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15 04:18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금융·증권

농협은행 전북본부, 추석맞이 NH농협카드 사은 행사

NH농협은행 전북영업본부(본부장 박태석)는 추석을 맞아 △추석선물로 감사의 마음 전하기 △귀성길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가족·연인과 소중한 추억 만들기 등 풍성한 한가위를 위한 ‘NH농협카드 사은행사’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오는 9월7일까지 전국 하나로클럽·마트 매장에서 농산물이나 생활용품 추석 선물세트를 농협카드로 결제하면 현장할인과 함께 매장에 비치된 N쿠폰을 이용해 더블할인을 받을 수 있다.또 다음달 10일까지 NH바로바로마켓 앱을 통해 3만원 이상 구매 시 10%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G마켓·옥션·11번가에서는 2만원 이상 구매하면 최대 15% 할인쿠폰을 증정하며, 이달 말까지 티켓몬스터에서 15만원 이상 구매 시 2만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편안하고 안전한 귀성길을 위한 다양한 차량 관련 이벤트도 진행된다.농협주유소에서 건당 7만원 이상 결제 시 이용금액의 10%를 포인트로 적립해 주며 타이어뱅크 매장에서 50만원 이상 결제 시 모든 고객에게 쌀 10㎏을 증정한다.이와 함께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이 인터파크투어를 통해 해외항공권 구매 시 최대 7%까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또 9월 말까지 NH농협카드 채움스케치에서 해외여행 상품 구매 시 3~7% 즉시할인, 해외항공권 및 해외호텔을 함께 구매 시 호텔요금을 15% 특별 할인가에 제공한다.

  • 금융·증권
  • 강인석
  • 2014.08.28 23:02

정부, '금융 보신주의'에 칼 빼들었나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중은행 담합 조사에 은행권이 초긴장 상태로 빠져들었다.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전반을 들여다보는 전례 없는 규모의 대규모 조사인데다 박근혜 대통령이 '금융 보신주의'를 질타한 후 나온 조사라는 점에서 은행권의 긴장은 더해만 가고 있다. 이에 따라 2012년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조사 후 CD 금리가 급락한 것처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한 대출금리 인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은행들의 중소기업 기술금융도 더욱 적극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 조사 범위규모 유례없는 수준은행들 "억울" 이번 공정위 조사가 주목받는 것은 그 조사 범위와 강도가 유례없는 수준이라는 점에 있다. 지난 2012년 7월에도 공정위가 은행들의 금리 담합 여부를 조사했으나, 당시에 는 CD 금리 하나에만 집중한 조사였다. 조사관 수도 각 은행당 3명에 불과할 정도로 크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 하나, 우리, 신한은행 등 4대 시중은행에 각각 6명의 조사관을 보냈을 정도로 조사 강도가 세다. 조사 범위도 대출금리와 수신금리 전반에 걸쳐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금리나 수신금리와 관련된 공문, 메일, 메신저 내용등을 모두 가져갔다고 보면 된다"며 "조사 강도나 범위가 심상치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은행권의 '금융 보신주의'에 정부가 칼을 빼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박 대통령이 '금융 보신주의'를 질타했지만, 시중은행들은 임시방편식 대책만 내놓은 채 "현실에 기반하지 않은 정책이다", "기술금융은 벤처캐피털이 하는 것 아 니냐"며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반응에 정부가 영 못마땅해 했을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다.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에도 식품 가격 급등과 중소 납품업체 착취 등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자, 공정위가 적극 나서 대형 유통업체와 식품업체들을 대대적으로 조사한 적이 있다. 최근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후 은행들이 예금금리는 대폭 내렸으면서도 대출금리 인하는 미미한 수준에 그친 것도 '미운털'이 박히게 한 요인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한은이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종전의 연 2.50%에서 연 2.25%로 0.25%포인트 인하한 후 은행들은 예ㆍ적금 금리는 최고 1.9%포인트 내렸지만, 대출금리는 고작 0.02~0.09%포인트 낮추는 행태를 보였다. 한 시중은행 임원은 "이번 조사는 아무래도 '다목적용'인 것 같다"며 "은행들의 담합은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이렇게 대규모로 조사를 벌이니 억울하기만 할 뿐"이라고 말했다. ◇ 대출금리 내려가고 기술금융 확대될까 공정위 조사가 별다른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끝나더라도 은행들이 받는 충격은 클 수밖에 없다. 정부의 압박이 이어질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2년 7월 단행됐던 공정위의 CD금리 조사도 지금껏 별다른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지만, 당시 금융사들은 'CD금리 인하'라는 조치로 정부를 달래는 모습을 보였다. 공정위가 조사에 들어간 2012년 7월 17일 CD금리는 연 3.25%였지만, 석달 뒤인 10월 18일에는 그 금리가 연 2.87%로 석달 새 0.38%포인트나 떨어졌다. 같은 기간에 국고채 3년물 금리가 고작 0.08% 떨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공정위 조사 후 CD금리가 얼마나 가파르게 떨어졌는지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도 은행들이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 상응하는 대출금리 인하 조치를 취할 지 주목된다. 기술금융의 전면적인 확대에 들어갈 가능성도 높다. 은행들은 지난달부터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의 평가서가 반영된 대출을 시행하는 등 기술금융을 한다고 했지만, 기존 거래기업이 대출기업의 절반을 차지하는 등 사실상 '보여주기식 조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기술금융을 적극적으로 활성화 하고,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 지원을 확대하는 등 '금융 보신주의'를 타파할 여러 조치들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졌다. 시중은행의 한 임원은 "정부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여하튼 서민금융, 기술금융을 보다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것 밖에 답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4.08.27 23:02

NH농협은행 전북본부 "최고 전문 뱅커 되도록 최선 다할 것"

“이런 직장에서 일할 수 있게 된 것을 다시 한 번 감사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전문 뱅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입사 100일을 맞은 NH농협은행 전북본부 새내기 직원들이 선배들 앞에서 감사와 함께 당찬 포부를 밝혔다.직장을 과중한 업무에 찌들린 공간이 아니라 즐거운 놀이마당으로 꾸미는 이른바‘펀 경영’을 추구하고 있는 NH농협은행 전북본부(본부장 박태석)가 지난 22일 저녁 전주시 송천동의 한 음식점에서 마련한 신규 직원 입사 100일 기념 이벤트 자리에서다.이날 행사는 올해 5월7일 입사한 신규 직원 18명의 입사 100일을 기념해 이들이 초기 적응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직장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선배들과 함께하는 상생의 자리로 마련됐다.이날 행사에서는 새내기 직원들이 입사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고 되새겨 볼 수 있도록 입사 당일 열린 임명장 수여식 행사 등을 담은 동영상 상영에 이어 박태석 전북본부장과 김경진 전북본부 노조위원장의 격려 인사 등이 진행됐다.신규 직원들은 입사 후 일하며 느낀 점과 농협은행에서 이루고 싶은 꿈 등을 소개한 뒤 선배들과 만찬을 같이하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박태석 본부장은 이날 “인생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초심, 열심, 뒷심’의 3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선배 직원들이 후견인이 되는 멘토링제도를 통해 신규 직원들의 초심을 잘 세우고 지켜나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농협은행 전북본부는 지난 2012년 사업 분리이후 113명의 신규 직원을 전북지역 인재로 채용했으며 이들 가운데 입사이후 타사로 이직하거나 퇴사한 직원은 전무하다고 밝혔다.

  • 금융·증권
  • 강인석
  • 2014.08.26 23:02

내수주 위주 단기대응 중요

코스피 지수는 지지난주에 이어 지난주도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에 힘입어 2070포인트선에 도달했으나 이후 기관 순매도가 이어졌고 특히 21일 발표된 중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0.3으로 전문가 예상치인 51.5를 밑돌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지수는 전주 대비 6.52포인트(0.32%) 하락한 2056.70포인트에 마감했다.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은 5222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고 기관은 335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삼성전자, 현대차를 순매수한 반면 SK텔레콤, 기아차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SK하이닉스, KCC를 순매수했고 삼성전자, 한국전력을 순매도했다.코스닥 지수는 한 주간 꾸준히 상승하며 560포인트에 안착,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지수는 전주 대비 8.17포인트(1.46%) 상승한 566.35포인트에 마감했다.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08억원과 126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코스피 지수는 박스권 상단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최경환 경제팀이 내수를 살려 경기 부양에 나선 가운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로 공조를 맞추고 있는 모습이지만 현재 코스피 지수 흐름을 보면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과 이라크 지정학적 리스크, 중국 경기지표의 하락 반전 등 대외 악재들에 짓눌리는 모습으로 2020포인트대의 지지력은 있겠지만 여러 악재들이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는 만큼 상승보다는 횡보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방향성을 모색하는 기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유럽중앙은행은 9월16일 목표물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의 1차 규모를 발표하고 지난 18일 자금 공급에 나서고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가 큰 만큼 발표시점을 전후로 미국의 정책 후퇴에 따른 충격을 확인하는 것으로도 시장에 안도감은 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다음달 20일경 발표되는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50 이상으로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 역시 증시에 안도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국내 증시의 중국 경기 민감도가 큰 만큼 상승 국면에서도 중국 관련업종이 부각될 것으로, 시장의 공급 과잉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판단되는 철강업종과 중국 내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화장품, 의류 업종에 관심을 가지고 조정시 분할 매수로 접근이 필요가 있어 보이고 현장세에서 대외 변수에 민감한 수출주보다는 내수주 위주로 단기대응이 중요해 보인다. 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

  • 금융·증권
  • 기고
  • 2014.08.25 23:02

JB금융지주, 국내 첫 '코코본드' 발행키로

JB금융지주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조건부 자본증권(코코본드)의 발행을 확정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번 코코본드 발행은 약 5003억원의 광주은행 인수 자금 중 2000억원(40% 수준)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JB금융지주는 전체 광주은행 인수 자금 가운데 60% 수준은 유상증자, 나머지는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되는 상각형 조건부 자본증권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JB금융지주는 2000억원 규모의 30년 만기 상각형 조건부 자본증권을 오는 29일 발행하기로 했다고 지난 20일 공시했다. 오는 25일에는 수요예측을 실시해 이자율의 가산 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코코본드는 국제적인 은행 자본 규제인 바젤Ⅲ 시행에 따라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권이다. 코코본드는 발행 은행의 자본 비율이 일정 수준(최소 규제 비율 BIS기준 자본비율 8.0%) 밑으로 하락하는 등 재무적으로 어려움에 처했을 때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거나 상각하는 조건이 붙은 상품이다. 이 상품은 투자자가 손실을 분담하는 조건이 붙은 반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시한다.코코본드의 금리는 5% 후반~6% 초반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JB금융지주 측은 장금 조달 방식인 이번 코코본드 발행으로 자금 수급 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금융·증권
  • 문민주
  • 2014.08.22 23:02

농협은행, 中企 대출 12조 확대

NH농협은행이 오는 2017년 말까지 중소기업 여신을 12조원 순증해 66조원까지 확대하는 등 중소기업금융 종합지원계획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18일 NH농협은행 전북영업본부(본부장 박태석)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권 역할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금융 종합지원계획을 발표했다.NH농협은행은 중소기업금융지원을 위한 네가지 과제로 △기술 우수기업 지원 확대 △농식품기업금융 선도적 역할 수행 △농협만의 특화된 맞춤형 금융지원 △중소기업 금융지원 기반강화 등을 선정했다.우선 기술력이 우수한 창업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를 위해 설립일로부터 3년이내의 중소기업을 위한 전용상품을 9월중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다.기술신용평가기관(TCB)에서 평가한 기술신용등급 일정등급이상 창업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대출일로부터 2년 내에는 산출금리에서 일정이자를 유예해주고, 대출만기에 이를 상환토록 할 예정이다.또한 여신정책부서내 가칭 기술력 평가반을 신설하고 외부 위탁교육을 통한 단계별 기술금융 인력양성 프로그램도 추진한다.농업관련 전문은행으로서 농식품 관련 중소기업 지원을 6월말 11조4000억원에서 2017년말 18조1000억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농식품기업금융 전문인력을 연간 60명씩 양성해 2020년까지 360명의 전문 인력을 확보, 영업현장에서 농식품기업을 진단, 경영개선 방안도 제시할 방침이다.성장기업들의 경우 이노메인비즈협회 소속 기업 등 우수기술업체에 대한 여신지원을 확대해 2017년까지 6000개 업체에 2조2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2017년말까지 중소기업청 추천 수출 유망기업 350개업체에 1조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 금융·증권
  • 강인석
  • 2014.08.19 23:02

시중은행 中企 담보대출 비중 되레 증가

국민·하나·신한·농협은행 등 대형 시중은행들의 중소기업 담보·보증 대출 비중이 지난 5년 사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준 의원(새정치연합)이 18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중소기업 대출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대비 2013년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담보·보증 대출은 평균 5.8%p 증가했다.특히 국민은행의 중소기업 담보·보증 대출 비중 증가폭이 18.9%p(53.70%→72.60%)로 가장 컸다. 수협중앙회 12.6%p,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11.5%p, 11.1%p로 뒤를 이었고 농협은행도 10.6%p 상승했다. 지난 5년간 시중은행의 담보대출 평균 증가율에 비해 크게는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지난해 말 기준 은행별 중소기업 담보·보증 대출 비중도 국민은행이 72.60%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67.10%, 대구은행 66.50%, 하나은행 66.30%, 신한은행 66.0% 등이 이었다.또 지난 5년간 시중은행의 평균 담보대출 비율을 보면 대구은행이 65.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남은행 65.1%,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62.9%, 국민은행 62.8%, 전북은행 62.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김기준 의원은 “시중은행은 중소기업에 대한 담보와 보증 위주의 낡은 대출 방식을 여전히 고집하고 있다”며 “금융기관은 담보와 보증 위주의 대출 심사 관행을 탈피하고 기업의 창의성과 기술력, 발전 가능성 등을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금융·증권
  • 문민주
  • 2014.08.19 23:02

은행권 '이머징 마켓' 베트남을 가다

베트남(Vietnam)이 뜬다. 수익성 악화로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국내 은행들이 최근 주목하고 있는 곳은 동남아시아, 이중에서도 베트남이다. 새롭게 재편되는 국제 금융 질서 속에서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자본시장 부문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국가들의 신흥 시장)으로 떠오른 베트남은 가공되지 않은 원석과도 같은 존재다.베트남에서 은행을 이용하는 인구는 전체의 20%에 불과하다. 베트남 사람들은 과거 전쟁 경험으로 은행에 돈을 맡기는 것보다 현금이나 금을 금고에 보관하는 것을 선호하면서 은행업이 발달하지 않은 국가로 꼽힌다. 이는 반대로 금융 산업에 있어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뜻으로 좁은 국내 시장에서 경쟁하는 국내 은행에는 해외 진출과 신시장 개척의 기회로 여겨진다.△베트남 금융 산업금융시장 현황베트남은 1986년 도이머이(Doi Moi개혁) 정책으로 시장경제 체제를 도입했다. 1988년 금융 개혁 이전에 베트남은 중앙은행상업은행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베트남국가은행(SBVState Bank of Vietnam)과 특수은행으로 베트남무역은행(BFTVBank for Foreign Trade of Vietnam), 투자개발은행(BIDVBank for Investment and Development)이 존재했다. 이후 1988년 금융 개혁으로 베트남국가은행의 독점 체제에서 중앙은행과 상업은행의 이원화가 추진됐다.당시 베트남에서는 1990년 67.5%라는 높은 물가상승률과 1991년과 1992년에 발생한 신용협동조합의 파산 등으로 제도권 금융기관에 대한 불신, 은행의 높은 거래 비용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사채시장과 실물 자산인 금이나 토지사용권 등의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그러나 1988년 금융 개혁으로 상업은행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면서 은행 간 경쟁에 의한 서비스가 제고되고 신뢰도가 쌓이게 됐다.또 1990년에는 은행법을 시행했는데 이 법 안에는 금리 정책 개혁, 비국영 상업은행과 합작 은행 설립 허용, 은행의 효율성 제고 등이 포함돼 있다. 1991년 민간 상업은행 설립과 1992년 외국계 은행의 지점 개설이 허용되면서 외국 금융기관 지점이 급속히 증가한 계기가 됐다.특히 베트남은 프랑스 식민지를 겪은 영향을 받아 프랑스계 은행 진출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은행베트남 금융시장에 가장 먼저 발을 디딘 곳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한베트남 수교와 함께 1993년 한국계 은행 최초로 호치민에 대표 사무소를 설치하고, 1995년 6월 호치민 지점을 개설했다. 신한은행은 2009년 11월 자체 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을 설립하고, 베트남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베트남 국영 은행인 베트콤뱅크과 합작해 신한비나은행을 출범했다. 베트남 당국이 2011년 11월 신한베트남 은행과 신한비나 은행의 합병을 승인하면서 HSBC 은행과 외국계 은행 자산 규모에서 1, 2위를 다투는 성공적인 진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베트남 정부는 2006년 100% 외국은행 설립을 허용하는 금융 부문 개방 정책을 추진했고 이에 따라 한국의 신한은행을 비롯한 외국계 은행이 설립됐다. 2010년 기준 100% 외국계 은행은 HSBC, 스탠다드 차타드(Standar d Chartered), 신한베트남은행 ANZ, Hong Leong 등 총 5개다.이러한 성장 가능성을 보고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은행은 올해 6월 말 기준 10개로 총 17개의 점포(현지법인 2, 지점 7, 사무소 8)를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실질적으로 영업을 하는 즉, 지점을 두고 있는 곳은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외환은행, 국민은행, 기업은행 등 5개 은행이다.신한은행은 국내 은행이 통상 해외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공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풍부한 자산과 인력을 바탕으로 현지 기업에 대한 투자에 나서 현지화를 이뤘다. 베트남 내 증가하는 외국계 은행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나름의 차별화 전략이 요구되는 대목이다.△베트남 진출 전략 모색작은 내수 시장의 한계와 장기화된 저금리저성장으로 국내 은행들의 끊임없이 해외 진출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베트남의 금융 시장은 큰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 개척에는 많은 노력과 위험을 수반한다. 이에 베트남의 경제 여건을 고려한 철저한 사전 조사와 준비가 요구된다. 동남아시아의 높은 진입 장벽을 극복할 수 있는 당국 차원의 금융 외교에 대한 요구가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한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 전략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현지 고객을 통한 영업 활동 비율을 높이고, 유망 고객에 집중하는 전략에 대해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기업의 경우에는 대형 기관 투자자나 대형 국영기업을, 개인 고객의 경우에는 도시 부유층 등을 주 영업 목표로 선정하고 적극적인 고객 유치 전략을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또 베트남은 아직 은행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 않은 만큼 단기적인 수익 창출보다는 시장 진입을 통한 중장기적인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 금융·증권
  • 문민주
  • 2014.08.19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