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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그룹, 국내 금융그룹 최초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 오픈

JB금융그룹(회장 김기홍)이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계열사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 모아 AI 기술을 접목한 그룹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 허브(Data Hub)를 구축했다. JB금융그룹이 새로이 오픈한 데이터 허브는 그룹 계열사의 금융데이터와 공공데이터 등 외부 데이터를 융복합해 외부 환경과 격리된 그룹 내부의 클라우드 기술 기반을 적용, 통합적인 관점에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빅데이터 플랫폼이다. 데이터 허브를 통해 JB금융그룹 계열사들은 기존의 영업점, 고객센터, 인터넷 및 모바일 채널에 흩어져 있던 고객 데이터를 한번에 분석 기존 대비 최대 56배 빠르게 분석 업무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데이터 허브를 통해 취합된 데이터에 AI 기술을 활용해 JB금융그룹 계열사인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등은 기존의 금융상품 소개가 아닌 상황에 맞는 보다 정교한 고객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모바일, 인터넷뱅킹, 내방 고객 등 고객 접근 방식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고객의 금융 정보와 행동패턴을 통합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데이터 허브의 분석 환경은 계열사별로 분리된 분석 공간에서 진행되며, 개인정보보호법 체계에 따라 기술적, 물리적, 관리적 보안대책을 적용하고 있다. 박종춘 JB금융지주 CDO는 데이터 허브 구축을 필두로 JB금융그룹은 대내적으로 데이터 분석 역량을 제고시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시킬 예정이다며 대외적으로는 디지털 금융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 금융·증권
  • 김영호
  • 2021.11.25 16:53

전북지역 대출 느는데...기준금리 추가 인상으로 유동성 확보 비상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인상으로 가뜩이나 코로나19로 빚이 늘고 있는 서민과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시름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3분기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올해 9월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은 1844조 9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가계신용은 117조원이 늘어나 증가폭은 최대치를 나타냈다. 2분기(6월말)와 비교하면 36조 7000억원(2.0%)이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3분기 누적(81조 2000억원) 보다 36조원이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로 접어들면서 매출 타격으로 고통 받는 생계형 자금 수요와 빚으로 주택을 마련하는 담보대출 등이 크게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전북지역은 12금융권 통틀어 금융기관의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모두 증가해 지역 경제를 위협하는 뇌관이 되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내놓은 9월중 전북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을 보더라도 여신은 지난 8월 2263억원이 증가했으나 9월 들어 7197억원이 늘어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기관별로 예금은행의 여신은 8월 643억원이 감소했으나 9월 3062억원이 증가해 증가세로 돌아섰고 제2금융권인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여신은 8월 2906억원이 증가했으나 9월 4135억원이 늘어 증가폭이 확대됐다. 차입주체별로 기업대출은 8월 1019억원이 증가했으나 9월 운전자금 수요 확대 등으로 6220억원이 늘어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가계대출은 8월 1321억원에서 9월 671억원으로 절반가량 축소됐지만 마찬가지로 증가세를 보였다. 문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현실화하고 있는 만큼 가계와 기업 등의 대출 이자 부담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오는 25일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그동안 11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해온 것으로 알려져왔는데 금통위가 이번에 기준금리를 현재 연 0.75%에서 연 1%로 인상하게 되면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제로(0) 금리 시대가 1년 8개월만에 막을 내린다. 기준금리의 제로(0) 금리시대가 끝나고 내년에도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전망마저 나오자 빚이 빛의 속도로 늘어날 판국이라는 말도 시중에 떠도는 형국이다. 서민은 물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은 기준금리 인상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금융비용의 추가 부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무작정 기준금리를 인상 하기에 앞서 물가 상승의 압력으로 경기 위축 국면에서 금융당국이 대출 만기 연장 등 유동성 대책 마련을 수립할 것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크다. 대출금리가 오를수록 금리 폭탄의 영향이 경제적 취약계층에 미치게 돼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에 타격을 입은 영세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경제적 피해도 막대한 실정이다.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코로나 대유행으로 강화된 거리두기에 매출 감소 심화와 원자재값 상승 등 일선 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절박함을 호소했다. 도내 중소기업 관계자는 아직 매출이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금융비용 부담이 크게 증가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해 유동성 위기로 쓰러지면 은행도 동반 부실화되는 악순환이 유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금융·증권
  • 김영호
  • 2021.11.23 17:14

JB금융지주,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 평가 2년 연속 A+ 획득

JB금융지주(회장 김기홍)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주관하는 2021년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JB금융지주는 지배구조(Governance)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A+ 등급을 받았다. 사회(Social) 부문에서는 지난해 대비 한 단계 상향된 A+ 등급을, 환경(Environment) 부문에서는 지난해와 동일한 A등급을 받았다. 올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ESG 평가는 국내 상장사 950사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전체 1.8%인 14개사만 최고수준인 통합 A+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JB금융지주는 전체 950개 상장사 중 8개사만 부여 받은 지배구조 부문 최고등급 A+ 를 획득, 지배구조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JB금융그룹은 지난 3월 글로벌 ESG 평가기관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네셔널)의 ESG 평가에서도 A등급을 획득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ESG 평가에서도 ESG 경영 성과를 인정 받아왔다. 이와 함께, JB금융그룹은 지난 9월 UN 책임은행원칙(United Nations Principles for Responsible Banking, UN PRB)에 가입, 금융업 특성에 기반한 ESG 활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해 나갈 초석을 마련했다. 또한, 지난 8월에는 여성역량강화원칙(WEPs) 지지를 선언하는 등 ESG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구체화하고 있다. JB금융그룹은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을 자회사로, 프놈펜상업은행(PPCBank), JB캐피탈 미얀마, JB증권 베트남, JB 프놈펜자산운용을 손자회사로 둔 종합금융그룹이다.

  • 금융·증권
  • 김영호
  • 2021.11.22 16:48

[김용식의 클릭 주식시황] 미국 금리상승 이슈

증시는 NFT이슈와 메타버스 열풍에 관련 종목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지만 지수는 한주동안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는 상태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는 전주(2968.80) 대비 2.22포인트(0.07%) 오른 2971.02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1조333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1조1008억원과 3637억원을 순매도했다. 그간 미국 증시에 비해 신흥국 증시에 외국인들의 투자자금이 많이 유입되지 못했는데 이는 중국의 경기둔화우려 영향 때문이었는데 서서히 완화되면서 지난주 외국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주요이슈는 22일 중국 인민은행은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를 결정한다. 기존 연 3.85%를 동결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23일에는 미국과 유럽연합의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가 발표된다. 25일에는 미 연준의 11월 FOMC 의사록을 공개예정이다. 시장의 이슈는 미국 금리상승 이슈이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 완화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인플레이션 논란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미국 장기금리 상승과 이에 따른 증시의 부담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최근 증시의 성장주 쏠림 현상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NFT 진출을 언급한 기업들의 주가상승이슈는 사업의 실체가 구체화하지 않은 단계에서 단기에 주가가 급등한 만큼 앞으로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큰 상황으로 주의하고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연말인 11~12월은 전통적으로 미국 소비 성수기시즌으로 관련소비기업들의 매출호조가 예상된다. 미국 소매협회가 블랙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올 연말 쇼핑시즌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0.5% 증가한 859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최근 20년 중 최대 증가율이다. 그간 고평가된 성장주보다는 연말을 앞두고 실적기대가 되는 미국 소비관련 대형 경기민감주들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금융·증권
  • 기고
  • 2021.11.21 17:09

전북도 금고 선정 놓고 금융기관 촉각

전북의 향토은행인 전북은행이 도내 시군 지자체 금고 선정에서 번번이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지자체 금고 선정시 지역은행을 우선시 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익산시는 올해 본예산 기준 1조 3268억원 규모의 일반회계를 관리하는 1금고로 농협은행을, 1942억원 규모의 특별회계와 기금을 관리하는 2금고로 전북은행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향토은행인 전북은행은 전북 도내 금고는 물론 도교육청 교육금고 경쟁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광주, 대구, 부산은행 등 다른 지방은행은 본점을 두고 있는 지자체 금고를 선점하는 것과 180도 다른 양상이다. 도내 금고 선정에서는 전북은행만 밀리고 있는데 특히 전주시를 제외한 13개 시군에서 농협은행이 1금고를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 이제 은행권의 관심사는 올해 하나 남은 9조원대 전북도 금고 선정이다. 지난 4일 개최된 도 금고 선정 관련 사전 설명회에는 농협은행과 전북은행, 신협중앙회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는 23일과 24일 금융기관으로부터 제안서를 접수 받고 오는 30일 금고 지정 심의를 거쳐 12월 초 금고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전북은행이 금고 평가시 NH농협은행과의 근소한 차이를 어떻게 뒤집느냐에 성패가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북은행은 지방은행이지만 NH농협은행은 거대 공룡 금융그룹이다. 지방은행은 지역에서 주로 자금을 공급하기에 대규모 수신이 부족한 실정이다. 반면 시중은행은 수익성을 이유로 지방에 있는 지점도 줄여나가면서 금융 접근성을 떨어뜨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시중은행은 금고 선정시 수십억원의 출연금을 지자체에 내고 있다. 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농협은행은 협력사업비 명목으로 도에 61억원을 출연했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전북은행 등 6개 지방은행장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지자체 금고 유치 과정에서 은행간 출연금 과당경쟁을 억제하고 지방은행이 공정한 여건에서 경쟁력을 높여 영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지방은행 안배 의사를 밝혔다. 지자체 금고 선정 과정에 불거지는 문제점은 출연금 과당경쟁만이 아니라 행정 편의적인 관행도 꼽힌다. 일단 금고를 맡는 금융기관이 바뀌면 지자체의 각 부서마다 해당 관리 계좌 통장부터 비밀번호 등을 바꿔야 하고 법인카드 발급, 계정처리 등 업무절차에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로 알려졌다. 전국적으로 정치권에서부터 지자체 금고 지정에 지역은행에 우선권을 줘야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지역 활성화 차원에서 지자체 금고는 지역은행이 선정되도록 정치권이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물론 한편으로 지방은행 안배가 시중은행에게 역차별이 될 수 있다는 반론도 있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지자체 금고 선정에 지방은행 우선권을 주는데 논란이 존재한다. 도는 전라북도 금고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 및 시행규칙에서 정한 평가항목과 배점기준에 따라 전라북도 금고지정심의위원회가 제출된 제안서를 근거로 금융감독원 등 관련기관의 공시 자료와 비교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확인심의 및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유희숙 전북도 자치행정국장은 도 전체 9조원 규모의 예산을 담당할 금융기관을 선정하는 데 있어 공정성과 투명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금고지정 평가기준에 따라 차기 도 금고 업무를 수행할 금융기관을 지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김영호
  • 2021.11.18 17:38

인플레시대 안전 자산 ‘환 · 금시대’ 도래하나

주식시장과 가상화폐의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황금손을 노리며 비교적 안전 자산으로 통하는 환테크금테크에 몰리면서 이른바 환금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17일 한국은행의 2021년 10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1007억 7000만달러로 지난달말 대비 65억 7000만달러가 증가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이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뜻한다. 원달러 환율 상승 기대 등에 따른 기업 달러화예금이 704억 9000만달러로 한달 사이 53억7000만달러 불어났으며 개인 달러화예금도 170억 3000만달러로 3억달러 늘어났다. 전체 외화예금 규모가 역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서고 원달러 환율 상승 기대감까지 겹치면서 외환시장은 다시 한번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 일평균 9월중 1170.4원에서 10월중에는 1181.9원으로 11.4원 올랐다. 아울러 원달러 환율 상승 기대에 따른 현물환 매도 지연 및 해외채권 발행 자금, 해외투자 자금 등 자본거래 관련 자금 예치가 늘어 달러화예금은 지속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금 시세는 시간이 갈수록 널뛰며 금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시장은 더욱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일반인들까지 금테크에 적극 나서 주식 열풍 속에 동학개미와 마찬가지로 황금개미란 말까지 나돈다. 전북지역에서도 주식, 코인 등에 불안을 느낀 투자자들이 대표 안전 자산인 금으로 투자 수요가 몰려 젊은층에서도 금의 시세 차익을 노리는 금테크에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 순금기준 판매시세는 순금 29만 9000원, 18K 20만 3000원, 14K는 15만 7000원선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시중에서는 골드바 공동구매 행사도 진행 중이다. 지역 내 금 거래소들은 문의와 구매가 꾸준히 이어져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는 분위기다. 30대 김도영 씨는 평소 주식과 비트코인 거래로 투자를 해왔는데 주변에서 금값이 많이 오른다고 해 금테크에도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고 말했다. 금 거래소 관계자는 집에 있는 아이 돌반지부터 팔찌, 목걸이를 가지고 안정적으로 자산 투자로 거래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금 거래소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경제 전반에 돌발요인 등을 감안하면 공격적인 투자 보다 신중한 투자 관리를 권하고 있다. 이경재 전주대 금융보험학과장은 환테크는 환율 하락폭에 따라서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금 가격은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약해지면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영호 기자

  • 금융·증권
  • 김영호
  • 2021.11.17 17:18

[김용식의 클릭 주식시황] 보험, 은행, 조선업종들에 관심 필요

코스피는 전주 대비 0.47포인트(0.01%)하락한 2968.80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2486억원과 1141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4722억원을 순매도했다. 한주동안 외국인 매수세에 강세를 보였다. 업종으로 보면 반도체와 시크리컬 업종은 강세를 보였고, 게임업종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10일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면 기업 마진을 줄일 수 있다는 우려감과 미국의 통화긴축을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시장에 부담이 됐다. 동남아지역의 공급망 차질 완화조짐과 겨울철 이후 완화될 에너지 수급상황을 감안하다면 현재의 물가수준 우려는 지나친 수준일 수 있어 보인다. 실제로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고 있어 코로나19 영향으로 공장가동이 중단되면서 공급망에 우려감을 주었던 제조업 생산이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미국은 코로나19 대유행 영향으로 폐쇄했던 국경을 개방하고 있고 머크사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미 FDA승인을 기다리고 있고, 화이자도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의 실험결과를 공개한 상황에서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점은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단기적으로 호재보다는 악재에 귀 기울일 수밖에 없는 시점이며, 지속적인 모멘텀이 나오지않는 이상 상당한 수준으로 상승한 미국 증시는 쉬어가는 게 정상으로 보이고 연준의 향후 출구전략을 고려할 때 중순 이후 시행될 테이퍼링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어 보인다. 국내증시도 뚜렷한 상승 모멘텀은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11월 들어서 개인투자자들은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연말 개인 대주주 양도세이슈에 따른 매도물량이 나온는 것으로 판단된다. 단기적으로는 대형주 중심보다는 중소형주에 대한 대응이 필요해 보이고, 중장기적으로는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마무리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은 2022년의 실적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여 실적이 개선될 보험, 에너지, 비철, 은행, 철강, 조선업종들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 금융·증권
  • 기고
  • 2021.11.14 16:54

정은보 금감원장, “지방은행 리스크 관리 감독 강화할 것”

금융감독원이 금융시장 충격에 취약한 지방은행의 리스크 요인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도록 관리 감독을 강화한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전북은행 등 지방은행장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정은보 금감원장을 비롯해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전북 서한국 행장, 경남 최홍영 행장, 광주 송종욱 행장, 대구 임성훈 행장, 부산 안감찬 행장, 제주 서현주 행장 등 지방은행장들이 참석했다. 정 원장은 지역경제의 상대적 부진과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경쟁 심화로 지방은행의 경영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다며 지역금융기관으로서 시장 불안요인에 철저히 대비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노력도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지방은행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사전 예방적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지방은행의 경우 영업기반인 지역경제가 수도권에 비해 활력이 떨어져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관리하는 사전적 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고령층 고객이 많아 금융사기나 불완전판매로 소비자 위험이 클 수 있어 피해를 예방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또한 지방은행이 건전성을 확고히 유지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자금중개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경영실태평가 등급 기준을 지방은행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지역금융 공급 기여도가 큰 은행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방은행이 지자체 금고 유치 과정에서 은행간 출연금 과당경쟁을 억제해 공정한 여건에서 영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고 디지털 경쟁력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정 원장은 지방은행이 경제금융시장의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고 가계부채가 위험요인이 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하되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실수요 대출은 공급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지역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금융상품서비스 제공을 확대하는 등 혁신 노력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 금융·증권
  • 김영호
  • 2021.11.11 17:36

국민연금 기금운용직 ‘인력난’ 여전…전주 이전 리스크 벗어나야

지난 2017년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인력난이 이어지고 있다. 퇴사자도 상당한 데 해마다 모집인원까지 미달돼 전주 이전 리스크 프레임을 깨지 못하고 있다. 내년에는 연기금 1000조 원 시대를 앞두고 정원을 대폭 늘릴 계획인데 만성적인 인력난 해결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9일 국민연금공단에 정보공개 청구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5년간 기금운용본부의 평균 퇴사 인원은 28.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에는 한 해 39명이 입사했지만 34명이 퇴사하면서 가장 많은 인원이 그만뒀다. 물론 기금운용직은 계약직으로 계약 기간이 평균 3~5년에 평균 근속연수도 그다지 높진 않다. 문제는 해마다 채용 인원이 모집인원을 충족하지 못해 만성 인력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모집인원과 입사자를 보면 2016년(모집인원 87명, 입사 53명), 2017년(62명, 26명), 2018년(73명, 39명), 2019년(83명, 52명), 2020년(27명, 19명)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지난달 기준 87명 모집인원을 공고해 57명이 입사했다. 이처럼 인력 채용이 쉽지 않자 본부는 지원 조건 완화에 나섰다. 매년 2~3회 공개 모집을 통해 경력자를 선발해왔지만 지난 6월 규정을 개정하고 일부 채용에서 투자 실무 경험이 없는 지원자에게도 채용문을 연 것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연금공단은 연기금 1000조 원 시대를 앞두고 기금운용직 정원을 확대한다. 그동안 해마다 7명 남짓 정원을 늘려왔는데 지난해 288명에서 올해(10월 기준) 326명으로 38명 늘린 바 있다. 내년에는 54명 더 늘려 380명까지 증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채용 인원이 모집인원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퇴사도 꾸준히 이어져 인력 충원이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일부 중앙 언론에서는 전주 이전 리스크가 잊을만하면 보도돼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막대한 자산을 운용하는 직원을 채용하기에 절차가 까다로워 결원이 발생하기는 한다면서 신입직원을 미 경력자로도 채용해 인재로 키워 나가는 등 인력난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금융·증권
  • 변한영
  • 2021.11.09 17:38

[김용식의 클릭 주식시황] 중국 매출비중 높은 업종에 관심 필요

국내증시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보합권의 움직임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41포인트(0.04%) 하락한 2969.27포인트에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710억원과 101억원 순매도했고 기관만 8744억원을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주는 미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국내증시를 포함한 신흥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3일 연준의 테이퍼링 결정 이후 미증시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고 지난 4일에도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최고가를 경신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반면 신흥국을 포함한 국내증시는 테이퍼링 개시로 인한 시장의 부담으로 상대적으로 오르지 못했다. 연준은 이달부터 테이퍼링을 개시하기로 했다. 우선 11~12월 매달 국채 100억달러, 주택저당증권 50억달러씩 총 150억달러 축소할 방침을 세웠고 현 속도가 유지된다면 자산매입은 내년 7월정도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정중인 신흥국 주가상승의 포인트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해소이지만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 보여 당분간 코스피지수는 3000포인트선 중심의 박스권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수급적으로 볼 때 테이퍼링을 공식화하며 이벤트가 해소되며 향후 신흥국섹터로 자금 유입이 이뤄질 가능성도 높아진 모습이다. 이는 FOMC 이후 글로벌 자본들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위험자산과 신흥국 증시로의 자금이 재유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지속된 외환시장과 증권시장이 동반 약세로 인해 국내증시가 상대적으로 가격 매력이 높아지는 국면으로 보여진다. 11일에는 중국 최대쇼핑 축제인 광군제가 열릴 예정이며 8일부터 11일까지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가 끝나는 날이다. 올해 광군제 기간에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판매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억달러 증가한 850억달러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제조업에 부담을 주었던 글로벌 병목현상이 완화되고 있는 과정이며 이번 주 발표될 중국의 부양책 강도를 확인하면서 중국 매출비중이 높은 경기 민감업종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금융·증권
  • 기고
  • 2021.11.07 17:51

전북은행 ‘포용금융 확대’ 약이 될까, 독이 될까

전북은행이 포용금융 확대란 명목으로 중금리 대출 상품의 수익을 크게 끌어 올리며 JB금융지주의 최대 실적도 견인했지만 늘어나는 가계대출 연체율 때문에 명과 암이 엇갈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전북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은 지난해 같은 대비 31.7% 증가한 1195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JB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8.3% 증가한 4124억원을 시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경신했는데 전북은행이 그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최근 금융계 후발주자로 시중은행의 경쟁 상대인 인터넷은행들과 견줘 전북은행이 아직 한발 앞서고 있다는 지표가 된다. 전북은행은 태생적으로 지방은행이기 때문에 은행의 영업 기반을 전북 도내에 주력할 수밖에 없는 처지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전북이란 지역이 기업과 산업 면에서는 다져진 기반이 타 지역 보다 그리 탄탄하지 않아 영업 조건은 언제나 녹록지 않은 상황. 전북은행은 1금융권과 2금융권의 중간 단계 영역을 개척하고자 포용금융을 확대하면서 신용대출 중심의 특화된 중금리 대출 상품 중심으로 수익 달성에 나서는 전략으로 임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실제로 전북은행 영업점에는 고객의 가능성에 금융으로 답하겠다는 문구가 쓰인 현수막을 목격할 수 있다. 이는 서민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용대출 창구를 열어 놓겠다는 것으로 풀이될 여지가 다분하다. 특히 신용등급이 낮은 고객을 대상으로 취급되는 중금리 대출 상품은 요즘처럼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 현실에 오아시스로 각광받는 경향도 있다. 하지만 향후 중금리 대출 영역이 전북은행에게 마르지 않는 우물이 될 수 없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금융당국은 중저신용자 숨통을 트이기 위해 금융권에 중금리 대출 확대를 압박하고 있다. 인터넷은행들도 중금리 대출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는 분위기다. 올해 3분기 전북은행의 실적을 보면 가계부문 연체율(0.83%)이 기업부문 연체율(0.71%)을 앞질렀는데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통틀어 흔치 않은 경우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란 문제 제기도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전북은행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6.90%로 타 은행들에 비해 3%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북은행의 전체 신용대출 중 5%~9% 사이에서 취급된 대출 비중은 71.6%에 이르러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도 대두된다. 금융전문가들은 수익성에 중점을 둔 포트폴리오 전략인 중금리 신용대출 확대에 금융회사가 자체적으로 연체율 등 위험 요인을 점검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경재 전주대 금융보험학과 교수는 은행도 사기업이라 이윤을 추구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사회적 책임도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코로나19 상황에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의 대출 부담이 커질 경우를 대비해 다양한 금융정책을 강구해야 된다고 조언했다.

  • 금융·증권
  • 김영호
  • 2021.11.03 16:52

JB금융그룹, 지방 최초 UN산하 탄소중립은행연합 가입

JB금융그룹(회장 김기홍)이 지방금융그룹 최초로 NZBA(Net-Zero Banking Alliance, 탄소중립은행연합)에 가입하며 ESG 경영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엔 주도하에 설립된 NZBA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은행 리더십 연합체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도이치뱅크, HSBC, Standard Chartered 등 지난달 28일 기준 글로벌 36개국 총 87개 주요 금융기관이 가입하고 있다. NZBA에 가입한 금융사는 대출, 투자 등 보유 자산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탄소중립(Net-Zero)으로 만들기로 합의하고, 2030년부터 5년마다 중간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JB금융그룹은 NZBA 가입과 함께 저탄소 경제 전환 과정을 위해 평균온도 상승폭을 1.5℃ 이내로 제한하기 위한 온실가스 중장기 감축 목표 설정, 온실가스 배출량 관련 우선 관리 영역 설정, 과학적 방법론에 기반한 감축 목표 설정, 탄소중립 넷제로 이행 관련 정보공시 정례화 및 정기 목표 검토 등의 노력을 지속 전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JB금융그룹은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시에 관한 협의체) 가입을 통해 거버넌스, 전략, 리스크관리, 목표성과 관리 체계 확립을 실시하는 등 기후변화 관련 전 영역에서 통합적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JB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NZBA과 TCFD가입을 시작으로 그룹의 3대 ESG 전략방향 중 한 축인 지속가능한 미래 금융으로의 전환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탄소중립(Net-Zero) 달성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체계적으로 수립해 금융기관으로서 공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금융·증권
  • 김영호
  • 2021.11.02 16:54

[김용식의 클릭 주식시황] 일상회복 1단계 시행...엔터, 미디어업종 강세

코스피는 전주 대비 35.48포인트(1.18%)하락한 2970.68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1967억원과 3332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만 1조4313억원 순매수했다. 국내증시는 중국 전력난 이슈와 공급망 차질에 따른 비용증가 이슈가 본격적으로 부각된 9월 중순부터 하락세로 접어들기 시작해 10달 내내 2900~3050포인트선을 오가는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11월은 글로벌 증시의 향방을 결정할 주요한 이벤트들이 예정된 상황에서 10월과 비슷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이벤트는 11월 미국 FOMC일정이 있다. 2~3일 미국 FOMC 11월 정례회의 일정이 있다. 한국 시간으로는 4일 새벽쯤 회의 결과를 알 수 있게 된다. 이번 FOMC에서 연준은 테이퍼링 착수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인트는 테이퍼링이 어느시점부터 어떤 속도로 진행되느냐 하는 점이다. 시장에서는 대체로 11월부터 채권매입규모를 매달 150억달러수준으로 줄여나가면서 내년 하반기쯤 양적완화가 완전히 종료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이 테이퍼링을 오래전부터 예상하고 있었던 상황이라 대형악재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정부는 1일부터 4주간 새로운 방역체계인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가 시행된다.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돼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지고 사적모임은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까지 허용된다. 이로 인해 증시에서 엔터, 미디어업종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내수경기를 부양하려는 방역체계 전환 목적을 고려할 때 위드코로나가 본격화되면서 소비 심리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식, 숙박, 문화관련 등 그간 피해를 봤던 업종과 종목들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금융·증권
  • 기고
  • 2021.10.31 17:13

전북은행, 전북도 제1금고 탈환할까

전북은행이 NH농협은행의 아성을 넘어 올해 말 약정이 만료되는 9조원대 규모의 전북도 제1금고를 탈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라북도 금고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의거 공개 경쟁을 통해 차기 도 금고 업무를 수행할 금융기관 신청 공고를 진행 중에 있다. 도는 11월 4일 금고지정 사전설명회를 개최하고 11월 23일부터 24일까지 2일간 금융기관 제안신청서를 접수 받은 후 11월 말 전북도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평가 결과에 따라 1순위 금융기관을 제1금고(일반회계)로, 2순위 금융기관을 제2금고(특별회계기금)로 지정할 방침이다. 이번에 금고에 지정되는 금융기관은 오는 2022년 1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4년간 도 금고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금고 지정 신청에 참여할 수 있는 금융기관은 지방회계법 제38조 제1항에서 규정한 은행법에 따른 은행으로서 도내에 본점 또는 지점을 둔 금융기관이다. 현재 도의 1금고는 NH농협은행이, 2금고는 전북은행이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맡고 있다. 올해 도 예산 규모는 일반회계 7조 130억원, 특별회계 8820억원 및 기금 7590억원 등 총 8조 6540억원이다. 도 금고는 1954년부터 2000년까지 제일은행에서 주로 관리하다가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전북은행, 2005년부터 현재까지 농협은행이 1금고를 맡고 있다. 전북은행은 지난 16년간 농협은행이 도 1금고를 맡으면서 향토은행으로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전북은행은 올해부터 지역상생부서를 조직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고 지자체 금고 수주에 적극 나서고는 있다. 하지만 올해 전북은행은 전북도교육청 금고 수주에서 농협은행에 밀리고 고창군에서는 2금고 지정에 만족해야 했다. 전북은행과 같은 JB금융그룹 계열인 광주은행은 창립 이래 광주시 금고를 오랫동안 맡으면서 향토은행의 입지를 단단히 구축하고 있다. 광주은행과 비교하면 전북은행은 도내 지자체 금고 수주 경쟁에서 유독 밀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전북은행의 경우 도내 시군에서 대부분 2금고를 맡고 있고 1금고에 지정된 건 지난 2019년 전주시가 유일하다. 이때문에 전북은행은 올해 금고 약정이 만료되는 전북도와 익산시 금고지정에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 지역 내에서는 특혜까지는 아니더라도 향토은행을 지자체 금고 수주에서 어느 정도 배려해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거대 금융 공룡으로 성장한 농협은행과의 금고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자산규모 등이 작은 전북은행은 밀릴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 전북은행 관계자는 지자체 예산을 담당할 금융기관으로 금고지정 평가기준에 맞춰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앞으로도 지역과 도민을 위한 금융기관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 금융·증권
  • 김영호
  • 2021.10.26 18:11

JB금융그룹,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4124억원 시현

JB금융지주(175330, 회장 김기홍)는 2021년 3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지배지분) 1340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21.9%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은 전년동기대비 38.3% 증가한 4124억원을 시현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경신했다. 주요 경영지표 부문에서 지배지분 ROE 14.1% 및 ROA 1.05%를 기록, 업종 최고 수준의 수익성 지표를 지속적으로 유지했다. 또한,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2.3%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잠정)은 전년동기대비 0.28% 포인트 상승한 10.48%를 기록했고, BIS비율(잠정) 역시 13.36%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 정책의 결과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동기대비 0.06% 포인트 개선된 0.62%, 연체율은 전년동기대비 0.02% 포인트 개선된 0.58%를 달성했다. 대손비용률 역시 전년동기대비 0.08% 포인트 개선된 0.33%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자산건전성 지표의 하향 안정화 추세가 이어졌다. 코로나19 재확산 등에 따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그룹 계열사들은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견고한 실적을 이어갔다.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 기준으로 전북은행은 전년동기대비 31.7% 증가한 1195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고, 광주은행은 전년동기대비 18.6% 증가한 1633억원의 실적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순이익 추세를 이어갔다. 특히, JB우리캐피탈은 전년동기대비 66.4% 증가한 142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그룹의 이익 성장에 큰 기여했다. 아울러 JB자산운용은 59억 6000만원의 순이익을 달성했고, 그룹의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도 13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JB금융그룹은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을 자회사로, 프놈펜상업은행(PPCBank), JB캐피탈 미얀마, JB증권 베트남, JB 프놈펜자산운용을 손자회사로 둔 종합금융그룹이다.

  • 금융·증권
  • 김영호
  • 2021.10.26 16:54

횡령한 직원은 따로있는데…직원들에게 횡령피해금 부담시킨 조합장

전주농협 소속 직원의 8억 원대 횡령손실금 일부를 조합장이 업체와 직원들에게 부담하게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조합장의 강요를 주장하고, 전주농협 조합장은 직원들의 자발적 모금이라고 반박하는 등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 노동조합은 25일 오전 농협중앙회 전북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농협 임인규 조합장은 영세 농약업체와 직원들에 부담시킨 변제금을 당장 반환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임 조합장은 8억 원대 횡령사건에서 손실금 중 3억여 원을 전 직원에게 강제부담케 했다면서 사건에 연루된 영세농약업체에 손실금 중 2억여 원을 부담시켰다. 영세업체는 전주농협의 부당한 요구에도 지속된 거래를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응할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전주농협 농약 구매 담당 직원 A씨는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실제 공급받는 농약보다 많은 물량을 구입한 것처럼 구매건의서를 작성, 매입처리 한 후 업체로부터 차액을 다른 계좌로 이체 받는 수법으로 8억 1000여만 원을 횡령했다. A씨는 현재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횡령금 중 일부만 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중앙회 징계변상심의위원회는 지난 8월 24일 A씨의 해고와 변상금 5억 원의 징계의결을 결정했다. 노조는 전주농협은 8억 여원의 손실금에서 A씨가 변상한 금액을 제외하고 농약업체에게 2억여 원을 충당케하고, 남은 손실금 3억 1000여만 원에 대해 전 직원을 상대로 사고금 정리를 위한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며 농약업체에 대한 갑질에 이어 21세 기 신종 연좌제로 직장 갑질의 끝판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임 조합장은 노동조합에게도 횡령금 처리를 위한 모금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고, 긴급 지점장회의를 소집해 손실금 모금을 직접 요구했다며 조합장이 참석한 지점장회의에서 직급별 부담금과 모금계좌를 직접 공지하고, 임원까지나서서 직원에게 모금을 독촉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임 조합장은 사고 관련자에게는 징계변상금 외에 추가로 2000만 원, 조합장 1000만 원, 신용상임이사와 상임감사 500만 원, M급 지점장 300만 원, 3급 250만 원, 4급 200만 원, 5급 100만 원, 6급 및 기능직 50만 원을 사고 해결을 위한 모금액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임 조합장은 횡령금액에 대한 피해는 우리가 아니면 온전히 농민들이 지게된다면서 우리가 잘못한 일이었고, 농민들한테 도움을 주기위해서 모금안내를 했을뿐이다. 직원들에게 누구한테도 강요하지 않았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에 참여한 것이다. 오히려 미담사례다고 해명했다.

  • 금융·증권
  • 최정규
  • 2021.10.25 18:08

“농신보 기금 운용 빨간불”...농어민 피해 우려

담보능력이 미약한 농어민 등의 신용을 보증함으로써 농림수산업에 필요한 소요자금을 마련할 수 있게 지원해 주는 농어업인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이하 농신보)의 운용배수가 법정운용배수(20배)에 근접하면서 기금운용에 빨간불이 켜졌다. 운용배수란 농신보가 보유하고 있는 기본재산 대비 대출 보증잔액의 비율로서 기금의 건전성 여부를 따지는 수치다. 기금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농신보법에서는 법정운용배수를 신용보증총액 한도가 기금의 20배를 초과하지 않도록 정하고 있고, 신용보증규정에서는 적정운용배수를 12.5배로 규정하고 있다.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정운천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농신보 운용배수는 2018년 9.7배로 신용보증규정에서 정한 적정운용배수(12.5배) 이내에서 운용이 됐으나, 2019년에는 보증잔액과 대위변제 금액이 증가하면서 운용배수도 15.4배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2020년 농신보 보증잔액은 16조 1,117억원으로 운용배수는 16.7배로 계속 증가했으며, 현재 추세대로 가면 2021년 운용배수는 17.1배(보증잔액 16조 8,200억원)로 법정운용배수인 20배에 근접할 전망이다. 농신보는 담보력이 약하고 금융지원이 어려운 농어민들에게 금융기관에서 대출이나 채무보증을 받고자 할 때 보증지원을 통해 자금을 지원해 주는 제도로 정부출연금과 농협, 축협, 수협, 산림조합의 출연금으로 조성된다. 농신보의 기본재산은 정부의 출연금 환수가 계속됨에 따라 2017년 1조 9,357억원에서 2018년 1조 5,306억원, 2019년 1조 449억원, 2020년 9,847억원, 2021년(p)은 9,830억원으로 4년만에 1조원 가량 감소했고, 대위변제와 보증잔액이 증가하면서 운용배수가 17.1배까지 치솟았다. 농신보 운용배수가 법정운용배수를 초과하게 되면 보증여력 감소에 따른 기금 건전성 확보를 위해 보증조건이 강화되기 때문에 농어업법인이 대출을 받기가 상당히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운천 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일손 부족 문제, 냉해피해, 장마, 폭우 등 자연재난까지 지금 우리 농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농신보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마지막 수단인 만큼, 기금 보증여력 확보를 위해서는 적정운용배수 이내로 기금을 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금융·증권
  • 이종호
  • 2021.10.21 17:23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