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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농협 '원예농산물' 잘 팔아줬다

전북농협(본부장 김창수)이 '2013년 산지유통종합대상'을 수상했다.'산지유통종합대상'은 농협중앙회가 '농산물 잘 팔아주는 판매농협 구현'을 위해 공선출하회 육성과 경제사업 기반강화, 연합마케팅 활성화를 통한 농산물 산지유통 역할 제고 등을 위해 시행하는 원예사업 부문 최고의 상이다.전북농협은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실시된 정례조회에서 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가 수여하는 원예농산물부문 '2013년 산지 유통종합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전북농협은 다품목 소량생산 체계의 전북원예 농산물 생산구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전북도와 공동으로 조직화규모화를 통한 선택과 집중 시스템을 강화해 왔다. 특히 생산과 유통을 연계하는 시군 통합마케팅 조직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 것이 이번 수상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실제로 지난 2011년부터 전북도 자체 재원을 투자해 전북만의 특색 사업으로 추진한 시군 통합 마케팅 전문 조직 및 공선출하 조직 육성사업은 산지유통의 규모화 기반 조성에 결정적인 촉진제가 되었으며 전국의 성공 사례가 되고 있다.전북농협은 산지유통혁신운동의 성공을 위해 그동안 △품목별 정예 공선출하회 육성을 통합 산지유통 기반 조성 △시군 통합마케팅 조직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한 농산물 산지유통 활성화 등 2가지의 큰 틀의 목표를 핵심 사업으로 추진해왔다.산지유통기반 조성을 위해 농협과 농업인간 출하계약에 의해 계획생산, 공동선별, 공동계산 실천을 의무화하는 전문화된 회원제 출하조직인 품목별 정예 공선출하회를 육성해 생산단계부터 판매까지 농협이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 산지규모화를 통한 시장교섭력 및 농협의 판매사업 역할을 제고해 생산자단체 중심의 산지유통을 강화했다.지난달 말 현재 공선출하회 전체 조직 수는 171개소에 달하고 있다. 이 중 조직 당 공동계산 물량이 2억원 이상인 조직은 2010년 41개소, 2011년 72개소, 2012년 74개소로 확대됐으며 올해는 100개 조직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지난달 말 현재 공선출하회를 통한 공동계산물량 총액은 1,108억원이며 그 중 공동계산 10억원 이상 36개 조직 744억원, 5억원 이상 30개조직 212억원으로 참여조직 전체 실적의 86%를 점유하고 있는 등 산지조직 규모화가 가속화되고 있다.시군통합마케팅 조직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한 농산물 산지유통 활성화도 성과를 내고 있다.전북농협의 조합공동사업법인은 원예부문 7개소, 양곡 4개소, 원예와 양곡을 합친 통합형 조직 2개소, 축산 2개소, 친환경광역법인 1개소 등 총 16개소가 설립됐으며 지난 9월말 현재 3,062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지역거점 통합판매센터로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김창수 전북농협 본부장은 "올해 연합판매사업 2천억원, 공동판매 2조원을 목표로 사업 마무리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많은 농가와 조직을 통합하는 산지규모화와 연합마케팅은 오랜 노력을 통해 믿음이 쌓여야 가능한 일로 현장의 농가와 함께 호흡하면서 내실있는 조직육성으로 전북농산물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강인석
  • 2013.11.04 23:02

"국민 18%, 지난 1년간 심각하게 이민 고려"

우리나라 국민의 다섯 명 중 한 명은 지난 1년간 이민을 심각하게 고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전국 19세 이상 남녀 1천215명에게 지난 1년간 외국으로의 이주를 심각하게 고려한 적 있는지 물은 결과 전체의 18%가 '고려한 적 있다'고 답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5년 전 조사 때의 23%보다는 낮아진 것이지만 최근 실제 해외 이민자 수가 많이 감소해 지난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을 감안할 때 이민에 대한 인식의 변화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이라고 갤럽은 설명했다. 특히 30대의 30%가 이민을 고려했다고 답했으며 직업군별로는 화이트칼라(25%),지지 정당별로는 무당파(25%)에서 상대적으로 이민 의사가 높았다. 이민을 고려한 이유로는 '사회정치적 불안'이 30%로 가장 많았고 '국내 경제 불황'(19%), '새로운 삶의 기회 추구'(17%), '자녀 교육 문제'(15%) 등이 뒤를 이었다. 만약 이민을 간다면 어느 나라에 가고 싶은지를 묻는 항목에는 응답자 중 가장 많은 16%가 호주를 꼽았고 캐나다(12%), 미국(12%), 뉴질랜드(4%) 등 영어권 국가들도 상위에 랭크됐다. 호주는 특히 3040대에서 선호도가 높았으며 50대는 캐나다, 10대는 미국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417일 휴대전화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2.8%포인트, 신뢰수준은 95%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3.10.31 23:02

전북농협, 김장채소 가격 안정 대책 추진

올해 배추와 무 등 김장채소의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북농협이 공급과잉에 대비해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30일 전북농협(본부장 김창수)에 따르면 올해는 태풍 피해가 적고 기상여건 등이 양호해 대부분의 김장채소 생산량이 평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전북지역의 올해 가을 배추 재배면적은 1547㏊로 전년 1265㏊보다 22% 증가했으며, 올해 생산량은 16만2000톤으로 예상되고 있다.가을 무는 올해 재배면적이 1576㏊로 전년 1528㏊보다 3% 증가한 가운데 생산량이 12만7000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전북농협은 김장채소 수급 안정을 위해 배추 계약재배 물량을 대폭 확대, 김치공장 등 대량수요처에 대한 안정적인 물량공급용으로 출하하고 지속적인 가격하락 시 산지폐기와 시장격리 등 수급안정용으로 우선 활용할 계획이다.전북지역의 가을 배추 계약물량은 1만7042톤으로 당초 목표물량(1만3230톤)과 신청물량(1만3369톤)보다 대폭 확대됐다.가을 무의 경우 계약물량이 1만858톤으로 당초 목표물량(1만1900톤)과 신청물량(1만1659톤)을 다소 밑돌았지만 지난해 계약물량 5870톤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올해 가을 무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3%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 계약물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전북농협 연합마케팅추진단 김종범 차장은 "김장배추 수요확대를 위해 '김장 7일 더 빨리하고 5포기 더 담가 이웃과 나눕시다'라는 슬로건아래 도민 캠페인을 전개해 생산농가의 소득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유통단계를 축소함으로써 소비자가 저렴한 비용으로 김장을 담글 수 있도록 대대적인 직거래 행사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올해는 김장비용이 다소 내려갈 전망이지만, 소외계층에게는 김장비용이 여전히 부담이 되는 사회복지시설, 종교단체 등에 대한 김장김치 기부 등 '국민행복 김장나눔'운동도 대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금융·증권
  • 강인석
  • 2013.10.31 23:02

'개인빚 갚아주는 나라'…올해 70여만명 구제

박근혜 정부의 취약 계층 자활 공약에 따라 올해에만 건국 이래 최대인 70여만명이 채무 조정 등으로 구제받을 전망이다. 그러나 정부의 각종 채무 탕감 발표로 '개인 빚까지 나라가 갚아준다'라는 잘못된 인식이 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올해 개인회생 신청만 역대 최대인 1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모럴해저드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들어 이달 말까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캠코, 신용회복위원회 등 각종 기관을 동원해 66만7천여명의 개인 채무를 줄여줬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연말에는 서민 채무 조정이 68만~69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국민행복기금은 예상보다 호응이 좋아 10월 말까지 18만9천명이 혜택을 보게 됐다"면서 "외환위기 당시 중소기업 연대 보증 채무자 구제 등 전반적인 서민 재활책이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말에 시작된 행복기금은 개별 신청 마감인 이달 말까지 21만명이 신청해 18만9천명이 수혜 대상으로 확정됐다. 행복기금의 또 다른 형태인 저금리 대환 대출 '바꿔드림론'은 9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대상을 확대해 올해만 5만2천340명이 혜택을 봤다. '서민금융 3종 세트'인 미소금융(2만2천500명), 햇살론(17만1천명), 새희망홀씨(13만9천명)의 저리 대출을 통한 채무 조정도 30만명을 훌쩍 넘는다. 신용회복위원회의 사전채무조정(프리워크아웃)과 개인워크아웃도 대상이 확대되면서 수혜자가 이달 말까지 7만2천명에 달했다. 하우스푸어(내집빈공층) 지원을 위한 은행권 자체 프리워크아웃과 경매유예제도활성화로 하우스푸어 2만여 가구가 지원을 받았다. 1990년대 외환위기 당시 도산한 중소기업의 연대보증 채무 조정도 올해 처음으로 이뤄졌다. 정부는 1천125명의 연체 정보 등 불이익 정보를 삭제했고 140명은 개별 채무 조정을 해줬다. 행복기금의 경우 10월 31일자로 개별 신청이 끝나지만 일괄 매입을 통한 채무 조정이 계속 이뤄져 연말까지 수혜자가 최대 20여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행복기금법을 따로 제정하지 않고 내년에 미소금융과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합해 만드는 서민금융 총괄기구에 흡수해 운영할 예정이다. 고금리 학자금 연체 대학생을 위해서는 한국장학재단법이 개정되는 대로 채권 조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미소금융, 햇살론, 새희망홀씨와 더불어 신용회복위원회 채무 조정 프로그램, 외환위기 연대 보증 채무 보증도 연말까지 1만~2만명 정도의 추가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행복기금은 채무 일괄 매입을 통해 향후 5년간 계속 채무 조정을 지원한다"면서 "나머지 서민 금융도 계속 사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문제는 향후 가계 부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국민에게 좋지 않은 학습효과를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장기 연체 서민을 대상으로 채무를 최대 70%까지 탕감해주는 정책이 계속 나오다 보니 성실하게 빚을 갚아온 서민들만 손해를 본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대표 사례가 개인회생 신청 증가다. 지난 17월 개인회생 신청자 수는 6만1천446명으로 지난해 동기(5만2천843명)보다 8천603명(16.3%) 늘었다. 개인회생 신청자는 2010년 연간 4만6천972명 이후 경제성장 둔화와 가계부채 증가의 영향으로 2011년 6만5천171명, 2012년 9만378명 등 2년 연속 증가했다. 현 추세가 유지된다면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10만명을 넘어 연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행복기금으로 은행들이 얻는 수익이 5년간 9천억원에 달할 것이라는주장도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행복기금이 만능이 아니며 아직 도덕적 해이라고 볼 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면서 "장기 연체자의 채무를 낮춰 자활 의지를 북돋우고 이를통해 구직까지 연결해 경제의 선순환을 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3.10.29 23:02

도내 은행 예·적금 감소세

올해로 '저축의 날'(매년 10월 마지막 화요일)이 50주년을 맞았지만 전북지역의 저축 금액은 지난해보다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들도 특판 상품을 선보이고 있지만 저금리 기조 탓에 분위기는 예전보다 못하다는 평가가 이어진다.도민들의 여윳돈이 금융기관이 아닌 부동산시장이나 주식시장 등 다른 곳으로 분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28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까지 도내 예금은행의 저축성 예금은 886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 1715억 원보다 2855억 원 줄어들었다.예금은행의 저축성 예금 가운데 특히 정기예금이 정기적금보다 맥을 못 추고 있다. 정기예금은 646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 1445원보다 무려 4981억 원 감소했다. 정기적금은 123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68억 원보다 164억 원 증가했다.은행의 예금의 인기가 시들해진 데는 경기 침체에 따른 불황과 금리가 낮아지면서 예금의 매력도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실제 올해 8월 기준 예금은행의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연 2.60%로 지난해 말 기준 3.10%에 비해 0.5%가량 하락했다. 올해 8월 기준 비은행 금융기관(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의 평균 예금 금리도 2.92%로 지난해 말 기준 3.55%에 비해 0.63%가량 낮아졌다.은행으로서도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연 4%까지 낮아진 상태에서 예금을 많이 유치하면 예대마진(대출이자에서 예금이자를 뺀 나머지 부분)에서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저축을 적극적으로 권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다.은행 관계자는 "저금리기조 속에 도민들의 저축 만기자금이 재유입이 안 되고 그대로 이탈되는 상황"이라면서 "금리가 낮다보니 은행에서도 새로운 상품을 선뜻 내놓기가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저축의 날을 기념해 KB국민·우리·신한·외환·IBK기업 등 시중은행들은 특판 상품을 내놓고 기존 상품에 0.2~0.3% 수준의 우대금리를 얹어 주는 행사를 열고 있어 수신고 증대에 효과가 있을 지 주목된다.

  • 금융·증권
  • 문민주
  • 2013.10.29 23:02

당분간 환율이 시장 불안요인 가능성

연일 국내 주식을 매수하던 외국인 자금유입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자 코스피지수의 상승세도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5일의 경우 정규 매매시간인 오후 3시까지 27억원 순매도를 보여 41거래일 동안 외국인 순매수가 멈추는 듯 했으나 시간외 거래때 150억원 순매수를 하면서 외국인은 순매수를 이어갔다.지수는 전주 대비 18포인트(0.88%) 하락한 2,034.39포인트로 마감했다.수급별로 보면 한 주동안 기관에서는 투신권을 중심으로 1조 2,552억원의 매도물량이 나왔으나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조 721억원과 2,124억원을 순매수하며 기관의 환매물량을 소화해주는 모습이었고 외국인의 순매수세는 점차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코스닥지수는 외국인 매수세 지속에 기관도 매수로 전환하며 530포인트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전주 대비 8.33포인트(1.58%) 오른 534.02포인트로 마감됐다. 수급별로 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61억원과 759억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은 693억 순매도를 기록했다.관심테마로는 3D 프린터 테마로 모아텍, 지엠피, 쓰리원, 한국정보공학, 백산OPC 등이 높은 주간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최근 지수 상승을 견인한 주체는 외국인투자자였다. 외국인이 매수규모를 줄이자 코스피지수는 하락 반전하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25일 코스피 지수는 12.30포인트(0.60%) 하락한 2,034.39포인트에 마감했는데 원달러 환율 변수로 외국인 매수세는 주춤한 흐름을 보였다. 이는 과거 원달러 가격밴드의 최저 수준으로 국내 주식 매수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모습이다.이런 상황에서 펀드환매에 몸살을 겪고 있는 투신에서 매일 1,000억원 넘는 순매도를 기록하며 환매뿐만 아니라 일정부문 바닥에서 상승한 업종과 종목에 대해 차익을 실현하고 주식 편입비를 줄여 나간 것으로 판단된다.앞으로 환율이 추세적으로 1,050원까지 하락한다 해도 외국인의 매수가 급격하게 선회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되고 미국계 장기투자 펀드의 경우 환율변수로 단기에 매도하지는 않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을 것으로 생각은 되지만 당분간 환율이 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이번주도 외국인의 매매의 변화가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흐름이 시장에 영향을 줄것이기 때문에 외국인의 매매상황을 집중하면서 대응을 해야 될 것으로 판단된다.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

  • 금융·증권
  • 기고
  • 2013.10.28 23:02

햇살론 연체 급증 '채무자 도덕적 해이' 심각

대표적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의 대위변제율(채무자가 대출금을 갚지 못해 정부가 대신 변제하는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부실관리에 신경을 써야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햇살론은 저신용저소득자 등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서민층에게 상호금융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기관에서 연 8~10% 내외의 금리로 대출을 해주는 상품이다.22일 전북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말 햇살론의 도내 대위변제액은 48억 9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말까지 도내 대위변제액은 30억 1100만원으로 9개월 만에 18억 원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지난달 말 기준 보증공급 대비 대위변제율 또한 9.09%로 출시 첫 해인 지난 2010년 0.14%, 지난 2011년 3.83%, 지난해 6.92%에 이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이렇듯 대위변제액이 증가한 데는 지난해 8월 정부 보증비율을 85%에서 95%로 상향조정한 영향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채무자가 대출금을 연체해도 채무액의 95%를 정부가 보상해주기 때문에 채무자와 대출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를 불러일으켰다는 지적이다.경기 침체로 인한 서민들의 대출 상환 능력이 떨어진 것도 햇살론 연체율 증가의 주된 이유로 분석된다.이에 연체율 관리 등을 통해 햇살론의 취지와 서민금융상품의 지속 가능성을 살려야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전북신용보증재단 관계자는 "햇살론 대상 자체가 저신용저소득자들이라 연체율이 여타 민영 상품들보다 높을 수 있다"면서 "현실적인 연체 관리 방안을 강구해보겠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강인석
  • 2013.10.24 23:02

가교저축은행 누적손실 1299억

예금보험공사가 운영하는 가교저축은행 8곳의 총 손실액이 13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가교저축은행은 부실경영으로 영업정지를 당한 저축은행을 예보가 인수해 임시 관리하는 저축은행을 의미한다.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 의원(민주당·서울 동대문구을)이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유지되거나 매각된 가교저축은행 8곳(예쓰·예나래·예솔·예한별·예한솔·예성·예주·예신)의 총 손실액은 1229억 원이다.총 손실액은 영업정지 이전의 적자분을 정리하기 위한 예보의 추가 출연 및 출자분은 제외한 것으로 예보가 운영하는 동안 발생한 적자분을 의미한다.전북지역에 소재한 예쓰저축은행의 총 손실액은 309억 원, 예나래저축은행의 손실액은 130억 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손실액을 기록한 예솔저축은행(560억 원)의 뒤를 나란히 이었다.가교저축은행 8곳의 총 유지기간은 142개월이었고 평균 유지기간은 17.25개월이었다.이들 가교저축은행은 매년 6월에 실시되는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단 한 번도 흑자를 기록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민병두 의원은 "모든 가교저축은행이 적자를 지속한 것은 구조적 비효율성을 내재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예보가 그동안 가교저축은행의 통매각과 특정 가격을 고집해 매각이 지연됐다"고 지적했다.

  • 금융·증권
  • 문민주
  • 2013.10.22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