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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값 '폭락'...㎏당 499원

올해 재배면적이 확대되고 작황 호조로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급락하고 있는 양파 가격이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악의 경우 산지 폐기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과잉 생산으로 재고량마저 쌓여 있어 가격 하락폭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11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가락시장 경락 평균가격을 기준으로 양파(상 등급)의 가격은 ㎏당 499원을 기록했다. 이는 정부의 수급조절 매뉴얼 상 안정단계인 1078원보다 579원 낮은 가격으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심각단계에 진입했다.지난달까지 600~800원대로 경계단계를 유지하던 양파 가격은 꾸준히 하락해 지난 3일 처음으로 600원대 이하(590원)로 떨어졌다. 이후 불과 일주일 만인 지난 10일 511원까지 하락했고, 급기야 11일에는 499원으로 심각단계에 이르렀다.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양파 생산량이 3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앞으로 하락세는 계속될 전망이다.정부는 심각단계 상태가 이어질 경우 조생종 양파 일부를 산지에서 폐기하는 한편 의무수입물량 수입 및 방출시기를 연기할 방침이다. 또 본격적인 출하가 이뤄지는 다음달까지 가격 하락이 이어지면 정부 비축 물량 방출을 중단하고 최저보장가격에 의한 수매를 진행할 계획이다.전북도 관계자는 계속된 가격 하락에 농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도민들이 양파 소비를 늘려줘야 최악의 상황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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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엽
  • 2014.03.12 23:02

혹한엔 여자, 폭염엔 남자들이 지갑 더 연다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지마켓은 계절상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여성은 추위를 막는 상품에 지갑을 여는 반면, 남성은 더위를 피하는 상품을 더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올해 들어 가장 추웠던 지난 4일(서울 평균기온 영하 7.4도) 겨울상품 판매량을 전주 같은 요일(1월 28일)과 비교한 결과 남성 보다 여성고객의 구매가 더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 겨울 패션상품인 재킷과 코트 판매량의 경우 여성용은 127% 증가했고, 남성용은 29% 증가하는데 그쳤다. 장갑의 여성 구매량이 37% 늘었으나 남성 구매량 증가율은 5%에 불과했다. 핫팩과 손난로의 경우 남성고객은 전주대비 판매량에 큰 차이가 없었으나 여성고객 구매량은 13배로 급증했다. 당시 가장 인기를 끈 난방제품 온풍기의 경우 여성의 경우 전주대비 구매량이 5배(421%) 가까이 급증한 반면 남성 구매 증가율은 88%에 머물렀다. 전기매트와 전기방석 역시 여성의 구매량이 358%, 286% 늘었고, 라디에이터도 여성이 289%, 남성은 158% 증가했으며, 전기히터 역시 여성구매량이 200% 증가한데 비해 남성은 131% 늘었다. 반면 더운 날 여름상품 구매에는 남자가 더 적극성을 띠었다. 지난해 여름 가장 더웠던 8월 12일(서울 평균기온 29.3도)의 여름상품 판매량을 전주 같은 요일(8월 5일)과 비교한 결과 에어컨 전체 구매량은 남성이 60% 증가한 반면 여성은 47% 증가에 그쳤다. 선풍기 전체 구매량도 남성은 32%, 여성은 8% 늘어 대조를 이뤘고, 팥빙수를 만들어 먹는 빙수기 구매량도 남성은 35% 늘어난 반면 여성은 소폭 감소했다. 강선화 지마켓 마케팅실장은 "남성이 더위를 많이 타고 여성이 추위를 많이 탄다는 기상응용연구소의 연구결과가 있는데 실제로 날씨가 남녀의 쇼핑 스타일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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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02.06 23:02

"물건이 안와요"…5년간 설날택배 상담 1만건 육박

최근 5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설날 택배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가 1만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장인 새누리당 김정훈 의원실이 30일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2013년 소비자 상담 건수는 9천514건으로 연평균 1천903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09년 563건, 2010년 1천696건, 2011년 2천158건으로 증가하다 2012년 1천757건으로 감소했고, 2013년에는 3천340건으로 급증했다. 설날 택배 관련 피해에 대한 구제 접수 건수는 5년간 270건이고 금액상으로는 8천706만원에 이른다. 연도별로는 2009년 21건(264만원), 2010년 34건(275만원), 2011년 57건(552만원), 2012년 51건(650만원), 2013년 107건(1천109만원)이다. 유형별로는 '분실'이 115건으로 가장 많았고, 2위 '파손훼손'(104건), 3위 '배송지연'(30건), 4위 '기타'(21건) 등이었다. '분실'은 택배회사 직원이 현관문 앞에 물건을 놓고 갔지만 집 주인이 집에 돌아왔을 때에는 없어진 것과 같은 경우가 해당된다. 설날 택배와 관련한 소비자 상담, 피해구제 접수 건수가 꾸준한 증가 추세인 것은 택배서비스 이용 급증으로 인한 택배회사 인력부족, 일시적 직원 채용에 따른 직무교육 부족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김 위원장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철저한 물류 시스템 보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택배 서비스 직원 및 대리점 등에 대한 소비자피해 예방 교육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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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01.29 23:02

[판매 달인 하나로클럽 전주점 강동구씨] 현란한 말솜씨 '안 살 수 없어'

“일단 와보이소. 하나만 잡숴 보란 게. 아이고 아들, 딸 다 필요 없어. 몸에 좋은 건 부모가 잡숴야지.”걸쭉한 입담으로 고객들을 사로잡는 소문난 건어물 판매상이 있다. 일단 그와 말을 섞게 되면 김 한 쪽이라도 사가지 않고는 못 배긴다고 한다.주인공은 바로 농협하나로클럽 전주점 지하상가 건어물 코너에 입주해 있는 강동구씨(44)다.비록 나이는 이제 40대 중반이지만 그의 현란한 말솜씨는 20대에서 80대까지 전천후로 약발(?)이 먹힌다.이런 그의 명성은 하나로클럽 전주점 내에서도 유명하며, 이곳을 찾는 고객들에게 잊히지 않는 또 하나의 기억이 된다.“아지메 일단 와보이소.”강동구씨가 상대하는 고객은 일평균 300명 이상이다. 또한 강씨가 올리는 연매출은 1억5000여만 원으로 월평균 1250만원의 판매액을 기록한다. 2~3평 남짓한 동종 업계의 매출에 비하면 신화적 존재로까지 불린다.하나로클럽 전주점에서는 물론 개인 판매 업체지만 이런 강씨 를 ‘효자’로 부를 정도로 사랑스럽기만 하다고 한다.이런 그의 숨은 실력 뒤에는 걸쭉한 ‘입담’도 크게 한 몫 하지만 진정한 원동력은 ‘사람간의 따듯한 정’이 바탕이 되고 있다.그는 먼저 보이는 고객에겐 무조건 “또 오셨네요”라며 마치 아는 척을 하며 너스레를 떤다. 자신을 알아 봐 주는 고마운 마음을 이끌어내는 효과와 함께 ‘내가 여기 온 적이 있었나’라는 궁금증도 같이 유발시킨다.한겨울 눈이 오는 날에는 “눈길 속에 여기 오시느라 얼마나 고생하셨냐. 따듯한 차라도 한 잔 드시라”는 따듯함이 최대 무기라고 한다.김이나 멸치, 미역, 황태 등 비록 품목의 금액 자체는 낮지만 고객을 위한 ‘말 한마디’가 오늘날 그를 명물로 만든 것이다.이제 갓 중년층으로 접어 드는 강씨의 고향은 산골마을 장수로, 그의 구수한 사투리와 말투는 태어나면서 익혀졌으며, 그의 따뜻한 말투는 부인과 2명의 아들에 대한 사랑에서 비롯됐다고 한다.강씨는 “매출을 올리기 위해 무조건적으로 판매하려는 상술은 나뿐만 아니라 옆에 있는 또다른 코너까지 함께 몰락시키는 일”이라며 “진정 사람 간 공유할 수 있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사람의 마음을 잡는 열쇠”라고 설명했다.이어 “올 설을 맞아 바라는 것이 있 다면 바로 가족의 건강과 화목”이라며 “아무리 돈이 많아도 가족 간 화합하지 못하면 불행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강씨는 “물품 판매와 관련해 작은 소망이 있다면 하나로클럽에 더욱 고객이 많아져 나를 찾는 손님이 줄을 잇게 하는 것”이라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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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
  • 2014.01.28 23:02

설 차례상 전통시장이 20% 이상 저렴

도내 4인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무려 21.4%가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23일 대한주부클럽 전주전북지회(지회장 정순례) 소비자정보센터가 조사한 2014년 설 명절 물가조사에 따르면 전통시장의 설 차례상 비용이 17만784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다음으로는 대형슈퍼마켓 21만3436원, 대형마트 21만5988원, 백화점 26만5651원 순으로 나타났다.전통시장과 백화점의 4인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은 8만7804원의 가격 차이가 났다.쌀(10㎏)은 백화점 2만7000원, 대형마트 2만7186원, 대형슈퍼 2만9258원, 전통시장 2만4333원으로 집계됐다.배(1개 700g)는 백화점 3642원, 대형마트 3988원, 대형슈퍼 3484원, 전통시장 2944원이었고 사과(1개 300g)는 백화점 2500원, 대형마트 2169원, 대형슈퍼 2350원, 전통시장 2100원으로 조사됐다.곶감(국산 10개)은 가격차가 컸다. 백화점 1만5000원, 전통시장 7667원으로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차례상 필수 품목인 수산물과 축산물 가격도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참조기(국산)의 경우 전통시장 1만2000원, 백화점 1만5000원 이었고 동태포는 500g 기준으로 백화점 6500원, 전통시장 6333원으로 조사됐다.축산물의 경우 최근 발생한 AI의 여파로 닭이나 오리 소비가 줄어들면서 한우 고기값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쇠고기 국거리용으로 1등급(100g)이 전통시장은 2750원, 대형마트는 3959원으로 조사됐고 쇠고기 산적용 1등급(100g)은 전통시장 2750원, 대형마트 3347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각각 9%, 1.2%가 올랐다.돼지고기(목심 100g)는 전통시장 1433원, 대형마트 1734원으로 나타나는 등 전년 대비 26.2%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전주지역 백화점 1곳, 대형마트 7곳, 대형슈퍼마켓 12곳, 전통시장 3곳을 포함해 총 23곳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전체 25개 품목 가운데 19개 품목은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했다.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과일류나 축산물, 수산물은 원산지와 상품의 질에 따라 업태별로 가격차이가 있어 품질 비교후 소비자들의 합리적 선택이 필요하다며 설명절이 가까워질수록 가격상승이 예상되므로 과일처럼 저장성이 있는 품목은 미리 구입해 보관하거나 양이 많은 경우 공동구매를 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 서비스·쇼핑
  • 이강모
  • 2014.01.24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