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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세 지속 여부 지켜봐야

코스피 지수는 미국과 중국 발 훈풍에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연중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는 모습을 보였다.미국 연방준비제도의 4월 FOMC의사록에 금리 인상과 관련한 내용이 없었던 점과 중국 5월 HSBC 제조업 PMI 잠정치가 시장전망을 크게 상회하면서 지수는 전주 대비 3.73포인트(0.18%) 상승한 2017.17포인트에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기관은 486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외국인은 8796억원 순매수를 보였다.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순매수했고, 아모레퍼시픽, 삼성SDI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KODEX레버리지, NAVER를 기록했고, 삼성전자, KODEX 인버스 순매도를 기록했다.코스닥은 지난 주 후반 G2발 훈풍에 코스피와 동반 상승하며 주 초반 낙폭을 일부 회복하며 전주 대비 7.89포인트(1.42%) 하락한 549.70포인트에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은 671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85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기준으로 지난 23일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수를 끌어올리는 수급 주체는 외국인투자자로 9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기록했고 지난 13일 이후 외국인투자자는 2조 4,67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큰 그림을 그려보면 9일 연속 사자 행진을 벌이고 있는 외국인과, 주식형 펀드 환매 탓에 7일 연속 팔자에 나선 기관의 매도가 부딪히는 상황으로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얼마나 더 이어지느냐에 따라 펀드 환매금액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는 긍정적인 신호는 나오고 있지만, 계속된 매수세로 이어지는 지에 대한 판단은 지켜봐야 될 것이다. 최근 신흥국에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에 자금이 유입되면서 이 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되어 프로그램 매매 비차익 거래 등을 통해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로 오고는 있지만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와, 국내 기업이익의 하향 조정으로 인한 의구심이 가시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외국인이 국내 증시를 바라보는 시각이 변경되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외적으로 보면 호재가 이어지는 모습인데 부양책에 반대하던 독일 중앙은행 총재가 낮은 인플레이션을 대응하기 위해 부양책이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한 것을 본다면 유로존이 양적완화를 한다면 글로벌 경기가 더 큰 동력이 될 것이고, 이는 신흥국펀드 등의 매수 강도는 더 세질 것이고 수혜를 보는 것은 낙폭과대한 대형주가 될 것으로 보여 대외환경을 고려해서 낙폭과대 종목에 대한 접근이 필요한 시기로 판단된다. 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

  • 금융·증권
  • 기고
  • 2014.05.26 23:02

'정보유출' 카드사, 최대 1천200억원 배상 직면

올해 초 발생한 1억여건의 고객 정보 유출 사태는 국민카드, 농협카드, 롯데카드에 일부 영업정지 등을 통해 1천6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손실을 안긴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앞으로도 최대 1천200억원에 달하는 정보 유출 피해에 따른 배상 소송이 남아있어 이들 카드사의 앞길이 순탄하지 않을 전망이다. 19일 금융감독원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민카드, 농협카드, 롯데카드는 지난 1월에 1억여건의 고객 정보 유출로 카드 해지 사태가 이어지고 2월 16일에 3개월 일부 영업 정지를 당하면서 영업 손실이 1천72억원, 정보 유출에 따른 후속 처리 비용이 534억원 가량 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정보 유출 사태를 겪은 카드 3사의 올해 매출과 순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게 될 것"이라면서 "건전성에 지장이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작지 않은 충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보 유출 이후 고객 요청으로 국민카드는 223만장을 재발급했고 농협카드는 199만장, 롯데카드는 160만장을 다시 만들어줬다. 이 비용으로만 국민카드가 68억원, 농협카드와 롯데카드가 각각 70억원과 76억원을 떠안았다. 지난 1월 검찰 발표 당시 유출된 개인정보는 국민카드 5천300여만명, 농협카드 2천500여만명, 롯데카드 2천600여만명이었다. 이 가운데 사망자나 주소지 미확인 고객을 빼고 우편 등을 통해 정보 유출을 알린 고객 수는 국민카드는 4천300만명, 농협이 2천426만명, 롯데카드가 1천760만명이 었다. 우편 발송 비용만 국민카드 101억원을 포함해 150여억원 가량 소요됐다. 정보 유출 사태 후 카드 3사가 무료 문자알림서비스(SMS)를 시행하면서 떠안은 부담만 국민카드 37억원을 포함해 100억원에 이른다. 고객 해지와 문의 처리를 위한 상담원 증원과 콜센터 연장 근무, 홈페이지 서버증설 등에 70억원 가량 들었다. 농협이 3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롯데카드는 19억원,국민카드는 11억원이었다. 지난 17일까지 3개월 일부 영업 정지로 신규 모집 중단에 따른 매출액 예상 감소액을 반영한 영업 손실은 1천72억원으로 추산됐다. 국민카드가 445억7천만원, 농협카드가 338억원, 롯데카드가 289억6천만원이었다. 문제는 앞으로 고객에 대한 피해 보상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이다. 소송 규모도 최대 1천200억원에 달한다. 이미 국민카드에는 정보 유출과 관련해 정신적 피해보상 취지 등으로 372억6천9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이 총 54건 접수됐다. 농협카드에도 41건이 접수됐는데 소송액이 248억원에 달한다. 농협카드와 롯데카드가 유사한 정보 유출 사고를 낸 SK커뮤니케이션즈에 1인당 20만원 배상 판결이 나왔을 경우를 가정해 최대 배상액을 자체적으로 산출해보니 각각 485억원과 352억원에 달했다. 카드 3사가 당시 유출된 고객 정보는 성명, 주민번호, 카드번호 및 유효기간, 결제계좌번호, 주소, 휴대전화, 타사카드 보유현황 등 최대 20개 항목에 달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유사한 소송이 추가로 접수될 수 있으며 최종적인 소송 규모 및 결과는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SK커뮤니케이션즈 사례는 현재 고등법원 항소심이 진행 중이고 참고사항으로서만 의미가 있다"면서 "최근 사회적 분위기나 카드사의 피해 확산 방지 노력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3개월간 일부 영업 정지를 당했던 국민카드, 농협카드, 롯데카드는 19일 오전부터 본격적인 고객 신규 고객 모집과 대출 판촉에 나섰다. 이날 이들 카드사 콜센터나 영업점 창구에는 평소와 다름없는 분위기였으나 일부 대출모집인들의 대대적인 판촉 활동이 감지돼 타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국민카드는 내달 30일까지 생활 편의업종에 대해 2~3개월 무이자 할부를 하며 현금서비스 수수료 할인도 한다. 국민체크카드 캐시백 이벤트도 내달 18일까지 한다. 금감원은 정보 유출 카드사의 본격적인 영업으로 과열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불법 카드 모집에 대해 최대 5배 신고 포상금제 등으로 강력히 제재할 방침이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4.05.19 23:02

숨고르기 장세… 차분한 전략 필요

코스피 지수는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유럽 중앙은행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불안했던 원 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환율 불확실성 해소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었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건강 악화로 삼성 지배구조 재편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으로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같은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전주 대비 56.89포인트(2.91%) 상승한 2,013.4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수급별로 보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1조 3,106억원을 매수했고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가들은 각각 1조 319억원과 2,53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현대차, 한국전력, KB금융, 엔씨소프트, 기아차, 오리온, 포스코, 삼성화재를 순매수했고, 한화케미칼, 아모레퍼시픽, GS리테일, LG생활건강, 삼성증권, 삼성전자우, KCC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주대비 7.4포인트 상승한 557.5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수급별로 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2억과 313억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만 640억 순매수를 기록했다.종목별로 보면 외국인 투자자는 인터파크INT, 게임빌, 루멘스, 내츄럴엔도텍, 셀트리온, 솔브레인, 아프리카TV, 삼천리자전거를 순매수했고, 서울반도체, 다음, 영풍정밀, GS홈쇼핑, 이오테크닉스, 파라다이스를 순매도했다.코스피는 상승 추세는 유지되겠지만, 급격한 반등에 따른 속도 조절이 예상된다.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신흥국 투자 비중을 줄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에 나서고 있어 국내시장도 추가 매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그 동안 급격한 환율 움직임도 정부의 개입의사로 우려감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단기 급등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나올 수 있는 차익 실현 매물들은 부담인 모습인데 1분기 어닝 시즌을 통과하면서 연간 실적 전망이 하향조정되어 2000포인선의 부담도 존재하는 상황이다.어쨌든 시장은 박스권 상단의 저항대를 다시 맞이하게 되었는데, 매수의 적극성을 높이기보다는 차분히 전략을 다듬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수익률 측면에서 본다면 낙폭 과대주의 반등 정도를 도모하는 수준의 제한적 접근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

  • 금융·증권
  • 기고
  • 2014.05.19 23:02

민원불량 빨간딱지…일부 금융기관 '안 보이는 곳'에 부착

금융감독원이 민원평가등급 결과를 금융사 영업점 입구에 부착하도록 지시한 가운데 일부 금융사들이 다양한 꼼수를 부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금융회사 민원발생평가 결과를 영업점 입구에 A4 용지 크기에 빨간색으로 2013년도 금융감독원 민원발생평가 결과 5등급(불량)을 폰트 55로 인쇄해 3개월간 부착하도록 조치한 상황이다.이번 평가에서 5등급을 받은 기관은 국민은행과 농협은행, 한국SC은행, 롯데카드, 신한카드, 알리안츠생명, 에이스생명, 우리아비바생명, ING생명, PCA생명, 롯데손해보험, ACE화재, AIG손해보험, 에이스손해보험, 동부증권, 동양증권, 친애저축은행, 현대저축은행 등이다.그러나 민원평가 5등급을 받은 기관의 일부 지점에서는 등급 결과를 숨기기에 급급한 모습이었다.실제로 15일 오전 11시20분께 전주시 서신동 농협은행은 영업점 입구가 아닌 고객의 눈길이 닿지 않는 구석에 공지문을 부착했다.전주 롯데백화점 지하에 위치한 롯데카드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고객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내부에서 민원평가등급을 알리는 안내는 쉽게 찾을 수 없었다.NH농협은행 관계자는 직원들의 사기 저하가 우려돼 공고문을 제대로 부착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바로 도내 전 영업점에 시정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소비자의 알권리를 위한 조치마저 눈 가리고 아웅식으로 대응하는 금융사의 행태에 고객들은 진정성까지 의심된다고 입을 모은다.

  • 금융·증권
  • 문민주
  • 2014.05.16 23:02

은행 공인인증서 7000 개 유출

시중은행 공인인증서 7000개가 해킹으로 유출돼 금융 당국이 일괄 폐기를 지시했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최근 피싱, 파밍 사이트 모니터링 중악성코드로 수집된 공인인증서 유출 목록 6900건을 발견하고 추가적인 전자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금융결제원 등 5개 인증기관에 통보해 모두 없앴다.한국인터넷진흥원은 국내 악성코드 경유지로 악용되는 홈페이지를 탐지하면서 공인인증서를 유출하는 악성코드가 발견되어 신속히 차단했으며 유출된 공인인증서에 대해서는 신속히 가입자에게 유출 사실을 안내하고 공인인증서 폐지 등의 조치를 했다.폐기된 공인인증서는 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은행 거래에 이용되는 공인인증서다. 금융 당국은 최근 이들 은행에 공인인증서 유출과 폐기 사실을 고객에게 알리도록 지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공연히 놀랄 수 있어 조심스럽게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현재까지 유출된 공인인증서에 따른 피해 사례는 나오지 않았지만 피해 방지를 위해 컴퓨터의 백신 소프트웨어와 보안 업데이트를 최신으로 유지해야 한다.다급해진 금융당국은 공인인증서 유출을 막기 위해 고객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우선 공인인증서를 PC 하드디스크나 이메일, 웹하드에 보관하면 안 된다.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의 비밀번호와 다르게 설정하고 주기적으로 변경해야 한다. 연합뉴스

  • 금융·증권
  • 연합
  • 2014.05.13 23:02

은행 공인인증서 수백 개 유출…일괄 폐기

시중은행 공인인증서 수백개가 해킹으로 유출돼금융 당국이 일괄 폐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결제원은 피싱, 파밍 사이트 모니터링 중 악성코드로 수집된 공인인증서 유출 목록을 발견하고 추가적인 전자금융사고 예장을 위해 해당 공인인증서를 모두 없앴다. 폐기된 공인인증서는 우리은행 등 시중 은행 고객의 인증서였다. 이번에도 해커들이 파밍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파밍이란 가짜 사이트를 미리 개설하고 피해자 컴퓨터를 악성코드에 감염시켜 진짜 사이트 주소를 넣어도 가짜 사이트에 접속하도록 해 개인정보를 빼내는 한층 진화된 피싱 수법이다. 우리은행은 공인인증서 유출로 의심되는 고객의 인터넷뱅킹 이용을 잠시 중단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려면 가까운 영업점에 가서 다시 신고해야 한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시중은행 공인인증서 유출이 의심돼서 일괄 폐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해 5월 은행 고객 컴퓨터에서 유출된 공인인증서 파일 212여개가 모여 있는 국외 서버를 발견해 금융결제원에 통보해 폐기했다. 지난해 2월에도 해커들이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이 발급한 공인인증서를 빼내가 자 금융결제원이 461개를 일괄적으로 없앤 바 있다. 인터넷뱅킹 악성코드를 활용한 공인인증서 유출 사례는 최근 급증하고 있다. IT보안업계는 피싱으로 유출된 공인인증서가 수만 건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공인인증서가 빠져나가면 인터넷 뱅킹으로 예금을 찾아가는 범행에 속수무책이다. 삼성카드는 스마트폰 스미싱(문자메시지와 피싱의 합성어)으로 최근 자사 앱카드를 이용하는 고객 53명이 금전 피해를 봤다는 신고 300건이 접수됨에 따라이 사실을 지난 5월 초 경찰청과 금융감독원에 자진 신고했을 정도다. 금융당국은 공인인증서 유출을 막기위해 고객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우선 공인인증서를 PC 하드디스크나 이메일, 웹하드에 보관하면 안 된다.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의 비밀번호와 다르게 설정하고 주기적으로 변경해야 한다. 공공장소의 공용 PC에서는 공인인증서를 사용하면 안 되며 성인 및 도박 사이트등에서는 절대 공인인증서를 이용해선 안 된다. 공인인증서 및 개인정보 유출 의심 시 즉시 금감원 등에 신고하고 공인인증서를 폐기한 뒤 보안카드보다 안전한 일회용비밀번호(OTP) 발생기를 사용하면 된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4.05.12 23:02

이건희 회장 '건강 리스크' 삼성 주가에 영향은

이건희 삼성 회장이 10일 밤 심장질환으로 수술을 받으면서 향후 삼성그룹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이 회장의 수술 이후 첫 주식 거래일인 12일 장에서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의 주가는 재벌 총수의 '건강 리스크'가 악재로 해석되진 않는 모습으로 움직였다. 12일 오전 10시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97% 상승했고 삼성생명과 삼성물산 주가도 각각 1.81%, 2.26% 올랐다. 반면 이날 오전장에서 삼성SDI, 삼성증권, 삼성전기 등 다른 계열사는 2% 이상 떨어졌다. 이 회장이 건강 문제로 입원했던 과거 사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2008년 1월 초 그가 입원했을 때 삼성전자 주가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지만 삼성물산은 2.63% 떨어졌다. 2009년 3월 입원 소식이 알려졌을 때는 이튿날 삼성전자 주가는 소폭 올랐다. 결과적으로 이 회장의 건강 악화가 삼성그룹 주가에 직접 미치는 영향력은 일관된 방향성이 일단 없는 셈이다. 이는 생전에 건강 악화설을 달고 살았던 애플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의 경우와는 다른 흐름이다. 잡스의 건강 악화는 단기적으로 애플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2008년 6월 건강 악화설에 대해 스티브 잡스가 해명을 했음에도 애플의 주가는 크게 떨어졌고 2011년 1월 스티브 잡스가 병가를 내자 이튿날 애플은 주가 하락을 면치 못했다. 그해 8월 건강이 악화해 결국 스티브 잡스가 최고경영자(CEO)를 사임하자 애플의 주가는 5%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이 회장 외에도 국내 재벌 총수의 '건강 이상설'은 해당 기업의 주가에 큰 영향을 발휘하지 못했다. 2010년 7월 효성 조석래 회장이 건강 이상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을 전격 사임했을 때도 이튿날 효성의 주가는 2.76% 상승했다. 이 회장의 건강 악화설은 삼성그룹 전체의 위기라기보다 이재용 부회장 등 자녀의 그룹 승계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돼 이에 따른 이해관계에 주가의 '희비'가 갈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이경민 연구위원은 "이 회장의 건강 문제는 그룹 지배구조의 개편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예상으로 받아들여진다"며 "이 회장 일가가 그룹의 지배구도를 확고히 하리라는 전망에 따라 핵심 기업인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이 강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4.05.12 23:02

종목별 차별화 장세 심화될듯

코스피 지수는 연휴를 마쳤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도와 기관 투자자들의 관망이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시장은 전반적으로 수급상황이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에 반등 모멘텀을 줄만한 이벤트도 마땅히 없는 상황이다. 1분기 실적 발표는 상당 부분 마무리된 시점으로 시장의 방향성을 구체화할 바로미터가 부재한 상황을 보여주었고, 지수는 전주대비 2.89포인트 하락한 1,956.55포인트로 마감했다.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은 5,935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1,475억원과 4,11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이 연휴 전과 마찬가지로 방어적인 스탠스로 일관했기 때문에 시장 수급에는 큰 변화가 없는 모습이었다.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한국전력, 삼성화재, SK하이닉스, KT&G, 오리온, 한샘을 순매수했고, 네이버, 삼성전자, 현대차, 삼성중공업, 한화케미칼, 현대모비스, 팬오션, 하나금융지주, 삼성물산을 순매도했다.기관은 현대차, 네이버, 현대위아, SK C&C, 삼성전자, CJ제일제당, 삼성물산, SK텔레콤, 하나금융지주, 한국타이어를 순매수했고, SK이노베이션, 한국전력, 삼성화재, GS, 현대중공업, KT 순매도를 기록했다.코스닥 지수는 지난주까지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저가 매수세로 상승세를 보여주었으나 상승하는 종목들도 많아 전반적으로는 매물압박이 커지는 분위기를 보였다. 일부 종목들은 추세하락으로 전환하기 시작하자 큰 폭의 하락을 보이기도 했다. 지수는 전주 대비 8.47포인트 하락한 550.19포인트로 마감했다.수급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1억과 219억원 매도를 기록했고, 개인만 1,33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한국토지신탁, 우리산업, 내츄럴엔도텍, 세운메디칼, 이오테크닉스, 리홈쿠첸, CJ E&M을 순매수하고, 서울반도체, GS홈쇼핑, 인터파크INT, 위메이드, 파라다이스, CJ오쇼핑, 인터파크, 파트론을 순매도했다.기관은 GS홈쇼핑, 에스엠, CJ오쇼핑, 다음, SM C&C, 인트론바이오, 웨이브일렉트로, 바이오스페이스, 로엔, 바이오랜드를 순매수했고, 파라다이스, 이오테크닉스, 크레듀, 와이지엔터테인먼트, CJ E&M, KH바텍, 서원인텍, 내츄럴엔도텍, 선데이토즈 순매도를 기록했다.이번 주에도 주가 상승을 이끌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상승을 이끌 모멘텀도 제한적이어서 코스피 지수는 좁은 박스권인 1,940에서 1,970포인트대를 돌파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12일 투표가 종료되는 인도 총선을 시작으로 주요국 산업생산 발표, 미국 소매판매, 일본과 유럽의 1분기 GDP성장률, 미국 물가지표 등의 대외 이벤트가 몰려 있어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최근 원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투자수익 측면에서 환차익까지 고려해야 하는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환율 레벨의 안정화가 담보되기 전까지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매매주체별로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심화될 개연성이 커보인다. 횡보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낙폭과대 종목군과 실적 모멘텀이 있는 중형주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서 건설, 철강, 음식료, 유통, IT서비스 실적 모멘텀이 있는 중형주 위주로 관심있게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금융·증권
  • 기고
  • 2014.05.12 23:02

한국씨티은행 전주점, 문 닫는다

한국씨티은행의 점포 통폐합 명단에 전주지점이 포함되면서 전북 지역에서 유일한 지점마저 사라질 운명에 처했다. 이에 따른 도내 고객들의 불편 또한 불가피해 보인다.특히 올해 폐점되는 총 56개의 지점에 대한 명확한 선정 기준이 없어 안팎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씨티은행은 지난 7일 전국의 21개 지점을 폐쇄하는 5차 폐점 계획을 발표했다. 5차 폐점 명단에는 전북 전주를 비롯해 전남 순천, 강원 춘천, 광주 풍암, 부산 남천하단지점 등이 포함돼 있다. 전주지점은 오는 6월 20일 폐점한 뒤 23일 대전중앙지점으로 통합될 예정이다.씨티은행은 올해 초 전국 190개 지점 가운데 56개(29.5%) 지점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9일(5개)을 시작으로 16일(10개), 23일(10개), 30일(10개) 등 일주일 단위로 폐점 명단을 공지했다. 씨티은행 노동조합은 이 같은 지점 폐쇄에 반발해 지난 7일부터 단계적 파업에 돌입한 상태다.씨티은행 전주지점은 도내에 하나뿐인 점포다. 해당 지점이 사라질 경우 도내 고객들의 금융 서비스 소외 현상뿐만 아니라 지점 접근성 악화로 인한 기존 대출 및 예금 거래 등에 큰 불편이 예상된다. 은행의 경영 효율화를 내세워 고객 서비스 측면과 의견 수렴 과정을 묵살했다는 비판이 이는 이유다.씨티은행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전주지점의 총 수익은 35억 1200만원으로 인건비와 임대료 등 11억원을 제외해도 투자비용 대비 수익률이 높은 점포에 속한다. 전주지점이 적자 점포에 해당하지 않지만 통폐합 명단에 포함되면서 선정 배경과 관련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해당 지점의 직원들도 갑작스러운 폐점 공지에 적잖이 당황한 눈치다. 통폐합 발표 다음날인 8일 씨티은행 전주지점은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이었지만, 한 달여 남은 지점 폐쇄에 따른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단지와 포스터, 현수막, SNS전송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었다.씨티은행 노조 측은 지점 통폐합 방침은 고객의 권리 보호는 안중에도 없는 일방적인 처사로 지방 점포들은 별도로 점포 폐쇄 가처분 소송을 할 방침이라면서 근거지가 전주인 직원들은 장거리 출퇴근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을 암묵적으로 요구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씨티은행 관계자는 온라인,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의 확대로 내점하는 고객이 점차 줄어드는 등 경영상의 판단에 따라 이뤄지는 통폐합이라며 우체국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우체국에서도 입출금이 가능한 만큼 충분한 안내를 통해 고객들의 불편을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 금융·증권
  • 문민주
  • 2014.05.0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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