전북은행이 NH농협은행을 누르는 이변이 발생했다.정읍시금고선정위원회는 △신용도및 재무구조 안정성 △자치단체에 대한 대출및 예금금리 △지역주민 이용편의성 △금고업무관리 능력 △지역사회 기여및 자치단체와 협력사업 등 5개 항목에 대해 평가 심의한 결과 제1금고에 JB전북은행을, 제2금고에 NH농협은행을 선정했다. 2015년도 회계규모는 올해(일반회계 5247억원, 특별회계 557억원)보다 3.3%정도 상향될 전망이다.이들 은행은 내년부터 종전 2년에서 3년(2015년 1월1일2017년 12월31일)으로 계약기간을 늘어난 정읍시 금고업무를 담당하게 된다.이처럼 JB전북은행이 부안금 금고 탈락이후 진행된 자치단체 금고 수주경쟁에서 큰 성과를 거둔 것은 대형은행과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한층 강화된 금고 선정기준에 부합한 제안서를 준비한 결과로 풀이된다.강현규, 정읍=임장훈, 남원=홍성오 기자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14.11.14 23:02

"JB우리캐피탈 신용등급 너무 과평가 됐다"

JB금융지주와 계열사인 JB우리캐피탈이 재무상태를 고려할 때 현재 신용등급이 적정치 않다는 분석이 제기됐다.이데일리가 최근 신용평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제20회 기업체 평가 설문조사(SRE)를 실시한 결과 JB우리캐피탈은 워스트 레이팅(Worst Rating)에서 산은캐피탈과 함께 4위를 차지했다.JB우리캐피탈은 이번 SRE에서 응답자 139명 중 27표(19.4%)를 받았다. 1위는 응답자 139명 중 31표(22.3%)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두산과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두산그룹의 주요 계열사 3곳이 차지했다.JB우리캐피탈의 수익성과 재무안전성이 JB금융으로 편입된 뒤 좋아졌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신용등급이 지나치게 빨리 오른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JB우리캐피탈은 지주사 편입 전 BBB+였던 등급이 편입 직후 A로 두 단계 올랐고, 이후 3년 동안 또 두 단계 올라 AA-에 이르렀다.그러나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JB우리캐피탈에 대한 모기업 지원 가능성 점수는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신평사 관계자는 자동차 판매 시장과의 견고한 네트워크, 점점 성장하고 있는 사업 규모 등을 고려해 독자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올렸고 지주사의 지원 여력은 등급을 올리기 전과 같은 수준(1단계 상향)을 유지해 AA-라는 등급이 나왔다고 설명했다.자동차금융 특성상 견고한 영업네트워크가 있어야 영업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데 JB우리캐피탈은 이 부분에서 강점을 갖췄고 총채권 규모가 늘어 수익 창출 능력이 향상된 점, 자동차금융자산 연체율이 신차 0.8%, 중고차 오토론 1.9%(2014년 6월 말)로 낮게 유지되고 있는 점 등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 금융·증권
  • 강현규
  • 2014.11.13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