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13 08:22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금융·증권

[이미정의 알면 보이는 재테크] 신혼부부 저축은 물론 소비 계획도 세워야

공공기업체 근무 2년차인 한상연(28)씨는 결혼을 앞두고 어떻게 재테크를 해야 할지 생각이 많아 졌다.결혼 날짜는 잡혀 있고, 내집 마련에 대한 계획으로 결혼 예정자와 많은 상의 후에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상담을 하게 되었다.재테크의 기초가 되는 필수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갓이 최우선이다. 일반적으로 주택청약종합저축,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도 이자가 높은 상품에 가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또한 미혼일 때는 가족에 대한 책임 부담이 필요 없지만, 결혼을 하면서는 종신보험에 가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종신보험이 부담된다면 정기보험에 가입을 하거나 실손형 의료보험을 반드시 갖고 있어야 한다. 이때 보장성 보험료는 월 수입의 10%를 넘지 않도록 해야 저축액을 늘릴 수 있다.결혼 초년기에는 종자돈 마련이 중요하기 때문에 부부 합의하에 단기와 중기 장기계획을 세우고 그 재무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원칙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결혼 초년기에 가장 시급한 자금은 내집 마련이라고 할 수 있는데, 내집 마련을 위해서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이 필수다. 집을 구입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새로 짓는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면 청약통장이 있어야 한다. 청약저축 불입액은 월 2만 ~ 50만원 사이에서 정할 수 있는데 월 10만원이상 금액으로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이때, 꼭 알아야 될 사항은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청약을 받는 필수 조건일 뿐임을 알아야 한다.급여이체 계좌로는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 우대 금리를 주는 상품을 은행에 개설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급여이체를 통해 주거래 은행을 갖고 있으면 예.적금에 가입하거나 대출받을 때 유리한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필수 금융상품에 가입하고 남는 돈이 있다면 그다음 연금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필요하다.노후 자금마련은 빠르면 빠를수록 쉬워진다. 60세에 퇴직을 한다고 가정을 한다면 30년이상을 불입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소득의 10%이내에서 가입한 다음 소득 증가에 따라 금액을 늘려 연금에 가입하면 된다.필수 금융상품에 가입을 했다면 재테크를 통해 달성하고 싶은 재무목표를 갖고 있어야 한다. 목표를 세운 후에는 전략과 실천방안을 구체적으로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목표를 세웠다면 자신의 재무상황을 진단해 보고 현금흐름표를 작성을 해서 한달의 수입과 지출 내역을 상세하게 적어 저축과 투자에 쓸 수 있는 돈이 얼마인지를 파악해 보는 것이다.한상연씨와 같은 경우에는 결혼 초년기로써 내집마련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3 ~ 5년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투자자산의 비중을 높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또한 뚜렷한 재무목표가 없다면 1년내 1000만원, 2년내 3000만원, 1억원 종자돈 마련 계획을 세우는 것도 바람직하다.재테크에 있어서는 저축의 계획도 중요하지만 소비에 대한 계획도 필요하다. 따라서 카드관리에 대한 자신이 없다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병행할 수 있는 신용카드를 선택해서 사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예를 들면 10만원이하 금액은 바로 결제가 되게 설정을 하면 통장에서 즉시 결제가 가능하다.재테크의 기본은 안 쓰는 것, 즉 올바른 소비라고 할 수 있다.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10.03.17 23:02

[이동규의 클릭 주식시황] 이익 개선 기대 철강·운수창고 업종 관심을

지난주 우리증시는 코스피가 주간단위로 1.70% 상승하며 60일, 120일 이동평균선 안착에 성공했다. 남유럽발 소버린리스크와 금융통화위원회 개최, 쿼드러플위칭데이, 그리고 중국 긴축에 대한 불확실성이 차례로 걷히면서 수급이 우호적으로 돌아선 모습이다. 특히 3월 들어 외국인이 1조 8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우리증시에 우호적인 수급여건을 제공한 점은 최근의 박스권 장세를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지난주에는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개최되었는데, 물가지수 상승세나 통화정책 시차를 감안했을 때 서서히 금리인상에 나서야 한다는 매파세력들의 발언이 금리동결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금통위는 여전히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고 민간부문의 자생력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보이며 금리를 동결했다. 중국이나 미국의 긴축우려가 높아져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현시점에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동결은 이러한 부담감을 다소 완화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한편 지난 주 관심이 집중 된 중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2.7%로 예상치 2.5%를 상회하였다. 이는 인민은행 물가 목표치 3%에도 육박하면서 금리인상이 앞당겨 질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증시의 변동성을 키우기도 하였지만 소비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선 연속적 금리인상이 어렵다는 점과 인플레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인상 이외 위안화 절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부각되며 증시가 안정을 찾아갔다.현재 관건은 중국 내수경기 확대의 모멘텀이 국내에 부각될 수 있을지 여부인데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차원의 위안화 절상이 현실화 된다면 최근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의 수입이 증가하면서 내수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고, 가전 하향과 자동차 하향 등의 활성화 정책이 더해지며 우리나라 기업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더불어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며 경상수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지난 주 후반 우리증시는 여러 불확실성이 걷힌 가운데 상승흐름을 이어갈 모멘텀 부족으로 횡보국면을 보였는데, 현재 지수가 중장기 회복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들의 1분기 기업실적이 중요하다. 전반적으로 보았을 때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은 지난해 10월 이후의 상향세에서 최근 주춤하고 있지만 기존 주도주인 전기전자, 자동차 업종의 경우 중국의 양호한 1~2월 소매판매에서 확인되었듯이 중국의 내수경기 부양이 계속 모멘텀이 돼 지속적으로 외국인의 매수세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자동차업종 주가가 부진한 데서 나타나듯이 달러화 대비 원화 강세는 기존 주도주에 심리적 부담을 주는 양상이다.당분간 우리증시는 모멘텀 찾기에 주력하며 소강 국면이 예상되지만 외국인 수급이 원활해지면서 레벨업 된 하단이 단단해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외국인이 3월 들어 꾸준한 매수세를 보이며 안정적 수급여건을 형성하고 있고, 중국을 비롯한 대외 불확실성도 점진적으로 해소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따라서 전기전자, 자동차를 포트폴리오 중심에 가져가되 이익 개선과 외국인 매기 확산으로 뒷받침되는 철강, 운수창고 업종에도 관심을 갖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미래에셋증권 전주지점장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10.03.15 23:02

은행지주 BIS 비율 13.25%…사상최고

은행지주회사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5분기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 6개 은행지주의 BIS 비율은 13.25%로 3개월 전보다 0.62%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에서 후순위채 등 보완자본을 뺀 기본자본비율(Tier1)은 9.56%로 같은기간 1.03%포인트 급등했다. 은행지주회사의 연결 기본자본 레버지리비율도 6.94%로 전분기 말 대비 1.11%포인트 상승했다. 연결 기본자본 레버지리비율은 무형자산과 이연법인세자산을 뺀 연결총자산으로 기본자본을 나눈 백분율이다. 금감원은 산은지주의 신설에 따라 자기자본은 21.2%(19조4천억 원) 급증했지만은행 자회사의 대출자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위험가중자산은 15.5%(112조5천억 원)늘어나는데 그쳤다며 은행지주의 BIS 비율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2008년 9월 말 10.24%까지 떨어졌던 은행권 BIS 비율은 2008년 말 11.07%, 작년3월 말 11.83%, 6월 말 12.38%, 9월 말 12.63%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주사별로는 산은지주의 BIS 비율이 16.80%로 가장 높고 KB(13.34%), SC(12.94%), 신한(12.60%), 우리(12.35%), 하나(12.09%) 순으로 높았다. 금감원은 "바젤위원회가 작년 말에 자본규제 강화방안을 발표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건전성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임을 감안해 국내 은행지주회사가 그룹 리스크 대비 적정 수준의 자본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정비를 검토하고, 모니터링을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0.03.12 23:02

은행 BIS 비율 14.36%…사상 최고

국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5분기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 18개 은행의 BIS 비율은 14.36%로3개월 전보다 0.15%포인트 상승했다.자기자본에서 후순위채 등 보완자본을 뺀 기본자본비율(Tier1)도 10.93%로 같은기간 0.13%포인트 올랐다.금감원은 작년 4분기 중 은행권 자기자본이 산업은행의 자산분할, 현금배당, 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권 상환 등으로 7조1천억 원 감소했으나 대출자산 축소, 농협의 내부등급법 승인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61조9천억 원 감소하면서 BIS 비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2008년 9월 10.86%까지 떨어졌던 은행권 BIS 비율은 2008년 말 12.31%, 작년 3월 말 12.94%, 6월 말 13.74%, 9월 말 14.21%로 상승세를 이어왔다.주로 보통주와 이익잉여금으로 구성되는 핵심기본자본(Core Tier1)이 늘어나는 등 국내 은행이 보유한 자기자본의 질적 구성도 개선됐다.국내 은행의 핵심기본자본비율은 작년 말 10.01%로 3개월 전에 비해 0.12%포인트 상승했다.금감원은 "핵심기본자본비율이 10%를 초과하는 등 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이 상당히 제고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은행의 자본적정성 현황 및 유지계획을 지속 점검할계획"이라고 밝혔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0.03.12 23:02

은행권 정기예금 호조, 수신 증가

지난달 은행권 수신이 정기예금 판매 호조로 1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그러나 은행들이 예대율을 낮추기 위해 자금 운용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가계대출은 두 달째 감소했다.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 수신은 지난달 말 현재 1040조 2000억원으로 전월말보다 16조 9000억원 증가했다.두달째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증가 폭이 작년 2월 23조 1000억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은행 수신이 급증한 것은 정기예금이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한데 따른 것이다.정기예금은 고금리 특판의 종료에도 불구하고 금리 경쟁력과 은행의 예대율 인하노력 등으로 전월보다 14조 8000억원 늘어난 415조원을 기록했다.은행채는 7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고 양도성예금증서(CD)는 1조원 감소했다.자산운용사 수신은 336조 4000억원으로 9조 7000억원 늘어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은행자금 10조 4000억원이 머니마켓펀드(MMF)와 단기채권형펀드로 유입된데다 정부자금이 MMF로 운용된데 따른 것이다.은행의 가계대출은 407조 3000억원으로 2000억원 줄어들면서 두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마이너스통장대출 등 여타 대출이 설 상여금 지급과 소득세 환급 등으로 9000억원 줄었으며 주택담보대출은 계절적 비수기와 보금자리주택 공급 계획 등으로 주택구입수요가 이연된 영향으로 7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은행 기업대출은 513조 2000억원으로 2조 9000억원 증가했다. 증가폭이 전월의 4조 1000억원보다 줄었다.중소기업대출은 정부의 지원 축소와 우량기업 자금수요 저조 등으로 1조 4000억원 증가하는 데 머물며 작년 월평균 증가폭인 1조 6000억원에 못 미쳤다.대기업대출은 중기대출 목표 설정 양해각서(MOU)가 종료된 영향 등으로 1조 4000억원 증가했다.한은 관계자는 "불확실성 등으로 자금이 증시로 가지 않고 은행 정기예금 등에 유입된 것 같다"며 "은행들이 늘어난 자금을 대출로 운용하는 대신 MMF 등에 맡기면서 자산운용사 수신이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0.03.11 23:02

EBS 수능강의 강화에 메가스터디 급락

10일 정부가 EBS 강의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연계를 대폭 강화한다는 소식에 사교육 대표주인 메가스터디[072870]가 급락세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이날 "EBS 수능강의 내용이 지금까지 수능시험에 30% 정도 영향을 미쳤으나 (올해부터) 70% 또는 그 이상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 정부가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EBS 강의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얘기해왔지만 이를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사교육업계 전반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상장사로 국한하면 메가스터디 이외에는 대부분 고등교육과 직접적 관련이 없어 그 파장이 업종 전반으로 확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의 김미연 연구원은 "기존에도 EBS를 강화한다는 얘기를 했지만 막연한 수준에 불과했다"며 "구체적 수치까지 제시하며 구체화 했기에 입시 관련 사교육 업계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메가스터디는 오전 중 4%대 낙폭을 보였지만, 정부의 대책이 발표되자 오후 2시25분 현재 7.24%로 낙폭을 확대했다. 반면 학습지 업체인 대교[019680]는 강보합권, 초ㆍ중등 영어교육업체인 청담러닝[096240]은 약보합권이다. 웅진씽크빅[095720]과 정상제이엘에스[040420]는 보합세다. 현대증권 김혜림 연구원은 "청담러닝과 정상제이엘레스는 고등교육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지 않은 상태"라며 "이번 대책이 사교육 업계에 리스크가 될 수 있지만, 메가스터디 외에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0.03.10 23:02

전북농협 연합마케팅 '탄력'

전북농협(본부장 김종운)의 원예농산물 판매 실적의 중심 축인 연합마케팅 매출이 탄력을 받고 있다.9일 전북농협 유통사업단에 따르면 원예농산물 판매의 주축인 연합마케팅 실적이 3월 현재 50억 원을 돌파, 전년도 매출 31억 원 대비 19억 원이 증가했다.품목별 주요 매출액은 전년도 12월부터 품목별 광역연합사업으로 출하 중인 완주 삼례와 남원 춘향골 딸기가 15억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무주와 장수지역의 사과 15억원, 고창과 익산지역의 고구마가 10억, 완주의 곶감 5억, 단호박 등 기타품목이 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현재 출하되고 있는 딸기는 4월말까지 20억원의 매출 증대가 기대괴고 있으며, 3월 중순 부터는 본격적인 하우스 감자가 출하될 예정이어서 견조한 매출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 이들 딸기의 출하기간 연장을 통한 릴레이연합마케팅으로 수도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하우스 감자도 3월 중순 남원지역 출하를 시작으로 4월에는 김제 광활과 부안 동진 지역에서, 그리고 6월에는 김제 용지에서 출하되기 때문에 역시 릴레이마케팅을 통한 수도권시장 공략이 가능한 품목이다.전북농협 김영일 유통사업단장은 "전북지역의 감자는 타 지역에 비해 수확시기가 빠르고 일정기간 집중 출하되는 규모화 품목이기 때문에 전국적인 선호도가 매우 높고, 무엇보다 시장에서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품목"이라며 "이미 수도권 대형유통업체와 농협 도매사업단을 방문하여 출하시기 및 납품규모를 제안하는 등 사전 마케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전북농협의 연합사업은 전년도에 5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 원예부문 평가에서 전국 1위를 달성했으며, 올해매출목표는 600억원 규모이다.

  • 금융·증권
  • 김재호
  • 2010.03.10 23:02

금융기관 앞다퉈 전주 신도심 이전 경쟁

전주 서부신시가지와 효자4지구에 이어 5지구 아파트 준공이 임박하고, 상업지역 건축이 진행되면서 금융기관들도 신도심 선점을 위해 나서고 있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2년 전 서부신시가지 준공 무렵 효자동 3가 호반베르디움 아파트 옆 근린상가지역에 신한은행과 농협중앙회 마전지점이 입점한 후 뜸했던 금융점포 입점이 올들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12월에 전북체신청·전주우체국이 서부신시가지 새 청사로 이전하며 우체국 금융이 자리를 잡았고, 지난 3일에는 파티마신협이 효자동 신시가지 우리들정형외과 건물 1층과 9층에 둥지를 틀었다. 파티마신협은 본점이 전주서부시장이었지만, 장기적 영업 전략으로 본점까지 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파티마에 이어 상진신협도 조만간 신시가지로 이전할 계획이며, 롯데마트 인근 사거리에 농협도 문을 열었다.전주 효자4지구에 이어 5지구 아파트가 완공단계에 들어서면서 잇따라 건축되고 있는 상가를 중심으로 금융점포들이 입점을 예약하고 있다.전주대 평생교육원과 효자4지구 휴먼시아 1단지 사이에 자리잡은 상가건물에 수협이 들어선데 이어 전북은행도 조만간 개점할 예정이다. 대건신협도 이 일대 상가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대로변을 따라 건축이 한창인 준주거·근린상가에도 금융기관들의 점포 입점 문의가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신시가지 일대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효자 4지구에 이어 5지구 준공이 가까워지면서 밀집 인구를 겨냥한 상가 분양도 한창 진행되고 있다"며 "경기 회복이 늦어지면서 신시가지의 중심상업지역 건축과 상권 형성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지만, 서민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신시가지 선점에 나서는 것 같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김재호
  • 2010.03.10 23:02

[박경기의 알기쉬운 세무상담] 재외국민 토지 수용 보상금에서 양도소득세 공제

〔물음〕호주 영주권자인 오모 씨는 국내에 있는 토지가 수용당해 그 대금을 수령하려고 부동산매도용 인감증명을 발급받으려는데 양도소득세를 미리 내고 세무서장 확인을 받아야 된다고 합니다.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으면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없나요?〔답변〕우리나라 국민이 국외로 이주해 영주권을 취득하고자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 또는 영주권을 취득한 사람을 재외국민이라고 합니다. 재외국민이 부동산을 양도하기 위한 임감증명을 발급받으려면 양도소득세를 먼저 납부하고 세무서장의 확인날인을 받아야만 합니다.하지만 양도소득세가 거액이어서 미처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로 공공기관에 부동산이 수용될 경우 세무서를 방문해 그 내용을 설명하고 양도소득세 신고서를 제출하면 세금을 먼저 내지 않아도 인감증명에 세무서장 서명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세무서장이 공공기관에 공문을 발송, 그 공공기관은 지급할 보상금에서 세금을 공제하고 나머지 금액만 토지소유주에게 지급하게 할 수 있습니다.해외동포 중에서 재외국민이 아닌 외국 국적자(시민권자)는 부동산매도용 인감증명을 발급받을 때 세무서장의 서명날인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외국 시민권자는 일시 거주하는 비거주자에 해당하는 만큼 공공기관이 부동산을 수용할 때에는 매도가액의 11%(주민세포함) 또는 양도가액의 22%(주민세 포함)에 상당하는 금액 중 적은 금액을 토지소유자에게 원천징수해 세무서에 납부하면 됩니다.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10.03.10 23:02

[이미정의 알면 보이는 재테크] 노후 자금 확충위해 연금 상품 가입을

45세 김경수씨는 맞벌이 직장인이다.주택을 큰 평수로 옮기면서 대출을 많이 받아 노후자금 마련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노후와 자녀 교육비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조언을 얻었다.총자산 대비 부동산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수입 대비 대출 비용이 과다하다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대출을 갚는 게 중요하지만 노후 대비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점이다.대출 상환에 주력하되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투자도 할 수 있는 재무설계가 필요하다.김씨는 월 소득 560만원 중 20%가 넘는 120만원을 대출 상환에 쓰고 있다. 이로 인해 저축과 투자에 제약을 많이 받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은 대출 상환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노후와 자녀 교육비 등을 생각한다면 부동산보다는 쉽게 현금화해 쓸 수 있는 금융자산 비중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김씨는 은퇴 후에도 현재 가치로 월 300만원 정도의 생활비는 가져야 여유있는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김씨가 은퇴 후를 대비해 모아놓은 자산은 2008년부터 불입하고 있는 월 10만원의 연금보험과 국민연금이 전부다. 노후 자금 준비로는 부족한 상태이다.가능한 범위에서 노후 자금을 위한 투자를 하고 부족한 부분은 국민연금 등을 통해 보충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다.따라서 노후 자금 확충을 위한 연금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필요하다.연금 상품에 가입할 때는 연금 수령 방식도 꼼꼼하게 분석해서 선택해야 한다. 연금 수령 방식은 확정형, 종신형, 상속형 등으로 나뉜다. 확정형은 월 지급액이 많은 대신 지급 기간이 10~20년으로 정해져 있고 종신형은 월 지급액은 적지만 사망할 때까지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상속형은 연금금액은 줄어들지만 자녀들에게 원금을 상속해 주는 효과가 있다. 은퇴 후 예상보다 오래 살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종신형에 가입하는 것이 현명하며, 수입이 줄고 현금지출이 늘어나는 퇴직 후 10년 동안을 감안한다면 정기연금형을 선택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 이 정도 금액으로도 노후 대비가 충분한 것은 아니므로 앞으로 급여가 인상될 때마다 늘어난 소득만큼 노후자금 투자를 늘릴 필요가 있다.대출 상환, 노후자금 마련과 함께 자녀의 대학 학자금도 준비해야 한다.그렇지 않을 경우 본인의 노후자금을 학자금으로 충당해야 할 경우가 생길 수 밖에 없다.월 교육비 지출을 줄여 적립식 펀드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 매년 대학 등록금이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오르는 것을 감안하면 정기적금으로는 목표 달성이 어렵다.마지막으로 비상예비자금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비상예비자금은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실직 등으로 소득이 줄었을 때 기존의 투자 계획을 차질 없이 실천하기 위해 필요하다.비상예비자금용 금융상품으로는 원금 손실 위험이 낮으면서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금융 상품 등이 적절하다.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10.03.10 23:02

[이동규의 클릭 주식시황] 각국 경기선행지표 둔화속도에 주목

지난 주 우리증시는 그리스가 48억 유로의 재정 긴축안을 발표하고 50억 유로의 국채 발행에 성공한 점, 그리고 독일과 프랑스로부터 최대 300억 유로 가량의 지원안이 마련된데 힘입어 주 초반 1600선을 회복했다.또 주 후반에는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에 대한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어 코스피가 120일선(1,634p)을 터치하며 마감하는 등 우호적인 상황이 연출됐다.또 주중 대거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에 따라 증시가 좌우되는 양상을 보였는데, 산업지표부터 고용지표에 이르기까지 여러 경제분야에 걸쳐 나타난 양호한 지표 결과는 주중 국내증시가 지수 1,600선을 지지하는데도 기여하였다.최근 발표된 주요지표 중 가장 이목을 끄는 지표는 앞으로의 경기회복 여부를 엿볼 수 있는 경기선행지수다. 글로벌 경기선행지수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각국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각국 경기선행지표 둔화속도를 눈여겨봐야 하겠다.지난주 발표된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미국의 공급관리자협회(ISM)제조업지수 같은 제조업 업황 지수들이 상승세를 멈추고 있고, 한국도 지난해 말 시작된 상승세 둔화가 하락 전환으로 이어졌다. 과거 선행지수 둔화가 경기침체로 이어졌을 때 주가는 고점대비 40~50% 하락했고, 완만한 경기 둔화로 끝난 경우에는 15~20%대 하락률을 기록했던 점을 기억해 봤을 때 경기선행지수 둔화 자체보다는 그 속도가 더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2010년에는 각국의 경기선행지표가 추가적으로 상승하기는 어려워 보이는 가운데, 선행지수의 연착륙 여부가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가름할 주요한 변수가 될 공산이 크므로 향후 움직임을 주목해야 하겠다.한편, 지난주 중국의 전인대 개막식에서 원자바오 총리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8% 내외로 제시하며 경제 기조를 고속성장에서 안정성장으로 전환함을 발표 했다. 이는 과열을 차단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한 것으로서 지급준비율 인상, 대출제한, 금리인상 등 각종 '긴축카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향후 투자심리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비교적 유연한 통화정책을 유지하면서 가전 하향, 자동차 하향 등의 경기부양책으로 내수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전제한 점은 긍정적 요소라고 하겠다.이번 주 우리증시는 내부적으로 생산자물가지수 발표와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주재하는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세가 꺾인 만큼 금리 인상에 대한 큰 부담은 없으나 간접적 긴축정책 카드는 거의 소진되어 향후 금리인상만 남았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외부적으로 중국의 물가지수, 미국의 소비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긴축정책 방향성을 판가름하고 민간부문의 회생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한 주가 될 것이다.여전히 대외적인 변수는 존재하지만 불확실성이 줄어들며 국내증시로의 외국인 복귀 가능성도 높아졌는데 대표적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이머징 채권에 대한 프리미엄이 하락 하며 한국 관련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이를 방증한다. 이에 따라 최근의 박스권 장세에서 적극적 대응이 어렵다고 해서 주식비중을 줄이기 보다는 변동성 확대시 외국인과 보폭을 맞추는 전략이 유리해 보인다. 업종별 대응에 있어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섹터 중 실적개선이 뒷받침 되는 전기전자와 자동차업종에 대한 긍정적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미래에셋증권 전주지점장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10.03.08 23:02

한화證, 은행 적립식 RP판매

한화증권(대표 이용호)은 8일부터 증권업계 최초로 매월 일정금액을 RP에 적립식으로 투자하여 연 5%의 확정이율을 제공하는 '모아모아Super 적립식 RP'를 판매한다.이번에 출시한 '모아모아Super 적립식 RP'는 뛰어난 수익성과 안전성이 특징이다.최근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적금의 이율은 2.9% ~ 3.9% 수준이지만 이 상품은 연 5% 확정이율을 제공한다.또 고객이 RP매수 시 매수금액의 105%만큼 우량채권을 담보로 제공하여 채권 디폴트(Default)가 난 경우에도 판매기관인 한화증권(투자등급 A0안정적)에서 지급보증을 하기 때문에 안전하다.이와관련 한화증권 전주브랜치의 김영경 브랜치장은 "현재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위험회피가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한화증권 모아모아Super 적립식 RP는 매월 일정금액 적립을 통해 안정적인 목돈 마련을 목표로 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이다"라고 말했다.한화증권은 '모아모아Super적립식 RP' 출시를 기념, 4월 30일까지 '자산관리의 神 페스티벌'을 진행한다.이 상품에 10만원 이상 자동이체로 가입하시는 고객에게 '백호 저금통' 50개(지점별)를 증정한다.또 30만원 이상 자동이체 고객에게는 격주간 추첨을 통해 아이폰 1대 , 30만원 주유권 2매, 영화예매권 20매 등을 제공한다. 30만원 이상 자동이체와 금융상품 1000만원 이상 가입고객(펀드이동제로 이동된 펀드 포함)은 최종 추첨을 통해 46인치 LED TV 1대, 50만원 주유권 2매, 영화예매권 20매 등을 제공한다.자세한 문의 사항은 한화증권 전주브랜치(274-1651)나 홈페이지(www.koreastock.co.kr)로 하면 된다.

  • 금융·증권
  • 김재호
  • 2010.03.08 23:02

윤용로 기업은행장 군산서 간담회

IBK기업은행 윤용로 행장과 정충현 부행장이 지난 5일 오전 군산종합고용지원센터에서 군산 및 익산의 업체 대표 50여명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지난해 7월29일에 이어 두번째로 군산을 방문한 윤 행장은 이날 자동차 및 선박부품, 목재 및 합판업, 절단가공업, 건설업 등 업체 대표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한 뒤 해결방안을 모색했다.업체 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자동차 부품을 납품받고 있는 회사가 타 은행을 통해 전자결재를 하고 있어, 기업은행을 거래하는 우리는 어려움을 겪는 많은 만큼 전자결재에 동참했으면 한다. 목재업이 특별관리대상업종으로 분류돼 있어 유동성 악화가 우려되기 때문에 이를 해제해달라. 경영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외화대출을 실시해달라"는 등의 애로사항을 건의했다.이에대해 윤 행장과 정 부행장은 "해당 기업과 전자결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접촉이 시도되고 있는 만큼, 조금만 기다려달라"면서 "또한 리스크(위험) 때문에 특별관리대상으로 분류된 업종은 아쉬움이 있겠지만, 기업은행은 분야별 자문위원회를 설치해 개별 기업의 신용도와 상환능력을 감안한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즉 특별관리대상으로 분류된 업종이라 할지라도 업체의 신용도와 상환능력 등이 여신의 운영방향을 결정한다는 게 기업은행 책임자의 입장이다.이와함께 윤 행장 등은 "당국에서 외화대출의 한도를 규제하고 있는데다 환율변화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융통성 발휘가 어렵다"면서 "업체 CEO는 환율을 직접 챙겨야 하고, 환차손(환율의 변동으로 발생하는 손해)을 줄이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행사를 후원한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이춘희 청장은 대화에 앞서 "IBK기업은행과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7월 경제자유구역의 활성화와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금융지원, 경영컨설팅, 투자유치협력 등의 분야에 대한 공동 노력을 약속했다"면서 "기업에 대한 설명회 등을 통해 실효성 있는 지원시책과 홍보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금융·증권
  • 홍성오
  • 2010.03.08 23:02

전일저축은행 처리, 4월 중순 가닥

지난해 영업정지 조치된 전일저축은행에 대한 금융당국의 증자명령 이행기간이 2일 종료됨에 따라 전일저축은행은 가교은행과 파산재단을 통한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됐다.금융위원회 관계자는 2일 "대주주측에서 증자명령 이행과 관련 아무런 정상화 조치를 내놓지 않았다"며 "전일저축은행 처리 방향과 관련, 예금보험공사의 의견을 청취한 후 한 달 후 최종 처리방향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예금보험공사 관계자도 "금융위원회가 청산할지, 가교은행을 통해 정상화 과정을 밟을지 등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하면, 예보는 그에 따라 절차를 밟게 된다"며 "어느 방식이 비용최소화원칙에 맞는지를 놓고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에따라 금융위는 늦어도 오는 4월 중순께 전일저축은행 정상화 방향을 공식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그동안 부실저축은행 처리 방식이 '가교은행 및 파산재단 설립 후 정상화'였기 때문에 전일도 똑같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5000만원 이하 예금과 양호한 대출은 가교은행으로 계약이전되며 향후 제3자에게 매각 처리한다.한편 전일저축은행 정상화와 관련, 그동안 제3자 인수 시도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전일저축은행은 지역경제 규모에 비해 덩치도 크고, 부실도 크다. 부실 상태에서 인수해 정상화 하려면 자금이 많이 들고 어렵기 때문에 인수하려는 쪽 입장에서는 선뜻 나서는 분위기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김재호
  • 2010.03.03 23:02

전북신용보증재단, 사업실패 자영업자 재기 지원

전주 송천동 일대에서 과일행상을 하는 40대 중반의 A씨는 최근 전북신용보증재단을 찾았다. 힘들게 유지해오던 인테리어사업이 지난해 이맘 때 부도로 쓰러진 뒤, 중고트럭을 구입해 새출발한 과일행상이 나름대로 안정되었지만, 역시나 실망스런 결과를 안고 재단 문을 나와야 했다. 조그마한 과일가게를 차려 볼 심산으로 부족한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앞서 은행을 찾았지만 대출금 연체기록 등 신용에 문제가 있어 '안된다'는 말만 듣고 나왔던 그였다.하지만 A씨처럼 사업에 실패하고 회생 절차를 밟는 자영업자도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전북신용보증재단(이사장 진대권)은 A씨 처럼 신용악화로 금융채무 불이행자가 된 영세 자영업자의 재기를 돕기 위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위탁받아 '자영업자 재기 특례보증'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지원대상은 금융지원의 사각지대에서 개인회생 및 신용회복 절차를 밟고 있는 소상공인으로, 변제 계획에 따라 1년 이상 납입금을 성실히 상환한 기록이 있는 등 상환의지가 있는 소액연체자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고 전북신보는 설명했다.특히 노점상, 포장마차 등 무점포 상인은 물론 보험설계사, 화장품유제품 등 배달판매원, 대리운전기사 등도 포함돼 자금난을 겪는 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전북신보 보증을 통해 지원되며, 연 6.7%대의 이자로 개인당 최고 1000만원까지 사업 재기자금을 지원해준다. 지원규모는 전국적으로 1000억원, 전북지역은 약 35억원 정도에 달할 것으로 재단측은 예상했다. 신청 및 접수는 전북신용보증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농협중앙회에서 가능하다.전북신보 진대권 이사장은 "현재 전국적으로 70만명에 달하는 개인회생신용회복 소상공인이 이번 특례 보증으로 금리가 높은 사금융에 기대지 않고 재기하는 데 도움을 얻을 것"이라며 "금융지원의 최하부층에 있는 자영업자의 재기를 지원해 동반상생 및 경제적 안정을 도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자세한 내용은 전북신용보증재단(230-33902) 및 가까운 농협중앙회에 문의하면 된다.

  • 금융·증권
  • 조동식
  • 2010.03.03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