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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정의 알면 보이는 재테크] 투자 전 수익.안전.환금성 따져야

우리 나라 증시가 21일부터 FTSE 선진국 지수에 편입됨에 따라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처럼 주가 상승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나만 손해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아쉬움으로 상담의 문을 두드리게 된다.많은 고객을 만나면서 상담 초기에 질문하는 내용이 있다.금융 상품을 구매할 때 투자의 3요소인 수익성, 안전성, 환금성중 가장 중요시 하는 부분이 무엇인가? 라고 질문을 한다. 또한 투자 목적에 대해서 질문을 하게 된다.우리 주위에는 여유자금은 물론, 심지어 빚까지 동원하여 부동산이나 주식 등에 투자하다가 낭패를 본 사람들이 꽤 있다.모두들 그러하겠지만 투자할 때에는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뛰어들지만 상황이 예상과 다르게 나가거나 때로는 예기치 못한 일이 생기기도 한다.그래서, 투자를 할 때에는 투자의 3요소를 모두 검토해봐야 한다. 또한, 연령이나 소득에 맞는 본인의 상황에 맞는 자산배분 원칙을 세우고 그 원칙을 철저히 지켜 나가야 한다.또한 투자 목적이 정해져 있다면, 중간에 일어나는 주가 변동이나 금리 변동들이 스쳐 지나가는 이벤트로 여길 수 있기 때문이다.첫째 " 수익성"이란, 말 그대로 투자를 통해 얼마나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투자가들이 관심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펀드를 가입하려는 고객들에게 기대 수익률을 물어 보면 그 수익은 평균 20%~30%를 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익성을 고려할 때는 항상 Risk 관리가 수반되어야 한다.시중금리가 4%에 있다고 가정한다면, 보수적으로 7%~8%에서 기대 수익률을 정하는 것이 보편적이라고 할 수 있다.둘째 "안전성"이란, 투자대상이나 투자한 돈을 운용해주는 기관이 얼마나 안전한가를 따지는 것이다. IMF때 과거 경영부실로 손해가 나도 국민의 세금인 공적자금으로 채워졌지만, 앞으로는 좀 다를 것이다.셋째"환금성"은 바로 유동성을 말하는데, 투자한 재산을 손해 없이 얼마나 쉽고 빠르게 현금화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통상 유동성은 비상 예비자금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가계 생활비의 3~6개월분을 유지하는 것이 보편적이다.재테크는 투자의 3요소인 수익성, 안전성, 환금성을 적절히 조합한 기본 틀 마련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투자의 3요소를 실현하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자산배분이다.자산을 배분할 때에는 먼저 자신의 재산상황을 점검해 보고, 총 자산 중에서 부동산과 예금과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얼마나 되는지 살펴보아야 한다.그리고, 현재 자신의 연령과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현금 수입과 지출을 검토 해야 한다.따라서, 자신만의 수입과 지출을 간단히 비교해보는 현금 흐름표를 한 번 작성해 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가치 투자의 대가인 워렌 버핏은 '나는 부자가 되리라는 사실을 단 한 순간도 의심해 본 적이 없다'고 한다. 누구나 부자를 꿈꾼다. 그렇다면 왜 내가 부자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목표를 세우고, 실행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꼭 필요하다.'준비하는 자에게는 언제나 기회는 온다'는 말처럼 투자에 있어서도 기다릴 줄 아는 인내와 투자시점의 타이밍이 중요할 것이다.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09.09.23 23:02

[박경기의 알기쉬운 세무상담] 친척 준 상가 재매입때 증여세 타당

【물음】 갑의 어머니는 2년 전에 전주시에 소재하는 근린상가를 갑의 외삼촌 을에게 양도했습니다. 갑이 사업상 필요해 을로부터 해당 상가를 재매입했습니다. 관할세무서는 어머니가 아들 갑에게 해당 상가를 증여했다며 증여세를 과세했습니다. 이런 경우 증여세 과세가 타당한지 궁금합니다.【답변】 세법에서 정한 '특수 관계가 있는 자'에게 양도한 재산을 그 특수 관계가 있는 자가 양수일(취득일)로부터 3년 이내에 당초 양도자의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에게 다시 양도한 경우, 양수자가 당해 재산을 양도한 당시의 재산가액을 당해 배우자 등이 증여받은 것으로 추정해 배우자 또는 직계존속비속의 증여재산가액으로 하여 증여세를 과세합니다.위의 물음에서 을은 갑의 어머니와 형제이기 때문에 특수 관계가 있으며, 2년 만에 다시 어머니의 자녀인 갑에게 을이 양도하였으므로 증여로 추정돼 증여세를 과세 받았습니다. 양도자(갑의 어머니)와 양수자(을)가 부담한 양도소득세 결정세액의 합계액이 갑이 증여로 추정되어 부담하는 증여세액보다 큰 경우에는 증여세를 과세하지 않습니다.이와 같은 세법규정에도 불구하고 법원결정에 의한 경매처분·파산선고로 인한 처분·국세징수법에 의한 공매 등에 의해 처분되거나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에게 세법에서 정한 범위 내에서 대가를 지급하고 양도한 사실이 명백히 인정되면 증여로 추정하지 않습니다.특수 관계자 사이에 재산을 사고 팔을 때는 거래대금과 관련된 증빙과 대금의 조달원천 등에 대한 객관적 자료 등을 갖춰야 합니다.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09.09.23 23:02

"한국 2011년 환율 900원대 진입"

한국 외환 시장이 급속한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2011년에 원.달러 환율이 900원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국제 금융컨설팅업체인 글로벌 인사이트(Global Insigt)는 최근 세계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원.달러 환율이1,273원, 내년에 1,054원을 기록한 뒤 2011년 980원, 2012년 977원까지 내려갈 것으로 분석했다. 이같은 예측대로라면 한국은 원.달러 환율이 2007년 930원 이후 4년만에 900원대에 재진입하게 되며, 내년의 예상 환율 1,054원은 2008년 1,100원보다도 낮은 수치다. 글로벌 인사이트의 이같은 분석은 한국 경제가 'V'자 곡선을 그리며 예상보다빨리 회복하면서 외화 유동성 문제가 사실상 해결돼 그동안 환율 상승을 부추겼던외국인 투기 심리가 사라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은 수출 및 수익을 위한 적정 원.달러 환율을 1,100~1,200원으로 보고 있어 향후 900원대 진입시 수익성 악화로 한국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쟁국인 일본의 엔화는 올해 달러당 95엔을 기록한 뒤 2010년 91.1엔, 2011년90.7엔, 2012년 88.7엔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여 그나마 한국 기업들에 숨통을틔워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3개월짜리 단기 금리는 올해 2.6%로 전년의 5.5%에 비해서는 2.9% 포인트 낮아지겠지만 내년에 2.7%로 상승한 뒤 2011년 4.4%, 2012년 4.8%로 급등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10년짜리 장기금리의 경우 한국은 올해 4.8%를 보이다가 내년에 4.2%로 낮아지겠지만 2011년 4.9%, 2012년 5.3%로 치솟을 것으로 분석됐다. 2012년에 예상되는 장기금리 5.3%는 2007년 5.4%에 필적하는 수준이다. 글로벌 인사이트는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올해 -1%대 후반, 내년에 2% 성장을 전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쟁국인 대만의 성장률은 올해 -4.1%에서 내년 3.6%, 홍콩은 -2.9%에서 3.1%, 싱가포르는 -4.5%에서 3.7%, 러시아는 -7.5%에서 1.5%, 브라질은 -0.6%에서 3.9%로 예상됐다. 재정부 관계자는 "작년 글로벌 경제위기의 여파로 환율이 지나치게 급등했다가올해 들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같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 "금리또한 장기적으로 원상 회복되는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09.09.22 23:02

[경제 이슈] '바이 코리아' 증시 상승랠리 이어질까

최근 국내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3월3일 장중 한때 1000선이 무너졌던 코스피 지수가 6개월여 만에 1700고지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미 장중에는 1700선을 넘나 들기도 했다. 연말 전망치를 1700∼1750선으로 내놓은 증권사들도 가파른 상승세에 당혹스러워 하며 전망치를 조정해야 할 지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기관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파상적인 매수 공세에 힘입은 이번 상승랠리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외국인 '바이코리아'= 지난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24포인트(0.25%) 오른 1,699.71을 기록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중 한때 1710선까지 올라갔지만 기관의 매물 폭탄으로 17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531.53으로 마감, 530선을 회복했다.이번 상승랠리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외국인. 외국인이 공격적인 '바이 코리아'에 나서며 코스피지수를 1700 부근으로 끌어 올리고 있는 반면, 기관은 연일 매도 공세를 펼치면서 1700 안착을 막고 있다.외국인은 지난주에 3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을 비롯해 이달 들어서만 2주새 4조8000억원, 올해 들어 26조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 18일 하루에만 역대 두번째로 많은 1조419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할 정도다.이같은 외국인 매수세는 달러화 약세라는 글로벌 흐름과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관련 이벤트성 호재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값싼' 달러화를 빌려 다른 국가에 투자하는 캐리트레이드(Carry Trade)가 재개되면서 국내증시도 수혜를 입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다음 주 FTSE 선진지수 편입을 앞두고 외국인이 국내주식을 '사재기'하고 있다는 분석도 많다.이에대한 기관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18일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1조원 이상 매도물량을 쏟아내는 등 연일 수천억원씩을 팔아 치우면서 외국인과 치열한 수급공방을 벌이고 있다.▲ 외국인 동향 주목= 이번 상승랠리의 지속 여부는 랠리를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의 수급동향에 달려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외국인의 추가 매수에 대한 시장의 의견은 분분하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FTSE 효과가 이미 선반영됐다는 주장도 있는 반면, 앞으로 20조원의 추가 매수 유입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제기된다.대우증권 김원섭 전주지점장은 "지수상으로는 쉬어가야 할 국면이다. 외국인 매수가 계속되면 펀드환매에 따른 기관의 매도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외국인 매수가 FTSE만이 아니라 한국경제에 대한 긍정적 평가 때문이라며 추가 상승도 가능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외국인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현대증권 조삼만 전주지점 팀장은 "환율의 경우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이 매도하기 좋은 환경이다. 국내 증시가 FTSE 선진지수에 편입되는 21일 이후에도 외국인 매수가 지속될 지 주목해야 한다"면서 "너무 빠르게 연중 목표치에 근접했다. 개인들의 경우 매수하기 어렵다면 일단 쉬면서 관망하는 것도 현명하다"고 권유했다.반면 미래에셋증권 이동규 지점장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수급과 실적이 바탕이 되고, 중장기적으로 경기회복국면과 맞물려 강세장의 초중반 모습과 유사하다"면서 "3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되고, 금리인상 논의가 커지는 4분기 중에 단기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작년과 같은 공포심을 주는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들은 이와함께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는 대형 우량주와 금융주 등 내수주, 중국 경기회복 수혜주인 철강·조선, LED·풍력 등 녹색성장주 등을 관심종목군으로 추천했다.

  • 금융·증권
  • 조동식
  • 2009.09.21 23:02

[이동규의 클릭 주식시황] 덜 오른 업종의 대형주에 관심을

지난주 우리증시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전소식과 더불어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15개월 만에 장중 1700포인트를 돌파하는 강한 흐름을 보여주었다.주 초반 기관의 차익실현으로 단기조정 양상을 보이기도 하였으나 은행주와 경기 방어주 중심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주도주의 공백을 메우며, 그 동안 소외 받았던 비주도주로의 순환매에 대한 기대감도 연출되었다.또한, 주 중반에 들어서면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내용이 전해지며 2분기에 이어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이 형성되며 삼성전자의 주가는 80만원을 돌파 했고, 주 마감을 앞두고 줄기찬 외국인의 매수에 1713.22P까지 급등했던 지수는 장 막판 중국증시의 급락에 영향을 받은 기관의 매물이 나오면서 아쉽게도 1700선 안착에는 실패하였다.최근 우리 기업들이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낼 수 있었던 주된 원인을 파악해보면 원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엔화 강세가 지속되며 기술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기업들이 해외시장점유율을 늘려나가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더불어, 우리 증시 상승에 일등공신은 외국인이었다. 코스피가 올해 9월 FTSE선진국 지수로 편입되면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크게 증가하며 지난 10일부터 매수규모만 무려 2조 5000억 원이 넘고 있다.작년에 FTSE 선진국 지수에 편입된 이스라엘의 경우 선진시장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3%였으나 실제로 지수에 편입된 이후 글로벌펀드들은 이스라엘의 비중을 늘려 기준비중의 3배가 넘는 1%정도 까지 늘려나갔다.이런 정황들을 고려해 볼 때 외국인들이 추가적으로 한국시장의 주식을 살 가능성이 크고 중소형주 보다는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주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다.한편, 이번주에도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가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것으로 예상되나 증시 주변의 풍부한 유동성이 유입되고 있어 당분간 상승랠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 우세하다.최근, 주식시장에서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소형주들이 소외 받고 있는 상황이 장기간 연출 되고 있고, 역사적으로 강세장의 대부분을 업종대표주를 비롯한 대형주들이 끌고간 사례를 보더라도,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에서 IT와 자동차를 비롯한 금융, 유통, 화학, 철강, 조선등의 덜 오른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본다./미래에셋증권 전주지점장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09.09.21 23:02

고삐풀린 CD금리…가계 이자폭탄 주의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 이후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7거래일째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CD연동 대출이 가계대출의 70%에 달하고 있어 CD금리 상승으로 은행권 수익성은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자 부담 증가로 가계에는 주름살이 늘 것으로 우려된다. 20일 금융업계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개월 CD 고시금리는 18일 현재 2.65%로 전날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5일 이후 한 달 반 새 0.24%포인트 상승하면서 지난 2월11일 2.92% 이후 7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CD금리는 지난달 6일 2.42%로 오르면서 상승세를 시작해 지난달 27일 2.57%로오른 채 한동안 횡보했지만 이성태 총재의 발언이 전해진 지난 10일 이후 오름세를재개해 7거래일간 0.08%포인트 상승했다. 이 총재의 발언과 함께 은행들이 CD 발행을 늘린 점도 CD금리 상승 요인이 되고있다. 이달 들어 기업은행이 1개월 물과 4개월 물 CD를 5천억원 이상 발행하고 국민은행과 SC제일은행이 각각 4천억원과 3천억원 이상 발행하는 등 은행권 CD 발행 규모는 2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CD금리가 급등하면서 CD금리에 연동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치솟고 있다. 이번 주 국민은행의 주택대출 고시금리는 4.60~6.20%로 지난주보다 0.06%포인트상승했다. 최고금리가 지난달 7일에 비해 한 달 반 동안 0.23%포인트 상승하면서 올들어 처음으로 6.2%대로 진입했다. 이번 주초 외환은행의 주택대출 금리는 4.85~6.41%로 지난주 초보다 0.08%포인트 높아졌다. 지난달 7일에 비해서는 0.24%포인트 상승하면서 최고금리가 6.4%를 넘어섰다. 농협은 지난 주말 최고금리가 6.51%를 기록하면서 6.5%를 돌파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5.14~5.96%와 3.14~5.84%로 지난주 초보다 0.07%포인트상승했으며 하나은행은 4.15~5.95%로 0.06%포인트 올랐다. 한 달 반 동안 주택대출금리 상승폭이 기준금리의 한차례 인상분인 0.25%포인트에 육박하면서 가계의 이자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7월 말 가계대출 잔액 532조8천458억원 중 CD연동대출이 70%를 넘는 점을 고려하면 0.25%포인트 금리 인상으로 전체 가계의 이자부담은 9천300억원 이상 늘어날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국민은행의 가계대출 가운데 CD연동대출 비중은 77%에 달하며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전체 원화 대출 중 74와 77%가 CD연동대출이다. 이에 따라 고정금리형 대출 전환과 관련된 비용 인하 등을 통해 CD연동대출의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SK증권 양진모 연구원은 "한은 총재가 금리를 일부 인상하더라도 여전히 완화적통화정책이 유지될 수 있다고 한만큼 CD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전까지 야금야금 오를가능성이 있다"며 "변액보험에서 채권형을 주식형으로 전환하는 것처럼 은행이 대출자들에게 기존 변동금리형 대출을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선택권을 줄 필요가있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09.09.18 23:02

'금융위기 1년' 10개사중 5개사 각각 상승·하락

세계적 금융위기를 불러 온 미국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도내 10개 상장사의 주가는 어떻게 변했을까.최근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코스피 유입이 계속되면서 코스피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9월12일 종가와 16일 종가를 비교해 봤다.한국거래소의 자료를 검토한 결과 10개 상장사 중 5개 업체는 주가가 올랐고 5개 업체는 하락한 양상을 보였다.가장 큰 폭으로 오른 업체는 광 반도체 등을 제조하는 한국고덴시로 금융위기시 2110원이던 주가가 4140원으로 96.21%가 올랐다.이어 국내 유일 글리콜에테르 생산업체 한농화성이 2700원에서 4125원으로 52.78% 올랐고, 페이퍼코리아가 5800원에서 8080원으로(39.31%), 광전자가 2025원서 2485원(22.72%), 전북은행이 6430원서 6900원(7.31%)으로 좋은 실적을 나타냈다.전북은행의 경우 대부분 금융권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은행, 부산은행 등과 함께 선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한편 일경은 2270원서 680원으로 70.04%가 떨어졌으며, SH에너지화학이 990원서 590원(-40.40%), 중앙건설이 9990원서 6020원(-39.74%), 백광산업이 6만5800원서 4만5200원(-31.31%), 성원건설이 6230원서 5620원(-9.79%)으로 각각 하락했다.

  • 금융·증권
  • 정대섭
  • 2009.09.18 23:02

"연말 환율 1,150원대"..수출 빨간불

최근 1,210원대로 떨어진원.달러 환율이 연말에는 1,150원대로 급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달러화 기준은 물론 원화 기준으로도 감소세로 돌아선 수출이 환율 하락으로 더욱 위축되고 수출기업의 순이익도 대폭 감소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6일 삼성경제연구소와 LG경제연구원, 대신경제연구소, 현대경제연구원, 국제무역연구소와 환율 전문가들에 따르면 올해 말 환율 전망치는 평균 1,159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5일 마감가인 1,218.50원보다 60원가량 낮은 것이다. 지난 3월 초의 1,568원에 비해서는 400원 이상, 연초의 1,321원보다는 160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 환율이 1,100원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모건스탠리, 스탠다드차타드, JP모건, BNP파리바, 크레디트스위스 등은 4분기환율을 1,150~1,185원으로 예상했고 BoA-메릴린치는 1,050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이 이처럼 연말까지 하락하면 수출기업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경기 회복에도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은 환율이 10원 하락하면 삼성전자의 순이익은 1.0%, 현대차는 2.2%,기아차는 6.1%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또 삼성SDI와 LG디스플레이의 순이익도 각각 4.3%, 3.4%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달러 표시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원화로 표시한 수출 증가율도 지난 7월 -3.0%, 8월 -5.6%로 2개월째 마이너스였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실질실효환율이 5% 하락할 때 경제성장률이 0.10%포인트떨어지고 경상수지가 88억7천만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실질실효환율이 10% 하락하면 경제성장률이 0.30~0.40% 떨어지는 것으로 추정했다. 실질실효환율은 우리나라와 교역이 많은 19개 국가와 무역 가중치, 물가 등을고려해 추정한 적정 환율 수준이다. LG경제연구원 신민영 금융연구실장은 "환율 하락이 앞으로 경기 회복에 장애가될 수 있으며 일본 엔화의 약세로 환율 부문의 한일 간 경쟁력이 역전될 가능성도있다"고 말했다. 신 실장은 "기업들은 불리한 여건에서의 경쟁에 대비해야 하고 당국은 정책금리를 인상할 경우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15일 현재 100엔당 1,337.83원인 원.엔 환율이 연말에 1,260~1,270원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09.09.16 23:02

[박경기의 알기쉬운 세무상담] 이혼때 예금자산 양도·증여로 안 봐

〔물음〕갑은 배우자 을과 이혼을 결정한 뒤 위자료와 혼인생활 중에 형성된 재산을 분할하기로 합의했다. 이혼위자료의 대가로 갑 소유의 부동산을 등기 이전하고, 나머지 재산에서 갑 명의의 예금자산은 분할했다. 또 다른 부동산은 갑이 사업에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을의 기여분에 대해 시가로 평가,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합의 했다. 이 때 양도소득세와 증여세는?〔답변〕이혼 할 때 당사자끼리 합의를 하거나 법원의 확정판결에 의해 일정액의 위자료를 지급하기로 하고, 소유하고 있던 부동산을 등기해 주는 경우에는 자산을 유상으로 양도한 것으로 보아 양도소득세를 과세합니다. 그러나 혼인 중에 형성된 재산은 본질적으로 부부 공동의 노력으로 이룩한 공동재산인데 이혼자 일방이 당초 취득 때부터 자기지분인 재산을 환원 받는 것이므로 양도로 보지 않습니다.따라서 을이 갑으로부터 분할해 취득하는 예금자산은 양도 및 증여로 보지 아니하므로 양도소득세 및 증여세의 과세대상이 되지 않습니다.재산분할의 대상인 부동산을 지분등기로 분할하지 않고 시가로 평가해 금전으로 지급하면 양도에 해당돼 양도소득세를 과세해야 합니다.재산분할은 혼인중에 형성된 재산에 한정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재산분할청구된 공동재산을 대신해 배우자가 혼인전에 취득한 고유재산으로 소유권을 이전하면 대물변제로, 양도소득세 과세대상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09.09.16 23:02

[이미정의 알면 보이는 재테크] 유동성·환금성 높은 적립식 펀드에

인간은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는 여행자라고 할 수 있다. 여행에 있어서 지도가 있다면 길을 찾지 않고 바로 지름길로 갈 수 있을 것이다.투자에 있어서도 '투자 지도'가 있다면, 우리는 실패를 경험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에게는 투자 지도가 없으므로 실패를 줄일 수 있는 기본을 지키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세계 경제 성장은 바닥을 확인하고 V자 형태로 복원되고 있으며, 한국 경제는 건강한 기업으로 인한 이익가치가 향후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세계 경제는 항상 돌고, 주가 또한 10년 전에도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었다.현재에서 과거를 회상해 보면 바로 그 때가 투자할 시점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안타까움을 갖고 있다. 그러나, 우리 속담에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라는 말이 있다.본격 상승가능성과 장기조정국면 진입가능성 등이 공존하는 현재의 상황은 투자를 보류할 때가 아니라 불확실성에서 빛을 발하는 적립식 펀드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나갈 때라고 할수 있다.적립식 투자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떤 펀드, 어떤 운용사를 선택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장은 오래 묵을수록 좋다는 말처럼 오래된 '명품'펀드를 골라서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또한 투자대상 펀드를 잘 선택해야 한다. 적립식 투자대상 펀드는 유동성이나 환금성이 높은 평범한 펀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펀드자산 규모가 크고 지속적으로 유입금액이 증가하는 펀드가 유리하다. 펀드 규모가 작다면 운용사 입장에서는 많은 비용과 노력을 하지 않게 되기 때문에 일정한 규모의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운용사는 경영이나 지배구조가 독립적인 운용사가 좋다고 할 수 있는데, 고유의 운용 철학에 입각해서 안정적으로 펀드를 운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펀드 매니저가 자주 바뀌면 원래 의도했던 운영 방침대로 펀드 운용이 어렵다고 할 수 있다.이와 더불어 적립식 펀드는 대형기금으로서 종합주가지수와 같은 시장평균 수익률을 지향할 뿐이지 엄청난 고수익을 노리는 상품은 아니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할 것이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는 말처럼 높은 수익은 높은 위험이라고 할 수 있다. 예금을 할 때는 0.1%에도 민감하면서 적립식 펀드에 있어서는 1%에도 덜 민감하게 반응한다.따라서 적립식 펀드에 있어서 기본을 지키는 투자를 하게 된다면 투자 성공의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09.09.16 23:02

CD금리 2.6%대 진입…가계 이자부담 가중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주초부터 상승하면서 7개월 만에 2.6%대로 진입했다. CD금리에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동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가계의 부채상환 능력이 더욱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91일물 CD금리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2.61%를 기록했다. 3거래일간 0.04%포인트 상승하면서 지난 2월12일 2.64% 이후 7개월만에 처음으로 2.6%대로 상승했다. SC제일은행이 4개월물 CD를 전거래일보다 0.02%포인트 높은 금리로 2천억원 어치 발행하면서 91일물 CD 고시금리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CD금리 상승 여파로 주택담보대출금리도 동반 오름세를 보여 가계의 이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우리은행의 신규대출자용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09~5.91%로 지난주 초에비해 0.02%포인트 상승하면서 최고금리가 5.9%대로 진입했다. 지난달 13일에 비해서는 거의 한 달 새 0.17%포인트 급등했다. 신한은행은 3.09~5.79%로 지난달 13일보다 0.17%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2분기 전국 가구의 월평균 이자비용은 6만5천932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국민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소득을 뜻하는 국민처분가능소득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올해 상반기 0.2%로 상반기 기준으로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09.09.14 23:02

[이동규의 클릭 주식시황] 경기회복세 금융·유통·화학 업종 관심을

지난 주 해외 M&A 소식을 재료 삼아 1620선을 지지하던 증시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동결소식과 선물·옵션 만기일에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대량 매수세로 인해 주 후반 연중최고치인 1650선을 넘어서는 장세를 연출했다.업종별로는 기계, 운수창고, 조선주 등 그 동안 덜 올랐다고 인식되었던 업종들이 오름세를 보이며 업종별 순 환매 양상을 보였다. 그 동안 IT, 자동차로 대변되던 외국인 매수세가 잠시 주춤했었지만 선물·옵션만기일을 기점으로 이틀간 현물을 약 1조 이상 매수하면서 코스피의 강세가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어주었다.최근 시장의 변화는 주가지수의 상승폭에서만이 아니라 증시 외부에서 명확히 드러나고 있는데 시장 변화의 핵심은 안전자산 선호가 확실히 약해졌다는 것이다.우선 위험요인이 등장할 때마다 들썩이던 달러 값이 안정적인 약세 국면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과 상대적으로 유가를 비롯한 상품가격의 상승은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은 경기회복의 싸이클이 본궤도에 올라서 있다는 믿음에 근거하고 있다.특히 중국 거시지표가 예상보다 강력하게 나오면서 세계경기가 바닥을 지난 것이 재 확인 되었고, 상품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저수익 통화인 달러화를 매도하고 다른 위험 통화로 갈아타는 양상이 나타나는 과정에서 엔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과정이 리스크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좀 더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당분간 경기상승 후 재차 하락하는 더블 딥의 가능성은 낮으나, 더블 딥의 우려가 금리인상 등 각국의 출구전략을 오히려 늦춰주는 역할을 하게 만들 수 도 있으며, 경기선행지수의 반등 흐름과 기업이익의 증가로 현재 우리증시는 지수상승과정의 싸이클에 분명하게 올라타고 있는 지점이라고 생각된다.이와 관련해 이번 주 증시가 외국인유동성과 글로벌증시의 동반강세라는 기존의 변수가 계속 유지된다고 하면 외국인의 기존 주도주의 상승이냐 아니면 업종별 순환매 장세의 연출이냐를 두고 관심을 가져봐야 할 것 같다.경기회복의 초입에서는 IT나 자동차주의 매력이 돋보이지만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 되면, 저가메리트의 이점이 부각되면서 주도주간의 힘의 이동성을 염두해야 하기 때문에, 덜 오른 업종 중 실적과 수급이 뒷받침 되는 금융, 유통, 화학 업종에 관심을 가져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미래에셋증권 전주지점장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09.09.14 23:02

금융당국 '과열 신종플루株' 뒷북경고

금융당국이 신종플루 테마주를 상대로 한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그러나 신종플루 테마주들은 시장에서 이미 과열수준까지 올랐다는 점에서 금융당국의 이 같은 대책이 전형적인 '뒷북치기' 대응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3일 "최근 증권시장에서 신종플루 테마주들의 주가가 실적과 상관없이 급등했다"며 "테마에 편승한 불공정거래에 대한 시장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전 세계적으로 위력을 떨치는 신종플루 테마에 편승해 허위공시 등을통해 인위적인 주가조작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실제 각종 언론에 신종플루 테마주로 분류된 35개 종목 가운데 약 절반에 해당하는 16개 종목의 주가가 최근 2개월 사이에 50% 이상 급등했다. 특히 신종플루와 직접 관련된 제약이나 진단 관련 종목보다는 손 세정제, 마스크, 열감지기, 공기청정기 제조 등 파생 업종의 주가가 오히려 더 많이 오른 것으로조사됐다. 금감원은 "신종플루 테마주 가운데 실제 (신종플루와 관련해) 매출이 발생한 기업은 거의 없고, 실적과 주가수익비율(PER) 등을 감안하면 일부 종목의 주가는 과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4월 말 국내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5월부터 관련주들은 테마주로주목을 받으며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며, 최근에는 이상과열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급등했던 종목 가운데 일부는 오히려 최근 하한가를 기록하며 조정을 받는 경우도 있다는 것.증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신종플루와 관련한 주가조작 사건이 적발된 경우는 없지만 불공정거래가 은밀하게 이뤄졌다면 향후 거품이 꺼지면서 투자자들의 피해는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때문에 금융당국의 대책이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의 뒷북치기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09.09.11 23:02

금리인상 논란…증시 변수로 부각

기준금리 인상이 국내증시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아직은 내년에 인상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경기회복 속도가 둔화될 우려가 있고 가계부채 부담이 커 부동산시장 안정만을 겨냥해 금리를 올리기는 어렵다는것이다. 하지만,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매파적 발언으로 연내 인상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늘면서 증시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연내 인상론 '솔솔'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 금통위 이후 연내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빠르게 늘고 있다. 기존에는 소수 의견에 불과했지만, 이 총재가 "기준금리가 일부 인상되더라고그 상태가 여전히 (금융)완화 상태라고 판단할 수 있다"며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면서 상당수 증권사가 '11월 인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삼성증권은 11월과 12월 0.25%포인트씩, 연내 0.50%포인트 인상을 점쳤다. 국내경제가 한국은행의 예상대로 내년까지 확장국면을 이어가면 최고 3.5%까지 인상이가능할 것으로 봤다. KB투자증권과 SK증권도 오는 11월을 인상 시점을 제시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올해 4분기보다는 내년 1분기 인상을 예상하는 의견이 다소 우세하다. 대우증권 윤여삼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를 통해 통화정책의 변화 가능성이 감지됐다"며 "하지만 3분기 경기둔화 가능성이 있는 만큼 내년 1분기 인상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조성준 연구원도 "이론적으로는 연내 인상이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내년 인상이 합리적"이라며 "무엇보다 증가하는 가계 이자부담이 금리 인상을제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증시파급 제한적 전망…호재 분석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전날 채권금리가 급등했지만, 증시에 미치는 파급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금리 인상은 차입부담을 높여 기업실적과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금융위기를 거친 현재 시점에서는 통상적인 논리가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금리 인상은 당국이 경기회복을 자신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오히려 저금리에 따른 자산 거품을 적절하게 억제함으로써 경기의 완만한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유진투자증권의 신동석 연구원은 "금리 인상은 채권과 외환 시장 등에 상당한영향을 미치겠지만, 증시의 경우 경기회복과 금융시장 정상화 측면으로 인식하면서큰 영향이 없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현재 국내증시에서 유동성 공급의 주체는 외국인인 만큼 당국이 국내유동성을긴축하더라도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부동산 또는 채권의투자 매력을 낮춰 증시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김중현 연구원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한국이 앞서 금리인상 카드를 들고 나온다면 원화가치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는 증시의 수급을 주도하는 외국인에 환차익의 기대를 높여 매수세를 확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09.09.11 23:02

기준금리 2.0%로 7개월째 동결

한국은행은 10일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00%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한은은 지난 3월부터 7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한은은 이날 오전 정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9월 기준금리에 대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한은은 5.25%였던 기준금리를 작년 10월부터 매달 인하해 올해 2월에는 2.00%까지 낮췄다. 그 이후에는 기준금리를 바꾸지 않았다. 한은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 금통위원들의 판단"이라면서 "기준금리를 인상하기에는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아직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은 국민소득 통계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보다 2.6% 늘었으나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2% 줄었다. 3분기 이후에는 정부재정 효과의축소 등으로 경기개선 속도가 빠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계부채가 적지않은 상황에서 금리인상은 서민들의 부담을 늘린다는 점도 이번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말 현재 가계신용(부채)은 697조7천493억원으로 작년 같은 시기의 660조3천60억원보다 5.7% 늘어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가가 상대적으로 안정돼 있는 것도 금리동결의 요인이다. 8월 소비자 물가가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2% 상승했으나 한은의 목표치인 2.5∼3.5%에는 안정적으로들어와 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3분기부터는 갈수록 경기 상승속도가둔화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해외경제도 여전히 불안하기 때문에 금리인상은 내년 1분기에나 가능할 것같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09.09.10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