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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국악원, 23일 목요국악예술무대 ‘Spring_춤. 춤 디딤새’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이태근) 무용단(단장 여미도)이 23일 저녁 7시 30분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단원 창작무대로 Spring_춤. 춤 디딤새를 통해 봄의 활력을 전한다. 이번 공연은 전라북도립국악원의 대표상설공연 2019 목요국악예술무대의 다섯 번째 시간. 무용단 오대원, 이윤경, 박현희, 김지춘, 최은숙, 김윤하 단원이 전통 춤에 기초한 현재적 해석과 감각을 덧입혀 개성 넘치는 창작 작품을 선보인다. 이날 무대는 짧게 피었다 지는 처연한 꽃 목련을 고혹적인 춤사위로 승화시킨 창작무용 애화(哀花)가 연다, 두 번째 순서는 심청가 중 인당수 앞에서 번뇌하는 심청의 마음을 해학적이고 풍자적인 몸짓으로 풀어낸 심청은 억지 춘향이 맡았다. 이어지는 무대 월광부나비에서는 인간의 덧없는 욕망을 불길 속으로 뛰어드는 불나비의 모습으로 형상화해 전달한다. 태평소와 시나위의 화려한 가락과 역동적인 춤사위로 흥과 신명이 어우러진 호접樂과, 꽃 같은 넋을 기억하며 여린 영혼의 행복을 바래는 마음을 섬세한 춤 언어로 담백하게 그려낸 꽃이 진다도.. 잊은 적 없다도 관객들과 만난다. 전북도립국악원 관계자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창작 작품들로, 중견 무용수들과 젊은 춤꾼이 꾸미는 개성 짙은 창작 무대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목요국악예술무대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예약을 하지 못한 관객을 위해 공연 당일 1시간 전부터 현장 좌석권을 선착순으로 배포한다. 문의는 063-290-5534.

  • 전시·공연
  • 김태경
  • 2019.05.21 18:25

음악과 자연, 자유가 있는 곳 ‘그린블루뮤직페스티벌’

캠핑의 계절, 5월 구시포 해수욕장에서 음악을 통한 자유를 느껴보세요. 전북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자립형 인디음악축제가 2년 만에 다시 열린다. 이번엔 해변이다. 24일 오후 6시부터 25일 새벽 2시, 25일 오후 2시부터 26일 새벽 2시까지 이틀에 걸쳐 고창 구시포 해수욕장 노을캠프에서 열리는 그린블루 뮤직페스티벌. 지난 2013년부터 이 페스티벌을 기획한 박인열 씨는 국내외의 인디 뮤지션들이 각자 개성 있는 음악을 한자리에서 펼쳐 보이고 자연 속에서 함께 공유하며 즐기는 자리를 지속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윤을 추구하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나가겠다는 것. 때문에 티켓 판매도 제작비와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300매로 제한하고 있다. 2017년 6월 완주 상관 편백숲에서 사흘간 열린 공연 이후 2년 만에 다시 만나는 자리. 페스티벌 준비와 진행을 위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몇 개월 전부터 후원지지자를 찾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는 비용문제로 페스티벌을 열지 못했다. 올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적자를 기록하면서도 축제의 취지를 이해하고 지지와 후원을 보내주는 이들이 있어 어렵사리 막을 올리게 됐다. 전북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자립형 페스티벌로서 자연 속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자리가 유지되길 바랄 뿐이라고.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박인열 씨가 캠핑과 함께 하는 음악페스티벌을 지속적으로 기획하는 것은 자연 속에서 자유를 누리고,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인디음악 뮤지션들의 진가를 알리겠다는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올해 페스티벌에는 국내 뮤지션뿐만 아니라, 타이완, 오키나와 뮤지션이 20여 팀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국내외 라인업이 6:4의 비율로 구성돼 신선하고 희소한 음악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타이완의 풀밴드, 일렉트로, 어쿠스틱 등 각자 다른 매력의 인디음악을 비교해보는 자리도 마련했다. 국내에서는 완주 남관초등학교 밴드팀과 전주 출신 트로트 가수 김완준이 참여해 장르의 폭을 넓혔다.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대한민국) 워킹애프터유, 주스프로젝트, 밴드죠, 최항석과 부기몬스터, 505이스트게이트, 네모난기타, 송장벌레, 버저스, 고스트, 마스터, 먼데이필링, 엠아이폴, 호모루덴스, 국도1호선, 라온히, 유성운, 김완준x이진_트로트라이브스페셜, 바람종, 남관초등학교 △(타이완) SEAWEED, AZUA, WHY, FOGBOW, WHITE FREQUENCY, INFANCY, EAGLE BABY, RCM, WANG LIYEN+BIGWIG BAND △(오키나와) SOLUNA 티켓은 24일 4만원, 25일 5만원, 24~25일 7만원이다. 초등학생은 무료, 중고교생은 50% 할인된 가격으로 보호자와 함께 입장할 수 있다. 캠핑 예약은 별도로 진행한다. 문의는 010-9444-9609.

  • 전시·공연
  • 김태경
  • 2019.05.21 18:25

익산 W미술관, 레지던시 1기 입주작가 보고전 ‘무어서원에 노닐다’

익산 W미술관이 2019 창작스튜디오 레지던시 입주작가 보고전 무어서원 물고기전을 연다.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홍준호정나영주미영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은 지난 3월 전북문화관광재단 창작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W미술관 레지던시 입주작가 1기다. 홍준호 작가는 동시대에 발생하는 현상과 트라우마에 대한 고민이나 경험을 통해 각인된 트라우마를 유희로 표현한다. 나에게 유희란 사진을 만드는 프로세스에 의문을 품고, 그 프로세스를 변형하거나 대체하는 새로운 표현을 시도하는 것이다. 홍 작가는 카메라와 동일한 프로세스를 가진 복사기스캐너 등 사무용 기기나 X-Ray 등 의료용 촬영기기를 활용한 작업, 프린트 된 이미지를 구겨서 형상을 변형시킨 작품을 선보인다. 정나영 작가는 욕망은 환상과 착시를 불러일으켜 허상을 만들어내고 진실의 눈을 가린다며, 욕망 때문에 경험하는 내적 소외에 주목했다. 주미영 작가는 집과 말 그리고 여행 등 일상을 주제로 창작활동을 한다. 어제 아침에 먹은 생선, 오늘 점심에 마신 한 잔의 커피가 작품 주제가 되기도 한다. 사소하고 평범하지만 같은 풍경도 그리는 사람에 따라 여러 해석이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신주연 W미술관 관장은 입주작가 보고전을 열며 이번 창작공간 활성화 사업에 선정된 작가들의 첫 전시를 통해 작가와 시민이 소통하고, 생활 속 예술의 영역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도 W미술관 레지던시 1기 입주작가 공모에는 전국에서 22명이 지원했으며, W미술관은 서류심사와 심층인터뷰를 거쳐 3명의 작가를 최종 선발했다.

  • 전시·공연
  • 이용수
  • 2019.05.21 18:25

무심코 지나치던 도시 풍경, 물의 흐름으로 담다

이정희 작가가 13번째 개인전을 통해 그날의 시선을 담아낸 수채화를 선보인다. 31일까지 전주 효자동에 위치한 문화공간 알마마테르. 이 작가는 한국미술협회 전주시지부 수채화분과 위원장, 전미회 부회장, 전북환경미협 사무국장, 전주대 평생교육원 미술아카데미 교수 등으로 활동하며 전북미술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수줍음의 붓놀이는 연한 생크림 녹듯 봄 언저리에 들어온다. 내 작업실에도 봄이 들어온다. 그 따뜻함에 불그스레 미소가 번진다. 그렇게 이 봄도 가려 한다. 비로소, 나의 기쁨이 봄나들이를 간다. 이번 전시를 위해 작가는 일상 속에서 도시인들이 무심코 지나치는 도시풍경의 찰나를 포착, 종이 위에 물의 흐름과 융합시켜 담아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현실과 이상의 경계를 무너뜨리려는 작가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각박해지는 사회 속에서 상실돼가는 인간성을 회복시키고 생명의 따뜻함과 고마움을 느끼게 한다. 이정희 작가는 사람 사는 이야기를 캔버스에 담아내기 위해 다양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그 상황을 이해하려 노력하다 보면 내 자신이 화자(話者)와 일치되는 느낌을 받게 된다면서 물의 흐름에 물감이 번지듯 내 자신을 캔버스에 풀어 새기는 그 시간이 무척 행복하다고 전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19.05.21 18:25

시조와 무용극으로 5·18의 아픔 보듬다

햇님은 보자기 밤빛을 쌓아놓고 / 달님은 망태기에 햇살을 접어두니 / 이몸은 별이되어서 고운님을 따리라 // 무명실 비단천에 앞산을 담가놓고 / 서광빛 물들여진 노을을 퍼온다네 / 자연이 그려준 옷을 걸쳐입고 춤추네- 이선녀 시인 창작시조 하루전문. 시조와 무용극으로 518 민주화운동의 아픈 상처를 보듬는 무대가 완주 삼례문화예술촌에서 열렸다. 일제강점기 수탈의 아픔을 간직한 완주 삼례문화예술촌(대표 심가영심가희)은 지난 18일 이선녀 시조시인과 두 댄스 무용단(Do Dance, 대표 홍화영)을 초청해 시조낭송과 춤의 만남 콘서트를 펼쳤다. 이선녀 시조시인은 진달래 여린 사랑, 찔레꽃, 춘흥, 하루 등 5.18 민주화운동의 아픈 상처를 시조로 표현한 4편의 창작시조를 직접 낭송했다. 또한 두 댄스 무용단은 이선녀 시인의 시조낭송과 어우러진 다양한 무용을 선보였다. 궁중복식에 한삼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화관무, 선비의 기상과풍류를 즐기는 모습들을 재현한 한벽청연, 영혼이 깨끗해지는 과정을 잔잔한 호숫가에서 여인의 마음을 춤으로 승화한 청명심수, 해바라기 등 4편의 창작 무용극이 그것. 콘서트를 준비한 심가영심가희 삼례문화예술촌 공동대표는 518 민주화운동의 아픈 상처를 위로하고 치유하는 색다른 무대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접목해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전시·공연
  • 이용수
  • 2019.05.20 18:15

선자장 엄재수 초대전… 2019 樂 전통, 현재를 즐기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엄재수 선자장이 젊은 부채 애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32점을 새롭게 선보인다. ㈔문화연구창 전주부채문화관(관장 이향미)이 오는 28일까지 전주부채문화관 지선실에서 개최하는 특별기획 부채문화주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선자장 엄재수 -2019 樂 전통, 현재를 즐기다전. 엄재수 선자장은 유년시절부터 부친인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故 엄주원 선생과 함께 합죽선 작업에 참여했다. 2012년에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선자장으로 지정돼 유물과 기록으로만 남아 있던 부채의 다양한 기법을 연구, 현대적으로 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전주한옥마을에서 미선공예사와 부채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전통이라는 고리타분한 인식을 깨고, 현대인들의 젊은 감각에 맞춘 부채를 만들고자 하는 엄재수 선자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여름에 사용하는 생활용품이라는 부채의 단순한 용도에서 나아가 다양한 색상과 향기, 나만의 개성이 담긴 한정판이라는 요소를 더했다. 또 부채 속살의 칠색은 전통적인 검정과 밤색 뿐 아니라 최근 유행하는 연보라, 하늘, 연분홍색을 올렸다. 겉대 치장에는 한우 뿔을 사용하고 옻칠, 어피, 대모, 죽피 등 각 재료마다의 특성을 살리면서 견고성을 확보하기 위한 실험도 감행했다. 특히 대모에는 최고라 불리는 금칠 복채를, 부채 종이인 선면에는 전주에서 만든 복본지, 3합지, 염색지 등을 사용했다. 엄재수 선자장은 올해 선보이는 새 작품에 젊은이의 눈과 코와 감성을 만족 시킬 수 있도록 전통의 몸에 새 옷을 입혀봤다면서 현재를 즐기기 위해 새 옷을 입은 칠 접선과 함께 부채를 사용하는 사람 모두가 행복한 여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에 대한 문의는 전주부채문화관(063-231-1774)으로 하면 된다. 월요일 휴관.

  • 전시·공연
  • 김태경
  • 2019.05.20 18:15

[리뷰] 스승들이 전한 아름다운 선율과 울림

지난 1970년대부터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KBS교향악단과 대우합창단, 중앙대학교 마스터 코랄(Master Choral), 그리고 선화예고와 서울중앙여고, 서울성신여고 교향악단 등이 전주에서 연주하기를 선호했다. 당시 초청 연주무대를 마친 지휘자들과 연주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전주는 세계적인 음악예술의 도시인 오스트리아의 빈과 같은 한국의 빈이라고 전했다. 전북 음악예술의 영역이 더욱 넓어지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연주무대가 열렸다. 지난 11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전북초등교원 스트링 오케스트라(단장 최성림 전주초포초 교감, 지휘자 김대현 상록음악예술원 교수) 제3회 정기연주회. 아름다운 선율과 울림으로 도민과 소통하고자 연주회를 개최한 오케스트라 단원 34명은 모두가 음악을 전공한 음악전문가는 아니다. 전북도내 18개 초등학교에서 후세 교육활동에 전념을 쏟고 있는 스승들이다. 이들은 바이올린과 첼로의 연주기법을 수련해, 아름답고 풍부한 인성 함양과 초등학교 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꾸준한 현악음악의 자기연찬, 음악축제와 축하연주회 등을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에 예향 전북의 멋을 전하고 있다. 존경과 경의의 아낌없는 갈채를 보낸다. 또한 아마추어 스트링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망설이지 않은 KBS 교향악단 첼로 주자 이강래 교수와 클라리넷 주자인 한소희 전주대학교 교수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최성림 단장이 밝힌 바대로 지역사회의 음악문화예술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여 주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박종의 한국합창총연합회 고문

  • 전시·공연
  • 기고
  • 2019.05.16 20:11

전주 한옥마을 평일상설공연 마당놀이 ‘별주부가 떴다’

평일 저녁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이들을 위해 신명나는 한 판이 펼쳐진다.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정정숙) 한옥마을 상설공연단(단장 김범석)이 올해 한옥마을 평일상설공연으로 기획제작한 떴다 시리즈 제3탄, 한옥마을 마당놀이 별주부가 떴다 공연이 16일 저녁 7시 30분 전주소리문화관 야외마당에서 첫 무대를 열었다. 이번 공연은 오는 10월 11일까지 매주 금요일(5810월은 목금요일) 저녁 7시 30분, 전주소리문화관 야외마당의 불을 밝힌다. 한옥마을 마당놀이 별주부가 떴다는 전주의 전통문화자원인 판소리와 한옥자원을 활용해 문화관광콘텐츠로 개발한 창작작품으로 모두가 어우러져 함께 공감하고 신명나게 즐길 수 있는 푸진 한마당으로 펼쳐진다. 판소리 수궁가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원전과는 다른 신선한 별주부 이야기로 새롭게 돌아왔다. 기존에 알려진 캐릭터를 새롭게 비틀어 현대적인 시각의 개성 강한 캐릭터로 재탄생시킴으로써 고전 수궁가와 비교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김범석 한옥마을 상설공연단장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며 가장 전주다운 공연을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면서 한옥마을 상설공연을 통해 많은 분들이 한바탕 신나게 떠들며 웃을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문의는 한옥마을 상설공연단(063-283-9223).

  • 전시·공연
  • 김태경
  • 2019.05.16 20:11

사진으로 만나는 ‘한국산사의 단청세계’

지난해 6월 30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순천 선암사 등 한국의 산사 7곳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1주년을 맞아 1600여년에 이르는 한국불교의 역사 속에서 한국산사의 법당이 간직해온 숭고한 예술의 세계를 펼쳐보일 전시가 전주를 찾아왔다. 18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한국전통문화전당 2층 기획전시실에서 한국산사 세계유산 등재 1주년 기념 노재학 전국순회사진전 제2차 전주전이 진행된다. 주제는 한국산사의 단청세계, 고귀한 빛. 문화유산회복재단의 주최로 올 2월 11~17일 부산시청 전시실에서 첫 선을 보인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국회 정각회, BTN, BBS, 불교신문, 법보신문, 현대불교신문이 후원했다. 노재학 사진작가는 오래된 나무와 고택을 찾아다니며 20여 년간 궁궐과 사찰 등 전통건축에 간직돼있는 전통문양을 사진에 담아내는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노 작가는 미술의 관점에서 한국산사 법당은 전통 단청문양과 벽화, 조형의 보고라며 20여 년간 카메라를 메고 산사의 법당 문턱을 숱하게 넘나들었다. 어둡고 높은 곳, 혹은 등에 가려 보이지 않던 한국산사의 단청 빛의 향연에 젖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의 사진에는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 보은 법주사, 공주 마곡사 등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산사 7곳과 부안 내소사, 완주 송광사, 고창 선운사, 완주 화암사, 익산 숭림사 등 전북지역 전통사찰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연화부수형 산지가람 △단청문양의 세계 △사찰벽화의 세계 △조형장엄의 세계 등 4부로 나눠 전국 30여 곳의 법당내부 단청문양과 조형, 사찰벽화 사진 60여 점을 선보인다. 한편, 전주에서의 2차 전시를 마무리한 뒤, 내달 5~11일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3차 전시를 열 계획이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19.05.16 20:11

한국 현대공예의 역사와 미래 만난다

한국 현대 공예의 역사와 미래를 조망하는 전시가 찾아온다. 신록의 계절 5월에 한국 공예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공예문화협회의 일곱 번째 기획전으로 2019 한국 현대공예 원로정예작가 10인전을 개최한다. 1차 전시는 15일부터 20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며, 2차 전시는 6월 20일부터 26일까지 익산예술의 전당에서 도민을 찾는다. 이번 전시는 한국현대공예를 개척한 원로 작가들과 그 뒤를 이어 왕성한 작품 활동을 벌이는 정예작가 10인의 주옥같은 대표작품들을 초대해 전시한다. 특히 전시 이후에는 작가들로부터 한 작품씩 기증받아 추후 설립될 한국 공예 전문전시관에 영구 소장함으로써 한국 공예발전의 역사적 사료로 활용할 뜻깊은 계획도 갖고 있다. 좋은 취지에 맞춰 기획전에 참가하는 작가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각 분야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작가들이 참여했다. 도자공예 고성종, 금속공예 김행령, 목칠공예 안덕춘, 도자공예 안시성, 섬유공예 오순희, 도자공예 이부웅, 금속공예 임옥수, 섬유공예 정옥란, 목칠공예 정용주, 금속공예 조수진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한국공예문화협회 이광진 이사장은 한국현대공예의 역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리라 믿는다며 한국현대공예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고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찾아 창의적인 공예작품들을 감상함으로써 문화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익산에서 2차 전시를 진행함으로써 지역민들께도 현대공예의 정수를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전시·공연
  • 천경석
  • 2019.05.14 20:03

국립전주박물관, 5월 야간개장 맞춰 공연 선물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천진기)이 5월 야간개장 문화공연으로 어린이 뮤지컬 태권소년 홍길동을 선보인다. 오는 18일 오후 6시 박물관 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퍼포먼스 공연 점프와 난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다. 어린이의 시선에 맞춰 각색한 홍길동 이야기는 흥미를 끌 수 있는 요소들을 더해 아동극을 넘어서 남녀노소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무대로 재탄생했다. 평화로운 마을에 율동괴수가 나타나 친구들의 마음을 빼앗고 조종하자, 홍길동이 혼란에 빠진 친구의 원래 모습을 되찾기 위해 무술을 배우러 떠난다는 이야기. 극단희망 공연단이 무대에 올라 힘을 합쳐 어려운 일을 이겨내는 친구들과의 진정한 우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특히, 한국 전통무술인 태권도를 바탕으로 아크로바틱과 봉술, 검술을 접목한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치고, 빔 프로젝터사막 포그 머신비눗방울 등 다채로운 무대 효과를 활용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힉이다. 이번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10일 오전 10시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 국립전주박물관 홈페이지(jeonju.museum.go.kr)에서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는다. 한편, 이달 토요일 오후 6시에는 문화사랑방에서 영화를 상영한다. 오는 11일에는 어벤져스 인피니티워를, 25일에는 미녀와 야수를 관람할 수 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19.05.13 20:01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