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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비상'…금융사 내부망·인터넷망 분리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고유선 기자 = 금융 당국이 최근 연이은 해킹 위협에 대응해 금융사의 내부 업무망과 인터넷망의 분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대형 금융사의 정보보호와 정보관리를 담당하는 최고책임자의 겸직도 금지된다.전산 사고는 실무자만 책임을 지는 관행을 없애고 최고 경영자도 중징계를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이는 해킹에 따른 고객 정보 유출이 대형 금융사뿐만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무차별적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금융전산보안 강화 종합대책을 내주 발표할 예정이다.이번 대책의 핵심은 내외부망이 얽혀 있어 해킹으로 정보 유출이 쉬운 금융사의 약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객 정보를 노린 전문 해커뿐만 아니라 북한, 국제해커집단 '어나니머스'까지 금융사를 주요 표적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320' 금융방송 전산 마비 사고 이후에는 망분리가 악성코드나 해킹 등의 공격에서 내부 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최고의 해법으로 여겨지고 있다.국민은행 등 일부 대형 금융사들이 망분리 솔루션을 구축하기는 했으나 대부분 금융사는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이에 따라 금융 당국은 금융사 전산망 분리 및 백업 체계 운영 관련 가이드라인을 만들 예정이다.금융당국 관계자는 "해킹을 근본적으로 막고자 금융사가 조기에 망 분리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면서 "망 분리만 제대로 되면 전산 사고로 인한 고객 정보 유출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정보통신(IT) 보안에 대한 최고경영자의 책임도 커진다.전자금융거래법 통과로 오는 11월부터 CEO가 보안 관련 보고를 받고 서명을 했을 경우 CEO도 징계를 받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과거 현대캐피탈과 삼성카드[029780], 하나SK카드 등 고객정보 유출로 물의를 빚은 카드사와 전ㆍ현직 사장은 모두 경징계를 받았지만 앞으로는 사정이 달라질 전망이다. 최고 경영자도 금융보안과 관련해 보고를 받는 만큼 사고 때 실무 당사자들과 동등한 수준의 책임을 묻겠다는 게 금융당국의 의지다.당시 정태영 현대캐피탈 사장은 '주의적 경고',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은 '주의', 이강태 전 하나SK카드 사장은 '주의적 경고 상당'이라는 경징계를 받았다. 앞으로 대형 전산 사고가 일어나면 '문책 경고', '직무 정지'까지 내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대형 금융사는 최고 정보보호책임자(CISO)와 최고 정보관리책임자(CIO) 겸직이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CISO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임기 보장제를 도입할 예정이다.금융감독원은 금융사 IT 실태 평가 실시기관을 확대하고 우수기관을 공시하거나 표창할 방침이다.금융당국이 이번 금융전산보안 대책 발표에 앞서 '320' 북한 해킹 사고를 당한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을 집중적으로 점검한 결과 해킹으로 인한 직접적인 고객 피해는 없었다. 다만, 신한은행에서 계좌 이체 지연으로 인한 가산금 등으로 고객에게 60여만원의 간접 피해만 발생했을 뿐이다.금감원 관계자는 "신한은행에서 수건의 민원 외에는 북한 해킹에 따른 고객의 직접적인 금전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그러나 내부 통제에서는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전했다.최근 저축은행도 북한의 해킹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해 금융위가 긴급 점검에 나서기도 했다.금융위 관계자는 "일부 저축은행을 점검한 결과 별다른 사안을 발견하지는 못했다"면서 "그러나 금융사의 전반적인 내부 통제와 내외부망 운영 관련 문제점은 조기에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3.06.27 23:02

친애저축은행, 전주에 출장소 개점

친애저축은행이 26일 효자광장 사거리, KT 고객센터 맞은편에 전주출장소를 개점하고 전라도권역에 첫 진출했다.지난해 10월 일본계 금융회사 J트러스트의 계열사인 KC카드가 옛 미래저축은행을 인수해 새롭게 출범한 친애저축은행은 대출 최고한도금리를 29.2%로 책정해 저축은행 업계 최고금리보다 약 10%정도 낮은 금리로 영업을 시작했으며 대부분의 저축은행이 무분별한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 및 경영권자의 전횡에 의해 위기를 초래하였다는 점을 고려해 준법감시인 제도 및 소비자금융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또한, 금융지주에서 실행하지 못했던 고용승계 100%, 고용승계 직원 100% 정규직 전환, 약 200명의 지속적인 인원 채용 등을 통하여 현 정부의 고용정책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친애저축은행은 전주출장소를 시작으로 28일 광양출장소, 8월경 광주출장소를 개점하는 등 서울지역과 충청지역, 제주지역에 이어 전라도지역까지 영업구역을 확장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친애저축은행 관계자는 "전라도권역의 고객들에게도 더 낮은 대출금리와 더 높은 예금금리로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주출장소를 시작으로 전라도권역에 3개 출장소를 개점한다"며 "차별화된 서비스로 서민저축은행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강현규
  • 2013.06.27 23:02

'한장으로 다양한 혜택을' KB국민 혜담Ⅱ 카드 인기

KB국민카드가 지난해 업계에서 원 카드 바람을 불러 일으켰던 'KB국민 혜담카드'의 후속작 'KB국민 혜담Ⅱ 카드'로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원 카드는 카드 한 장으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을 말한다.지난 4월 출시한 KB국민 혜담Ⅱ 카드는 전월 이용실적 조건을 크게 완화하고, 상품 구조도 최대한 단순화해 많은 고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원 카드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구체적인 혜택은 전월 이용실적이 30만 원 이상인 경우 전 가맹점에서 0.8% 청구할인과 맥스무비 홈페이지를 통해 영화 예매시 1일 2매까지 매당 3500원 할인(월 4매, 연 10매)된다. 또 롯데월드 어드벤처 자유이용원 50%(회원별 기준 일 1매, 월 2매, 연간 5매), 에버랜드 페스티벌 월드 자유이용권 50%(카드별 기준 일 1매, 회원별 기준 연간 10매), 캐리비안베이 입장권 30%(카드별 기준 일 1매) 등의 할인혜택이 제공된다.KB국민 혜담Ⅱ 카드는 또 전월 이용실적에 관계없이 전 가맹점에서 5만원 이상 이용 때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할부 이용에 따른 수수료 부담을 경감해준다. 연회비는 골드등급을 기준으로 국내전용은 5000원, 국내외겸용은 1만원이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혜담Ⅱ 카드 출시로 고객이 필요한 혜택을 자유자재로 선택할 수 있는 원 카드 상품과 모든 가맹점에서 한 장의 카드로 균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원 카드 등 두 가지 형태의 상품 라인업을 구축함으로써 원 카드에 대한 고객과 시장의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의 선택권도 넓히게 됐다"고 말했다.앞서 KB국민카드는 지난해 2월 KB국민 혜담카드를 시장에 선보이며, 카드 업계의 기존 상품 및 영업 관행에서 과감히 탈피한 원 카드 전략으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객의 요구를 한 장의 카드에 수용해 합리적인 카드 사용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한 KB국민카드의 원 카드 전략은 고객은 물론 카드업계 전반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지난해 카드업계 최대 화두이자 히트상품 중의 하나로 손꼽히기도 했다.KB국민 혜담카드로 촉발된 원 카드로의 상품 패러다임 변화를 통해 고객들은 다양한 혜택을 받기 위해 더 이상 기존과 같이 여러 장의 카드를 발급 받을 필요가 없게 됐다. 또 카드사들도 발급 관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등 기존 영업 관행에 일대 변혁이 일었다. 실제 KB국민 혜담카드 출시 이후 카드업계에서는 이와 유사한 원 카드 개념의 상품들이 연이어 출시되는 등 KB국민카드의 원 카드 전략 따라하기가 카드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 금융·증권
  • 박영민
  • 2013.06.27 23:02

농협銀, 고물상에 고객 정보 1만건 넘겼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홍정규 고유선 기자 = 잇단 전산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농협은행이 이번에는 고객 정보 1만여건이 담긴 고객 전표를 고물상에 넘겨준 것으로 확인됐다.금융감독원은 농협은행이 연달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킴에 따라 관련 조사에 돌입했으며 중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 모 지점은 지난 15일에 보관 중인 고객 관련 전표 뭉치를 파쇄업체가 아닌 고물상에 넘겼다가 적발됐다.다행히 고물상이 개인 정보업자에 팔지 않고 파쇄업자에게 매각해 고객 정보 유출로는 이어지지 않았다.그러나 농협은행은 고객 정보 관련 서류의 경우, 보관 기간이 지난 뒤 위탁계약을 체결한 파쇄업체를 이용해야 하는 규정을 어겼다.해당 지점에서 17년간 창고에 있던 전표들을 폐기하는 과정에서 원칙대로라면 파쇄업자에게 80만원을 주고 파쇄를 의뢰해야 하는데 평소 안면이 있던 고물상에게 무상으로 넘긴 것이다. 이 고물상은 마대자루에 이 전표 뭉치를 담아 파쇄업자에 30만원을 받고 팔았다.고물상이 딴마음을 먹었다면 대형 정보 유출 사건으로 이어질 뻔했다. 이 전표에는 해지된 신용카드 발급 신청서, 거래해지 신청서, 해지 통장 등 각종 고객 정보가 가득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금감원은 이런 농협은행의 문제점을 보고받고 농협은행 해당 지점을 대상으로 고객 서류 보관 실태를 조사할 방침이다.금감원 관계자는 "농협은행 지점의 전표 뭉치 유출건에 대해 보고를 받았는데 정보 유출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과거에 다른 은행에서도 유사 사례가 있어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농협은행 관계자는 "파쇄 절차를 지키지 않은 것은 인정하지만 비용을 아끼려고 했던 것이지 정보 유출이나 경비 유용 등의 의도는 없었다"면서 "이번 주에 금감원에서 검사를 나온다고 하니 진위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해당 지점장은 "파쇄업자가 문제가 된 고물상도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운송업자가 서류를 넘기는 과정에서 잘못을 저질렀다"고 내부 감찰반에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은행들의 이런 허술한 고객 정보 관리가 고쳐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2011년에는 한 고물상의 마대자루에서 경남은행 한 지점의 은행 전표와 서류 뭉치가 대규모로 쏟아져 나와 사회적 문제가 됐다. 자동화기기 전표와 영수증, 대출 서류, 고객 이름과 주소, 계좌번호까지 모두 노출됐다.지난 3월 북한 해킹으로 인한 전산마비 사고까지 일어났던 농협은행은 이번 고물상으로의 유출사건을 계기로 중징계가 불가피하게 됐다.금감원은 '320 해킹' 사고의 후속 조치로 농협은행과 신한은행을 특별 검사한 결과, 농협은행과 신한은행에 고객 피해는 없었으나 농협은행의 경우 전산사고를 반복하고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책임이 있다는 의견을 금융위에 최근 보고했다.농협은행은 2011년에도 해킹 사고로 대규모 전산 장애를 일으킨 적이 있다. 이에 따라 기관 경고 등 중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금융위 관계자는 "최근 320 북한 해킹과 관련한 금융사를 검사한 결과 농협은행의 경우 전산사고 반복으로 어떤 형태로든 책임을 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금융당국은 농협은행에 전산 사고의 재발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 내외부망을 조속히 분리하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농협은행은 준비 기간 등을 들어 난색을 보이고 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3.06.26 23:02

비나텍, 전북 유일 코넥스 신규 상장

한국거래소는 25일 코넥스시장 상장신청기업에 대해 상장심사를 거쳐 21개사의 신규 상장을 승인했다. 전북지역에서는 (주)비나텍(대표 성도경)이 유일하게 포함됐다.코넥스시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짧은 업력 등을 이유로 코스닥시장의 상장 요건을 총족시키지 못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초기의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장할 수 있도록 개설하는 자본시장으로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을 뜻한다.전주시 팔복동에 위치한 비나텍은 지난 1999년 7월 설립된 전자축전기 제조업체로 지난해 12월 말 현재 자본금 16억1900만원, 종업원 103영의 중소기업으로 지난해 186억8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영업이익 8억200만원, 순이익 4억5100만원을 기록했다.한국거래소는 7월 1일 KRX스퀘어에서 코넥스시장 개장식을 개최하고 신규상장 기업의 주권 매매거래를 개시할 예정이다.코넥스 시장은 벤처캐피털, 연기금, 정책금융기관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개인 투자자는 기본 예탁금이 3억원 이상이어야 투자할 수 있다.한편 이번에 코넥스시장 신규상장심사에서 승인을 받은 기업은 비나텍을 비롯해 대우이엔티, 랩지노믹스, 메디니아, 베셀, 비앤에스미디어, 스탠다드펌, 이아티센시스템즈, 아진엑스텍, 에스에이티, 에스엔피제네틱스, 에프앤가이드, 엘앤케이바이오메드, 옐로페이, 웹솔루스, 이엔드디, 태양기계, 테라텍, 퓨얼셀파워, 피엠디아카데이, 하이로닉 등 21개사다.

  • 금융·증권
  • 강현규
  • 2013.06.26 23:02

전문가 도움받아 포트폴리오 구성을

포트폴리오 설계의 핵심은 자산배분이다. 다양하게 분산된 포트폴리오 수립을 위해선 자산배분뿐만 아니라 분산된 투자자산을 어디에 보유할 것인지가 무척 중요해졌다. 자산배분 시 꼭 고려해야 할 사항은 채권이 세금 측면에서 매년 과세함으로 비효율적이고, 주식은 한 번에 과세한다는 점에서 효율적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이런 교과서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거의 드물다. 주식형 자산도 장기적으로는 배당을 받기 때문에 자산의 비중이 늘어나고, 배당금에 대해서는 과세를 하게 된다. 또한 비용 문제나 리밸런싱 목적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자산들도 변경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50대50의 자산배분으로 출발해도 50대50으로 끝나긴 어렵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주식투자를 병행하게 되는데, 그들에게 주식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재무제표를 보는 것, 정보를 발 빠르게 입수하는 것보다 오히려 '투자원칙을 지키는 일'이라고 대답을 한다. 따라서 투자를 함에 있어 명확한 계획과 포트폴리오가 없다면 이런 실수를 범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얼마의 운용자금을 운용할 것인지, 어디에 투자하며 목표수익률을 얼마로 잡을 것인지에 대한 계획이 명확해야 한다. 그러므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는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 다양한 정보를 취합하고 있기 때문에 객관적이면서도 양질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제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투자에 대한 원칙을 세워야 한다. 이것 또한 전문가와 함께 상의해서 준비해야 한다. 기간설정과 목표금액 및 목표수익률, 그 밖에 적립을 해 나가다 주가가 폭락했을 때 중도에 납입중지를 하는 행동을 방지하기 위해서다.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원칙이 깨지는 순간 모든 계획은 물거품이 된다. 따라서 본인의 투자성향에 맞는 투자원칙을 정해서 포트폴리오대로 수립해 놓은 목표와 계획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일이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인 것처럼 투자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투자 타이밍을 잡는 일이다. 투자타이밍을 가늠할 수 없다면 지속적이고 꾸준한 투자, 적립식 펀드투자를 선택해 보는 것은 어떨까한다.NH농협은행 전북본부 차장

  • 금융·증권
  • 기고
  • 2013.06.26 23:02

군산 본점 예쓰저축은행 7번째 매각 추진

군산에 본점을 두고 있는 예쓰저축은행 매각이 7번째 추진된다.예금보험공사는 매각주관사를 통해 가교저축은행인 예쓰저축은행과 서울에 본점을 둔 예성저축은행의 지분매각 입찰을 위한 공고를 냈다고 24일 밝혔다. 가교저축은행은 공사가 설립해(지분율 100%) 부실저축은행의 자산 중 우량 대출과 5000만원 이하 예수금을 계약이전 받은 저축은행을 말한다. 입찰 참가자격은 상호저축은행법 등 관련 법규에 의한 상호저축은행 대주주 요건을 충족하는 자이며 예쓰예성 주식 전부에 대해 개별 또는 복수로 입찰참여 가능하다. 공사는 매각주관사를 통해 투자자를 적극 유치하고 투자자의 인수의지 및 경영능력 등을 검토해 예비인수자를 선정할 계획이며 이후 예비인수자의 실사를 거쳐 8월 중 최종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예쓰저축은행의 경우 예보가 지난 2009년 옛 전북, 으뜸, 전주, 보해저축은행의 자산 및 부채를 계약 이전 받아 설립한 가교저축은행으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6번이나 공개경쟁입찰 공고를 냈지만 모두 매각에 실패했다.특히 지난해 5월 도내 기업인 삼호산업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지 못해 유찰됐고 같은해 11월 또 다시 매각을 진행한 결과 예비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곳이 1곳에 불과해 공개경쟁입찰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서 6번에 걸친 매각이 모두 무산된 바 있다.한편 군산 본점과 전주, 제주, 서울, 목포, 광주 등 6개 영업점을 갖고 있는 예쓰저축은행의 2013년 3월말 현재 총자산은 1709억원이며 거래자 수는 9만7998명, 2013년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당기순이익은 -13억원,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39.77%, 국제결제은행 BIS 자본비율은 5.41%이다.

  • 금융·증권
  • 강현규
  • 2013.06.25 23:02

양적완화 후폭풍 지지부진 우려

코스피지수는 20일 버냉키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와 중단을 골자로 하는 출구전략을 언급했고 같은 날 발표된 중국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3으로 9개월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연이은 G2 악재로 국내증시도 충격을 피해가지 못했다. 지수는 전주 대비 3.52% (66.41포인트) 하락한 1822.83포인트에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은 1조5960억원을 순매도 했고, 기관은 1조2620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들의 매도세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558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현대차와 기아차의 총 매도금액은 950억원과 924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도 83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SK텔레콤, SK하이닉스, 대우조선해양, OCI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은 삼성전자를 4665억원 순매수 기록했고, 기아차와 현대차를 각각1209억원과 1067억원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대조를 보였다. SK하이닉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제철 순매도를 기록했다.코스닥지수도 버냉키 쇼크와 중국 구매관리자지수 지표 부진 여파로 급락하며 전주 대비 2.83%(15.15포인트) 하락한 520.89포인트에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36억원과 12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만 89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종목별로 보면 기관은 덕산하이메탈, 다음, 서울반도체, 에스엠, 윈스테크넷 순매수를 기록했고, 리홈쿠첸, 컴투스, 게임빌, 하이록코리아, 테라세미콘 순매도를 기록했다.외국인은 하이록코리아, 리홈쿠첸, SK브로드밴드, 미디어플렉스, 코나아이 순매수 했고, 셀트리온, 메가스터디, 에스엠, 게임빌 매일유업을 순매도 했다. 국내증시는 미국 양적완화출구전략 공식화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양적완화 종료예고로 신흥국에 투입된 외국인 자금이 미국으로 돌아가기 시작했고, 양적완화 축소는 달러 가치의 상승으로 이어져 달러 가치가 오르는 만큼 신흥국 통화 표시 자산은 하락세를 보여서 증시, 환율 그리고 원자재 모두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대외변수로 국내증시가 흔들릴 때 버팀목이 됐던 실적도 올해 매 분기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있어 크게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국내증시도 외국인 이탈 현상이 거세게 나타나고 있고, 유동성 위축에 대한 우려로 당분간은 금융시장의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

  • 금융·증권
  • 기고
  • 2013.06.24 23:02

전북지역 상장사 7곳 중 3곳 이자도 못벌어

전북지역 유가증권시장(코스피) 12월 결산 상장법인 7개사는 올 1분기 벌어들인 영업이익의 43%를 금융이자 비용으로 지출했으며 일부 기업은 적자 지속으로 이자도 못번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에 따르면 도내 상장법인 7개사는 올 1분기 143억89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이자비용으로 61억9600만원을 지출해 2.32배의 이자보상배율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동기 175억7100만원보다 18.11% 감소했지만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이자비용은 전년동기 62억2100만원보다 0.41% 감소했다.하지만 영업이익 감소로 이자보상배율은 전년동기 2.82배보다 하락했다. 이자보상배율이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감당할 수 있는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며 1이 넘으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충분히 감당한다는 의미로 숫자가 높을수록 좋다.그러나 도내 상장기업 중 이자보상배율이 전국평균인 4.45배를 초과한 기업은 미원스페셜티케미칼(648.7배)과 한농화성(9.5배)뿐이다. 특히 광전자(-17.24배)와 대우전자부품(-2.01배), 백광산업(-1.75배)는 이자보상배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충당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회사별 영업이익과 이자비용은 미원스페셜티케미칼의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0.19% 증가한 94억7100만원, 이자비용은 전년대비 45.51% 감소한 1500만원을 기록해 도내 상장기업 중 가장 수익성이 높았고 한농화성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9.82% 증가한 33억1400만원, 이자비용은 11.42% 감소한 3억4800만원을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SH에너지화학과 페이퍼코리아도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이자보상배율이 소폭 올랐지만 전국평균에는 현저히 못미쳤으며 나머지 백광산업과 광전자, 대우전자부품은 전년에 이어 모두 적자를 지속했다.

  • 금융·증권
  • 강현규
  • 2013.06.24 23:02

익산원협, 지역 선도농협 '우뚝'

익산원예농업협동조합(조합장 김봉학)이 학교급식에 이어 군부대 식탁까지 점령하는 등 지역 선도농협으로 우뚝 떠오르고 있다.지난해부터 익산지역 초중고 학교급식을 책임지고 있는 익산원협은 올해부터 35사단 예하 부대에 식재료를 납품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2월부터 납품하기 시작했다.익산원협은 군부대 납품을 위해 조합원 55명과 무, 배추, 양파, 감자, 오이, 마늘 등의 계약재배를 시작했고, 6000여명의 군장병들은 고품질의 안전한 식재료를 공급받고 있다.군부대 식재료 공급을 처음으로 시작한 익산원협은 매주 3회에 걸쳐 약15톤의 지역 농산물을 공급하면서 조합원들에게 농산물 판로문제를 해결해줬고, 농가들은 영농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특히 전남 장성까지 익산지역 농산물이 공급되면서 우수한 지역 농산물의 홍보는 물론 관내 조합원들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고수익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아울러 안전성검사를 거친 안전하고 신선한 우수 농산물을 군부대에 공급하면서 장병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농산물 군부대납품을 이끌어낸 김봉학 조합장은 "지역을 지키는 향토사단은 물론 우리나라를 지키는 군장병들에게 양질의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영광스럽다"며 "질좋은 우리 농산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더욱 구슬땀을 흘리겠다"고 말했다.한편, 관내 77개 초중고 학교급식과 군부대납품까지 양질의 식자재 납품을 이끌어낸 익산원협은 이런 성과에 힘입어 1958년 설립 후 1989년부터 신용사업에 뛰어든 이후 2009년 예수금 1000억원을 달성한데 이어 2010년 공판장 수탁 판매 600억원, 2011년 예수금 1500억원, 대출금 1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4년 연속 골드클린뱅크로 선정됐다.김봉학 조합장은 "신규 사업을 꾸준히 개발해 조합원들의 권익증진을 이뤄나가겠다"며 "학생들의 안전한 먹거리와 군장병들에게 우수한 양질의 농산물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욱 많은 농산물의 활로를 찾아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김진만
  • 2013.06.21 23:02

전북은행 서울 영업실적 저조

서울지역에 진출한 지방은행 중 전북은행의 영업실적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전북은행은 서울지역 지방은행 중 영업점이 가장 많은데도 총수신고 잔액 및 총대출금 잔액이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지방은행의 서울지역 영업현황(2013년 5월 말 현재)에 따르면 영업점의 경우 전북은행이 9개로 가장 많고 광주은행(8개), 부산은행(4개), 대구은행경남은행(3개)이 뒤를 이었다.총수신고 잔액은 전북은행보다 영업점이 1/3 수준인 경남은행이 7조807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부산은행(7조2938억원), 광주은행(3조7715억원), 대구은행(3조4823억원), 전북은행(2조5699억원) 순을 보였다. 지방은행 지점별로는 부산은행 여의도지점이 4조4093억원으로 총수신고 잔액이 가장 많았고 지난해 10월 개점해 영업기간이 1년이 안 된 전북은행 대치지점이 201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총대출금 잔액은 광주은행이 1조9820억원으로 가장 실적이 좋았고, 부산은행(1조3516억원), 대구은행(1조2125억원), 경남은행(1조133억원), 전북은행(8528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지점의 경우 광주은행 여의도지점의 총대출금 잔액이 782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지방은행의 서울지역 직원현황은 광주은행이 지점장 8명을 포함해 총 91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은행 56명, 부산은행 50명, 대구은행 43명, 경남은행 32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서울지역에 영업점은 상대적으로 많지만 대부분 개점한 지 얼마 안 되고 소형점포여서 주로 직장인 신용대출, 전세자금 및 주택담보대출 등을 취급해 도매영업을 하는 다른 지방은행 서울지역 지점들 실적과 비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강현규
  • 2013.06.21 23:02

韓 금융시장 '충격'…환율 폭등·주가 급락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미국이 '출구전략'을 통해 유동성 공급 축소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20일 한국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원달러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 개장 직후 14원 치솟았고 코스피도 장중 1,850선까지 내려앉았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0원 오른 달러당 1,143.8원에 거래됐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원 이상 오른 1,143.0원으로 출발해 장 초반 1,144.0원까지 올랐다.이후 환율 급등에 따른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이 다소 유입됐지만, 여전히 1,14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외환시장에서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버냉키 의장은 "예상대로라면 FOMC는 올해 말부터 양적완화 속도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시장 참가자들은 버냉키 의장의 발언 강도가 예상보다 센고 출구전략 가동 시기까지 언급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유동성 공급 축소와 이에 따른 금리 상승, 신흥국에서의 자금 이탈 같은 '도미노 현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신흥국 통화들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연준의 본격적인 금리 인상은 아직 멀었고, 미국의 경기 여건상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여 달러화 강세는 가파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최근 1,900선 인근에서 횡보했던 코스피도 이날 1,850선대까지 미끄러졌다.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 종가보다 23.94포인트(1.27%) 하락한 1,864.37으로 개장한 이후 오전 한때 1,856.90까지 하락폭을 키웠다.코스피는 낙폭을 일부 만회해 10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16.21포인트(0.86%) 내린 1,872.10을 기록했다.코스닥은 한때 1% 이상 하락했지만 반등에 성공하며 같은 시각 0.26포인트(0.05%) 오른 531.67을 나타냈다.국내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채선물의 금리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보다 12bp(bp=0.01%) 오른 2.93%를 나타냈다.외국인이 3년, 10년물 모두 순매수에 나섰고 기관은 매도 우위를 보였다.문홍철 동부증권[016610] 연구원은 "최근 미국 양적 완화 축소 우려가 줄어드는 분위기에서 버냉키 의장의 발언 충격에 시장이 반응했다"고 설명했다.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했지만 일단 장중 낙폭을 줄이며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일본 닛케이평균주가(Nikkei 225)는 1.08% 하락 개장한 뒤 한때 13,000선이 붕괴됐다. 하지만 이날 오전 10시 46분 현재 전날보다 175.12포인트(1.32%) 떨어진 13,070.10을 기록하며 13,000선을 회복했다.같은 시각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83.50포인트(1.04%) 빠진 7,923.89를, 장중 20,600선 붕괴를 코앞에 뒀던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286.54포인트(1.37%) 내린 20,700.35를 기록했다.이상재 현대증권[003450] 연구원은 "연준의 '출구전략'으로 2004년 일어난 조정 국면이 올해 여름 재현될 수 있다"며 "아세안 증시가 가장 큰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전날 뉴욕 시장도 출렁였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6.04포인트(1.35%) 떨어진 15,112.19에서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22.88포인트(1.39%) 하락한 1,628.93을, 나스닥종합지수는 38.98포인트(1.12%) 내린 3,443.20을 각각 기록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3.06.20 23:02

자산 15조 JB금융지주 내달 뜬다

우리나라 서남권 최초의 금융그룹이 마침내 탄생한다.전북은행(은행장 김한)은 19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전북은행과 JB우리캐피탈이 주축이 되어 신청한 JB금융지주 설립 본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전북은행은 이날 금융위윈회로부터 본인가 승인을 받음에 따라 JB금융지주 설립을 위한 마지막 절차가 마무리 되었으며 오는 7월 1일 JB금융지주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전북은행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전북은행과 JB우리캐피탈을 자회사로 보유한 자산 15조원 규모의 금융그룹으로, '중서민과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최고의 소매전문 금융그룹'을 지향하고 있다. 또한, JB금융지주 설립으로 그룹차원에서 중견중소기업 육성과 중서민 지원을 위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그룹 통합 리스크 관리를 통해 건전성이 더욱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와 함께 전북은행은 JB금융지주가 공식출범하면 그룹의 장기성장을 위해 시너지 창출이 검증된 금융 자회사 등도 인수해 그룹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북은행 김한 행장은 최근 정부가 우리금융지주 매각을 일괄매각서 분리매각으로 가닥을 잡음에 따라 광주은행 인수전에 뛰어들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JB금융지주 설립으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전북은행 주식은 오는 27일부터 매매가 정지되며 JB금융지주 설립일인 7월 1일에 교환비율 1:1로 JB금융지주 주식으로 자동 전환된다. 이후 7월 18일로 예정된 JB금융지주 상장일에 매매가 재개되며, 같은날 전북은행은 상장 폐지돼 JB금융지주가 지분을 100% 보유한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한편 전북은행은 지난 2월 22일 금융위로부터 JB금융지주 설립 예비인가를 받은 뒤 4월 19일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임시주총을 개최하는 등 금융지주 설립을 위한 발빠른 행보를 이어왔다.

  • 금융·증권
  • 강현규
  • 2013.06.20 23:02

주가 하락도 잘 활용하면 좋은 투자 기회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지속과 그리스의 불안, 일본 증시의 폭락 역시 국내 주식시장에 악영향으로 작용했다. 지난주 한국시장은 이번에도 아시아 신흥국가 중 외국인 자금이 가장 많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화가 수월한 한국시장이 외국인의 '현금인출기(ATM)'역할을 한 셈이다. 따라서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급락했고, 삼성전자의 약세 속에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거 부진을 면치 못하며 국내주식형펀드는 지난주 이어 하락했다. 한국 증시의 MSCI 선진지수 편입 불발 소식과 대외 악재가 증시를 압박하며, 코스피는 연중 최저치까지 추락하였다. 펀드 중에서는 삼성전자의 비중이 높은 펀드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펀드에 투자한 사람들의 마음은 흔들리기 마련이다. 주식시장은 과거에서 현재까지 거슬러 오는 동안 상승과 하락을 반복해 왔다. 따라서 보유하고 있는 펀드에 저가 매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왔는지도 모를 일이다. 펀드는 규모에 따라 가치주, 성장주, 혼합주로 분류할 수 있고, 스타일면에서 대형주, 중기업, 소기업주로 나눌 수 있다. 보유하고 있는 펀드의 주식비중이 대형주의 스타일이라면 현재처럼 대장주들이 많이 빠져있을 때 대형주펀드의 비중을 조금 높이고, 중소형주 펀드의 비중을 조금 낮추는 것도 펀드 리모델링 차원에서 필요해 보인다. 또한, 주식시장은 경기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한 자산 배분의 피라미드를 쌓는 것도 필요한다. 최근 2주간의 주식시장 급락으로 망연자실한 투자자도 있겠지만, 주가는 골이 깊으면 산이 높다는 격언을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미국도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거쳐 최근 반등에 성공했고, 1998년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 한국도 당시 금융위기를 지나 V자 반등에 성공했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주식시장의 관심을 갖고 지금의 이 주가 하락을 잘 활용한다면 좋은 투자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그 방법은 바로 적립식 투자이고 시간과 목표수익률에 대한 결정이다. 이 간단한 방법이 시장이자율을 초과하는 적정한 수익창출을 갖게 해 줄 것이다. NH농협은행 전북본부 차장

  • 금융·증권
  • 기고
  • 2013.06.1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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