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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으로 풀어보는 자본시장통합법

오는 4일부터 자본시장통합법(이하 자통법)이 시행되면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투자자보호제도가 강화된다.각 금융투자회사는 자체 공표한 투자권유준칙에 따라 투자권유를 해야 하며, 권유상품이 투자자의 투자성향에 적합하지 않거나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 법에 따라 제재를 받게 된다.금융투자회사들은 투자자가 요청하지 않으면 방문·전화 등을 통한 투자권유를 원칙적으로 할 수 없으며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도 투자권유를 계속하는 행위는 금지된다.다음은 투자자 입장에서 달라지는지는 제도에 대한 문답풀이.- 은행이나 보험사, 증권사에 가서 펀드에 가입하려 하는데 당장 뭐가 달라지는지.▲ 가장 먼저 달라지는 것은 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 금융투자회사에 갈 경우 별도로 표시된 투자권유 창구로 가야 한다는 점이다. 직원은 투자권유 전에 당신이 일반투자자인지 전문투자자인지 확인할 것이다. 당신이 일반투자자이고, 처음 계좌를 개설하는 경우 투자자정보확인서를 작성해야 한다. 여기에는 투자목적, 재산상황 및 투자경험 등을 기입하고 서명을 하게 된다. 또 위험선호도에 대한 정보도 기입하게 된다. 이후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투자성향에 따라 분류가 된다는데 그건 어떻게 결정되는 것인지.▲ 기본적으로 금융투자회사는 당신이 기입한 위험선호도 평가 결과에 따라 안정형, 안정추구형, 위험 중립형, 적극투자형, 공격투자형 등 5개 유형 중 하나로 분류한다. 위험선호도 평가에서는 연령대, 투자 가능 기간, 투자경험,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수준, 투자자금의 전체 자산 중 비중, 수입원, 감수할 수 있는 손실 수준 등을 묻는다. 어떤 유형으로 분류됐는지는 금융투자회사에서 알려주게 돼 있는 만큼 어떤 유형인지 물어보면 된다.-새 펀드들이 많이 나온다던데 설명을 더 자세히 해주나.▲ 직원은 금융투자상품의 내용, 투자에 따르는 위험, 금융투자상품의 구조와 성격, 직·간접으로 부담하는 수수료와 비용에 관한 사항, 조기상환조건에 관한 사항, 계약의 해제와 해지에 관한 사항 등을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고 이해했음을 서명 등의 방법으로 확인받아야 한다. 또 투자유의사항을 명시한 설명서도 줄 것이다.-불완전판매에 대한 손해배상은 얼마나 해주는지.▲ 자통법에는 불완전판매에 따른 금융투자회사의 손해배상책임이 규정돼 있다. 손해배상 추정액은 투자자가 해당 금융투자상품을 취득한 데 따른 지급총액에서 해당 금융투자상품 처분 등을 통한 회수 가능 금액을 뺀 것이다.

  • 금융·증권
  • 연합
  • 2009.02.03 23:02

자통법 4일 시행…도내 금융기관 대책 분주

금융 시장의 판도를 바꿀 자본시장통합법이 4일부터 시행된다.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은 기존의 증권거래법, 선물거래법,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신탁업법, 한국증권선물거래소법, 종합금융회사에관한법률 등 6개 법을 통합한 법이다.자통법 시행에 따라 전북은행 등 도내 지역 금융기관들은 관련법과 지역업계에 미칠 영향 등을 예의주시하며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그러나 자통법 자체가 '대형금융종합백화점'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지역 금융기관들은 직원교육 등 소극적 대응을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전북은행의 경우 관련업무에 대해 지난달 금감원 인가를 받아 법령에 맞춰 상품판매를 준비하고 있으며 강화된 투자자보호제도에 따라 직원교육을 실시하고 있다.전북은행 이석래차장은 "자통법 시행으로 금융소비자의 선택폭이 넓어져 단골고객의 금융거래를 좀 더 확보하는 장점이 있는반면 대형금융기관으로의 자금이탈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차장은 "지난해 전북은행은 펀드 등 파생상품을 취급하지 않아 오히려 도움이 됐지만 향후 상황에 맞춰 적극 대응시스템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전일저축은행 이창섭부장도 "지역 저축은행으로서도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펀드자격시험이나 보험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소극적 개념에서의 대응에 나서고 있다"면서 "지역금융기관들은 지역밀착형 영업 노하우가 있기때문에 당장 큰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은행결제기능과 자산운용사의 장벽이 없어져 수혜기관으로 꼽히는 증권사의 지점들은 강화된 투자자보호제도에 따라 '1개 상품 설명에 최소 50분' 등 직원교육에 집중하고 있다.삼성증권의 한 관계자는 "이번주부터 자통법과 관련된 숙지사항을 철저히 교육하는 등 시장대응에 발빠르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금융·증권
  • 정대섭
  • 2009.02.03 23:02

금융권, 중소건설사 2차 구조조정 기준 엄격

건설업계 시공능력 순위 100위에서 300위권내 중소 건설사들의 구조조정을 위한 금융권의 2차 기업신용위험평가가 이달부터 본격 시작됨에 따라 건설업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특히 이번 2차는 1차 구조조정이 용두사미식으로 진행됐다는 지적에 따라 엄격한 기준이 적용될 것으로 보이면서 건설경기 침체 및 지방 미분양 등의 영향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부채비율이 높은 지역 건설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금융 및 건설업계에서는 이번 2차 평가에서 20∼40개의 건설업체가 퇴출 및 워크아웃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건설업계가 주시하고 있는 대목은 이달 초순께 확정될 금융권의 평가기준으로, 건설사 부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PF(프로젝트 파이낸싱)자금의 채무분류 여부가 주된 관심사가 되고 있다.특히 PF자금은 주택건설업체들이 가장 민감해 하고 있는 부분으로, 지역 주택건설협회 관계자는 "토지매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PF를 부채로 분류하면 살아남을 지방업체가 없을 것"면서 "최근 협회차원에서 PF분류기준을 완화해 줄 것을 금융권 등에 건의했다"고 말했다.그러나 금융권에서는 PF항목을 1차 평가때와 마찬가지로 적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구조조정의 파문이 적잖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이와관련 건설협회 전북도회 관계자는 "평가기준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도내 업체 대부분은 관급공사 위주로 공사를 해 왔기 때문에 부채비율이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2차 평가대상에 포함된 도내 건설업체 수는 6개이다.

  • 금융·증권
  • 김준호
  • 2009.02.02 23:02

제2금융권 여·수신 증가 '잘나가네…'

제2금융권의 여수신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지난해 12월 도내 제2금융권의 여수신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은행권은 감소세로 대조를 보였다.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조사한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12월 도내 예금은행의 총 수신은 -5916억원, 여신은 -242억원을 나타냈다.예금은행들은 지방자치단체의 거액자금이 인출된데다 큰 폭의 금리하락으로 만기도래 자금이 은행채 등 고금리상품으로 이동하는 등 시장성 수신의 감소세가 확대됐다.또 연말 기업의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차입금 및 영농자금 회수 등으로 대출이 감소되는 양상을 보였다.그러나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기관들은 고금리 특판예금이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정기예금의 증가 등이 힘입어 수신이 11월 2407억원에 이어 12월 한달간 3663억원 증가하는 등 수신 증가폭이 확대됐다.또 여신도 11월 -3억원에서 12월 787억원으로 크게 늘었다.제2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틈새시장을 노린 특판예금의 높은 금리로 수신이 늘고 있다"면서 "이와함께 은행권의 대출이 까다로워져 신용대출과 일반대출 등 제2금융권으로 기업대출이 몰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금융·증권
  • 정대섭
  • 2009.01.30 23:02

5만원권 지폐 5∼6월께 유통

5만원권 지폐가 오는 5∼6월께 시중에 유통된다.한국은행 관계자는 27일 "5만원권의 완본은 2월에 공개되며 그 이후 2∼3개월의 인쇄과정을 거쳐 5∼6월께 시중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5만원권 완본 공개가 당초 예정보다 늦어졌는데, 이는 위조방지를 위한 작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5만원권의 앞면에는 신사임당과 신사임당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묵포도도'가, 뒷면에는 조선 중기의 화가인 어몽룡의 '월매도'가 들어간다.한은은 5만원권 발행시에는 앞번호 지폐를 한은이 아닌 시중은행을 통해 무작위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이는 지난 2007년 1월 새 1만원권.1천원권 발행을 앞두고 수백명이 한은 앞에서 밤샘 노숙하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당시 일련번호 1-100번은 한은 화폐금융박물관에 소장하고 101-10000번은 조폐공사를 통해 경매처분토록 하는 한편 10001-30000번은 한은 화폐교환창구에서 공급했다.한은 관계자는 "이번에 발행하는 5만원권도 앞번호는 박물관에 보내고 경매처분할 예정"이라면서 "그러나 그 다음 번호를 가진 화폐를 한은이 직접 공급하는 것은 자칫 사고를 초래할 수 있어 시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10만원 발행추진은 중단된 상태다. 한은은 최근 "정부의 요청에 따라 10만원권 발행의 추진을 중지하기로 했다"면서 "이런 사실을 금융통화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 금융·증권
  • 정대섭
  • 2009.01.28 23:02

[위기극복 경제계 리더에게 듣다] ⑥김영백 한은 전북본부장

"올 한 해 전북지역 경제는 세계경기 침체 영향으로 제조업 생사놔 수출이 부진하고 소비 및 투자가 위축되는 등 어려움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김영백 한국은행 전북본부장은 "전북지역이 타 시도에 비해 산업기반이 취약한 상황에서 성장속돔나저 뒤처질까 우려되는만큼 하루빨리 지역경제의 성장모멘텀을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김 본부장은 올 지역 경기전망에 대해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를 보더라도 도내 주요 기업들의 업황 전망치가 지난해에 비해 매우 악화됐다"면서 "다만 하반기 들어서는 세계경제 부진이 다소 완화되면서 전북지역의 수출과 제조업 생산도 회복 기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기업들의 어려움 속에서 한국은행은 대폭적인 기준금리 인하와 유동성 지원을 통해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 위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김 본부장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총액대출한도를 늘리고 대출금리도 1.5% 수준까지 크게 낮췄다고 말했다.또 설 명절을 앞두고 도내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2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설정해 지역내 은행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기준금리 대폭 인하에도 불구하고 일선 현장에서 효과가 미미한 데 대해서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함께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되고 금융권의 자금조달금리가 크게 상승하면서 가계와 기업에 대한 대출금리도 높아졌다"고 말하고 "그러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대폭 인하함으로써 최근 은행채, CD, CP 등의 시장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 여건이 개선되고 있는만큼 금융기관도 대출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이와함께 "한국은행과 정부에서 신용경색 해소를 통해 실물부문에 자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유효적절한 정책을 다각적으로 강구하고 있다"고도 밝혔다.김 본부장은 전북경제의 현주소에 대해서는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07년 지역내총생산 통계를 보면 전북지역의 성장률이 2.9%에 그쳐 전국평균(5%)을 크게 밑돌고 있다"고 말하고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위축으로 제조업 생산이 감소하고 수출 증가폭이 축소된 것을 고려하면 2008년 성장세도 크게 둔화됐을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러나 "전북 경제의 희망은 있다"고 전제하고 "얼마전 2008년 군산시의 인구가 10년만에 증가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는데, 이는 지난 몇 년간 지자체와 지역민들이 합심해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많은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고 새만금개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라고 설명했다.또한 "현재 전북지역은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첨단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힘쓰고 있고 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도 활기를 띄고 있는만큼 도민 모두 하나가 되어 경제살리기에 매진한다면 전북 경제의 미래는 훨씬 밝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본부장은 "'경제는 심리다'라는 말이 있듯이 경제주체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와 자신감을 갖고 경제활동에 임하는 것이 지역경제 살리기에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과거 외환위기때보다 도민들의 살림살이가 더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지만, 성장동력을 중심으로 뿌리를 굳건히 내리고 있는 지역경제 등 긍정적인 면을 생각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로 역경을 헤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정대섭
  • 2009.01.28 23:02

10만원권 발행 사실상 백지화

한국은행은 22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10만원권 발행의 추진을 중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결정은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며 5만원권의 경우 당초 계획대로 상반기중에 발행할 예정이라고 한은은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재정부가 5만원권 발행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하자면서 10만원권 발행중단을 요청해왔고 한은은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10만원권 발행을 취소하는 것이 아니라 무기한 보류하는 것이어서 금통위의 의결사항은 아니며 금통위에 보고하는 정도로 의사결정 과정을 종료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한은이 현 정부내에서 10만원권 발행을 다시 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은 2007년 5월에 고액권 발행계획을 발표했고 화폐도안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같은해 연말에 최종 도안을 확정했다. 당초 10만원권 앞면에는 김구 선생의 초상화를, 뒷면에는 대동여지도의 목판본을 넣기로 했다. 그러나 목판본에 독도 표시가 없다는 사실이 드러나 필사본을 바탕으로 독도를 그려 넣기로 했지만 정부의 요청에 의해 발행작업이 중단됐다. 그동안 정부는 화폐에 들어갈 대동여지도에 대한 논란이 있고, 신용카드를 비롯한 전자화폐가 활성화된 상황에서 굳이 고액권이 필요하지 않으며 물가불안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을 들어 10만원권 발행에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09.01.22 23:02

[일과 사람] 전국금융산업노조 부위원장 이강본씨

이강본 전 전북은행노조위원장(47)이 15일 열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대의원대회에서 만장일치로 상임부위원장에 선출됐다."10만여 회원이 가입돼 있는 금융노조는 한국노총 산하 가장 큰 조직"이라는 이 부위원장은 "6년간의 전북은행 노조위원장 활동을 경험삼아 지방은행과 지역의 목소리를 담아 내겠다"고 밝혔다.이 부위원장은 "앞으로 정부, 국회, 언론, 시민단체 등을 대교섭창구로 하는 대외협력본부 및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를 위한 정치위원회를 총괄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면서 "이번에 선출된 상임부위원장은 지방은행 간부로서는 최초인 만큼 지방은행의 결속력과 근로여건 개선 등에 획기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상임부위원장으로서의 역할에 대해서는 "앞으로 금융노동자의 고용안정과 정부의 강제적인 금융구조조정 정책에 대해 국민과 언론의 신뢰를 바탕으로 전문적인 논리개발 등 대정부 교섭력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기도."전북은행 노조위원장으로 재임하면서 노동조합이 주축이 돼 지역사랑 봉사단을 운영한 게 가장 큰 보람으로 남는다"는 이 부위원장은 "향후 낙후된 전북의 정치·경제발전에 남다른 열정과 애정으로 최선을 다할 각오이며 더불어 전북은행의 발전에도 꼭 필요한 사람이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 부위원장은 6년동안 전북은행노동조합 위원장직을 수행하면서 국지협의장(국책은행/국책기관/지방은행노동조합협의회),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한국노총사무처장, 새만금개발추진위원회감사, 경제살리기도민운동운영위원등을 역임했으며, 자랑스런전북인대상과 전주시민의장을 수상한 바 있다.이 부위원장은 21일 회장단 이취임식을 시작으로 본격 공식활동에 들어간다.

  • 금융·증권
  • 정대섭
  • 2009.01.19 23:02

[위기극복 경제계 리더에게 듣다] ③전북은행 홍성주 행장

"중상류층이 지갑을 열어야 합니다"'경제위기의 시대 내수와 투자가 이뤄지려면 가진 분들이 적절한 소비를 해줘야 한다'는 전북은행 홍성주 행장은 "저소득 서민가계는 에너지부터 근검절약해야 가정이나 국가에 도움이 되지만 좀 여유있는 계층에서조차 지갑문을 닫으면 정말 어려워 진다"고 말했다."예를들어 다가오는 설 명절에 선물 안주고 안받기 등의 사회적 캠페인을 강력히 벌일 경우 지역경제가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된다"는 홍 행장은 "미풍양속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지역특산물 선물하기 운동을 장려해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주장했다.어려운 때일수록 지역민들이 뭉쳐 하다못해 생수라도 지역산품을 팔아주는 '현명한 소비'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한다.올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경제전문가들이 진단하고 있지만 금융위기가 실물경제에 전이돼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고 실업이 증가하며 대부분 국가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대외의존도가 높은데, 무역상대국인 중국, 미국 등이 실물경제에 타격을 입어 수출이 급감하는 등 본격적 경기불황은 지금부터라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수출 감소폭보다는 원자재 가격이 폭락하고 있어 수입감소폭이 더 커져 국제수지는 나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홍 행장은 "내수는 정부의 의지여하에 달렸다"면서 "4대 강 살리기 등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거두지 않겠냐"고 말하기도.결국 IMF처럼 경쟁력없는 기업들이나 시설과잉투자업체들은 구조조정을 면치 못할 것이고, 세계경제상황을 볼때 어려움이 '오래 갈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판단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전북의 상황에 대해서는 오히려 희망섞인 전망을 내놓았다."불행중 다행인 것은 취약한 전북경제가 이번 위기의 직격탄에서는 일단 벗어났다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우선 2007년 도내 부도율이 전국평균의 9배에 달했는데 지난해 상반기를 고비로 7배, 연말에는 4-5배 수준으로 떨어진 것을 보면 바닥을 이미 찍은 것 아니냐라는 판단이다"고 설명했다.실물경제, 특히 제조업에 타격을 입고 있지만 전북도의 경우 제조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전북은행 포트폴리오 전체의 20% 미만) 등 '경기 둔감지역'으로서 타지역의 아픔보다는 덜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것.특히 홍 행장은 "올해는 음지가 양지되는(전북) 한 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전북은행의 입장에서 볼 때 새만금에 공을 들인 지 9년이 된 올해 처음으로 과실을 수확할 수 있으며, 새만금관련 사업들이 올부터 가시적으로 나타나게 돼 전북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저금리시대에 서민들의 재테크에 대해서는 "최근 펀드에 투자했다가 고등어(두토막), 갈치(세토막) 꼴을 당해 화병이 난 사람들이 많지만 투자의 귀재인 소로스나 워렌버핏도 같이 당했다고 생각하면 조금 기분이 풀어질 것"이라면서 "초저금리시대, 노령화사회에서는 펀드를 따로 공부해서라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현대인의 필수 재테크인 펀드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적립식 펀드 등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설명하기도.신규사업 투자자들에게 홍 행장은 "사양산업이나 생산코스트가 높은 사업, 레드오션 등에 손대지 마라. 제살깎아먹기 사업은 쳐다도 보지말고 창조적 사업을 추구하라. 새만금과 관련한 서비스 산업을 주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 금융·증권
  • 정대섭
  • 2009.01.19 23:02

금융위기 망령 되살아나나

최근 미국과 유럽 금융기관들의 부실문제가 다시고개를 들면서 증시 주변에서 한동안 잠잠했던 금융위기의 망령이 되살아나는 것이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작년 3분기 실적 시즌에는 리먼브라더스와 메릴린치 등 미국의 부실 금융기관 6곳에 대한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증시가 바닥을 모른 채 폭락했던 아픈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16일 오전 11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3포인트(0.16%) 오른 1,113.0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미국과 유럽 금융기관들의 추가부실 우려에 따른 2차 금융위기 가능성이부각되자 6%나 떨어지면서 연초 상승분을 모조리 반납했던 코스피지수가 유럽중앙은행(ECB) 금리인하 등으로 반등에 성공한 미국 뉴욕증시를 따라 소폭 반등하고 있다,증권업계는 일단 미국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유럽 HSBC, 도이체방크에 대한 부실 우려가 개별기업 차원의 단순 실적악화로 끝날지 아니면 2차 금융위기로 확대될지는 이날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미국시장 개장 전에 발표될 씨티그룹의 실적발표에 따라 1차적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증권 곽병열 연구원은 "씨티그룹이 자회사인 스미스바니를 매각했음에도 자금고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실적발표시 드러날 부실자산과 손실 여부에 따라글로벌 금융권에 큰 태풍이 몰아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현재까지 씨티그룹의 실적전망치가 지속적으로 하향조정되고 있고 신용위험을 나타내는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프리미엄의 급등세가 재현되고 있어 경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20일로 예정된 대형 상업은행 BOA의 실적발표도 관심거리로 지적되고 있다. BOA는 메릴린치와 합병한 상태다.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씨티그룹과 BOA의 자금난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심각하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양사의 CDS프리미엄이 급등했다"면서 "지난해 9월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후의 사태가 다시 재현될 경우 실물 경기 침체는 돌이킬 수 없는수준까지 치달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밖에 미국 금융기관들의 위기가 내달 본격적으로 실적시즌을 맞는 HSBC홀딩스, 코메르츠방크, BNP파리바, 바클레이즈 등 유럽 금융기관들로 옮아붙을 수 있다는 점도 2차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는 요인이다. 신영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월가와 유럽에서 들려오는 소식에 따라 금융위기 재상기→유동성 확충노력→안전자산 선호의 악순환이 다시 반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현재까지는 2차 금융위기가 촉발되더라도 작년 10월보다 더 나쁜 시나리오로 전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위기의 진원이 되고 있는 씨티그룹과 BOA의 덩치가 작년에 파산한 리먼브라더스 등과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커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투자증권 박 연구원은 "올해 내내 이 같은 악재들이 자주 출몰할 것으로 판단되며 그때마다 주가는 급락을 경험하게 될 것이어서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올라오면 주식비중을 축소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미국 시장에서 신용경색과 단기금리의 급등 현상이 아직 나타나지않고 있어 이번 위기가 작년 10월보다 더 나쁜 방향으로 전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분석했다. 토러스투자증권 이경수 투자분석팀장은 그러나 "씨티그룹이나 BOA는 대형 금융기관인데다 상업은행 성격이 강해 카드론이나 자동차론 등 파생적 금융시장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리만브라더스나 베어스턴스의 경우보다 파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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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1.1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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