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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보조금 단속대상에 '제조사 장려금'도 포함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제조사 판매장려금'이란 명목으로 사실상 이동통신 단말기 보조금을 지급해 오던 휴대전화 제조사들이 불법 보조금 단속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또 '최신 스마트폰 공짜' 등 허위 광고를 내거는 따위의 위법 행위를 하는 대리점판매점이 직접 과태료를 물게 된다. 번호이동 고객과 기기변경 고객의 대우를 달리하는 현재의 이통 영업관행도 명시적으로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미래창조과학부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조해진 의원은 8일 오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대회의실에서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방안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런 방안을 발표했다.개선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이동통신 불법 보조금과 관련한 조사제재자료제출 의무화 대상에 이동통신 단말기 제조업체를 넣기로 했다.이는 그간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단말기 가격 인하 여력이 생기더라도 공식적인 판매 가격은 낮추지 않고 '제조사 판매장려금' 등 명목으로 비용을 써 사실상 불법 보조금 살포에 이 돈이 전용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또 이동통신사가 이용자의 가입 유형, 요금제, 거주 지역 등의 사유로 부당하게 차별적인 보조금을 지급하는 행위를 명시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지금까지는 이 조항이 '이용자 차별 금지'라는 애매한 문구로 돼 있었다.이에 따라 경쟁사로부터 고객을 빼앗아 오는 '번호이동' 고객이나 비싼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에 더 많은 보조금을 지급하는 행위가 명확한 불법으로 규정될 전망이다.아울러 이동통신사가 홈페이지 등에 단말기별 출고가, 보조금, 판매가를 몇 주에 한 차례 공식적으로 공고해야 하며, 수시로 이를 바꾸는 편법을 동원하는 것도 금지된다.정부는 고객이 이통 서비스에 가입할 때 단말기 보조금을 받는 경우와 보조금을 받지 않는 대신 이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경우를 선택할 수 있도록 이동통신 요금제를 개편하도록 할 방침이다.또 이통사의 대리점판매점이 보조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고가 요금제나 부가서비스를 일정 기간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고객에게 강제하는 내용의 개별 계약을 체결하는 행위도 제한할 방침이다.정부는 단말기 판매와 관련해 위법 행위를 하는 대리점판매점에 직접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서비스 약정에 따른 요금할인이 마치 단말기 보조금인 것처럼 광고하는 '최신 스마트폰 ○○요금제 쓰면 공짜' 등의 문구를 사용하는 대리점판매점은 과태료를 물게 된다.아울러 정부는 시장 과열을 주도한 사업자에 대해서는 긴급 중지 명령을 내려 시장 교란을 억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정부는 토론회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확정하고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의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이 방안은 작년 11월부터 관련 정부부처와 KISD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함께 마련한 것으로, KISDI 통신전파연구실 연구책임자인 정진한 박사가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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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3.05.08 23:02

"농생명 특화, 과학기술원 설립 절실"

도내 국책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필요한 농생명미생물 분야의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을 위해 전북과학기술원 설립이 요구되고 있다. 전북지역이 강점을 갖고 있는 농생명과 발효미생물 산업을 특화하는 과학기술원 설립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이다. 이같은 의견은 전북대서 열린 한국미생물학회 국제학술대회의 둘째 날인 2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안두현 본부장의 '전북과학기술원 설립 타당성'주제 발표에서 제시됐다. 안 본부장은 "전북지역의 2차산업 비중이 지난 2007년 23%에서 2011년 31%로 빠르게 증가했고 새만금산단 개발과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전주완주혁신도시로의 농생명 기관 이전을 앞두고 있다"며 "국책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핵심기술과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설립 필요성을 밝혔다.그는 이어 "새만금 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대규모 산업단지에 기업과 연구기관이 입주할 예정으로 2차산업 비중이 45%가 예상돼 이에 필요한 R&D(연구개발)와 고급인력을 지원할 과학기술원 설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더불어 안 본부장은 도내 지역의 정부 R&D 투자는 전체의 1.7%, 최근 4년 증가율은 전국 10.5%의 절반을 밑도는 4.7%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미래창조과학부가 특구과학벨트를 연계하고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모델을 확산할 방침인 만큼 지역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기술원 설립이 절실하다는 주장이다.그는 "전북은 전통적으로 발효미생물 분야가 발달한 만큼 전북과학기술원은 농생명미생물융복합 분야를 특화해야 한다"며 "농생명미생물융복합 영역은 국내 총생산과 고용 기여도가 큰 미래 성장산업이며 전문화된 틈새시장에서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 잘 알려지지 않은 우량기업)으로의 성장 원동력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이화여대 박영일 교수, 김창경 전(前) 교육과학기술부 차관 역시 새만금 시대를 대비한 연구개발과 연구인력 수요를 충족하고 전북권의 창조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 전북과학기술원 설립이 시급하다는데 공감을 표했다.전북과학기술원 설립을 위한 법안은 지난달 30일 도내 국회의원 11명 전원의 서명으로 국회에 제출됐다. 현재 울산과학기술대학교를 울산과학기술원으로 전환하기 위한 법안, 한국방사선 의학과학기술원법안, 부산경남과학기술원법안 등이 발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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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명
  • 2013.05.03 23:02

노벨상 수상자 전주온다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한 국내외 저명한 미생물학 연구자들이 참석하는 국제학술대회가 도내에서 열린다. 전북도는 다음달 1~3일 전북대에서 '융합미생물로 더 높은 미생물의 세계를 열자!'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북이 미생물융복합산업의 허브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고 전북과학기술원 설립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안두현 본부장은 학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전북과학기술원의 설립 타당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지난 1988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독일 막스-프랑크 생화학연구소의 로버트 후버(Robert Huber) 박사도 참석해 '원핵생물과 진핵생물에 존재하는 단백질분해효소의 기작과 분자적 진화과정'이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선다. 후버 박사는 단백질분해효소의 3차원 구조와 기능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단백질 구조의 비교연구를 통해 규명된 단백질의 진화에 대해 강연한다.국내에서 노벨상에 가장 근접한 학자로 언급되는 서울대 김빛내리 교수를 비롯해 스위스취리히연방공과대학 네나드 밴(Nenad Ban) 교수, 존이네스 센터 멀빈 빕(Mervyn Bibb) 박사 등 국내외 미생물학자들도 각국의 새로운 연구 성과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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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명
  • 2013.04.30 23:02

20대 61% 'SNS족'…하루 70분 이상 사용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국인 5명 중 1명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연령대 중 20대의 SNS 이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29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표한 'SNS 이용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1만319명의 조사 참가자(미디어 패널) 중 23.5%가 SNS를 이용한다고 답했다.특히 20대는 61%가 SNS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KISDI는 "20대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시간적 여유가 있고 스마트기기에 친숙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다른 연령대의 SNS 이용률은 30대 35.5%, 10대 35.3%, 50대 이상 2.6%, 10대 미만 1.3% 순으로 높았다.SNS 사용자의 하루 평균 SNS 이용시간은 73분12초로 조사됐다. 반면 통화, 문자, 채팅메신저 사용자의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각각 59분18초, 58분48초, 39분18초로 집계됐다.SNS 중에서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트위터, 싸이월드 등 4대 SNS의 점유율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순위로 사용하는 SNS'를 묻는 질문에서 카카오스토리의 이용률이 31.5%로 가장 높았고 페이스북이 28%로 뒤를 이었다. 13순위의 응답을 합친 결과에서는 페이스북의 이용률이 26.4%, 카카오스토리는 24.2%를 기록했다.10대, 30대, 40대는 카카오스토리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20대는 페이스북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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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3.04.29 23:02

중소기업 연구개발 지원 확대

도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이 일자리 중심으로 확대된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주요 제조업 분야를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체질 강화와 괜찮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해보다 16억 원이 늘어난 50억 원 규모의 도 지원 R&D사업이 이뤄진다. 특히 신규 인력을 채용하는 조건으로 우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성장동력 중심의 전·후방 연관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위해 자동차·기계, 녹색에너지, 융복합소재, 식품·생명 등 제조업 분야 4대 성장 동력 산업군에 R&D 지원을 확대한다. 분야별로는 산학연 핵심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원 40억 원, 연구기관 연계 지역혁신사업 9억 원, 생산기반 공정개선 뿌리기업 R&D 8억 원 등으로 이뤄졌다. 특히 도내 중소기업의 체질강화를 위해 중소기업이 R&D 과제를 수행할 때 신규 인력을 채용하면 사업비를 추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일자리 창출형 R&D와 기업부설연구소 지원사업을 병행한다. 더불어 중소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고 R&D사업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그동안 R&D 지원금의 20%에 해당하는 기술료율을 10%로 낮췄다. 도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중소기업의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전북도 관계자는 "중소기업 중심의 고용창출형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해 실질적인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자체 기술을 지녀야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형 국책사업 발굴, 기업유치를 통한 국가예산 확보와 함께 도내 중소기업 지원 확대라는 투 트랙으로 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IT·과학
  • 이세명
  • 2013.04.22 23:02

전북과학축전 14만5000명 '북적'

제8회 전북 과학축전이 성황을 이루며 마무리됐다.전북도는 14일,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창조과학과의 만남! 체험하는 융합세상'이라는 주제와 '상상나래'라는 표어로 12~14일간 전북도청사 주변에서 진행된 과학축전에 역대 최대 인원(잠정 집계)인 14만5000여명이 찾았다고 밝혔다. 이는 가족단위 방문객의 호응을 얻어 지난해 13만5000여명보다 1만 명을 웃돌았다.올 과학축전은 '상상나래', '창의나래', '꿈나래'등 3가지 분야로 나눠 진행됐으며, 132개 부스와 205개의 체험전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항공우주체험, 경찰청 CSI 과학수사, 사이언스 콘서트, LED 연날리기, 수소연료전지버스, 로봇체험버스, 전미시(전북의 미래를 바꾸는 시간) SPOT(스팟)강의 등 신규 프로그램이 선보였다.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부 체험행사는 오전에 예약이 완료돼 뒤늦게 온 관람객들이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초중고 과학 동아리가 참여한 창의나래 과학체험존은 밀려드는 인파로 큰 혼잡을 이뤘으며 예약이 마감되는 곳이 속출해 뒤늦게 온 관람객의 아쉬움을 샀다.도 관계자는 "과학축전이 가족 단위로 참여하는 체험형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관람객이 예상되는 만큼 충분한 예산 확보로 체험에서 소외되는 관람객이 없도록 하며, 가족 단위 참여 프로그램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 IT·과학
  • 이세명
  • 2013.04.15 23:02

정부 "3·20 해킹은 북한 소행 추정…수법 일치"

(서울=연합뉴스) 이정내.임화섭 기자 = 지난달 20일 발생한 KBSMBCYTN 등 방송사와 농협신한제주은행NH생명보험NH손해보험 등 금융기관에 대한 사이버 테러는 북한의 소행이라는 공식 조사결과가 나왔다.또 사이버테러의 공격 경로를 추적한 결과 북한 내부의 인터넷 주소가 나왔고 접속 흔적을 제거하려고 시도한 사실도 발견됐다.이번 사건을 조사해 온 민관군 합동대응팀은 10일 오후 미래창조과학부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내용을 포함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합동대응팀은 피해 업체의 감염 장비와 국내 공격경유지 등에서 수집한 악성코드 76종을 분석하고 수년간 국가정보원과 군에 축적된 북한의 대남해킹 조사결과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이런 추정을 내놨다.공격자는 최소한 8개월 이전부터 목표 기관 내부의 PC나 서버를 장악해 자료를 절취하고 전산망의 취약점을 파악하는 등 지속적인 침투감시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합동대응팀은 밝혔다.조사결과 지난해 6월 28일부터 최소한 6대의 북한 내부 PC가 1천590회의 접속을 통해 금융기관에 악성코드를 유포하고 PC에 저장된 자료를 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올해 2월 22일 북한 내부 인터넷프로토콜(IP)주소(175.45.178.XXX)에서 감염PC를 원격으로 조작하는 등 명령 하달을 위한 국내 경유지에 시험 목적으로 처음 접속한 흔적도 발견됐다.정부는 이번 공격이 북한 정찰총국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악성코드 76종 중 파괴용은 9종밖에 없었으나 사전 침투감시용은 67종에 이르렀다. 이는 공격이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것임을 보여 주는 것으로 합동대응팀은 분석했다. 피해를 본 서버PC, ATM 등은 모두 4만8천여대에 달했다.또 북한 해커가 고유하게 사용 중인 감염PC의 8자리 식별번호와 감염신호 생성코드의 소스 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 과거와 같은 것이 18종 발견됐다.지금까지 파악된 공격 경유지는 국내 25곳, 해외 24곳이고, 이 중 국내 18곳, 해외 4곳이 2009년 이후 북한이 대남 해킹에 사용한 것과 IP주소가 일치했다.조사 결과 공격자는 백신 등 프로그램의 중앙배포 서버를 통해 PC 파괴용 악성코드를 표적기관 내부의 전체 PC에 일괄 유포하거나 서버 저장자료 삭제 명령을 실행한 것으로 확인됐다.대응팀은 지난달 20일 방송사금융기관 전산장비 파괴뿐만 아니라 닷새 뒤 발생한 '날씨닷컴' 사이트를 통한 무차별 악성코드 유포, 지난달 26일의 14개 대북보수단체 홈페이지 자료 삭제와 YTN 계열사 홈페이지 자료서버 파괴 등도 동일한 주체에 의해 일어난 것으로 추정했다.이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일어난 사이버테러라는 추정은 악성코드 소스가 일치하며 공격 경유지가 재사용됐다는 점을 근거로 한 것이다.정부는 사이버테러 이후 추가공격에 대비해 국정원,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조사 모니터링 인력을 평시 대비 3배 이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총 1천781개 주요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악성코드 여부를 점검했다.정부는 11일 국가정보원장 주재로 미래창조과학부, 금융위원회, 청와대 국가안보실 등 15개 정부기관 관계자가 참석하는 '국가사이버안전전략회의'를 열어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 IT·과학
  • 연합
  • 2013.04.10 23:02

체크포인트 "3·20 해킹 원인 '다크서울' 변종 유력"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지난달 국내 방송금융기관의 전산망을 마비시킨 '320 사이버테러'의 원인이 '다크서울'(Dark Seoul)의 변종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글로벌 보안업체인 체크포인트는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사이버테러 발생 당일 이스라엘 본사에서 악성코드 정보를 확보해 분석했으며 그 결과 다크서울의 변종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트로이목마 유형인 다크서울은 백신프로그램으로 위장해 컴퓨터의 운영체제에 침입한 뒤 원격 조정ㆍ제어를 하는 형태로 공격하는 특성이 있다. 최근 새롭게 등장한 악성코드가 아니라 이미 세계 악성코드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종류다.앞서 캐나다 보안업체인 소포스도 사건 직후 다크서울을 원인으로 지목했었다.체크포인트 코리아의 박성복 지사장은 "정부에서 공식 발표를 내놓지 않아 단정할 수 없지만 내부 클라우드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로는 변형된 형태의 다크서울이 가장 유력하다"면서 자사의 보안제품들이 이러한 공격을 차단하는 기능이 있다고 강조했다.지난달 20일 서울의 신한은행 한 지점에 전산장애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자료사진)최근 출시한 안티봇 솔루션의 경우 이러한 악성코드 침투시 재빠르게 탐지해 감염된 호스트와 원격 작동자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차단한다.특히 개별 PC나 서버에 침투한 악성코드를 탐지, 치유하는데 그치지 않고 새롭게 발견한 악성코드를 보안 공유 네트워크인 '쓰렛클라우드'에 등록해 다른 고객들의 피해를 사전 예방하는 기능도 있다.한편 체크포인트는 이번 해킹 사고를 계기로 금융권에서의 보안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올해 금융과 통신업계쪽에 마케팅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체크포인트는 올해 사업 확대와 함께 영업인력 채용 등 한국지사의 인력도 소폭 늘릴 예정이다.박 지사장은 "이번 사건 이후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다"면서 "연간 30~40% 성장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IT·과학
  • 연합
  • 2013.04.03 23:02

신지역특화산업 육성…도, 국비 140억원 확보

속보= 산업통상자원부의 신지역특화산업 육성사업에서 전북도가 우수한 평가를 받아 국비 140억 원을 확보했다. (4월 1일자 2면 보도)전북도는 전북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기획한 '2013 전북지역산업진흥계획(신지역특화산업 육성)'이 산업통상자원부 종합평가에서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광주와 함께 최우수 등급(S)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지방비 40여억 원을 더해 모두 180여억 원으로 공모 절차를 거쳐 도내 기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올해 사업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취지로 자치단체가 만든 계획안을 평가해 1561억 원의 예산을 시도별로 최대 140억 원에서 최저 80억 원까지 4개 등급으로 나눠 차등 배분했다. 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성과 분석과 431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도내 5개 신지역특화산업을 확정했으며, 연구개발 사업비 2억 원당 1명을 채용토록 하는 정부 기준을 웃도는 1억 원당 1명 채용을 제시한 점이 주효했다고 자평했다.신지역특화산업은 수도권을 제외한 13개 시도별로 고용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효과가 큰 지역특화산업을 5개 이내로 선정해 오는 2016년까지 집중 육성하도록 연구개발과 기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 사업이다. 도내 5개 분야는 △자동차기계 생산기반산업 △경량소재부품산업 △향토기능성식품산업 △인쇄전자산업 △에너지변환저장부품산업이다.

  • IT·과학
  • 이세명
  • 2013.04.03 23:02

언론사·은행 해킹 이틀째…"일부 업무 차질"

(전국종합=연합뉴스) 전국 주요 방송사와 농협신한은행이 해킹을 당한 지 이틀째인 21일 복구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전국 전역에 해킹 피해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전날 피해가 발생한 KBS 지역 방송총국과 YTN 지역본부 등 방송사는 현재 본사의 복구 작업이 진행되면서 점차 뉴스 제작이 정상화되고 있다.다만 개별 PC의 복구작업이 남아 있어 방송 제작에 일부 차질을 빚고 있다.반면 부산과 경남, 전주 등 일부 MBC 지역본부는 이날 새벽부터 본사에서 관리하는 서버가 차단돼 내부 뉴스제작시스템과 메일, 뉴스 검색, 계열사끼리의 기사 확인 등의 기능이 정지됐다.현재는 외부메일을 통해서 뉴스를 송고하고 있으며 지역본부 자체 시스템의 경우에는 본사와 별도로 운영돼 뉴스 제작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춘천MBC 등 기타 지역은 본사와 달리 자체 서버를 사용해 전날 전산망 장애에서 큰 피해를 입지 않아 기사 작성이나 인터넷 접속에 문제는 없지만 통합정보시스템이나 인트라넷 등 본사와 연결된 시스템은 현재까지 접속이 불안한 상황이다.전주 MBC의 한 관계자는 "2차 해킹 피해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 메일이나 뉴스 송고 같은 경우 본사 서버를 거치는 데 본사에서 복구 과정 중에 2차 피해를 우려해 서버를 차단해 일시적으로 제작 시스템 사용이 중단되고 있다"고 말했다.신한은행과 농협은 전날 대부분 전산망을 복구해 이날부터 정상영업에 들어갔지만 경남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1020%가 복구되지 못하고 있다.NH농협은행 경남본부는 오전 11시 현재 도내 98개 지점출장소의 단말기 800대 가운데 15%가량의 전산망이 마비, 아직 복구가 안 되고 있다고 밝혔다.또 ATM 600대 중 10%도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532개 지역 농축협도 단말기 3천여 대의 20%, ATM 2천여 대의 15%가 전산망 장애로 불편을 겪고 있다.전날에는 전체 단말기와 ATM의 30%가량이 피해를 봤다고 농협 측은 전했다.강원지역 농협도 대부분 복구가 끝난 상태지만 일부 지역 영업점에서는 고객 거래용 PC 일부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한번 껐다가 켰을 때 장애가 발생하기 때문에 일부 단말기는 전날부터 전원을 아예 끄지 않고 살려둔 상태로, 이들 단말기는 정상 작동해 고객 입출금 업무에 큰 차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제주지역 역시 신한금융지주 계열사인 제주은행은 제주 본점을 비롯한 31개 영업장의 개인 단말기는 다 복구가 된 상태이지만 현금자동입출금기(CDATM)의 경우 일부가 여전히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 상태로 계속해서 복구 작업 중이다.제주지역 농협 역시 대부분 복구되고 있지만 23개 지역단위 농협의 일부 개인 단말기와 현금자동입출금기 등이 여전히 작동되지 않고 있다.농협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긴급 복구반 8명이 투입됐지만, 피해를 본 단말기와 ATM이 너무 많아 완전 복구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전날 오후 2시께 발생한 언론사은행 해킹으로 인해 국내 주요 방송사와 일부 금융권의 전산망이 마비되면서 전국적으로 큰 혼란이 발생했다.(김진방 박창수 김영만 심규석 김근주 강은나래 변지철 한무선 기자)

  • IT·과학
  • 연합
  • 2013.03.21 23:02

중국 IP로 심은 트로이목마에 전산망 '와르르'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지난 20일 방송금융기관의 전산망을 마비시킨 해킹 사건의 경위와 수법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문제가 된 악성코드는 트로이목마를 통해 사전에 유입됐으며 6개사 모두 단일 조직에 공격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기업의 악성코드 유입 경로 추적 결과 중국 소재 인터넷프로토콜주소(IP address)가 나온 점도 향후 해커 실체 추적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21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민관군 합동대응팀은 이번 해킹 사건에 이용된 악성코드를 분석한 결과 피해 기업 모두 동일 조직에 의해 공격이 자행된 것으로 추정했다.이는 접근 경위나 하드디스크를 손상시킨 점 등 여러 면에서 수법이 비슷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정부 관계자는 "악성코드가 하드디스크를 손상한다는 특징이 피해 사이트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악성코드 고유의 문자열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대응팀은 '트로이목마'가 침투에 이용됐다고 지목했다.트로이목마는 정상적으로 보이는 프로그램으로 위장해 컴퓨터 시스템을 공격하는 악성코드를 뜻한다.트로이목마 중에는 공격자의 명령에 따라 감염된 PC를 원격제어하고 필요한 정보를 마음먹은 대로 빼내 갈 수 있는 강력한 기능을 갖춘 경우도 있어 위험성이 높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특히 트로이목마의 특성상 짧게는 수일부터 길게는 수개월 전에 이미 악성코드를 침투시켜 놨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보안업체에 따르면 2년 전부터 트로이목마를 심어 놓고 특정 시점에 공격을 단행한 해킹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해커들이 트로이목마를 사용했다는 것은 전산망 마비사태가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리 악성코드를 심어두고 디데이를 정해 전산망 마비사태를 초래했다는 것이다.피해 업체 중 하나인 농협에서는 해커가 중국 IP를 경유해 업데이트 관리 서버에 접속한 후 악성파일을 생성한 사실이 파악됐다. 이는 중국을 경유했다는 점에서 북한이 자행한 것으로 알려진 과거 해킹 사례와 공통점이 있다.그러나 최초 공격지점과 공격자 등 구체적인 공격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대응팀은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을 토대로 악성코드 분석과 피해 PC 복구 등을 통해 해커 실체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 피해 복구 이후 시스템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최소 45일이 걸릴 전망이다.박재문 방통위 네트워크정책국장은 "중국 IP가 발견돼 여러 추정이 나오게 됐지만 현 단계에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해커 실체 규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IT·과학
  • 연합
  • 2013.03.21 23:02

'꿈의 신소재' 그래핀 반도체 상용화 길 열렸다

첨단 반도체 소재인 '그래핀(graphene)'을 상용화하는 기술이 개발됐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북분원(분원장 홍경태) 복합소재기술연구소 소프트혁신소재연구센터 김수민 박사팀은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징콩(Jing Kong) 교수, 동국대 융합에너지신소재공학과 김기강 교수팀 등과 함께 국내 최초로 그래핀과 보론나이트라이드(Boron Nitride)를 이용한 결합구조 구현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나노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나노 레터스(Nano Letters)' 3월호에 게재됐다.그래핀은 흑연의 표면층을 한 겹씩 떼어낸 얇고 투명한 탄소 나노물질이다. 구리보다 1000배 가량 많은 전류를 흘려보내고 강도는 강철보다 100배 이상 강하다. 탄성이 뛰어나 '꿈의 신소재'라 불린다. 하지만 가장자리에서 전자산란으로 인한 불안정성과 기존에 기판으로 사용된 산화실리콘의 거친 표면으로 전하 이동도가 떨어져 그동안 응용과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래핀은 탄소로 이뤄졌지만 탄소가 아니라 수소나 산소 같은 원소들이 붙어 그래핀의 가장자리가 불안정해질 경우 전자 이동이 방해받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 가장자리를 그래핀과 비슷한 구조인 질소와 보론으로 이루어진 보론나이트라이드로 그래핀이 가지는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구조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전자소자로서의 그래핀 연구에 큰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KIST 김수민 박사는 "이번 연구는 그래핀 전자소자 연구의 최대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방향을 제시했다"며 "투명하면서도 휘어지는 태양전지, 투명전극, 트랜지스터 등 소프트 일렉트로닉스 분야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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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명
  • 2013.03.21 23:02

'30만원이 소액?'…휴대전화 소액결제 피해 급증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이동통신사들이 휴대전화에 과도하게 많은 소액 결제 한도를 설정해 소비자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가짜 애플리케이션이나 교묘한 소액 결제 사기에 노출되면 자신도 모르게 30만원이란 거금이 빠져나가기 때문이다.1일 소비자문제연구소 컨슈머리서치가 소비자고발센터 등에 접수된 휴대전화 소액 결제 관련 피해 구제 현황을 조사해보니 2011년 159건에서 2012년 633건으로 4배나 늘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1월에 접수된 제보만 80여건을 넘어섰다.피해 유형은 주로 무료게임 사용 중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유료아이템 결제, 개인정보 도용이나 불법 사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스미싱' 수법으로 인한 게임아이템 구매, 업데이트만으로 소액 결제가 되는 악성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다양했다.피해 금액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2010년과 2011년 접수된 피해액은 평균 1만~5만원대였으나 최근에는 20만~30만원으로 불어났다.예전에는 주로 무료 애플리케이션의 유료아이템 결제로 인한 피해라 1~2번의 결제 시 문제점을 인식하고 사용을 중단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스미싱이나 악성 애플리케이션은 이용자들이 인지할 틈도 없이 휴대전화 가입자의 한도금액만큼 순식간에 결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스마트폰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애플리케이션 게임이나 모바일 결제시스템을 이용하는 이용자가 급증했으나 소액결제에 한도 금액이 있다는 것을 아는 소비자는 거의 없다. SK텔레콤[017670] 등 이동통신사의 소액 결제 한도는 최대 30만원이다. '소액'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만큼 큰 금액이다.이동통신 가입자들은 각 통신사의 고객센터나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자신의 소액 결제 상한 금액을 조정할 수 있다. 그러나 소액 결제 한도액을 가입자가 직접 설정하지 않으면 이용기간과 수납 이력에 따라 자동으로 최고 30만원까지 늘어난다는 것이다.컨슈머리서치 관계자는 "휴대전화 요금 사용량이 많고 미납이 없는 우수고객일수록 한도가 높아 명의도용이나 피싱, 자녀의 무분별한 애플리케이션 사용 시 최고 30만원까지 피해를 보게 된다는 뜻"이라면서 "여기에 데이터 정보 이용료까지 가산하면 그 금액은 눈덩이처럼 더 커진다"고 말했다.그는 "사전에 이용자들이 결제 방식이나 한도금액 등을 관리하는 것이 피해예방에 중요하다"면서 "어린 자녀의 휴대전화 이용횟수가 많거나 피싱 피해 등이 우려될 경우 사전에 결제 한도를 최대한 낮춰두는 것이 안전하다"고 권고했다.

  • IT·과학
  • 연합
  • 2013.03.01 23:02

전북 '초고강도 복합재〈항공용 탄소섬유〉개발' 국책사업으로 추진

전북에 우주항공용 고품질 탄소섬유의 생산 거점을 확보할 수 있는 주춧돌이 마련됐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2013년 상반기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전북이 신청한 '항공우주산업용 초고강도 복합재 개발사업'에 대해 '적합'판정을 내렸다.초고강도 복합재 개발사업은 2014~2018년 3000억 원(국비 1360억 원, 지방비 40억 원, 민자 1600억 원)을 투입해 항공우주용 초고강도 복합재 원천 및 응용 기반, 정점기술 개발, 초고강도 복합재 R&DB 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으로 이뤄졌다.미국일본 등이 초고강도 복합재를 수출규제 품목으로 지정하고 국가간 거래를 통제해 국내 항공기 부품 제조업체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국산화율을 20%에서 90%까지, 탄소소재 기술수준을 선진국 대비 27%에서 90%까지 끌어 올린다는 청사진이다. 초고강도 복합재를 항공기 기체에 적용하면 경량화와 연료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 특히 국가 우주개발 진흥계획에 따라 위성체, 발사체 등의 조기 자립화를 위해 독자적인 원천기술 개발이 필요한 상태에서 위성제작 분야에 적용하면 오는 2018년 수입 대체효과 5680억 원, 수출효과 1조 2687억 원이 점쳐지고 있다.이 사업은 당초 지식경제부가 국과위에 신청한 5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가운데 5순위로 결과가 비관적이었다. 전북도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인 유성엽 의원, KIST 전북분원, 전주기계탄소기술원 등이 공조해 국과위 평가방식의 문제점과 다른 사업과의 비중복성을 강조하면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후문이다.초공강도 복합재 개발 사업은 오는 4월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자문회의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경제성 분석을 통해 예타 사업으로 최종 확정되며, 연말 예산 확보 절차가 남았다. 전북도 관계자는 "제2의 탄소밸리라 불리는 초고강도 복합재 개발사업이 2011년부터 추진한 저가형 T-300급 탄소섬유 개발과 (주)효성에서 양산 예정인 T-700급 탄소섬유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IT·과학
  • 이세명
  • 2013.02.26 23:02

道 초고강도 복합재 개발 국책사업화 비관적

초고강도 복합재 개발사업의 국책사업화가 비관적이다. 3번째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을 신청했지만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후순위로 분류됐기 때문이다.21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이르면 22일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관련 기술성 평가 결과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새 정부 출범 전에 적합 여부를 심의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을 확정할 전망이다. 국과위는 지난해 말부터 정부 각 부처에서 15개 과제를 접수해 기술성 평가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보통 30%가 기술성 평가에서 적합 판정을 받는다. 초고강도 복합재 개발사업은 지식경제부 소관 사업 5개 가운데 5위에 올라 통과 가능성이 낮은 상태다. 정부가 지역을 기반으로 사업비 500억 원 이상의 대형 사업을 후순위로 분류한다는 방침에 따라 우선 순위에서 밀렸다. 초고강도 복합재 개발사업은 제2의 탄소밸리라 불리며 3000억 원으로 고품질의 탄소섬유를 만들어 항공기 탄소복합소재와 응용부품을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도는 그동안 학계와 국책기관에 종사하는 전문가 그룹을 통해 지경부가 내놓은 C(탄소)-산업, 기존 탄소밸리 사업과의 차별성을 내세웠지만 지난해와 같은 이유로 부적합 판정이 예상되고 있다.

  • IT·과학
  • 이세명
  • 2013.02.22 23:02

국민 79.5% "우주개발 위해 1만원 이상 부담용의"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LSV-Ⅰ) 성공을 계기로 우주개발 사업에 더 과감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대다수가 차기 프로젝트인 '한국형 발사체(KLSV-Ⅱ)' 개발 계획을 적극 지지했다.연합뉴스가 한국리서치에 의뢰, 나로호 발사 성공 직후인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3.4%가 "예산 증액을 통해 더 과감한 우주개발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투자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32.3%)의 두 배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다.특히 '국민 1인당 부담하는 적정한 우주개발 비용'으로 응답자의 50.1%가 연간 1만원이라고 답했고, 2만원(18.1%), 5천원(12.9%), 3만원(11.3%)이 뒤를 이었다.현재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우주개발 투자 비용은 연간 4천원 내외로, 미국(14만원), 프랑스(5만원), 일본(3만원) 등에 비해 턱없이 적은 실정이다.응답자의 84.2%는 한국형 발사체 개발 사업을 지지했고, 63.8%는 이 계획을 23년 정도 앞당기는데 찬성했다. 2020년대 초중반께 실현을 목표로 추진되는 무인 달 탐사 계획에 대한 지지율도 67.5%로 집계됐다.응답자의 78.6%는 "나로호 발사 성공으로 우주발사체 개발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졌다"고 답했고, 72.8%는 "나로호 개발을 통해 우리의 우주개발 수준이 발전했다"고 평가했다.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우주개발 기술에 대한 평가는 냉정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4.0%)이 국내 우주기술 수준을 미국, 러시아 등 이 분야 선진국의 '50% 이하'로 인식하고 있었다.투자가 가장 시급한 것으로 '위성개발 및 위성영상 활용 분야'(50.1%)가 꼽혔고, 향후 바람직한 우주개발 방식으로는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49.8%)가 '독자개발과 국제협력 병행'을 지지했다. '독자적 기술개발'(28.0%)이나 '우주선진국과의 국제협력'(21.5%) 등 한 쪽만 선택한 비율은 훨씬 낮았다.이번 조사는 유무선전화를 통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신뢰수준 95%에 오차 범위는 3.1%다.

  • IT·과학
  • 연합
  • 2013.02.06 23:02

나로호 발사 성공… 우주의 문 열다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가 30일 성공적으로 발사됨으로써 우주 선진국을 향한 꿈을 성큼 당겼다.이번 성공으로 우리는 자력으로 개발한 로켓을 자국 발사대에서 쏘아올려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킨 이른바 '스페이스(우주) 클럽'에 11번째로 이름을 올렸다.정부는 나로호 발사 성공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될 한국형발사체의 발사 시점을 당초 2021년에서 2018~2019년으로 2-3년 앞당기겠다는 '우주선진화 계획'을 발표했다.나로호는 이날 오후 4시 이륙한 뒤 발사 54초만에 음속을 돌파했고 215초 뒤에는 예정대로 위성덮개(페어링)를 분리했으며, 232초 뒤 1단(하단) 로켓이 떨어져 나간데 이어 395초에는 2단(상단) 고체연료가 점화돼 그 추진력으로 목표 궤도에 진입했다.이어 나로위성이 보내오는 비콘 신호를 노르웨이 트롬소 수신국에서 탐지하는 데 성공해 나로위성이 목표 궤도에 진입해 정상적으로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발사 성공 직후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에서 "각종 분석 결과 목표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사실을 전해드린다"며 "(최종 성공 여부는) 내일 새벽 대전에서 확인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이는 지금까지 포착된 신호를 분석한 결과 우주발사체(로켓)로서 나로호는 위성을 목표 궤도에 목표 속도(초속 8km)로 정확히 올려놓았다는 의미다. 이제 발사 12∼13시간 후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가 나로 위성과의 교신에 성공하면 나로호 계획은 완벽한 마침표를 찍게 된다.이처럼 위성의 정상 궤도 진입이 확인되면 우리나라는 북한에 이어 11번째 '스페이스(우주) 클럽' 회원국으로 이름을 올렸다.김승조 항공우주연구원장은 "스페이스클럽이 공식 개념은 아니지만 궤도에 위성을 올리는 로켓을 만든 나라, 이런 측면에서는 북한이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특히 러시아의 힘을 빌린 나로호와는 달리 순수한 독자 기술로 개발되는'한국형발사체(KSLV-Ⅱ)'의 발사 시점을 2~3년 앞당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연합뉴스

  • IT·과학
  • 연합
  • 2013.01.31 23:02

나로호, 10년 恨 풀고 '우주클럽' 가입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가 30일 오후 4시 마침내 힘차게 하늘로 날아올랐다.발사 성공 여부는 나로호에 실린 나로과학위성이 제 궤도에 올라 30일 새벽께 대전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와 교신해야 최종 확인되지만, 일단 항공우주연구원 제주추적소 등의 자료에 따르면 발사 후 30분 현재까지 나로호는 정상 궤도를 도는 것으로 추정된다.지난 2002년 8월 100㎏급 나로과학위성(STSAT-2C)을 우리 힘으로 지구 저궤도에 올려놓고 정상 작동시키겠다는 목표로 시작된 나로호 개발사업이 딱 10년만에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나로호 개발 사업비만 5205억원이 들었고, 대한항공·한화·삼성테크윈·한국화이바 등 150여개 기업과 45개 대학·연구소가 참여해 머리를 맞댔다. 발사체 체계를 갖추고 1단(하단) 추진체를 만들기 위해 우주 강국인 러시아의 도움도 받았다.2009년 8월 25일 나로호 첫 발사가 시도됐으나, 이륙 후 216초께 한쪽 페어링(위성덮개)이 분리되지 않아 로켓이 정상 궤도를 벗어났다. 발사된 지 540.8초 만에 환호는 탄식으로 바뀌었다. 1단 로켓 분리, 킥모터(고체연료) 연소, 위성분리 단계까지는 이상이 없었기에 더욱 안타까움이 컸다.2010년 6월 10일 2차 발사도 이륙 137.2초 만에 통신이 끊기면서 실패로 끝났다. 한국과 러시아 정부가 직접 나서 1년이 넘는 조사를 벌였으나 비행종단시스템(FTS;Fight Termination System) 오작동에 따른 고체연료 폭발, 1단계 산화제 누출 등이 원인으로 추정될 뿐이다.한-러 양국은 두 차례 실패 이후 페어링 분리에 사용되는 기폭장치를 보다 안전한 저전압 방식으로 바꿨고, FTS를 완전히 떼어 버렸다. FTS는 비행 궤적이 바뀌는 만일의 상황에서 민가 피해 등을 막기 위한 자폭 장치지만 발사 성공을 위해 과감히 위험 요소를 제거했다.이번 세 번째 발사는 나로호에 주어진 마지막 기회였기 때문에 상황은 더욱 절박했다. 나로호 1단(하단)부 제작을 맡고 있는 러시아 흐루니체프사는 최대 세 차례까지만 로켓을 우리나라(항우연)에 공급하기로 계약된 상태였다.당초 작년 10월 26일 3차 발사가 이뤄질 예정이었다가 헬륨 가스 주입부에 문제가 생겼고, 이후 발사예정일로 잡힌 작년 11월 29일에도 상단 로켓의 부품에 문제가 생겨 올해 1월 30일로 발사가 또 미뤄졌다.국민의 기대와 응원 속에 이날 세 번째 도전에 나선 나로호는 마침내 제대로 날아 올라 우리나라를 세계 11번째로'스페이스 클럽'에 가입시켰다.나로과학위성이 궤도에 안착해 정상 작동하고 있음이 확인되면 나로호 계획은 시련을 딛고 100% 성공으로 끝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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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1.31 23:02

<나로호> 위성 개발 20년 만에 기술 자립화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우리나라는 우주개발 선진국보다 40년가량 늦은 1990년에 우주개발에 뛰어들었으나 이제는 기술 자립화 단계에까지 이르는 등 비약적 발전을 거듭해왔다.우리나라는 1992년 8월 11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가 영국 서레이(Surrey) 대학의 기술을 전수받아 만든 '우리별 1호'를 남미 기아나 꾸르우주센터에서 발사하면서 인공위성 보유국이 됐다.그 뒤 1993년 9월 자체 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우리별 2호를 쏘아 올린 데 이어 1995년 8월 민간분야에서 첫 상용위성인 무궁화위성 1호가 발사되면서 통신방송위성 시대를 열었다.이어 1996년 1월 무궁화위성 2호 발사에 성공했으며 1999년 5월 순수 국산 인공위성인 우리별 3호가, 같은 해 9월에 무궁화위성 3호가 각각 발사됐다.그 뒤 국내의 실용급 위성수요를 충족하고자 KAIST와 미국 TRW사가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한 우리나라 최초의 실용위성인 470㎏급 다목적실용위성 1호가 1999년 12월 21일 미국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됐다. 이 위성은 임무기간 3년을 넘겨 2008년 2월 임무가 종료됐다.이어 국가 우주개발 중장기 기본계획의 하나로 추진된 소형과학 실험위성인 과학기술위성 1호가 개발에 성공해 2003년 9월 27일 러시아의 코스모스 발사체로 쏘아 올려졌다.한국이 주도적으로 개발한 인공위성으로서 1m급 고해상도 카메라를 탑재한 다목적실용위성 2호는 2006년 7월 러시아 플레세츠크 발사장에서 로콧 발사체로 성공적으로 발사됐으며 같은 해 8월 무궁화위성 5호가 발사됐다.2010년 6월에는 국내 주도로 개발한 첫 정지궤도위성 천리안이 꾸르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돼 현재 우수한 성능으로 임무를 수행 중이고 같은 해 12월에는 무궁화위성 6호가 발사됐다.올해 들어서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70㎝급 초고해상도 광학관측위성인 다목적실용위성 3호가 일본 다네가시마에서 쏘아 올려져 9월부터 본격적인 위성영상 서비스에 들어갔다.우리별 1호 이후 20여년이 흐르는 과정에서 2009년과 2010년 잇단 나로호 발사 실패로 과학기술위성 2호를 잃는 아픔도 겪었지만 이번에 14번째 인공위성인 나로과학위성이 우주로 쏘아 올려졌다.그동안 발사된 위성 가운데는 다목적실용위성 2, 3호를 비롯해 천리안과 무궁화위성 3, 5, 6호가 지금도 운영 중이다.현재 영상레이더를 탑재해 전천후 지구관측이 가능한 다목적실용위성 5호가 러시아에서 발사를 앞두고 있으며 다목적실용위성 3A호, 과학기술위성 3호, 차세대 정지궤도 복합위성 2개 등이 개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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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3.01.3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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