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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의 어원은 대략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낯설다’의 설을 따서 ‘새해에 대한 낯설음’이란 의미를 지니고, ‘개시’라는 뜻의 ‘선다’라는 말에서 ‘새해 새날이 시작되는 날’이라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끝으로 ‘삼가다’라는 뜻의 옛말인 ‘섧다’에서 그 어원을 찾기도 하는데, 이는 설날을 한자어로 신일(愼日)이라고 표현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결국 설날은 새로운 시간질서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 언행을 삼가고 조심해야 한다는 조상들의 뜻이 담겨 있다. 무엇보다 설날은 효사상을 바탕으로 모처럼 가족들이 만나는 민족 대명절인만큼 고향을 찾는 사람들에게 날씨가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설 연휴 첫날인 30일 오전과 연휴 마지막 날인 2월 1일과 2일 사이에 전국 대부분지방에 비소식이 전해져,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시야를 뿌옇게 흐려놓는 안개! 과연 무슨 색일까? 대개 안개는 황사에 비해 너그럽게 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냥 흘려듣기에는 어려운 검은 비밀이 숨어있다. 안개가 일어났을 때 24시간 동안 미세먼지를 채집해 분석한 결과, 세제곱미터당 122마이크로그램으로 황사입자보다 6배 가까이 더 크고 무거웠다. 또한 누런색을 띈 황사와는 달리 황산과 질산이 많이 포함된 안개의 미세먼지는 검은색으로 나타났다. 어쩌면 안개는 보이는 것과는 달리 색깔도 검고, 상황에 따라서는 황사보다도 더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오늘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수준으로 큰 걱정은 안 해도 되지만, 아침에 일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예상된다. 또 낮까지 연무나 박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요즘 초미세먼지가 극성이다. 물러났다 싶으면 또 다시 나타나기를 반복하니 안심할 수가 없다. 특히 초미세먼지에 포함된 화학물질인 유독성 화합물과 중금속 성분이 피부에 붙어 모공을 막고 트러블을 야기하고. 간지러움과 붉어짐 및 건조함 등의 불편함을 겪게 된다. 가장 큰 문제는 피부의 신진대사가 약해져 피지 조절 기능이 파괴되고 피부 스스로 수분을 유지하는 능력 또한 잃게 되는 것이다. 미세먼지에 대한 위험을 줄이려면 모공과 피부 표면에 붙은 먼지를 제거하는 세안이 중요하다. 또한 세안 후에는 보습제를 사용해 건조하고 예민해진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물을 자주 마셔 코나 입을 통해 체내로 흡수된 미세먼지나 노폐물을 배출하고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오늘도 반짝추위에 몸이 뻐근해질정도로 온몸을 움츠리게 된다. 그런데 같은 추위라도 성격에 따라 더 춥게 혹은 덜 춥게 느껴질수도 있다고 하는데, 대개 성격이 급하고 신경질적인 사람일수록 추위를 덜 탄다고 한다. 신경질적인 사람일수록 부신에서 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호르몬 분비량이 많아지게 되는데, 보통 이런 호르몬들이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열 생산을 늘리는 효과를 내기 때문에 추위를 좀 덜 타게 도와준다는 것이 의학계의 설명이다. 내일 아침까지 영하의 추위는 계속되겠다. 추위에 대한 대비도 중요하지만, 추위에 강한 사람의 성격을 섣불리 신경질적인 사람이라고 예단하거나, 혹은 추위를 덜 타기 위해 신경질을 더 많이 내겠다고 생각해서는 안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전북 고창 동림저수지에서 폐사한 철새에 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가운데 도내 13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내려 기상에 민감한 철새가 전남과 경남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 현재 도내 철새 도래지인 군산에는 5.5㎝의 눈 쌓였고 고창 3.5㎝, 부안 1㎝ 등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낮 최고기온 역시 영하 2도영하 1도로 평년보다 23도가량 낮을 것으로 보인다. AI가 발생한 이후로 전북지역에 처음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철새의 먹이인 곡식이 있는 논과 밭이 눈으로 덮였다. 실제로 이날 아침 군산 금강유역의 철새 개체 수가 전날 25만여마리에서 10만마리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한성우 군산철새조망대 학예연구사는 "금강 유역에 많은 눈이 내려 철새 먹이인곡식을 구할 논과 밭이 눈에 덮였다"면서 "먹이를 찾아 철새가 이동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이동 경로를 파악 중이다. 철새들이 먹이를 찾아 남쪽인 전남 해남과 영암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고, 멀게는 경남 주남저수지로 이동할 가능성도있다"고 덧붙였다. 방역 당국은 철새를 따라 고병원성 AI가 확산할까 비상태세를 갖추고 철새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전날도 고창 지역에서 폐사한 오리 수거와 방역 작업이 대대적으로 진행되자 철새 20만여마리가 소음을 피해 군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만약 철새가 추위를 피해 전남이나 경남으로 이동한다면 전북에서만 발병했던 고병원성 AI가 철새를 따라 타 지역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 군산시는 전날 철새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나자 동군산 나들목 등 5곳에 AI 방역거점초소를 설치하고, 대규모 가축농가 14곳에 대한 예찰과 방역을 하고 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전날부터 주요 철새도래지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또 전국 철새도래지 37곳과 주변 농가를 대상으로 예찰과 방역활동을 강화하도록 전국 지자체와 농협 공동방제단, 가축위생방역본부에 지시했다.
미국 스탠퍼드대학이 여성과 남성에게 독감 백신을 주사한 뒤에 면역반응을 살펴봤더니, 남성이 여성보다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이 훨씬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로,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호르몬 때문이었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미를 유지해주는 호르몬인데 근육과 거친 수염을 길러주고 모험심을 북돋우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남성에게는 꼭 필요한 호르몬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독감에 대한 면역력만큼은 떨어뜨리고 있었다. 같은 남성이라도 테스토스테론이 높은 남성은 더 독감 바이러스에 약했다. 한마디로 말해 근육질에 누가 봐도 짐승남 같아 보이는 남성이 독감만큼은 열악하다는 말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20일 새벽부터 전북지역에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아침 출근길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19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북지역은 20일 아침 출근시간대 눈이나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 예상 적설량은 1~5㎝이며, 예상 강수량은 5㎜ 내외다.기상대는 20일 밤부터 도내 대부분 지방에서 눈이나 비가 그치겠지만, 서해안지역은 21일까지 눈이 이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또 20일 밤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평년기온(최저기온 영하 9~0℃, 최고기온 영상 3~7℃)보다 1~4℃가량 낮은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대는 내다봤다.
‘대한(大寒)이 소한(小寒) 집에 왔다가 얼어 죽었다’라는 속담이 있다. 한자 뜻대로라면 큰 추위를 나타내는 대한이 더 추워 보일 법한데, 속담에서는 소한 추위를 더 강조한다. 실제 1월 5일 경인 소한절기부터 한겨울 추위가 시작돼 1월20일 경인 대한절기에 겨울추위가 절정에 달한다. 천문학적으로도 태양에서 받은 에너지보다 지구에서 나가는 에너지가 대한 때 훨씬 더 커서 기온이 낮을 수밖에 없다. 우리가 소한 추위를 더 강하게 느끼는 것은 단지, 추위를 체감하는 우리 신체의 상대성 원리 때문! 소한은 추위가 시작되는 때여서 추위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신체가 소한 추위를 더 혹독하게 느끼는 반면, 추위에 어느 정도 단련 된 신체는 절정에 달한 대한 추위를 상대적으로 소한만큼 강하게 느끼지 못하기 때문. 대한인 오늘, 눈비가 지나고 나면 내일과 모레에는 반짝 추위가 찾아오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오늘 서해안 지방은 밤에 산발적으로 눈발이 약간 날리는 곳이 있겠다.’ 오늘 날씨방송에서 사용된 표현이다. ‘눈발이 약간(?) 날린다’ 과연 맞는 표현일까? ‘눈발’이란, ‘힘차게 내리는 눈 줄기’로 눈이 힘차게 내려 줄이 죽죽 그려져 발처럼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대개 ‘눈발이 마구 쏟아진다’ 혹은 ‘눈발이 점점 굵어진다’로 표현한다. 그런데 ‘눈발’과 함께 쓰인 ‘조금’ 혹은 ‘약간‘은 정도나 분량이 적다라는 뜻으로 길이로는 짧음을 나타낸다. 따라서 ‘눈발이 약간 날린다’는 말은 ‘조금’과 ‘많다’는 것을 함께 사용한 모순된 문장이다. 따라서 ‘눈발이 날린다’ 혹은 ‘눈이 약간 날린다’라는 표현으로 순화하도록 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16일 우리나라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제주권을 제외한 전국에서 ‘약간 나쁨’ (일 평균 81~120㎍/㎥)수준으로 예상된다고 15일 예보했다.제주권은 ‘보통’ (일 평균 31~80㎍/㎥) 수준의 농도를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국립환경과학원은 “15일 축적된 오염물질에 중국발 오염물질이 더해져서 제주를 제외한 미세먼지 일 평균 농도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전 중 수도권을 시작으로 중부, 남부지역 순으로 점차 농도가 상승하겠다”고 전망했다.미세먼지 농도가 ‘약간 나쁨’ 수준일 때 노약자는 될 수 있으면 장시간에 걸친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과학원은 당부했다. 연합뉴스
건조한 겨울공기와 잦은 목욕은 피부 장벽 기능을 떨어뜨리고, 각질층의 수분을 빼앗아간다. 또한 낮은 기온은 피부의 지방샘과 땀샘을 위축시키기 때문에 피부 건조와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이렇게 ‘피부가뭄’이 발생하지 않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식물성 기름의 섭취를 늘리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한다. 또한 과일이나 채소, 식물성 기름 등을 통해 비타민, 미네랄 등을 섭취한다. 샤워는 1일 1회, 15분 이내로 하고, 샤워나 세안 직후 기능성 보습제를 사용해 피부 속 수분을 유지한다. 실내에서는 18∼22℃ 정도의 적정온도와 40∼60%정도의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스웨터, 목도리, 넥 워머와 같은 니트는 먼지가 잘 달라붙는 특성이 있어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되도록 면소재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혹독한 한파로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한파주의보가 지속되고 있는 요즘, 매스컴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강추위! 강추위를 대체로 ‘강한 추위’의 줄임말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강추위’의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면 두 가지 뜻으로 풀이된다. 첫 번째는 ‘눈도 오지 않고 바람도 불지 않으면서 몹시 매운 추위’를 말하는데, 혹한과 비슷한 뜻이다. 두 번째 강추위는 ‘눈이 오고 매운바람이 부는 심한 추위’를 말한다. 이들의 서로 다른 정의에 따라 다음의 두 문장에서 말하는 강추위는 각각 다른 날씨를 보인다. ‘겨울 날씨가 눈발이라곤 거의 비치지 않은 채 마른하늘에 강추위가 이어졌다,’ ‘다음 주 초부터 전국에 눈보라를 동반한 강추위가 몰아닥치겠다.’ 두 가지 정의가 결합된, 눈은 없지만 바람은 강한 오늘도 여전히 ‘강추위’다.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14일 무주의 아침기온이 영하 13.2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북지역에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무주 영하 13.2도, 장수 영하 13.1도,장수 영하 12.7도, 완주 영하 11.2도, 임실 영하 10.4도, 전주 영하 9.5도 등 전북 전역의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졌다. 낮 최고 기온도 예년보다 낮은 13도의 분포를 기록하겠다. 현재 무주와 진안, 장수, 임실 등 전북 4개 군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대 관계자는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으니 건강관리와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라며 "이번 추위는 내일 낮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점차 풀리겠다"고 말했다.
‘아침식사 때의 돌멩이처럼 차가움.’,‘구레나룻을 얼릴 만큼의 차가움.’,‘펭귄의 깃털보다 더 차가움.’ 이들이 가리키는 차가움은 세계 곳곳에서 추위를 나타내는 말들이다. 어느 나라나 추위란 참 싫은 존재임은 분명한 것 같다. 한편으로는 1년 내내 춥기만 한 겨울나라가 아니라 1년 중 약 3~4개월만 고생하면 되는 우리나라 겨울이 참으로 감사한 일이 아닐까? 속담 중 ‘소한(小寒)추위는 꾸어다가 라도 한다.’는 말이 있다. 맹추위를 이겨냄으로써 어떤 역경도 극복하고자 했던 선조들의 지혜와 불굴의 정신이 깃든 말이다. 오늘도 강한 바람과 함께 뚝 떨어져 영하 9도 안팎의 추운날씨가 예상된다. 비록 혹독한 추위로 연일 시린 날의 연속이지만, 추위를 극복하고자 하는 선조들의 굳은 마음처럼 남은 겨울도 잘 이겨내보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13일 전북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졌다.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장수 영하 12.8도, 무주 영하 12.4도, 임실 영하 11.9도, 진안 영하 11.4도, 완주 영하 8.9도, 남원 영하 9도, 순창 영하 8.5도, 익산 영하 7.7도, 전주 영하 7.4도를 기록했다. 무주와 진안, 장수, 임실 등 4개 군에는 오전 3시를 기해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낮 최고기온도 영하 2도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위는 15일 오전까지 이어지다가 낮부터 점차 평년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낮은 기온과 함께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해 체감기온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건강관리와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간혹 매스컴에서 “내일은 수은주가 뚝 떨어져 추워지겠습니다.”라고 표현한다. 수은주란, 수은 온도계나 수은 기압계의 유리관에 수은으로 채워진 부분으로 그 속에 가득 들어 있는 수은이 기둥 모양을 이뤄 ‘수은 기둥’이라고도 불린다. 그 높이로 온도나 기압을 나타내기 때문에 온도계로 사용됐다. 하지만 수은온도계가 깨져 수은에 장기간 노출 되었을 경우 중추신경계, 간, 신장에 치명적 손상을 입게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용을 멀리하게 돼, 실제 2000년 이후 백금조항 온도계 등 전기식 온도계가 보편화되면서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국제수은협약은 제5차 정부간협상회의에서 오는 2020년까지 수은이 들어 있는 전지와 형광등, 온도계의 제조와 수출입을 전면 금지시켰다. 따라서 ‘수은주’라는 말도 이제는 잘못된 표현! 정확한 날씨표현을 위해서 앞으로 ‘온도’라는 말로 순화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10일 전북 전 지역의 아침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맹위를 떨쳤다.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기온은 무주 영하 13.5도, 장수 영하 13.2도, 진안 영하 13.1도, 임실 영하 12.6도, 남원 영하 10.5도, 정읍 영하 7.3도를 기록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도 03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연일 한파가 계속되면서 전주천변 등지는 아침운동을 하려는 시민의 발길이 뚝 끊긴 모습이었으며 출근길에 나선 학생과 직장인들은 목도리와 장갑, 귀마개 등으로 감싸고 종종걸음을 쳤다. 기상대는 "찬 공기가 장기간 머물고 복사냉각까지 더해져 오늘 낮에도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며 "내일은 전주의 아침기온이 영하 5도를 기록하는 등 예년 기온을 회복하겠다"고 예보했다. 현재 무주와 진안, 장수, 임실 등 도내 4개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갑자기 몰려오는 추위를 이야기할 때 언론에서는 ‘동장군(冬將軍)’이란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겨울을 뜻하는 동(冬)에 군사를 지휘하고 통솔하는 우무머리를 의미하는 장군(將軍)을 합한 말이니 혹독한 추위를 표현하는데 아주 그럴싸해 보인다. 동장군(冬將軍)은 1812년 러시아전쟁에서 프랑스군의 퇴전을 영국의 가 ‘general frost’라고 표기하면서 생겨난 말이다. 러시아가 이처럼 추운 기후인 ‘동장군(冬將軍)’의 기세로 18세기 대북방전쟁, 19세기 나폴레옹 군대, 20세기 발트제국, 프랑스 제국, 히틀러의 독일 군대에게 큰 피해를 주며 그들의 몰락과 파멸을 결정지었다. 동장군(冬將軍)의 정체는 차갑고 건조한 ‘시베리아 고기압’! 오늘 날씨도 동장군(冬將軍)의 기세를 이어받아 영하의 매서운 추위가 예상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9일 전북 장수와 진안, 무주, 임실에 한파주의 보가 내린 가운데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57도가량 떨어졌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장수 영하 7.7도, 진안 영하 7.5도, 임실 영하 6.8도, 무주 영하 6.4도, 남원 영하 5.1도, 군산 영하 4.6도, 정읍 영하 4.4도, 고창 영하 2.5도 등을 각각 기록했다. 기상대는 밤새 눈과 비가 내리지는 않았지만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져 서해안을 중심으로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눈은 10일까지 서해안지역 15㎝, 동부내륙 13㎝가 쌓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낮 최고기온 역시 영하 3영하 1도로 한낮에도 맹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대는 예상했다. 이번 추위는 10일까지 이어지다가 주말부터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밤부터 시작되는 눈이 서해안 일부 지역에는 내일(10일) 아침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눈이 많이 쌓이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지역도 있겠으니 시설물관리와 교통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겨울’. 많은 사람들이 추운 겨울이면 입버릇처럼 하는 말! ‘한겨울’의 국어학적 정의와 기상학정 정의는 사뭇 다르다. 국어학적으로는 ‘추위가 한창인 겨울’,‘겨울 내내’라고 풀이하는 반면, 기상학에서는 ‘일 최고기온이 0℃이하인 날’을 일컫는다. 최근 30년 동안(1981~2010년)의 평년값으로 살펴봤을 때 일 최고기온이 0℃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전주는 엄밀히 말해 기상학적 ‘한겨울’은 없다. 하지만 1947년 12월19일 일 최고기온이 영하 5.7℃까지 떨어진 날을 비롯해 일 최고기온이 영하권을 보였던 ‘한겨울’은 과거 10일 있었다. 오늘은 낮 최고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는 드문 ‘한겨울’ 날씨가 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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