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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신협을 가다] (17)상진신협·신안성신협

▲ 상진신협2년 연속 경영우수신협으로 선정된 상진신협(이사장 이헌호)은 전주시 완산구와 숲정이 성당 신자 및 예비신자를 공동유대로 하고 있다.조합원수 1만276명, 직원수 17명, 총자산 688억원, 대출금 391억원, 당기순이익 3억600만원 규모의 상진신협은 2007년 숲정이 신협을 합병하면서 인수한 부실채권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당기순이익이 85.5% 급증하는 등 조합의 건전성이 크게 높아졌다.이헌호 이사장은 "'생각을 행동으로 실천하자'라는 구호로 매주를 시작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합병시 인수한 부실채권의 효과적인 관리로 조합의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시켰다"고 설명했다.이 이사장은 "주부노래교실 운영, 태평동 주민자치위원회와 공동 직거래 장터 개설, 조합원 관광 및 무료독감예방접종 등 신협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올해에는 저신용영세사업자 및 노점상에 특례보증대출을 활발하게 지원할 계획이며, 조합원 복리증진에 최선을 다해 2010년까지 총자산 800억원, 대출금 5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신안성 신협신안성신협(이사장 선홍관)은 무주군 안성면의 전형적인 농촌 신협으로 조합원수 3267명, 직원수 6명, 총자산 196억원, 대출금 105억원, 당기순이익 8400만원을 보였다.신안성신협은 어려운 농촌 지역의 경영여건에서도 적극적인 마케팅과 착실한 경영으로 자산이 급성장(33.4%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149.8%)하는 등 조합의 경영성과가 눈에 띄게 신장됐다.선홍관 이사장은 "천마, 오미자, 배, 사과 등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지역특색에 맞춰 유기농비료 및 사료 등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마을회관마다 먹거리를 제공하고 조합을 조합원들의 사랑방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선 이사장은 "조합원들을 직접 방문해 적극적인 서비스에 나서는 등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업무태도로 경영성과가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올해에도 빠르고 편리한 금융서비스는 물론이고, 조합원을 위한 구판매 사업 강화, 마을단위별 밀착 경영을 추진할 계획이며 총자산 200억원을 돌파하고 순이익도 1억원 이상 달성해 작지만 강한 신협으로 위상을 명확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 금융·증권
  • 정대섭
  • 2009.03.06 23:02

전문가들 "금융기관이 위기 키워"

글로벌 금융위기와 실물경기 위축 등의 유례없는 위기 속에서 유독 '코리아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 5일 금융당국과 금융계 등에 따르면 대다수 전문가들은 이번 글로벌 위기 속에서 한국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것은 외국인투자자의 비중이 높은 국내 금융시장의 한계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또 금융기관들의 무리한 영업으로 인한 버블(거품) 양산과 외환위기 경험, 우리정부의 안이한 대처 등도 불안감을 키운 요인으로 꼽혔다. 전문가들은 한국에 대한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단기 외채 축소, 타국과의 통화스와프 확대 등을 주문하면서 국내 자본의 힘을 키우고 국제적인 협력과 홍보 활동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금융시장, 외국인 손안에"전문가들은 한국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 다른 신흥국에비해 외국자본과 외국인투자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꼽았다. 주식시장의 경우 1992년 개방 이래 외국인투자자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도 3일 기준 151조 원으로 전체의 28.6%에 달했다. 투자비중이나 투자액으로 보면 신흥국가 중에서최상위권이다. 실제 외국인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달 10일부터 4일까지 2조7천억원 가량 순매도하자 코스피지수는 12% 가량 하락했다. 또 국내 외환시장은 외국인투자자들이 쉽게 이익을 챙기고 나갈 수 있을 정도로소규모라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 국제결제은행(BIS)이 2007년 4월 전세계 54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의 외환시장이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8%로 국가별 순위 17위에 그쳤다. 삼성경제연구소 권순우 거시경제실장은 "동유럽을 제외하고 다른 주요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기외채 규모가 크고 과거 외환위기를 경험했다는 점이 이번 글로벌금융위기와 상승 작용을 일으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LG경제연구원의 배민근 연구위원은 "한국의 자본시장이 자유화되면서 인프라에비해 자본유입이 크게 늘어나 리스크가 커졌다"며 "이 과정에서 부정적인 인식이 생긴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 금융기관, 거품 키웠다전문가들은 또 최근 3~4년 간 국내 금융기관들의 외형확대 경쟁으로 거품이 발생한 점, 기축통화가 아닌 자국 통화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 등도 불안감을 키우는요인으로 지목했다. 대다수 신흥시장 국가들은 달러를 들여와 원화로 운용하기 때문에 부채와 자산간 통화의 불일치 문제를 안고 있다. 따라서 환율이 조금만 상승해도 금융기관의 외채부담은 커지는 반면 자산의 가치는 떨어지기 때문에 유동성 위기가 순식간에 부도위험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 이런 구조적인 한계에도 불구하고 국내 은행들은 최근 몇 년 간 외채를 들여와예금보다 많은 대출을 함으로써 위험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한성대 김상조 교수는 "은행들이 유동성 관리에 실패하고 부동산 등의 거품을키운 상황에서 해외 충격까지 겹쳐 위기감이 확대됐다"며 "구조조정 등을 통해 부실을 걷어내지 않으면 이번 위기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 외채 장기화, 통화스와프 확대 필요전문가들은 한국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서는 우선 단기외채를 줄이는 한편 미국 등 다른 나라와의 통화스와프를 확대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권 실장은 "은행들은 단기보다 장기로 외화자금을 조달해야 하며 필요하면 보유자산도 과감하게 팔아야 한다"며 "정부는 통화스와프를 확대하거나 영구적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경상수지 기조를 유지하고, 국내 연기금과 기관투자가 중심의 금융자본을 키워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투자자 비중을 낮추고 외환시장 규모도 경제규모에 맞게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내부적으로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을 통해 금융권의 부실을 털어내고 국가의 대외 홍보 활동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금융연구원 신용상 개방.거시경제실장은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이 나빠져시장에서 돈을 빌릴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고 무역수지를 확대하기도 쉽지 않은 만큼 홍보를 활성화하고 국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09.03.05 23:02

환율 다시 상승, 코스피 1010선서 등락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며 4일 원.달러환율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 증시도 불안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33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15.60원 오른 1,5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7.60원 오른 1,56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550.00원으로 밀린뒤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560원대로 고점을 높였다. 국내외 주가 하락이 환율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심리가 형성되면서 1,560원대 중반에서는 상승이제한되고 있다.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1,000선을 가까스로 지지하며 1,010선을 중심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지수는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날보다 7.22포인트(1.08%) 하락한 1,014.3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 하락 소식에 6.67포인트 내린 채 출발한 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하락폭이 다소 늘고 있다. 외국인은 17거래일째 순매도 행진을이어가고 있다. 의료정밀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2.33포인트(0.67%) 오른 350.0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는 폭락세가 진정되면서 반등을 모색했으나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미국의 은행 시스템 불안정' 발언과 부진한 자동차 월간 판매실적에 발목이 잡혀 하락세로 마감했다. 유럽 주요 증시도 폭락세에서 벗어나지못하고 하락했다. 한편 일본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이날 83.01포인트(1.15%) 하락한 7,146.71,토픽스지수는 6.79포인트(0.93%) 내린 720.01로 개장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09.03.04 23:02

고창 선운산·김제 백구 농협 '농산물유통개혁대상' 수상

고창 선운산농협(조합장 오양환)과 김제 백구농협(조합장 이재희)이 2008 농산물유통개혁대상 수상농협으로 선정돼 상패와 함께 무이자 유통활성화자금을 지원받게 됐다.전북농협은 3일 지역본부에서 농협중앙회장 명의의 상패를 전수했다.농산물 유통개혁대상은 농산물 유통을 혁신해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을 적극 판매하고 이를 통한 농협의 경제사업을 활성화한 조합에 농협중앙회가 '99년부터 시상하고 있다.백구농협은 주작목인 벼 재배에서 벗어나 토마토, 오이, 포도 공선출하회를 통해 상품성 향상 및 출하처에 대한 가격 교섭력을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특히 백구포도를 명품화하기 위해 37농가를 대상으로 알속음을 실시하고, 26억원을 투입해 비가림시설 설치 및 GAP 인증을 추진해 '해가담긴' 브랜드로 조합 출하농산물 전량 출하하고 있다.또 백구농협은 지난해 9월 14억원을 투입해 농산물 산지유통센터를 건립하고, 5000톤의 포도, 토마토, 오이를 규모화, 상품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선운산농협은 작목반을 결성해 친환경 재배기술 교육을 통해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했으며 1일 4회 이상 순회 수집해 산지유통센터에서 공동 선별하고 시군단위 연합판매로 시장교섭력 제고 및 브랜드가치 향상을 꾀하고 있다.특히 복분자 가공공장을 신설해 '베리웰'브랜드로 순액, 진액, 환, 파우치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 판매하고, 400톤 이상의 복분자를 롯데, 종근당 등 음료업체에 납품하고 있다.또한 일본, 미국, 러시아 등 외국 시장을 개척해 20여만불의 수박, 메론, 복분자를 수출하고 있다.

  • 금융·증권
  • 정대섭
  • 2009.03.04 23:02

국가 달러 곳간만 축내는 은행들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달러'가 귀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은행들이 자체적인 외화조달과 외화 채무 축소 등에 소극적으로 나서면서 외환보유액만 축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은행들은 정부로부터 해외차입 지급보증을 받으면서 실물경제 지원과 경영효율화, 외화자산 매각과 중장기 차입 등을 추진하겠다는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그러나 은행들은 올해 해외 공개모집을 통한 대규모 외화채권 발행과 해외자산매각, 지급보증을 통한 외화조달 등의 추진 실적은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 은행들 달러 구하기 '미적미적'3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 중에서 올해 해외 공모를 통해 대규모 외채 발행에성공한 곳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2곳에 불과했다. 이들은 지난 1월에 글로벌채권 발행을 통해 각각 20억 달러를 조달했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매입한 채권을제외하면 실제로 해외에서 조달한 금액은 각각 15억 달러와 19억 달러다. 또 지금까지 외화차입에 대한 정부의 지급보증을 신청한 건수도 전무하다. 정부는 은행들의 중장기 외화조달을 돕기 위해 작년 10월 말부터 올해 6월까지시중은행의 외화차입에 대해 최대 1천억 달러 한도 내에서 3년간 지급보증을 서주기로 했으나 경영 간섭을 우려한 은행들은 신청 자체를 피하고 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올해 1월 신용경색이 해소됐을 때 은행들은 자체 외화조달이나 정부의 지급보증을 통한 외화조달이 가능했으나 기회를 놓쳤다"며 "은행들은 당시 조달비용 부담 등을 우려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고 시장 상황이 곧 풀릴것으로 기대하고 기다렸다"고 지적했다. 외환은행, 하나은행 등 대다수 은행들은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언제라도 외화조달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중장기 외화채권 발행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사정이 나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도 3월 중에는 구체적으로 추가 공모외채 발행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이 더욱 나빠져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은행들이 해외 차입 시기를 저울질할 계획이나 시장 여건은 4월쯤에나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의 외화자산 매각 추진 실적도 거의 없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해외유가증권 등의 외화자산의 비중이 낮은 데다, 시장 악화로 가치가 떨어져 지금 팔아봐야 손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투자은행(IB)본부에서 투자 유가증권을 적당한 가격 수준에서 팔고는 있으나 실적은 미미하다"고 언급했다. ◇ 은행들 "외화사정 문제 없다"은행들은 외화수급 상황에 빨간불이 켜진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신한은행은 정부와 MOU를 체결한 이후 신용공여한도(크레디트 라인)를 3억8천만달러 가량 늘렸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업어음 직매입 적격 금융기관으로 선정돼 뉴욕지점에서 8천만 달러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또 고정자산을 HP파이낸셜서비스를 통해 매각해 외화자금을 확보한뒤 3년 후에 매각자산의 소유권을 되가져오는 '세일즈 앤 리스백(Sales & Lease Back)' 형태로 5천만 달러를 차입키로 했다. 국민은행도 유럽계 은행 등 해외 은행 4곳에서 총 4억1천만 달러의 크레디트 라인을 확보했으며 외화 유가증권 일부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농협 관계자는 "1~2월 중에 기업어음(CP) 발행 등으로 총 2억7천만 달러를 확보했으며 이달 중에 2억 달러를 조달하면 충분하다"며 "자산을 매각하는 것은 마지막에 할 단계로 아직 그 정도의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역시 올해 상반기에 만기도래하는 중장기 외화 차입액 7억 달러 중에서 이미 5억4천만 달러를 확보했고 추가로 1억6천만 달러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고전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선 자체 조달에 최선을 다하고 필요하면 정부의 지급보증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글로벌 금융시장 악화와 국내 기업들의 자금난 등을 감안할 때 외화자산 축소 등을 추진하기가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보유한 외화자산 중에서 대부분은 기업에 나가는외화대출과 수출입금융이어서 마음대로 줄이지도 못하고 있고 해외 투자 유가증권은보유 비중이 낮아 팔아봐야 외화수급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원.엔 환율 급등으로 이자 부담이 커진 엔화 대출자들이 시중은행을 상대로소송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은행들이 엔화대출을 회수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 "은행, 외환보유액만 축낸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은행들이 외화조달에 뒷짐만 지고 외환보유액만 축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작년 9월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신규 외화차입이나 만기 연장이 막히자 은행들은 주로 외환당국이 공급한 달러를 활용해 외채를 상환했다. 이에 따라 외환보유액은 작년 8월 말 2천432억 달러에서 올해 2월 말 2천15억4천만 달러로 6개월 간 400억 달러 이상 증발했다. 은행에 대한 지원으로 외환보유액이 2천억 달러 선으로 줄어들면서 당국이 시장안정을 위해 달러를 사용하는 것도 쉽지 않아졌다. 당국이 환율 안정보다는 은행들의 외채상환에 신경을 쓰다보니, 시장안정을 위해 외환보유액을 투입하기가 부담스러워진 것이다. 더구나 정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은행들이 정부의 외화조달 능력 이상으로 높은 신용등급을 받는 것도 어려워졌다.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도 최근 이같은이유로 국가 신용등급보다 높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국민은행 등 8개 국내 은행의 신용등급을 국가신용등급과 같은 'A2'로 하향조정했다. 장재철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지급보증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의신규 차입 실적이 거의 없다"며 "은행들은 외환보유액에만 의존하기보다 해외채권을발행해 자본을 확충하는 등의 자구노력이 불가피하다"고 조언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09.03.03 23:02

[우수 신협을 가다] (16)김제신협

김제시를 공동유대로 하고 있는 김제신협(이사장 전영태)은 지난해 상조제휴사업 전국 2위, 신협가족 캠페인 전국 2위를 기록하는 등 탁월한 성과를 달성해 2년 연속 최우수 조합으로 선정됐다.조합원수 8481명, 직원수 15명, 총자산 546억원, 대출금 316억원, 당기순이익 1억5800만원을 보여 총자산은 전년대비 16.8%, 대출금은 15.9% 증가했다.전영태 이사장은 "김제신협은 한마디로 조합원과 더불어 감동과 행복을 나누는 신협"이라면서 "잘살기 위한 경제운동, 사회를 밝힐 교육운동, 더불어사는 윤리운동 등 신협의 3대 과제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전 이사장은 "매월 직원들의 급여 일부를 불우이웃과 나누는 실천을 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에 쌀과 물품 후원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조합원 무료검진, 한마당축제 등을 개최해 신협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와함께 임직원 워크숍을 통해 다양한 논의를 통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있으며 설정된 목표는 일치된 행동으로 집중력을 발휘해 달성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이같은 자발적인 목표설정과 집중력 발휘는 특히 김제신협이 비이자 수익사업 부문에서 전국 최고의 실적을 거두는 등 발군의 성과를 달성하는데 기폭제가 되고 있다.전 이사장은 올 경영 방향에 대해 "직원 교육 강화를 통한 전문성 제고로 빠르고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개발하고 조합원의 문화활동 지원 강화, 소외된 이웃에 대한 봉사활동 강화에 주력하겠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올 총자산 600억원, 대출금 350억원을 달성해 도내 10위 이내로 규모를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 금융·증권
  • 정대섭
  • 2009.03.03 23:02

환율 급등…주가 폭락

미국 금융불안과 국내 경기지표 악화 등 국내외 악재가 쏟아지며 원.달러 환율이 폭등해 1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미국의 은행 국유화 논란, 1월 국내 광공업생산 급감 등 소식에 코스피지수도 1,010선으로 급락해 심리적 저항선인 1,000선까지 위협받고 채권값도 떨어져 금융시장이 `트리플 약세'를 보였다.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36.30원 폭등한 1,570.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998년 3월11일 1,582.00원 이후 11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이날 환율은 8.00원 오른 1,542.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560원대로 상승한 채 횡보한 뒤 오후 들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596.00원까지 치솟았으나 외환 당국의 달러화 매도 개입으로 1,570원대로 밀렸다.국내외 주가 폭락과 외국인 주식매도세가 환율 급등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원.엔 환율도 이날 오후 3시 현재 100엔당 1,610.89원을 기록하고 있다. 1991년 고시환율 집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44.22포인트(4.16%) 폭락한 1,018.81로 장을 마감했다.코스피지수는 18.75포인트 내린 1,044.28로 출발한 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낙폭을 키웠으며, 환율 폭등 소식에 장중 한때 1,010선까지 주저앉기도 했다.외국인은 15거래일째 '셀 코리아'를 계속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09.03.03 23:02

전주 신도새마을금고 '경영 최우수' 대상 수상

전주 신도새마을금고(이사장 이치순)가 지난달 26일 열린 제18회 새마을금고 대상 시상식에서 경영최우수 새마을금고 대상을 수상했다.신도새마을금고는 81년 설립돼 전주 팔복동 본점과 서곡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자산 519억원, 총 거래회원 1만6830명, 생명공제 유효계약고 1350억원, 당기순이익 6억원을 달성했다.신도새마을금고는 종이 한 장에서부터 시작하는 꼼꼼하고 세밀한 내실운영으로 창립이래 지속적인 흑자경영을 일구고 있으며 올 계획 자산 600억, 생명공제 2000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특히 그날 그날의 생계를 꾸려가는데 만족하는 노동자들이 많은 공업단지라는 지역특수성을 감안해 전세보증금 저리대출을 실행해 1506세대 78억원을 지원하고 사글세를 적금으로 유도해 고리대금업을 근절시키는 등 지역사회에도 이바지하고 있다.이치순 이사장은 "마을 주택단지내 수거함을 설치해 헌옷과 신발 등을 수집해 보육원과 양로원, 요양원 등에 지원하는 한편 불우이웃에 자녀장학금 2250만원을 지원하고 홀로노인과 결식아동 등에 먹거리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금융의 편리함과 더불어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일을 찾다보니 금고도 견실하고 안정적이며 발전속도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 금융·증권
  • 정대섭
  • 2009.03.02 23:02

저신용계층 '저금리 대출 갈아타기' 인기

연 30%대의 고금리에 짓눌려 있는 저신용계층을 은행권의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보증해주는 자산관리공사의 '신용회복기금 전환대출 신용보증'이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26일 자산관리공사 전북지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신용회복기금의 전환대출을 시행한 이래 신청자수가 갈수록 증가하면서 이달 16일 기준 전국적으로 전환대출 신청자수는 2572명(234억)에 달했다.이중 1388명(117억)은 현재 은행 전환대출을 마친 상태이며, 620명(69억)은 약정을 체결했고 나머지는 심사가 진행중이다. 도내에서는 50여명(3억4000만원)이 약정을 체결했다.특히 전환대출이 가능한 대출금액이 이달 1일부터 시행초기의 '1000만원 이하'에서 '3000만원 이하'로 확대되면서 신청자수가 1일 평균 100여명을 넘어서는 등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전북지사 관계자는 "대출금액이 확대되면서 신청자 수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이에따라 이달 28일부터 직장근무 등으로 평일 방문신청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토요일에도 접수창구를 개설·운영키로 했다"고 말했다.'신용회복기금 전환대출 신용보증'은 신용등급이 낮아 제도권 금융기관과 대부업체에서 연 3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저신용계층(신용등급 7∼10등급)의 어려움을 해소시켜주기 위해 은행권의 저금리 대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신용을 보증하는 프로그램. 심사를 거쳐 대상자로 선정되면 6개 시중은행에서 연 19∼21%의 이율로 전환대출이 이뤄진다.전북지사는 "지원대상은 금융기관과 대부업체에서 연 30% 이상의 금리로 3000만원 이하의 채무를 지고 있으면서도 채무는 정상적으로 상환중인 저신용층"이라면서 "신용회복지원센터를 방문하면 고금리의 부담에서 벗어나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금융·증권
  • 김준호
  • 2009.02.27 23:02

작년 주식투자인구 400만…전년비 9.7%↑

12월 결산법인 기준으로 지난해 주식투자인구가 전년보다 10%가량 늘면서 400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보유주식 수가 감소한 가운데 20대 미만의 주식 보유비중은 늘고 서울지역 보유비중이 크게 줄어 눈길을 끌었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유가증권, 코스닥, 프리보드 등 장내외 증권시장의 12월 결산법인 실질주주수는 지난해 1천237만명이며, 중복투자자를 제외한 투자자수는 4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투자자수 기준으로 2007년 364만명에 비해 9.7% 증가한 수준이다. 개인과 법인, 외국인 투자자들을 모두 합쳐 평균한 투자자 1인당 보유종목수는 3.0종목으로 전년 3.09종목보다 다소 줄었으며 1인당 보유주식수는 9천706주로 전년 9천762주보다 0.6% 감소했다. 이들 투자자 가운데 개인주주는 전체의 99.4%인 397만명이었으며 법인주주와 외국인주주는 각각 1만4천명과 1만1천명으로 모두 0.3%에 불과했다. 주식 보유량 기준 비중은 개인 56.7%, 법인 31.1%, 외국인 12.2% 등이었다. 연령별 보유주식 비중은 40대가 전체의 33.0%로 가장 높았고 50대 24.6%, 30대 20.2%, 60대 12.2%, 70세 이상 4.5%, 20대 3.1%, 20세 미만 2.4% 등 순이었다. 남성은 74.8%, 여성이 25.2%였다. 20대 미만(0.4%→2.4%)과 여성(24.8%→25.2%)의 보유주식 비중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기업별 주주 수는 하이닉스가 32만1천517명으로 가장 많았고 STX팬오션, 삼성중공업, 한국전력, 현대차,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기아차, POSCO 등이 13만명 이상으로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지역별 보유주식 비중은 서울 34.5%를 비롯해 경기 18.1%, 부산 7.1%, 경남 5.4%, 대구 4.8% 등 순이었다. 서울은 2007년 50.4%에서 급감했다. 예탁결제원은 12월 결산법인이 전체 기업수의 90% 이상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전체 투자자수도 12월 결산법인 기준 투자자수와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 금융·증권
  • 연합
  • 2009.02.26 23:02

한은이 푼 달러로 국책銀에 '돈놀이'

국책 은행들이 올초 달러를 구하기 위해 해외에서 발행한 달러표시 외화채권에 국민연금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자로 참여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차익을 남기기 위해 저금리 원화로 달러를 조달해 고금리채권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당국과 전문가들은 이런 행태는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의 단적인 사례라고 비판했다. ◇ 국내 기관, 국책은행 외채에 투자26일 외환당국, 은행권 등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이 지난 1월 중 해외에서 발행한20억 달러의 글로벌본드의 투자자들 중에 국내 일부 기관투자가들이 1억 달러 가량을 배정받았다. 또 산업은행이 1월에 발행한 20억 달러의 글로벌본드 투자자들 중에국내 기관투자가들은 5억 달러를 투자했다. 당시 국내 일부 대형 보험사와 자산운용사,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글로벌본드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당시 10억 달러를 조달하러 해외에 나갔으나 무려 44억달러 규모의 투자주문이 몰리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더구나 이번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발행한 5년 만기의 달러화 채권의 발행금리는 8%를 웃도는 고금리여서 싸게 원화를 들여 채권을 매입하면 적어도 1~3%포인트 금리의 차익을 남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산은 관계자는 "수익률 측면에서 보면 8~9%를 웃돌기 때문에 국내 금융기관들도고금리 투자 수익을 얻기 위해 참여했다"며 "해당 채권은 유통시장에서 더 인기를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도 "주로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스와프거래를 통해 원화를 주고달러를 조달해 해외 채권 발행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발행금리가 높아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참여만 해도 앉아서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산업은행의 채권 발행 때 일부 참여했으나 1억 달러를 밑돈다"며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높은 채권에 한해 조금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원래 보유중인 달러 등으로 투자했다"며 "어지간한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대다수 참여했다"고 말했다. 국내 금융권은 일단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에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한 것은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주장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국내 투자자들의 참여 여부는 주간사들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법.규정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었다"고 언급했다. ◇ 모럴해저드 논란전문가들은 국책은행의 외화조달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무엇보다도 국책은행들이 해외에서 달러를 조달했다는 것 자체가 사실과 다르다. 산은이 조달한 20억달러 가운데 무려 25%에 해당하는 5억달러는 해외조달이 아니라국내조달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외환당국의 관계자는 "기관투자가들이 국책은행의 외화표시 채권을 매입하는 것은 왼쪽 호주머니에서 오른쪽 호주머니로 옮기는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도 "국책은행이 발행한 외채를 자국 금융기관이샀다는 것은 우스운 것"이라며 "외화를 조달한 의미가 퇴색된다"고 지적했다. 기관투자가들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발행 채권을 사들이는데 투입한 달러의출처에도 의혹이 일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관투자가들은 해외에서 채권을 사들일 경우 환위험 회피를 위해시중은행과 스와프 거래를 통해 달러를 조달한다. 문제는 시중은행들이 갖고 있는달러의 상당부분은 한국은행이 공급한 외환보유액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실제 정부와 한은이 작년 9월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5개월여 간 시중에 푼 외화유동성은 521억5천만 달러에 달한다. 한미 스와프 자금 300억 달러 중에서 163억5천만 달러를 활용했고, 나머지 358억 달러는 외환보유액으로 공급했다. 이에 따라외환보유액은 작년 9월 말 2천396억 달러에서 올해 1월 말 2천17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은행들은 한은으로부터 지원받은 달러를 주로 외화차입금을 상환하는데 사용했다고 주장할 수 있다. 그러나 돈에는 꼬리표가 붙어있는 것이 아닌 데다 차입금 상환으로 생기는 여유자금은 결국 한은 지원에 의한 것인 만큼 외환보유액이 국책은행 채권 매입에 투입됐다는 논리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런 행태를 비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일부 금융권 관계자들은글로벌 금융시장 부진 속에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상황에서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8%이상의 고금리 채권을 외면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09.02.2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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