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양적완화 불확실성 계속
코스피지수는 명절을 앞두고 영업일이 이틀밖에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16일과 17일 각각 5,098억원과 3,909억원 순매수하며 2,000포인트선을 돌파했다. 전주대비 11.26포인트(0.56%) 상승하며 2,005.58포인트에 마감했다.미국의 유력한 차기 연준의장 후보로서 양적완화에 부정적인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자진 사퇴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었고, 재닛 옐런 연준 부의장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자 통화 완화 정책이 더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부각되었다.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기아차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위주로 매수를 기록했고, SK이노베이션, NHN엔터테인먼트, LG디스플레이, 대림산업, 두산중공업, LG이노텍은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SK하이닉스, 대한항공, 고려아연, SK이노베이션, 대림산업, KB금융, 두산중공업, 대성홀딩스 등을 순매수했고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LG디스플레이, SK텔레콤, NAVER, 호텔신라(324억원)은 순매도를 기록했다.코스닥지수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면서 전주 대비 3.78포인트(0.71%) 하락하며 527.11로 마감했다.이번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와 미국 연방 정부의 부채 한도 증액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전주 뉴욕증시는 시장의 예상과 반대로 양적완화 유지 발언이 지속되면서 미국 3대지수(다우지수, S&P500, 나스닥)가 주간 단위로 0.51.4%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연준의 양적완화 유지 결정 다음 날부터 출구전략에 대한 불확실성과 차익실현으로 20일 다우 지수는 1.2% 급락세를 나타냈다.이번 주에도 연준 관계자들이 연이어 공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러한 흐름은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모습이 아니라는 점이 부담스러운 상황이고 증시를 이끌어 왔던 외국인의 반응이 관건인데 이들의 흐름도 여러 변수 때문에 우려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모습이다.여러 변수 중에서도 미국의 정치적인 불안감은 시장에 영향을 크게 줄 가능성이 높아 섣부른 예상을 하기보다는 관망을 하면서 시장을 지켜본 후 대응해야 될 것으로 판단된다. 곧 있을 실적 시즌에 대한 대비를 해야 되는 시기라는 점에서 매매주체별로 관망세는 좀 더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단기적으로 대형주보다는 지수의 영향을 적게 받는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이는 시점이다.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