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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작품 삶의 시작은 0에서 시작하여 0으로 가는 과정. 김수진 작가의 다섯 번째 개인전 사색의 창 - 2019전이 20일부터 25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된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피어난 매화를 긍정의 이미지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긍정을 의미하는 단어인 응은 삶을 지탱하는 힘이며, 작가 자신과 타인 모두에게 필요한 것으로 본다. 그리하여 거친 사회 속에서 인간성을 회복하며 후회하지 않을 길을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작품으로 옮겨낸다. 작품의 주제인 응에는 0과 1의 의미와 화합의 의미가 내재되어 있다고. 김 작가는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예술치료학과를 졸업했으며, Art Korea London, 서울 아트쇼 등 아트페어와 다수의 부스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무용계에 첫발을 내딛는 신진무용가들의 데뷔공연이 오는 23일 오후 7시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펼쳐진다. 우진문화재단은 올해 우리 춤 작가전-신인춤판은 무용의 신진작가를 양성하고 장르를 넘나드는 가장 젊은 춤의 유형을 보여주기 위해 김다영(컨템포러리 재즈), 박소영(현대무용), 이유림(현대무용) 무용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다영 무용가는 상징적인 움직임과 연기를 통해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의 역사를 조명하고,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일깨운다. 채서윤, 박가영, 김다솜, 김보라, 범경혜, 강요요, 백중현 씨도 함께 무대에 올라 현실과 과거를 넘나드는 강렬한 안무를 선보인다. 김다영 무용가의 무대 에움길은 그 시절, 나와 우리 주변에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와 닿아 있다. 박소영 무용가는 시침과 분침의 거리라는 주제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만남을 통해 변화되어가는 감정의 변화를 표현한다. 공동체로 살아가는 구성원으로서 둘 이상의 사이에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 만남을 통해 발견하게 되는 생각의 조각들이 무대를 가득 채운다. 김예림, 정소진, 정효인, 강영진 씨가 박소영 무용가와 함께 시침과 분침이 되어 불가피하게 연속되는 만남 속에서 변화하는 공동체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유림 무용가는 타인의 역할을 통해 본 나의 성장에 집중한다. 타인은 지옥이다라고 썼던 사르트르. 그 말에 반기를 들고 타인들과 단절된 자기 자신이야말로 지옥이라고 했던 아베 피에르. 이유림 무용가는 타인으로 인해 행복했고, 때로는 상처받았던 시간을 돌이켜보며 물들어가는 자신을 발견한다. 타인소시(他人所視), 타인의 시선을 느끼기에 숨길 수 없는 나의 존재를 박신영 씨와 함께 무대 위에서 몸짓으로 풀어낸다. 전석 1만원이며, 이번 공연과 관련 문의는 063-272-7223으로 하면 된다.
오는 22일과 23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을 채우는 2019 신인음악회 주인공들은 전북지역 대학에서 4년간 음악적 기량을 연마해왔다. 이번 음악회는 ㈔예술기획 예루가 주최하고 한국음악교육협회 전북지부가 주관했다. 지난 1991년 1회를 시작으로 매년 지역의 신인음악인을 발굴, 대중에 선보여왔으며 올해로 29회째를 맞았다. 지역사회의 음악문화 발전에 기여할 도내 대학 출신 신인음악인들의 데뷔 무대인 셈. 22일 오후 7시에는 김세라(피아노), 강정금(피아노), 김미림(비올라), 문예은(바이올린), 조용민(바리톤), 허혜영(소프라노), 김지이(바이올린), 홍세영(피아노)이 설레는 마음을 안고 무대에 오른다. 또 23일 오후 7시에는 김하은(바이올린), 김소정(첼로), 박지연(소프라노), 김태연(플루트), 박솔(클라리넷), 신은애(바이올린), 전하영(플루트), 김성민(첼로), 이주애(피아노)가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2019 신인음악회에서는 22일 허혜영 소프라노와 23일 박지연 소프라노가 각자 성악 가곡 강 건너 봄이 오듯(임긍수 작곡, 송길자 작사)을 통해 같은 듯 다른 매력의 봄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이제 전문 미술작가로 출발합니다. 우진문화재단이 21일부터 4월 3일까지 제28회 신예작가초대전을 연다. 개막식은 21일 오후 6시. 우진문화재단 신예작가초대전은 도내 대학 미술학과 전공별 대표 학생을 뽑아 작품을 선보이는 신인작가들의 미술계 데뷔전이다. 지나 온 시간보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날이 더 많은 작가의 길, 여리지만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봄꽃처럼 신예작가들의 열정과 강인함을 엿볼 수 있는 자리다. 올해는 고지은, 김경모, 김문경, 김효훈, 배은지, 안유빈, 양은지, 윤예리, 이경서, 이신원, 장한성, 장효선 등 12명의 신예작가가 선정됐다. 허기진 인간 욕망, 불확실한 미래, 막연한 불안감, 상처 치유, 고독과 어둠, 방황하고 지친 삶. 이들이 던지는 화두는 무겁고 치열하다. 고지은 작가는 수많은 인간의 행위 가운데 소비에 주목했고, 김경모 작가는 그림을 통해 막연한 불안감과 적당한 실망감을 안고 이 시대 대학을 졸업하는 또 다른 김경모를 이야기한다. 김문경 작가는 결국 여러 상황에 순응하며 때로는 변할 수밖에 없는 인간을 작품화했고, 김효훈 작가는 일상 속에서 빈번히 마주하게 되는 신호등을 비롯한 각종 기호를 표현한다. 배은지 작가는 미성숙한 삶의 동선에서 마주친 두려움과 설렘을, 안유빈 작가는 Youre Not Alone을 주제로 삶의 고독과 어둠을 담아낸다. 양은지 작가는 한지 설치작품과 영상작업을 통해 질문을 던진다. 지금 당신은 당신의 생각대로 살고 있는가 아니면 다른 사람들의 생각대로 살고 있는지. 윤예리 작가는 수많은 무의식 중, 고의적으로 가슴에 묻었던 의식을 찾아 나서며, 이경서 작가는 방황하고 지쳤던 자신의 삶을 물리적 행위인 니팅작업을 통해 서로 연결한다. 이신원 작가는 작품을 통해 상처 받은 모든 이들에게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고, 장한성 작가는 우리의 조형적 정서를 계승하면서 새로운 문화를 재해석한다. 또 장효선 작가는 결이 다른 사사로운 소재들을 찾아내 해체한 후 특유의 유머감각으로 다시 조합한다. 작품을 통해 질문을 던지고 답하는 신인들의 변화가 기대된다.
전주미술관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미술계 항일 정신을 기리는 기념 특별전 문화예술계 항일친일 인명사전을 4월 7일까지 연다. 친일미술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했던 항일미술을 재조명하는 자리. 전주미술관은 최열 미술평론가의 자료를 바탕으로 민영환을 포함한 12명의 항일 미술가를 선정했고,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 보고서를 기반으로 김은호 등 4명을 친일 미술가로 뽑아 이들의 작품을 비교한다. 또한 이들 미술가가 남긴 작품 이외에 일제강점기 문화예술계에 대한 사진 자료를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전주미술관 관계자는 민족 정신을 지키며 권력에 굴하지 않았던 항일미술가들의 작품세계를 살펴보고, 선조가 남긴 애국정신을 다시 한번 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사진기자협회 전북지부(지부장 신상기)가 마련한 2019 전북보도사진전 및 중국 강소성 기자협회 보도사진 교류전이 지난 15일 덕진공원 전주 시민갤러리에서 개막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하진 도지사, 송성환 전북도의장, 김승수 전주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이창익 전북기자협회장, 이재원 한국사진기자협회 수석부회장, 신상기 한국사진기자협회 전북지부장, 소빈 중국 남경시 기자협회장 등 정치언론계 인사들이 참석해 개막을 기념하는 테이프 절단식을 가진 후 전시를 관람했다. 신상기 한국사진기자협회 전북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행사는 중국 강소성과 전북기자협회의 교류 협약에 의해 세 번째로 개최하게 됐다며 지난 한해 전북의 사진기자들은 중요한 순간을 놓치지 않도록 카메라 앵글을 통해 현장을 기록해왔다고 설명했다. 소빈 중국 남경시 기자협회장은 강소성 기자협회를 대표해 전북과 강소성의 교우를 다지는 자리를 다시 연 것을 축하드린다면서 보도사진 교류전을 통해 전라북도와 강소성의 협력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이창익 전북기자협회장도 축사를 통해 이번 사진전을 통해 전북과 중국 강소성의 지역간 교류를 넘어 언론이 참여하는 새로운 차원의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는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새전북신문, 전민일보, 뉴스1 소속 사진기자 9명이 참여, 지난해 전북지역의 주요 이슈를 담은 보도사진 작품 140여점을 선보인다. 보도사진 교류전에 참여한 중국 강소성 기자협회 소속 사진기자들의 작품 30여점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지난 2016년 협약을 맺고 교류하고 있는 전북기자협회와 중국 강소성 기자협회는 2017년 첫 보도사진 교류전 이후 올해로 세 번째 교류전을 열었다. 이번 사진전은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며, 25일부터는 익산 KTX역으로 자리를 옮겨 31일까지 이어진다.
봄꽃 필 무렵, 전시 종합선물세트. 전북도립미술관이 19일 봄을 맞아 기획전 3건을 동시에 개막한다. 군산의 아픈 역사를 되새기는 바람 부는 날은 장미동에 간다전과 전북청년 2019전은 6월 2일까지 진행하고, 기증작품 특별전-신철균전은 4월 28일까지 선보인다. △바람 부는 날은 장미동에 간다전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된다. 일제강점기 수탈의 상징인 군산의 역사적 상처와 풍경을 미술적 상상력으로 되짚고 어루만지는 전시. 바람은 제국주의 욕망을, 장미동은 군산항을 통해 쌀을 수탈한 공간적 특성을 상징한다.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원도심 풍경을 포착한 사진, 기생 행화의 이야기를 소리꾼이 들려주는 영상, 사람들이 떠난 뒤 흉물스럽고 쓸쓸한 모습으로 드러난 신흥동 절골길 그림. 군산 개항 12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 고보연(설치), 구샛별(회화), 김영경(사진), 김종희(설치), 서홍석(회화), 신석호(설치), 조은지(영상) 등 작가 7명이 작품 70점을 2~4관에서 선보인다. 여기에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1900년대 사진도 소개된다. △전북청년 2019전 김범준김영봉박두리 작가. 지난해 전북청년 2019공모를 통해 선정된 청년작가 3인이 그들의 실험적인 작품 세계를 펼쳐놓는 자리다. 김범준(회화, 영상) 작가는 한국사회가 지니는 모순을 다양한 미디어 활용과 조형적 어법으로 질문하는 예술적 문법이 탁월하다는 평을 얻었다. 영봉(회화, 설치) 작가는 삶의 공간과 시각의 다양성을 소소한 재료를 이용한 담백한 설치작업으로 보여준다. 박두리(회화, 설치) 작가는 전통과 현대적 매체 혼용이 훌륭하며 시각화한 매체로 던지는 질문이 복잡한 감정을 자극한다. 이들은 중국 베이징의 현대미술과 전북현대미술이 교류하는 북경 發 전라특급, 중국 베이징 쑹좡(宋庄)의 문헌정보미술관 초대 전라특급전에도 초대 출품할 예정이다. △기증작품 특별전-신철균전 원로 사진작가인 신철균의 기증작품을 선보이는 특별전. 1층 상설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전쟁 폐허의 잔재 위에 희망의 싹이 트기를 바랐던 신철균 작가의 시선을 만날 수 있다. 신철균 작가는 1929년 함경북도 청진에서 태어나 해방 후 서울로 내려왔으며, 한국전쟁이 발발한 이듬해 소위로 임관해 6년간 군에 몸을 담았다. 그는 1963년부터 군산으로 삶의 터전을 옮기고 천진난만한 어린이들과 희망을 간직한 서민의 삶을 50년 넘게 사진에 담아왔다. 사실주의 사진작가로 그가 포착한 1960~70년대 풍경은 슬픔과 빈곤함이 아니라 미래를 향한 희망이었다.
사단법인 마당이 166번째 목요초청공연으로 담담한 가사와 중저음의 음색으로 일상적인 삶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느껴보는 무대를 마련했다. 오는 21일 오후 8시 전주한옥마을 내 공간 봄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싱어송라이터 조동희가 외로움을 진정시켜주는 음악을 들고 찾아온다. 조동희는 작곡가 조동진, 조동익의 여동생이며 인디레이블 푸른곰팡이의 대표를 맡기도 했다. 30년 전인 1976년에 오빠 조동진이 불렀던 행복한 사람을 편곡해 드라마 시그널 OST를 통해 선보였다. 다큐멘터리 무현, 두 도시 이야기의 음악감독으로 엔딩곡 걱정말아요, 그대를 전인권과 함께 부르기도 했다. 1993년 김정민 1집 지난날 그대로와 조규찬의 조용히 떠나보내, 장필순의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를 시작으로 나윤선, 김장훈, 이효리 등과 작업을 하며 작사가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중, 한국포크음악의 최고걸작이라 평가 받는 장필순의 5집 앨범의 타이틀곡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를 비롯, 장필순 8집의 타이틀 곡 <그림>등 4곡을 수록해 간결하지만 깊이 있는 노랫말을 쓰면서 그녀만의 특별한 정서를 주목받았다. 이번 공연은 예약제로 운영하며, 관련 문의는 마당기획팀(063-273-4823~4)으로 하면 된다.
한국사진기자협회 전북지부(지부장 신상기, 이하 전북사진기자협회)가 지난 한 해 이슈의 현장에서 흘린 땀의 결실을 정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해 전북지역을 뜨겁게 달군 정치경제사회적 이슈의 현장에는 사진기자가 있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새만금개발공사 설립, 제7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 전라도정도 천년, 정치사회교육문화계 미투, 제99회 전국체전과 제38회 장애인체전,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 6번째 우승, 2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익산 미륵사지석탑까지.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덕진공원 전주 시민갤러리에서 열리는 2019 전북보도사진전은 찰나의 순간에 담긴 생생한 전북의 이야기를 다시 만나볼 기회다. 전시 오프닝 행사는 15일 오전 11시에 진행된다. 신상기 한국사진기자협회 전북지부장은 기자의 눈에 포착된 사진 한 장의 메시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사진전은 사진기자의 사명감과 기본 자세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꿋꿋하게 현장을 누비는 선후배가 서로를 격려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한국사진기자협회 전북지부에는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새전북신문, 전민일보, 뉴스1 등 도내 5개 일간지와 1개 통신사 소속 사진기자들이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올해 전시에는 전북일보 박형민조현욱, 전북도민일보 신상기최광복, 전라일보 장태엽유경석, 새전북신문 오세림, 전민일보 백병배, 뉴스1 문요한 등 사진기자 9명이 참여했다. 특히, 지난 2016년 협약을 맺고 교류하고 있는 전북기자협회와 중국 강소성기자협회의 교류전도 만나볼 수 있다. 두 협회는 전북-강소성 보도사진교류전를 통해 교류를 이어나가며 보도사진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전북-강소성 보도사진교류전은 지난 2017년 전북교육문화회관에서 첫발을 뗐으며, 이듬해 남경시 강소공예품전시관에서 두 번째 선을 보였다. 세 번째 교류전을 여는 올해에는 전주시민갤러리에서 관객들을 맞는다. 한편, 이번 사진전은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익산 KTX역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16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전주 동문거리에서 예술과 함께 어우러지는 특별한 장터가 열린다.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정정숙)은 문화예술의 거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동문길60(풍남동 1가 18-1)에서 이달부터 11월까지 셋째 주 토요일에 동문예술장터를 연다고 밝혔다. 동문거리 일대에서 활동하거나, 작업실을 운영하고 있는 동문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예술가들의 다양한 창작 결과물을 소개하는 예술가 프리마켓을 비롯해 공예체험, 거리전시, 클래식 피아노 거리공연이 마련됐다. 동문길60 진입로에서 열리는 예술가 프리마켓에는 이지현, 김보영, 김대환, 이혜영, 송단아, 소영섭 작가가 다양한 창작 결과물을 소개하고 판매도 진행한다. 동문길60 건물에서는 청년예술단체 문화아리의 아크릴 판화 전시와 함께 시간대별 무료 공예체험과 인문학 쉼터가 펼쳐진다. 선착순 신청을 받아 무료로 수채화 캘리그라피 체험 아크릴 판화 공예체험 리사이클링 작품 만들기 체험(컵매트)을 할 수 있다. 오후 6시부터는 이미리 피아니스트의 클래식 피아노 거리공연이 열린다. 정정숙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동문예술장터는 동문 예술가들이 상상의 결과를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라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동문 예술가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문예술장터는 3월부터 11월까지 셋째 주 토요일마다 열리며, 궁금한 사항은 동문예술거리 홈페이지(www.dongmunst.com)를 확인하거나 전화(063-287-2012)로 문의하면 된다.
남원출신 김병종 화가가 봄날 흩날리는 송홧가루를 화폭에 담았다. 14일부터 오는 4월 7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갤러리 1-3 전시장에서 열리는 김병종 개인전 <송화분분>에서는 <생명의 노래> 연작으로 한국화 화단에 새로운 모형을 제시해 온 화가의 신작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김병종 화가는 이번 신작에서 완전한 추상의 화면을 새롭게 실험했으며 특히 전통적인 산수를 배경으로 화면 가득히 채워 넣은 작업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가나아트센터 관계자는 소박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김병종의 회화에는 우리의 정서와 삶이 담겨 있다면서 이번 전시 <송화분분>은 김병종 화가가 자신의 삶 가까이에 있는 한국적인 것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과 이전의 작업에서 확장된 새로운 연작을 감상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남원 출신인 김병종 화가는 40여년간 서울대 미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학 양성과 함께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며 한국화 화단에 새로운 모형을 제시해왔다. 베스트셀러 화첩기행을 저술했으며 자신의 작품 400여점과 도서 3500여권을 남원시에 기증해 김병종 미술관을 건립하는 등 지역 문화 창달에도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이 작품은 산과 나무를 모티프로 한 추상화다. 붉은색, 갈색의 색면과 미세한 선이 형태감을 전해주고 화면의 공간을 분할하는 역할을 한다. 유영국의 작품세계는 1970년대 이후부터 두터운 마티에르가 없어지고, 나이프로 밀착시켜 평면화되는 경향을 나타내는데, 이 작품은 그와 같은 특성을 여실히 드러내면서 단조롭지만 규칙적이고 엄격한 기하학적 구성을 보여준다. △유영국(1916-2002)은 경남 울진 출생으로 1983년에 도쿄 문화학원 미술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해에는 일본의 대표적 전위미술전시인 자유미술가협회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1943년에 귀국한 유영국은 광복 이후 신사실파, 50년 미술협회, 모던아트협회, 신상회를 창립하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 나갔다. 한국 추상미술의 1세대이기도 한 그는 강렬한 색채와 기하학적인 조형 요소를 활용하여 자연을 표현했다.
자아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서정적인 조형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김정희 작가가 13일부터 18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10번째 개인전을 연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블루 마돈나(Blue Madonna)를 주제로, 인간의 삶 속에 존재하고 있는 탄생과 죽음의 철학적 원리를 이미지를 통해 표상한다. 화면에 배치된 다양한 형상들은 작가 자신의 상상력과 직관, 내면의 심리상태를 상징화해 표현한 결과물. 그는 지난 2014년부터 구상의 경계에서 상징적 형상 언어를 구사하는 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붉은색이나 맨드라미꽃과 같은 소재주의에 빠지지 않고, 자신의 표현 의지와 일치되는 상징의 지평을 확장하는데 큰 의의를 두고 있다고. 김 작가는 80여 회의 협회전과 기획초대전 등에 참여했고, 현재 목우회 회원, 종로미협, 영등포미협, 부천미협 서양화분과 이사와 경인미술대전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미국 현대미술작가 로버트 마더웰(Robert Motherwell, 1915~1991)의 로버트 마더웰-비가전이 6일부터 5월 12일까지 서울 삼청동 바라캇 컨템포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로버트 마더웰은 마크 로스코, 빌럼 데 쿠닝, 잭슨 폴록 등과 함께 미국 추상표현주의를 주도했던 화가 중 한 사람으로 그의 작품이 세계 유수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1915년 미국 워싱턴주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로버트 마더웰은 스탠포드와 하버드대학에서 철학을, 콜롬비아대학에서 미술사를 수학했다. 마더웰은 하버드대학에서 스피노자의 윤리학을 공부하고 시민권, 스페인내란 등과 같은 정치적 이슈를 접하게 된다. 1939년부터 본격적으로 화가의 길로 들어선 그는 또한 저술가, 기획자, 비평가로서 뉴욕을 중심으로 미국 모더니즘의 핵심적인 인물로 활약을 펼친다. 그는 유럽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초현실주의 화가들과 교류하며 자연스럽게 자동기술법에 매료된다. 자동기술법은 무의식의 창조적 힘을 예술로 표현하는 기법으로 임의적이고 즉흥적인 붓질로 구사한다. 그가 자동기술법으로 그린 대표작이 바로 비가 연작이다. 마더웰은 1948년부터 스페인내란(1936~1939)에서 받은 영감을 스페인 공화국에의 비가 (Elegy to the Spanish Republic, 1948~1990) 시리즈 100여 점을 40여 년에 걸쳐 발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1958년부터 1985년까지 연작과 판화 23점이 펼쳐진다. 내란의 희생자 애도가 작품제작의 주요 동기였지만 이 연작은 전쟁뿐만 아니라 보편적인 인간의 삶과 죽음의 문제, 그 극적인 대비가 주제다. 검은색은 죽음과 불안을, 흰색은 생명과 약동을 의미한다. 스페인내란을 피카소는 게르니카(1937)로 입체적으로 표현했다면, 마더웰은 회고적이며 추상표현주의로 구사했다. 그는 비평가들이 자신의 그림에 대한 여러 해석에 대해 현실 세계의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온전히 정신세계에 대한 것이라고 응수했다. 이번 전시는 강렬한 흑백의 삶과 죽음의 극명한 대비다. 검은색으로 칠해진 화폭은 한국화의 수묵화처럼 보이지만 전혀 다르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삶과 죽음의 무게감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반면에 그의 비가 연작 외의 작품 중 콜라주는 삶의 예측불허한 다이내믹이 발산된다. 인간의 삶은 죽음과 생명이 공존한다는 진실에 대해 생각하는 전시였다.
세상은 개체가 튼튼해야 안정된 사회라고 봐요. 그런데 우리 사회는 안정된 현실의 꿈이 벼랑 끝에서 무너지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고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싶었습니다. 전주 서학동사진관이 3월 한 달간 김지연 작가의 자영업자전으로 새 봄을 인사한다. 이번 전시를 여는 김지연 작가는 이번 작업은 2014년부터 구상했으며 최저임금 문제가 크게 자리잡지 않았던 2016년 1월부터 2017년 말까지를 카메라에 담았다면서 촬영 대상으로 삼은 자영업자들은 아르바이트도 고용하기 힘들만큼 열악한 곳이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현재 존재하고 경쟁하며 살아야 할 대상이 타의에 의해서 사라져야 하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운 시선을 보낸다. 평생 모은 돈으로 어렵사리 차린 동네 상가가 1~2년새 무너지는 현실이다. 천정부지로 오르는 땅값에 떠밀려 오랜 세월 터를 닦아 놓은 영세 상가가 대책 없이 쫓겨나기도 한다. 작가는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고자 사진과 함께 동영상을 만들었다. 45명의 진솔한 목소리는 격앙되거나 흥분하지 않고서도 현실의 모습을 맨몸으로 보여준다. 강홍구 사진가는 김지연 작가는 영업자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박한 사람들,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최소한의 행복이 보장되지 못하고, 장사 좀 되나 싶으면 월세 오르고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나는 현재의 상황에 관해 말하고 싶었던 것이라면서 김지연의 사진들은 마치 동영상 속에서 다방 주인에게 조곤조곤 묻듯이 이미지를 넘어 삶에 관해 낮은 목소리를 질문한다. 그리고 그 질문에 답은 이제 각자 스스로의 삶을 어렵사리 꾸려나가는 한 사람의 자영업자로서 우리들의 차례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바람이 멈추면, 물이 멈춥니다. 양병조 사진작가가 물에 비친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바람이 멈춘 순간을 포착했다. 전주 아지트갤러리 데미안에서 15일까지 네 번째 개인전 시선의 끝-내 마음 속 풍경전을 열고 있는 양 작가. 이번 전시에서 그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풍경사진, 일반인의 시선으로 보고 느끼고 즐기며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골라 펼쳐놨다. 빛과 그림자, 눈과 꽃, 구름과 태양. 자연의 오묘한 기교와 형용할 수 없는 깊은 아름다움을 청색과 먹색 등 가장 편안한 색깔로 표출해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전시장에 걸린 작품 한 점 한 점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촬영했는지 꼼꼼하게 설명하는 그의 옆모습에서 셔터를 누르는 순간순간의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전시를 기획했다는 양 작가는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주와 남원을 오가며 개인전 한옥의 멋, 중년의 꿈, 연의 미학을 열었고, 자연과 사진전, 포토피플 회원전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하고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기념음악회가 열린다. 군산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4일 7시 30분 군산예술의전당서 31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음악회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일제에 항거했던 독립 운동가의 정신을 다 같이 기억하자는 의미로 사물놀이패 흙소리와 군산시립합창단의 합동무대가 펼쳐진다. 사물놀이패 흙소리의 31만세운동 기념 합창서곡을 시작으로 김애라의 민요 아리랑과 애국가, 첼리스트 김준환의 차이코프스키 로코코 주제의 의한 변주곡이 연주된다. 이와 함께 전쟁 중이던 러시아의 국민적 저항의식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5번 작품 64이 공연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시립예술단 관계자는 100년 전 독립운동의 감동과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시켜 시민이 화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이 올해 첫 전시로 <예술편력: 이나경 무엇이 나를 기다리는지>를 지난 9일부터 4월 10일까지 개최한다. 편력(遍歷)은 여러 분야를 경험한다는 의미로서 다양한 장르를 경험하고 축적하면서 예술의 본질에 다가가는 작가들을 소개하는 시리즈 전시다. 올해는 첫 번째 작가로 화가이자 섬유미술 설치 작가이며 무대미술 감독인 이나경의 다채로운 작품 80여점을 선보인다. 이나경 작가는 이화여대 서양화과 및 동대학원 순수미술학과를 졸업하고 회화와 섬유미술의 조화로운 접목을 통해 다양한 설치 작품을 선보이는 예술가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국내 주요 미술관 전시 외에 오사카, 사라예보 등 해외에서도 꾸준히 활동했다. 특히 남원시 대강면의 폐교를 매입해 작업실로 바꾸고 지난 2003년부터 현재까지 천연염료 염색과 창작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이나경 작가가 직접 뽑아낸 천연염료로 물들인 천과 종이는 그녀의 손을 거쳐 그림의 바탕이 되기도 하고, 무대 의상으로 탈바꿈하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작품들도 한국의 전통 오방색으로 풀어낸 색채와 조형이 화두다. 오는 30일 2시에는 이번 전시와 연계해 행위예술가인 신용구의 퍼포먼스와 (전)국립민속국악원 상임안무자였던 복미경의 무용 공연도 진행된다.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관계자는 올해도 다양한 문화예술행사 진행 및 프로그램 운영으로 남원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겠다며 2019년 첫 전시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예술 영역에 대한 사고가 확장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성, 우주를 품다 기획 초대전이 지난 5일부터 오는 4월 6일까지 한달간 (재)완주문화재단 복합문화지구 누에(nu-e)(이하 누에)의 누에 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다. 5일 전시 개막식에서 (재)완주문화재단 박성일 이사장은 군민 문화생활 복지를 위해 잠종장이 아트홀로 바뀌었다. 개관전 이후 세계적인 작가의 전시를 성공리에 개최할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김진성 작가는 도자에 다양한 색의 유약을 발라도 온도에 따라 색의 발현 정도가 다르다. 나의 의지와 우연이 만들어낸 예술이라며 본인의 작업을 설명했다. 김진성, 우주를 품다 전시를 인연으로 김진성 작가는 완주문화재단에 하얀 달항아리 작품인 <큰달>을 기증했다. 현재 누에 아트홀에서 김진성 작가의 달항아리 15점, 도판화 8점, 원형 도자 34점을 만날 수 있다. 도예가 김진성씨는 3년 전부터 완주 대둔산미술관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으며, 뉴욕시카고 등지에서 개인전을 해왔고, 이천국제도자연구소장한국무이도자연구소장 등으로도 활동해 왔다.
(사)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이하 전북미협) 제1819대 지회장 이취임식이 지난 8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회장에서 열렸다. 이날 취임식은 전량기 전북미협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강신동 제18대 지회장의 이임사, 제19대 김영민 지회장 취임사, 축사 및 원로작가 이창규 전 원광대학교 교수의 격려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 강신동 전임 지회장은 전북미술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해보자고 했는데, 회원 여러분이 만족하실지 모르겠다. 회원 여러분이 있어서 즐거웠다고 밝히고 김영민 신임 회장께서 더욱 더 전북미술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이임사를 갈음했다. 김영민 신임 지회장은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며 저를 지지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전북미술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여러분이 많이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전북미협 정문배 상임이사와 정의주진정욱양기순이성옥 부지회장 등 제19대 임원 소개와 테너 김재명 예원예술대 교수의 축하무대가 열렸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전북일보 윤석정 사장을 비롯해 한국미술협회 이범헌 이사장, 선기현 (사)한국예총 전라북도연합회 회장,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 전북도 윤동욱 문화관광체육국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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