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일 평균기온’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지구의 온도가 얼마나 상승했는지를 잘 알려주는 지표가 된다. 기온이 끊임없이 변하는 만큼 평균기온 관측방법도 여러가지가 있다.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은 일최저기온과 일최고기온을 더한 뒤 2로 나누는 것! 보다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관측값을 늘리기도 한다. 3시간 별로, 하루 8번 관측한 값의 평균을 평균기온으로도 정하는데 이런 방법은 1997년부터 도입됐다. 과거 통계를 바탕으로 평균기온과 비슷한 온도가 나타나는 시간을 골라 하루에 한번 관측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오전 10시의 관측값이 하루 평균기온과 가장 유사하다. 오늘 우리지역의 아침최저기온은 19도, 낮 최고기온은 29도로 가장 많이 쓰이는 측정방법에 따라 오늘 평균기온은 24도로 예상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6·25전쟁이 발생한지 64년이 지났다. 날씨는 전쟁의 승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전략이라는 사실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진실로, 세계사를 뒤바꾼 일등공신은 단연, 날씨! 소나기를 이용해 비가 오는 날만 전투를 벌이며 기동력이 떨어지는 동유럽군을 괴롭혀 승리한 징기스칸을 비롯해 북서쪽에 위치한 조조의 위나라를 남서풍이 부는 시점을 적절하게 활용한 적벽대전의 오나라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전쟁 또한 날씨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핵폭발’이 그렇다. 걸프전 중 이라크군이 폭파한 쿠웨이트 유전에서 나온 검은 연기는 하루에만 5만t 정도 됐는데, 이것은 하늘에 검은 커튼으로 작용해 태양빛을 차단시켰다. 이로 인해 지상기온이 무려 영하 15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핵겨울(nuclear winter)’이 초래되고 말았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기상청에서 발표한 7월부터 9월까지의 3개월 기상전망에 따르면, 7월과 8월에는 기온과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 되겠지만, 9월에는 비교적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7월에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흐린 날씨가 자주 나타나고, 많은 비가 올 때가 있어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겠다. 다만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8월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고, 대기불안정에 의해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올 때가 있겠지만,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겠다. 가을에 접어드는 9월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점차 약화되고,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대체로 맑은 날이 많겠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보여 건조한 날이 이어지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오늘은 16강행의 운명을 좌우할 알제리전이 치러진 날이다. 경기가 열린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의 날씨는 브라질답지 않게 쌀쌀한 편이다. 포르투 알레그레의 6~7월 평균 기온은 15℃를 살짝 넘고, 평균 최저기온은 10.7℃ 이다. 알제리와 운명의 승부가 있는 오늘 경기시간에 기온은 13℃로 예보됐다. 우리 선수들이 추위에 강한 러시아 선수들과의 경기에서는 비 한 방울 없이 더운 사우나 같은 날씨를 원했다면, 이번에는 쌀쌀하다 못해 추운날씨를 원할 것이다. 국토의 85%이상이 사막이고, 6월 평균기온이 30℃에 육박한 날씨에 익숙한 알제리 선수들이 익숙하지 않은 추위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마지막 날씨변수가 아닐까싶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2014년 월드컵이 개최된 브라질은 세계에서 5번째로 넓은 영토를 자랑한다. 브라질 북부로는 아마존 강이 흐르고, 그 지역에는 브라질 전체의 45%에 해당하는 광대한 저지대가 펼쳐져 있다. 이렇게 넓은 영토를 자랑하는 만큼 기후 또한 매우 다양하다. 브라질 북부에 위치한 아마존강 유역의 열대지역은 비가 많이 오는 고온 다습한 곳이고, 열대우림 기후와 열대 기후로 나뉜다. 중앙 고원과 남부 고원의 일부 지역은 기온은 높지만 비가 적게 내리는 아열대 기후로 5월과 9월 사이 건기가 찾아온다. 한편 남부 고원은 브라질 최대의 곡창 지대로 연평균 기온 17~19℃이고, 적당한 비가 내리는 온대 기후에 속한다. 그밖에도 반건조, 서안해양성, 고산 기후 등으로도 구분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우리 대표팀이 지난 러시아전 경기 당일 하늘에 바란 날씨변수는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으면서, 기온과 습도가 모두 높은 일명 ‘사우나 같은 무더운 날씨’였다. 러시아는 여름이라고 해봤자 20℃ 안팎의 기온에 60~70%의 비교적 낮은 습도를 보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더위보다는 추위에 강해 이곳 날씨가 무척 낯설어 경기를 치를 때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그에 비해 덥고 습한 우리나라의 여름 날씨에 익숙한 태극전사들은 높은 습도를 적응하기 위해 최종 전지훈련지로 미국 마이애미까지 다녀왔다. 다만, 무더위 속에서 괴력을 발휘하는 우리나라 선수들에게 소나기는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소나기 예보에 대한 염려가 컸다. 무더위에 체력이 더 떨어진 러시아 선수들이 소나기를 맞게 되면 올라간 체온이 내려가면서 상대적으로 컨디션을 더 회복하기 때문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오늘은 태극전사들의 2014브라질월드컵 본선 첫 경기가 치러진다. 경기가 열리는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의 현지시각은 저녁 6시. 경기장 주변의 하늘은 구름만 많은 가운데 기온은 21~25℃, 습도는 82%로 전망된다. 두 나라 선수들 모두 80%가 넘는 습도의 ‘후텁지근한’ 날씨를 뚫고 경기를 임해야 한다. 불쾌지수가 높아 선수들의 체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겠다. 러시아는 여름이라고 해봤자 20℃의 기온에 60~70%의 비교적 낮은 습도를 보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더위보다는 추위에 강해 이곳 날씨가 무척 낯설 것이다. 그에 비해 덥고 습한 우리나라의 여름날씨에 익숙한 태극전사들! 높은 습도를 적응하기 위해 최종 전지훈련지로 미국 마이애미까지 다녀온 노력을 바탕으로 오늘! 멋지게 2014브라질월드컵의 16강 신화를 써보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기상청의 장마예보가 달라진 이후 찾아온 세 번째 장마! 아직까지도 달라진 장마예보가 ‘장마예보를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알고 있는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장마는 ‘여름철 장기간 내리는 비’이지만 기상학적 의미의 장마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내리는 비’이다. 장마라고 해서 장마기간 내내 항상 비만 오는 것도 아니고, 장마기간 내리는 비라고 해서 꼭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내리는 장맛비가 아닐 수도 있기에, 새로운 장마예보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내리는 비’를 명시해 ‘장맛비’에 대한 명확한 예보를 하겠다는 것이 달라진 장마예보의 핵심! 이번주후반, 장마전선이 제주도 남쪽 먼바다까지 북상하면서 제주도와 경상남도는 올 여름 첫 장맛비가 내리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여름철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지면서 체온까지 올라 더위 스트레스를 겪는 것은 비단 사람만이 아니다. 가축들 역시 더위로 인해 물만 많이 마시고 사료는 덜 먹어 체중이 정상적으로 늘지 않아 번식이 힘들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된다. 가축의 체감온도를 낮추는데 환풍기가 효과적이다. 개방형 축사는 창문이나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윈치커튼만 열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우리 안에 환풍기를 설치할 때는 공기의 흐름을 방해하는 장애물을 없애고 축사 면적 49.587㎡(15평)당 1대 이상의 환풍기를 3~4m 높이에 설치해 초속 1m 이상의 바람을 유지하는 게 좋다. 또한 물을 이용해 가축의 피부 온도를 낮추는 것 역시 좋은 방법이다. 안개처럼 물을 뿌리는 장치나 스프링클러, 샤워 시설을 설치하면 축사 내 기온과 가축의 피부 온도도 낮춰 가축들의 고온 스트레스를 예방할 수 있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우산 없이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를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부분 걷기보다 뛰는데, 정말 비를 덜 맞으려면 뛰는 게 상책일까? 간단해 보여도 이 문제는 무려 40년 동안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다. 90년대 중반까지 이탈리아와 영국학자들은 뛰는 것과 걷는 것이 큰 차이가 없다고 잇따라 발표했다. 비가 와도 결국 힘들게 뛸 필요가 없다는 말인데, 미국 기상센터의 두 박사가 영국 대학의 발표에 의문을 품고 걷는 속도와 뛰는 속도를 조절해 다시 계산한 결과 걷는 사람이 뛰는 사람보다 16%나 비를 더 많이 맞는다고 주장했고, 최근 이탈리아의 한 학자는 바람의 방향과 또 자세, 빗방울의 크기와 비가 내리는 속도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밝혔는데…. 우산 없이 소나기를 만나면 계산할 생각보다 무조건 비를 피할 곳을 찾아 뛰는 것이 가장 적은 양의 비를 맞는 방법이 아닐까?·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최근 전국적으로 천둥과 번개, 돌풍을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었다. 이런 소나기는 금요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한 소나기가 내리게 된 원인은 우리나라 상층에 영하 15도 안팎의 찬 공기가 위치한 가운데 대기 하층으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남서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대기의 상·하층 간의 40도에 가까운 기온 차이로 인해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졌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우리나라 동쪽으로는 대기의 흐름을 막는 키가 큰 고기압이 버티고 있어서 소나기성 비는 금요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계속해서 농작물 관리와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최근 전국적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와 우박을 비롯해 평소 보기 어려운 용오름까지 관측되고 있다. 11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10일 오후 7시 20분께 경기도 일산 고양시 장월나들목인근 한강둔치에서 용오름 현상이 발생해 30여분간 기승을 부리며 비닐하우스 20여 채를 날려버렸다. 용오름으로 일부 주민이 다치고 부서진 비닐하우스에서 날아온 비닐이 전신주에 감기면서 일대에 정전이 일어나기도 했다. 국내에서 용오름이 관측된 것은 이번이 여덟 번째다. 과거에는 울릉도와 제주도인근 해역 등 바다에서만 관측됐고 육지에서의 용오름은 처음이다. 가장 최근에는 2012년 10월 11일 울릉도 인근에서 관측됐다. 이 용오름의 꼭대기는 지상 12km까지 올라가 대류권을 넘어 성층권 하부까지 도달한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미국의 토네이도에 비하면 규모가 크지 않다. 당시 인근 방재기상 관측 장비에서 측정된 풍속은 13m/s 내외다. 피해 정도와 풍속 등을 고려했을 때 이 용오름은 미국에서 사용되는 토네이도 등급인 '후지타 등급'(EF 05) 중 가장 낮은 'EF 0' 이하의 강도를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후지타 등급 EF 0은 풍속이 2938m/s이며 나뭇가지가 부러지고 간판이 피해를 보는 수준이다. 11일 오후 3시30분께 서울 서대문구 등지에서는 갑자기 우박이 떨어져 길을 가 던 사람들이 황급히 놀라 발걸음을 재촉했다. 전날 오후에도 서울 은평구를 비롯해 강원도 횡성과 평창, 충북 음성 등지에 지름 13㎝의 우박이 떨어져 배추와 고추 등 농작물이 피해를 봤다. 기상청은 계절 변화로 대기 상태가 매우 불안정하기 때문에 이러한 기상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대기 상층에는 영하 15도 안팎의 찬 공기가 남아 있지만 하층에는 남서풍의 영향으로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두 공기가 격렬하게섞이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가 됐다는 것이다. 대기 위아래 공기의 온도 차가 크면 클수록 에너지가 커지는데, 온도 차가 많이 나다 보니 따뜻한 공기가 급히 상승하면서 수직으로 크게 발달하는 적란운의 형태인용오름까지 발생한 것이다. 우박도 상승 기류가 강한 적란운에서 발생한다. 수증기가 상승하면 온도가 낮아지면서 얼고 하강하면 다시 녹는데, 상승 기류가 강하다 보니 수증기가 계속 상승하면서 얼음 뭉치로 만들어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떨어지는 것이다. 봄에서 여름으로,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문턱에서는 이런 현상이 자주 발생할 수 있지만 최근에 이상 현상이 많은 것은 한반도 주변의 기압 배치 때문이다. 우리나라 북쪽에는 저기압이, 남쪽에는 고기압이 버티고 있어 두 기압의 접점에 있는 우리나라 대기의 상층에는 북쪽의 찬 공기가, 하층에는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 주말까지 대기 불안정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특히 오늘 오후부터 내일(12일)까지는 강한 소나기가 오거나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고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으니 농작물 관리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보통 한 여름에 식중독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5월초부터 식중독이 증가하기 시작해 5~6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식중독 위험은 커지는 반면, 한 여름에 비해 청결에 대한 관심은 낮기 때문. 물질의 부패를 단순히 날씨만으로 얘기하기는 곤란하지만, 기온과 습도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식중독지수가 35~50이면 10시간 이내에, 지수가 50이상이면 7시간 이내에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아 식중독주의보와 경보가 발령된다. 일반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25도를 넘어서는 요즘이 청결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할 때! 냉장고에 식품을 저장하는 기간도 되도록 2~3일을 넘기지 말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기상청에서 발표되는 예보문에는 예보관들의 날씨암호가 숨어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시제표현! 하루를 반으로 나눠 00~12시는 오전, 12~24시는 오후를 말한다. 또 ‘낮’은 보통 해가 떠있는 06~18시 동안을 일컫고 ‘밤’은 해가 저문 18시에서 다음날 06시까지를 가리킨다. 새벽은 03~06시, 아침은 06~09시, 늦은 오전은 09시~12시를 말하고, 이른 오후는 12~15시, 늦은 오후는 15~18시로 오후 시간 역시 세분화된다. 저녁은 18~21시, 늦은 밤은 21~24시이다.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낮부터 늦은 밤사이에 산발적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겠다. 예보관들의 날씨암호를 해독해보면, 15시부터 24시 사이에 비가 예상되니 퇴근길을 대비해 가벼운 우산 하나 꼭 챙겨 나가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옛날 옛적 볕이 쨍쨍 내리쬐는 어느 날 오후. 비가 오지 않아 걱정하는 농부와 한 스님이 있다. 장삼을 만져본 뒤 비가 내릴 것을 예측하는 스님과 쨍쨍 내리쬐는 맑은 하늘을 보며 절대 비가 오지 않을 것을 확신하는 농부! 결국, 스님과 농부는 내기한다. 비가 오지 않을 것을 확신한 농부는 소를 걸고, 스님은 온종일 동냥한 바랑의 쌀을 내기에 건다. 그런데 잠시 후 거짓말처럼 맑은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빗줄기가 마구 쏟아지는데…. 이 이야기가 바로, 낮 동안 잠깐 내렸다 그치는 비! ‘소나기’의 유래다. 소를 걸고 내기를 해서 생긴 ‘소내기’가 변해 ‘소나기’가 된 것. 오늘도 하루 종일 구름이 많다가 동부내륙에서는 대기불안정으로 오후부터 저녁사이에 산발적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여름의 세 번째 절기 ‘망종’은 예부터 보리를 수확하고, 논에 모를 옮겨 심는 모내기를 하는 절기로 일손은 바빴지만, 선조들은 농경사회에서는 가장 좋은 날이라 해서 조상들에게 제사를 지내던 날이기도 했다. 한편, 동국통감 고려기에 ‘현종 15년 망종 날 몽고군과의 전쟁에서 사망한 군사들을 위한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이 있고, 6·25한국전쟁 전사자를 기리기 위한 현충일을 제정할 당시도 옛 풍습에 따라 망종(당시 6월 6일)에 호국영령들의 합동위령제를 올렸다고 한다. 이처럼 날씨변화와 함께 자연의 흐름을 살핀 ‘절기’를 삶의 지혜로 활용했던 선조들의 풍습이 오늘날의 현충일을 만든 것! ‘날씨가 정한 올해 현충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0도 가까이 치솟아 다소 덥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든지 겨우 닷새째인데, 여름은 제 계절 생색내기 바쁘다. 30도 안팎의 뜨거운 날씨가 마치 한여름을 방불케 한다. 매년 이맘때면 여름의 세 번째 절기 망종(芒種)이 찾아온다. 가시랭이 망(芒)과 씨 종(種) 자를 쓰는 것만 봐서도 망종은 이삭에 까끄라기(수염)가 돋는 보리 및 벼농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얼마나 농가일이 바빴기에 오죽하면 망종엔 발등에 오줌 싼다는 말이 생겼을까. 또 망종에는 겨우내 벽장 속에 처박혀 있던 이불이나 옷가지를 햇볕에 말려 소독하고, 그동안 쓰지 않던 각종 농기구를 손봐야 했는데, 절기를 통해 삶의 지혜를 터득한 선조들의 센스가 엿보인다. 볕이 강할 오늘! 옷장 속 고이 모셔놓은 이불이나 옷가지를 햇볕소독 해주는 것은 어떨까?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연휴인 이번 주 주말과 휴일 전북지역에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현충일인 6일 전주의 낮 최고기온이 30℃까지 올라가는 등 6월 첫째 주 주말과 휴일 초여름 더위(낮 최고기온 28℃~30℃)가 이어지겠다.전북지역은 6일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으며, 아침 최저기온은 14℃~17℃, 낮 최고기온은 27℃~30℃로 예상된다고 기상대는 내다봤다. 또 7일과 8일 낮 최고기온은 28℃~29℃로 초여름 날씨가 예상된다.
영국은 수시로 비오는 날과 투표율의 상관관계가 거의 없다고 하지만, 미국은 맑은 날보다는 비오는 날의 투표율이 15% 정도, 평년 기온에 비해 5℃ 정도 추우면 투표율도 5% 정도 낮아졌다고 한다. 스탠포드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날씨는 5%의 투표율 변화를 가져온다고 한다. 이 밖에도 네덜란드 선거 분석에 의하면 선거 날 25㎜의 비는 투표율을 1% 감소시키기도 했다. 기온이 10℃ 상승하면 투표율을 1% 증가시키기도 했고, 화창한 날은 햇빛이 없는 날에 비해 1.5% 투표율이 증가한다고 통계자료를 내기도 했다. 날씨가 투표율에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날씨가 선거 판세를 바꿀 수 없을뿐더러 날씨로 인해 바뀌어서는 안 된다. 투표율을 좌우하는 것은 날씨가 아닌 바로, 유권자! 우리들의 관심과 의지에 달렸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지난 5월은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남서풍이 유입돼 전국적인 기상 관측 시스템이 구축된 1973년 이후 가장 더운 5월이었던 것으로나타났다.2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월 평균 기온은 평년에 비해 1.2도 높은 18.4도를 기록했다.이는 1973년 이후 최고 기록이다.기상청 관계자는 “지난달 초순에는 상층 한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낮았지만 중순 이후 강한 일사가 지속했고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큰 폭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이로 인해 전국 각지에서 5월 중 ‘일 평균 기온’(하루 단위로 측정되는 기온의 평균치) 기록이 경신됐다. 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달 31일 대구는 29.5도, 전주는 25.8도, 울산은 26.4도, 광주는 25.7도의 일 평균 기온을 기록해 각각 5월 중 일 평균 기온 최고 기록을 세웠다. ·연합뉴스
스쿨존·실버존 있으나마나
4개월째 출입 차단된 완산칠봉 공중화장실⋯시민 불편
잇따르는 PM 교통사고…전북경찰 “무면허 운전 방조한 대여업체도 단속”
잇단 맹견 습격…개주인들 '펫티켓' 실종
전주 이치과 이병윤원장
완주 이서면 단독주택 화재로 잠자던 50대 숨져
신재생에너지 시설 건립 전북 곳곳에서 커지는 마찰음
전북 수돗물 누수 5년간 3조4014억 손실
논란의 중심 '일간베스트'는 어떤 사이트
[신뢰사회로 가는 길] ⑮중량 속이기 - 음식점마다 고기량 제각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