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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 듀엣인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페도토프(Maxim Fedotov)와 피아니스트 갈리나 페트로바(Galina Petrova)가 전주를 찾는다. 6월 13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막심 페도토프는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등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의 우승자. 모스크바 국립음악원 교수이자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심사위원이다. 그의 디스코그래피(특정인이 연주작곡수집한 모든 음반 목록) 중 수작으로 꼽히는 것은 파가니니의 24개의 카프리치오(DML-classics), 브루흐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Naxos) 전곡 시리즈 등이다.갈리나 페트로바는 2003년 모스크바 시티 프라이즈 수상자로 모스크바 필하모닉에서 독주자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녀는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인 막심 페도토프의 실내악 연주 파트너다. 그들의 무대는 이 시대 가장 조화로운 앙상블로 손꼽힌다.이번 콘서트에서는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제5번 F장조 작품 번호 24 봄,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제10번 G장조 작품 번호 96, 브람스 스케르초 C단조, 차이콥스키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5개의 소품 등을 연주한다.
(사)문화연구창이 운영하는 전주부채문화관(관장 이향미)이 단오(5월 30일음력 5월 5일)를 맞아 단오 명인부채전을 연다.오는 31일까지 전주 부채의 맥을 이어오는 부채 명인 13인의 작품 30여점을 전시한다.부채 명인의 대를 이어가는 선자장 김동식의 전수자 김대성, 선자장 박인권의 이수자 박계호, 선자장 방화선의 이수자 송민희, 선자장 조충익의 이수자 조계화의 신작도 선보인다.한편, 30일과 31일에는 풍남문화법인이 주관하는 제59회 전주단오행사의 일환으로 전주 덕진공원 시민갤러리에서 전주부채문화관 소장품 전시와 부채 만들기 체험도 진행한다.이향미 관장은 선조들은 단오 날 더위를 슬기롭게 이겨내라는 의미로 부채를 선물했다면서 단오의 의미를 되새기고 현대인들에게 잊히고 있는 부채 문화를 돌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 출범해 환경운동을 문화와 결합해 진행하는 민간단체 환경문화조직위원회(위원장 김승중)가 버려진 옷을 리폼(reform낡은 것을 고치는 것)해 입으며 환경 보호에 힘쓰는 행사를 연다.재활용한 옷을 입고 무대에 서는 2017 아러스 나인 패션쇼가 다음달 3일 오후 7시 전주 오거리 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수달(otter)의 영어식 발음과 숫자 9(nine)를 더해 만든 행사 명칭 아러스 나인은 전주의 상징 동물인 수달 아홉 마리가 살 수 있는 생태 도시를 만들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패션쇼도 심미적인 측면도 중요하게 여기지만 환경 보호, 업사이클링(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 재능기부 등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다.전북지역 의류가게, 웨딩숍, 일반 가정 등 다양한 곳에서 후원을 받은 입지 않는 옷 94벌을 유명 디자이너인 이상봉씨와 지역 패션 전공 학생들이 무료로 리폼을 했다. 도내에서는 전주대전북대기전대전주비전대전주근영여고전주유일여고고창영성고아뜰리에뷰티아카데미 등에서 150여 명이 리폼에 참여했다. 모델 및 미용화장, 축하공연 분야도 300여 명이 재능기부 형태로 도와줄 예정이다.김승중 환경문화조직위원회는 수익이 나는 활동도 아니지만 시민들에게 환경의식을 고취시키겠다는 일념으로 10여 년을 해왔다면서 많은 분들이 패션쇼를 관람하고 리폼 의상에 많은 관심을 갖고, 리폼한 의상들이 상용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 한옥마을 평일 상설공연 놀부가 떴다는 누구보다 젊었고, 재치있었다.전주시와 전주문화재단이 기획제작한 놀부가 떴다가 지난 25일과 26일 오후 8시 전주소리문화관 야외마당에서 첫선을 보였다. 놀부전을 소재로 한 마당놀이극으로 사물놀이, 전통무용, 비보이 등 전통과 현대를 적절히 결합했다. 마당놀이극답게 유머도 놓치지 않았다.놀부전의 줄거리를 그대로 차용하면서도 돈을 벌기 위해 전주 한옥마을 게스트에서 일하는 흥부, 전주시 세무 사찰을 당하고 특검을 받는 놀부 등 엉뚱하고 재미있는 설정으로 극을 가볍게 전개했다. 선녀와 제비 등을 비보이그룹 소울헌터즈, 금파무용단, 임실필봉농악단이 표현했다. 해설사로 극을 이끌어가는 이야기꾼 특별 마당쇠 등 배우들의 감칠맛 나는 연기도 볼거리다.다만 구연동화 형식처럼 모든 장면과 행동을 일일이 설명해 유치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또 음향 상태가 양호하지 않아 배우들의 소리를 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고음 부분에서는 찢어지고 뭉개지는 듯한 소리가 나왔다.한편 평일 상설공연인 놀부가 떴다!는 9월 15일까지 매주 목요일금요일 오후 8시 전주소리문화관 야외마당에서 펼쳐진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이 전북지역 청년작가들의 작품 활동과 교류 등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대표 프로그램 전북 청년.올해로 3회째를 맞은 2017 전북 청년에 선정된 강성은, 이가립 작가가 결과물을 발표한다. 26일부터 7월 2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본관 2실4실(각 100평). 개막식은 26일 오후 4시.이번 전시는 지난해 10월 전북 청년 작가를 공모할 당시 약속했던 다양한 지원의 결정판이다. 각각의 작가에게 재료비 200만원과 창작스튜디오를 지원하고, 본관 전시를 열어준다. 작품 구성과 배치도 작가 마음대로 한다.4명이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두드러진 지원자가 많지 않아 두 명만 선정했다. 강성은, 이가립 작가 둘만으로 전북 청년미술가의 저력을 보여줘야 했기에 부담도 컸지만 그만큼 작품 활동에 매진했다.강성은 작가는 그동안 작업했던 남의 집, 밤과 근작인 Under the Black(가제) 등 세 시리즈를 함께 선보인다. 주변 환경에 대한 끊임없는 관찰과 탐구가 창작 원동력이다. 연작들은 재료와 질감이 모두 다르지만, 10여 년간 그가 본 풍경, 그림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묻어난다. 새롭게 시도한 작품 플라스틱 물결(Plastic waves)도 선보이는데, 비닐 위에 검정 절연 테이프를 감아 질기고 까만 물결을 표현한 신작이다.누구나 살아가면서 느끼는 까만 감정들, 하지만 말로 표현 할 수 없었던 그것을 나의 언어로 얼굴에 담아 표현하는 것.이가립 작가가 2011년부터 페이스 시리즈를 창작하고 있는 이유다. 감정을 담은 100개의 얼굴을 오일 파스텔을 활용해 스크래치 기법으로 그리고 있다.이 작가는 행복했던 기억보다는 시련과 아픔을 예술로 표현했다면서 빛을 표현해서 빛나는 그림보다는 누군가에게는 눈부신 빛을 잠시나마 가려 줄 수 있는 그런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같은 기간 본관 35실에서는 전북도립미술관 소장 명품 70선전시도 볼 수 있다. 청년들의 신선함과 역동성, 원로작가들의 원숙함을 동시에 선보여 깊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다.개관 후 13년 동안 수집한 소장품 1527점 중에서 70점을 선정했다. 전북의 지역성을 반영한 작품과 한국아시아권 미술을 아우르는 것들 중심으로 골랐다.
쓰레기 매립장에서 수레국화와 꽃양귀비 등 만개한 꽃밭으로 환골탈태한 전주시 호동골 자연생태체험학습원에서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문화공연이 펼쳐진다.전주시는 꽃과 나무 등 자연과 어우러진 치유 공간으로 재탄생한 덕진구 우아동1가 호동골 자연생태체험학습원(옛 쓰레기매립장)에서 오는 27일부터 6월 1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버스킹 공연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5월 27일에는 밴드팀 나이스, 6월 3일에는 보컬팀 밤별(김지수송채은), 6월 10일에는 밴드팀 전북대 엔터테인먼트, 6월 17일에는 어쿠스틱 밴드팀 전북대 노모스의 공연이 펼쳐진다.7만3000여㎡의 옛 매립장 상부 토지에 조성된 호동골 자연생태체험학습원은 꽃양귀비와 수레국화, 샤스타데이지 등이 만개해 수채화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2002년 4월 군산시 옥도면 비안도에서 소라잡이에 나선 잠수부들이 고려청자 243점을 발견했다. 지역에 바다 물길을 막는 새만금 방조제가 축조되면서 물길의 변화가 생기고 갯벌 속에 묻혀 있던 유물이 드러나게 된 것이다. 이후 군산 십이동파도 해역(2003~2004년), 군산 야미도(2008~2009년)에서 발굴조사가 진행됐고, 그 결과 고려시대 청자를 운반하던 배인 십이동파도선을 비롯한 도자기, 닻돌, 철제 솥, 시루, 밧줄 등 1만 5000여 점의 유물이 발견됐다.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승희)이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과 특별전 침몰선에 실렸던 고려 사람들의 꿈을 23일부터 9월 24일까지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한국 수중 고고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데 큰 역할을 한 전북 서해안 일대 수중문화재 조사 성과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바닷길을 통해 유물을 운반했던 고려인들의 삶과 서해안 바닷길의 가치를 살피는 취지도 있다. 전시는 총 5부로 구성되고, 출토 유물 중 3000여 점을 전시한다. 1부는 대동여지도, 동여도 등 우리나라 고지도와 영국인인 바실 홀(Basil Hall)이 쓴 <조선유구항해기>를 통해 전북의 인문지리적 환경을 소개하고, 수중 고고학 및 수중문화재 조사 방법을 설명한다. 2~4부에서는 고군산군도를 이루는 섬들인 비안도, 십이동파도, 야미도에서 건져 낸 다양한 고려시대 유물을 전시한다. 인양한 유물은 대부분 고려시대의 것으로, 전남 해남전북 부안 등지에서 생산된 다양한 품질의 청자가 많다.특히 고려시대 청자 운반선인 십이동파도선의 선체 일부가 10년 이상의 보존처리를 마친 후 닻돌, 시루, 밧줄 등 선상 생활용품과 함께 전시된다. 5부에서는 고군산군도에서 발견된 유물도 보여준다. 29일까지 오전 11시오후 3시에 수중탐사로봇 크랩스터의 문화재 발굴 시연도 볼 수 있다.전시 기간 특별강연도 열린다. △25일, 고려시대 항해 거점지역으로 자리했던 군산을 알아보는 서긍항로와 군산도 영접(곽장근 국립군산대 교수) △6월 1일, 세계 해양문화 속 미술을 알아보는 바닷속에서 피어난 미술(정진국 미술평론가) △6월 8일, 15년간 이뤄낸 전라북도 수중문화재 발굴조사의 성과를 들려주는 수중발굴 이야기(김병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연구관).같은 기간 박물관 내 시민갤러리에서는 강을 품은 바다특별전이 열린다. 이번 특별전과 연계해 박물관과 전북도립미술관이 공동 추진한 전시로, 바다와 관련된 회화설치영상 작품 13점을 선보인다. 박경식, 윤우승, 탁영환 등 9명의 작품이다.김승희 국립전주박물관장은 과거와 현재가 이어지는 것처럼 한 시대의 유물만 분절해서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면서 고려시대의 유물과 오늘날의 현대 미술작품을 한자리에서 보며 바다와 함께 한 우리들의 삶을 아우르고 싶었다고 말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인 이노연 씨가 24일 오후 7시 30분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극장에서 번뇌를 풀어낸 한판 춤을 선사한다.2017 승무-춤으로 귀의를 주제로 승무를 현대적으로 해석했다.이번 작품은 총 4악장으로 구성됐다. 번뇌의 소용돌이를 사계절에 대입해 염불장단, 타령장단, 굿거리장단, 북춤 가락의 흐름으로 맺고 맺힘, 어르고 풂의 정서를 담아냈다.또 승무를 토대로 한 창의적 이미지 춤 상념 무대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76호 택견 이수자 정연중, 국가무형문화재 제6호 통영오광대 이수자 서지연,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 허애선 씨 등이 참여한다. 부산대 채희완 명예교수가 드라마트루기(연출가의 의도와 작품 해석을 전달하는 역할)를 맡는다.이노연 씨는 우봉(宇峰) 이매방(19272015) 선생에게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제97호 살풀이춤을 사사했다. 부산광역시시립무용단 수석 안무자 겸 예술감독, 국립남도국원원 무용부 상임 안무자를 역임했다.
전주 덕진공원 야외공연장과 워터스크린을 활용한 영상 인터랙션(interaction) 기반 뮤지컬 실록을 탐하다. 전주 덕진공원에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지만, 세밀하지 못한 워터스크린과 무대 배치로 유료 관객의 안정적인 관람권이 보장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또 전주기접놀이와 전주단오 등 전주의 문화콘텐츠를 나열하는 데 그치면서 조선왕조실록을 중심으로 한 작품 줄거리마저 빈약해졌다는 평가다.뮤지컬 실록을 탐하다가 지난 20일 오후 8시 전주 덕진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첫 공연을 했다. 첫 공연 좌석 점유율은 115%를 웃돌면서 성황을 이뤘다. 뮤지컬 실록을 탐하다가 작품 속에 비보이, 전주기접놀이, 전주단오 등 전주의 문화콘텐츠를 포함하면서 볼거리가 많은 쇼라는 제작 취지를 살려냈다는 의견이 나온다. 그러나 워터스크린이 무대 조형물에 가려지면서 관객의 관람권이 방해받았다는 점은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다. 관객을 기준으로 무대 오른쪽 위의 붓과 서책 조형물로 인해 워터스크린 관람 사각지대가 발생하면서 정상적인 관람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작품 줄거리도 책쾌 곽근과 기생 산옥의 멜로에 치중하면서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역사적 사실이 허술하게 그려졌다. 관람 시간(60분)상 인물 묘사가 대폭 축소되면서 곽근은 전주 풍남 서사의 주인이 아닌 산옥의 연정(戀情) 대상, 산옥은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내기 위해 모금까지 하는 적극적인 인물이 아닌 곽근을 짝사랑 여인으로만 인식될 뿐이다.협동조합 문화숲 관계자는 전 좌석이 동일한 비용으로 구성된 만큼 관람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고민하겠다며 되도록 관객을 워터스크린 관람이 가능한 자리로 배치하고, 시야가 가려지는 부분에 대해 보충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지에 담긴 역사, 문화를 알지 못해도 종이가 가진 성질은 느낄 수 있어요. 오히려 한지의 다양한 활용성을 알아보는 자유로운 기회이기도 하죠.전주한지문화축제의 일환으로 기획된 해외 작가 미국 밀워키 한지 특별 초청전이 25일까지 전주 한지산업지원센터 2층 전시실에서 열린다.전시는 한지로 작업하는 해외 작가들과 전북지역 김혜미자 명인과의 인연으로 마련됐다. 김 명인은 지난해 미국에서 이들의 작품을 봤는데 한지와 기법을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활용해 깜짝 놀랐다면서 국내 작가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초청전에는 리나 윤, 쥴리 반더밸른, 너말 라쟈, 크리스티아나 그라우어트, 첼시 홀튼, 제시카 뮤닝 개어, 마나 브라우너 등 미국 위스콘신 밀워키 지역의 밀워키 예술대 교수 겸 작가 7명이 참여했다.5년간 한지 작업을 이어온 마나 브라우너는 한지가 찢어지기 쉽고 연약한 소재라고 생각했는데 벽지, 창호지 등으로도 쓰이는 것을 알게 되면서 고정관념이 깨졌다면서 조형적으로 활용도가 높은 소재라고 호평했다.쥴리 반더밸른은 작품이 동양적이라는 질문에 불안하고 걱정이 많을 때 수련을 한다는 생각으로 작업을 한다면서 한지를 대하는 정신이 맞닿아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이들은 외국인들이 재료에 담긴 의미를 알지 못하고 단순히 빌려 쓰는 것은 의미 없다는 말도 듣는데, 문화를 알고 한지를 쓰는 것도 좋지만 한지를 쓰면서 문화를 아는 것도 의미 있다고 강조했다.한국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 전통 문양을 새기는 것은 거짓 작업인 것 같고, 한지에 각자의 문화가치관 등을 결합하는 것이 중요해요. 해외에서 동양 종이라고 하면 일본태국의 것이 유명한데, 앞으로 우리들의 작업을 통해 한지가 좀 더 널리 알려지길 바랍니다.
전주한옥마을 평일주말 야간 상설공연이 돌아왔다.전주문화재단의 2017 전주한옥마을 상설공연인 전주마당창극 천하맹인이 눈을 뜬다와 한옥마을 놀이패 놀부가 떴다!가 서막을 올린다.올해로 6년째인 전주마당창극은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잔치 대목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마당창극 3부작 시리즈. 2012년은 춘향가 중 변학도 생일잔치를 중심으로 한 해 같은 마패를 달 같이 들어메고, 2013년과 2015년은 심청가 중 황성 맹인잔치를 바탕으로 한 천하맹인이 눈을 뜬다, 2014년은 수궁가 중 용궁 잔치를 소재로 한 아나옜다, 배 갈라라!를 공연했다.올해는 2013년과 2015년에 이어 천하맹인이 눈을 뜬다를 올린다. 왕기석정민영김찬미 등 소리꾼뿐만 아니라 박나래미김은결 등 뮤지컬연극배우 등이 합류해 새로운 색깔을 입힌다.특히 올해는 패키지 티켓(마당창극, 전통체험, 잔치 음식)과 관람 티켓(마당창극)으로 구분해 관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 패키지 티켓 내 전통체험은 목판화 엽서, 한지 꽃 접시, 한지 민속 인형, 전통매듭, 나무 피리, 단선 부채 만들기 등이다. 관람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전주한벽문화관 혼례마당과 가까운 전주완판본문화관과 전주부채문화관 등에 전통체험 공간을 구성했다.또 전주시와 전주문화재단이 야심차게 준비한 평일 상설공연 놀부가 떴다!도 첫선을 보인다. 지난해에는 뮤지컬과 한국무용, 비보이, 국악, 연극 등 7개 전주 문화예술단체가 릴레이로 평일 상설공연 무대에 섰다. 올해는 놀부전을 소재로 사물놀이, 전통무용, 비보이 등 전통과 현대가 결합한 놀이극을 기획제작했다.이야기꾼 마당쇠, 오장 칠보 애처가 놀부, 무식녀 놀부처, 황소 같은 성실남 흥부, 지고지순한 흥부처, 비보이 구렁이와 도깨비 등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각자의 매력을 뽐낸다. 돈을 벌기 위해 전주한옥마을에서 일하는 흥부, 전주시 세무사찰을 당하고 특검을 받는 놀부 등 엉뚱하고 재미있는 설정을 통해 사회적 이슈까지 담았다. 비보이그룹 소울헌터즈, 금파무용단, 임실필봉농악단 등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주말 상설공연인 천하맹인은 5월 27일부터 10월 14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전주한벽문화관 혼례마당, 평일 상설공연인 놀부가 떴다!는 5월 25일부터 9월 15일까지 매주 목요일금요일 오후 8시 전주소리문화관 야외마당에서 펼쳐진다. 문의 063-283-9223.
전라북도 어린이예술단(단장 김인태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특집 공연 축제를 연다. 19일 오후 7시 30분 전북도청 야외공연장.동서양의 관현악 편성으로 구성되는 이번 공연은 12부로 진행된다. 1부는 어린이 교향악단이 스타워즈, 헝가리안 댄스 5번, 산체스의 아이들, 사냥폴카, 윌리엄텔 서곡을 연주하고, 2부는 어린이 국악관현악단이 프론티어, 축제, 모듬북 협주곡 타를 연주한다. 무료 관람이고, 관객 장기자랑 등 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열린다. 잔디 위에 돗자리를 깔 수 있고, 유모차도 끌고 올 수 있다.김인태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신록이 짙어가는 5월 우리 어린이들이 준비한 음악을 통해 가족 사랑을 확인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올해로 18년째를 맞이한 전북 어린이예술단은 단원 120명(교향 63국악57)과 지휘자 및 교사 25명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 같은 드로잉을 하는 사람들은, 관찰된 무언가를 다른 이에게 보여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계산할 수 없는 목적지에 이를 때까지 그것과 동행하기 위해 그림을 그린다. (존 버거의 저서<벤투의 스케치북> 중)미술평론가이자 사진가, 다큐멘터리 작가, 소설가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해온 존 버거. 최근 서울에서 개최해 큰 호응을 얻은 존 버거(John Berger19262017)의 드로잉전 존 버거의 스케치북이 전주 서학동사진관(관장 김지연)에서 다음달 4일까지 이어진다. 기획자와의 대화는 20일 오후 4시.2004년부터의 그의 책을 출간해 온 열화당이 마련한 기획전으로, 그가 평생 탐구해 온 드로잉에 대한 생각들을 그림과 글을 통해 따라가 보는 전시다.오리지널 드로잉 60여 점을 책 속 글귀와 함께 펼쳐 보인다. <벤투의 스케치북>에 수록된 그림 38점, <우리가 아는 모든 언어> 중 망각에 저항하는 법에 실린 8점의 그림과 친필 원고, 그리고 그의 아내 베벌리에게 바쳤던 아름다운 드로잉 11점, 드로잉 노트 1권 등을 전시한다. 십여 년 동안 열화당과 특별한 관계를 맺으며 보내온 드로잉과 선물들도 함께한다.올 초 갑작스런 그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그를 사랑하고 존경했던 국내외 사람들의 추모글도 공개한다.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을 위해 유족이 보내온 장례식 사진과 기록물도 볼 수 있다.전시에 맞춰 출간된 존 버거의 마지막 에세이집 <우리가 아는 모든 언어(Confabulations)>와 그의 평생의 동지였던 사진가 장 모르(Jean Mohr)가 오십 년 동안 찍은 존 버거의 초상사진집 <존 버거의 초상(John by Jean)>도 비치된다.
색소폰 음색과 삼바 리듬이 만나 매혹적인 공연을 선보인다.전주필하모닉색소폰앙상블이 21일 오후 6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제15회 정기연주회를 연다.이번 연주회는 매혹의 삼바 향연을 주제로 브라질 삼바부터 아르헨티나 탱고, 영화 삽입곡 등 장르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음악이 연주된다. 허브 앨퍼트(Herb Alpert)의 Bittersweet Samba, 아르헨티나 탱고 명곡인 라 쿰파르시타(La Cumparsita), 영화 화양연화 삽입곡인 Quizas Quizas Quizas(아마 아마 아마) 등 대중에게 친숙한 멜로디가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전주필하모닉색소폰앙상블 문무창 회장은 단체의 분위기를 새롭게 전환하는 차원에서 경쾌하고 활력 넘치는 삼바 음악을 중심으로 공연을 준비했다며 남미인 특유의 낙천적이고 열정적인 삼바 리듬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흥겹게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전주필하모닉색소폰앙상블은 지난 2001년 말 창단한 이후 매년 서너 차례 꾸준히 연주회를 진행하고 있다. 소프라노, 알토, 테너, 바리톤 등으로 편성돼 팝송과 영화음악을 주로 연주한다. 문의 063-272-3323.
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에모든 꽃봉오리 벌어질 때나의 마음속에서도사랑의 꽃이 피었어라.독일의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의 시 5월의 첫 구절이다. 이렇게 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에는 사랑의 꽃을 피우는 것도 좋지만 미술 감상을 놓칠 수 없다.풍요로움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제45회 (사) 한국여류화가협회 정기전이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16일부터 22일까지 열리고 있다. 한국여류화가협회는 1970년대 초 한국 여성미술의 불모지에서 한국여류화가협회를 설립하고 발전을 거듭해 왔다. 한국여류화가협회는 예술인들에게 문화예술의 주체로서 창작동기를 부여함과 동시에 역량을 펼칠 기반을 만들어 한국 미술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단체다. 여성작가로서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원로 화백과 중견 화가, 신진 작가까지 총 28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매년 정기전과 지방전, 기획전을 열어 왔다. 많은 회원이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내년에는 전주에서 지방전을 열 예정이어서 기대가 된다.이번 정기전과 함께 소품전을 열어 소녀가장을 돕는 자선전도 개최된다. 지방전은 안동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 전시된 작품 148점은 제각각 개성 넘치고 다채롭지만 특별히 발길을 붙잡는 작품에 대해 소개한다.현재 한국여류화가협회 고문(顧問)으로 활동 중인 원로작가 황정자 화백의 리시안샤스와 복숭아는 극사실주의로 그려졌지만, 실제 꽃과 복숭아보다 색감과 생생함이 이 세상을 초월한 듯 보인다. 보고 있노라면 작품에 절로 빨려들어 간다.꽃과 여인의 화가로 유명한 서양순 화백의 구절초 핀 고향의 언덕도 구도와 색감이 예사롭지 않다. 언뜻 보면 흔한 풍경화처럼 보이나 수십 년이 넘는 연륜과 원숙미, 중후함이 눈길을 사로잡는다.전주 출신 중견작가 윤경희 작가의 연작 시리즈 축복 그리고 나눔도 빼놓을 수 없다. 나는 사랑과 행운이 담긴 꽃들을 날리기 위해 오늘도 끊임없이 무지개를 떠올리며 꽃을 그린다. 어느 날 여러 색깔로 이루어진 꽃들은 사이좋게 모여 원을 그리며 자연과 더불어 조화롭게 빛난다.라고 윤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설명한다. 윤 작가의 작품은 자연과 꽃, 나비와 새가 마치 우리에게 축복과 행운을 바람결에 꽃잎이 흩날리듯 날려준다.전시회를 보고 나오니,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인형 중 꽃의 왈츠의 오렌지 향기가 바람에 날리는 듯 경쾌하고 유려하며 풍요로운 선율이 귓가에서 떠나지 않는다. 전시 주제인 풍요로움을 노래하다를 오감으로 느낀 눈부시게 아름다운 날이었다.
사진을 통해 메시지를 던지는 제10회 전주국제사진제가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전주 전북예술회관과 한옥마을, 서학동예술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20일 오후 5시 전주 풍남문광장.(사)현대사진미디어연구소(소장 박승환)가 주최하고, 전주국제사진제운영위원회(운영위원장 박승환)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국제 프로그램으로 사진가, 사진 애호가, 전시 기획자 및 학술인은 물론 일반 시민의 사진예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올해는 10주년을 맞아 전주의 도시 특성을 살린 행사를 신설해 대중화도 꾀한다.엿새간 총 9개 전시, 4개 행사를 연다. 전시에 참여하는 예술인만 123명이다. 중심 행사인 주제전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제목은 This Location/Dislocation. 의역하면 지금 이 곳과 붕괴. 비슷한 영어발음을 가졌지만 뜻이 다른 두 단어를 통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가 전 세계적으로는 복잡하게 뒤얽힌 사건들로 붕괴된 상태임을 나타낸다.미국 파슨스 디자인 스쿨의 교수 피터 가필드(Peter Garfield)가 올해 전시 기획을 맡아 8개국의 저명한 사진가 12명의 작품을 전시한다. 알렉스 마조리(Alex Majoli이탈리아), 아우라 로젠버그(Aura Rosenberg미국), 바바라 프롭스트(Barbara Probst독일) 등은 붕괴된 장소라 불릴 수 있는 갈등 지역을 기록하거나 지역성을 벗어나 소수의 비밀스런 세상을 들춰낸다.해외 사진단체 및 사진 전공 대학생들과의 교류전도 전북예술회관에서 이어진다. 올해는 싱가포르 사진단체 PSSO와 말레이시아의 OBCSCURA FESTIVAL 회원들이 작품을 건다. 한국중국일본 등의 41팀 48명의 사진 전공 대학생대학원생도 모여 전시를 한다. 이들은 전주를 방문해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한다.전주 향교, 여명카메라박물관, 서학동 사진관, 사진공간 눈, 서학아트스페이스, 교동아트미술관 등 지역 문화공간에서도 성남훈윤길중유용예최종성존버거에릭웍스 초대전, 사진잡지 포토닷의 기획전 등 다양한 사진 기획전이 열린다.전주의 사진가들을 내세우거나, 도시 전주를 기록한 전시도 열린다.전주 한식문화 미디어 사진전은 전주에서 역량 있는 사진가 10명을 선정해 지역의 문화를 예술사진으로 재생산하는 프로그램. 작가들이 직접 경험한 전주의 전통문화를 유적음식생활종교 등 4종류로 분류해 촬영한다. 전주 신진 예술인을 중심으로 한 7명의 사진미디어비디오일러스트 예술가들도 전북예술회관 둔벙에서 전시를 한다. 전북지역 대학생 13명의 작품전도 전주교대 전주부설초등학교 앞에서 이어진다.서학동 예술마을 야외에서 펼치는 별빛 스크리닝 여행은 개방된 장소에서 미디어 전시 등을 여는 것으로, 전주의 미래유산도 함께 보여주겠다는 의도다. 전주 풍남문광장에서 펼치는 전주 한복 포토데이는 한옥마을에서 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즉석해서 보내주면 오준규 작가가 무료로 인화해 주는 행사다.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고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가 주관하는 2017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 작품전이 5월 20일부터 10월 8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에서 개최된다.이번 이수자 작품전은 국가무형문화재의 토대이자 희망인 이수자의 작품을 전시해 전통문화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전체 출품작은 40종목 50점이다. 이 가운데 국립무형유산원장상과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 이사장상 등 총 6점을 선정했다. 국립무형유산원장상은 김선정의 철제금은입사용문촛대, 양석중의 강화반닫이, 정윤숙의 금은장환연화문낙죽장도 등이다.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 이사장상은 김부섭의 수덕사 대공, 원천수의 한반도 범종, 조숙미의 쌍희자귀갑문발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시상식은 19일 오후 3시 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이 18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목요 국악예술무대 원향(原鄕)-춤 맥(脈)을 잇다를 올린다. 전북지역 춤을 대표하는 명인들의 수려한 몸짓을 한 자리에서 감상하는 특별한 무대.이날 공연은 총 6개 작품으로 구성됐다. 첫 무대는 금파보존회 김애미 이사장이 농악에서 쓰는 호적(태평소), 구성진 구음, 살풀이춤의 한과 슬픔이 배어나는 정형인류 호적구음살풀이춤을 선보인다. 이어 대진대 신명숙 교수가 2016년 7월 군산 향토문화제 20호로 지정된 장금도류 권번부채춤을 표현한다. 권번부채춤은 국화, 매화 등 산수화가 그려진 부채를 들고 호남 굿거리, 자진모리장단에 춘다.세 번째 무대는 전북도립국악원 김수현 무용단장이 전북을 대표하는 춤으로 자리매김한 금파한량무, 네 번째 무대는 고(故) 조갑녀 예인의 딸이자 전주예중 교사인 정경희 씨가 조갑녀 예인의 혼이 담긴 한춤(해울 정경희춤)으로 꾸민다.이어 고창농악보존회 이명훈 회장이 호남 우도농악 명인 나금추의 부포놀이를 선사한다. 마지막 무대는 흥과 멋의 극치를 자아내는 박병천류 진도북춤으로 장식한다. 도립국악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제를 시행한다. 관람료는 무료. 문의 063-290-6840.
전주 남부시장 글로벌 명품시장육성사업단이 전주 남부시장 4동 내에 갤러리 남부를 개관하고 오는 21일까지 8인 8장, 전지적 작가 시점을 주제로 전시를 개최한다.갤러리 남부는 전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 8명이 전주 남부시장을 주제로 한국화, 서양화, 커뮤니티 아트, 설치미술, 퍼포먼스, 도예, 일러스트 등 다양한 작업을 진행했다. 각자의 시각으로 전주 남부시장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고형숙 작가는 남부시장에 진열된 물건을 한국화로 작업한 시장에 가면, 김시오 작가는 남부시장 천변의 느티나무를 주제로 서양화 숨을 뱉는 날과 숨을 참는 날을 선보였다. 김누리 작가는 합판에 남부시장 청년몰의 초상을 소묘했다.김준우 작가는 자신이 제작한 자전거를 타고 시장 상인, 관광객과 스케치 작업하면서 커뮤니티 아트를 진행했다. 소보람 작가는 이불을 위한 에뛰드Ⅰ-XX를 통해 남부시장 4동의 기억을 재현했다. 하태훈 작가는 도예 작품 북어 대가리, 달빛 아래 슬피 우는 돼지를 전시한다. 또 정문성 작가는 시장 퍼포먼스, 허인석 작가는 일러스트를 통해 남부시장의 모습을 보여준다.전주 남부시장 글로벌 명품시장육성사업단 신지양 단장은 갤러리 남부는 시장과 문화예술이 만나는 접점이라며 많은 전주시민과 관광객이 남부시장을 찾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사) 한국공예문화협회(이사장 이광진)의 한국현대공예 원로정예작가 10인전. 전시는 도자, 목칠, 금속, 섬유 등 각 공예 분야를 대표하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원로중견 작가 10명을 초청한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한국 공예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들. 매년 축적된 결과물을 통해 공예 문화의 흐름과 현재의 모습을 동시에 살필 수 있다.올해는 서길용 경희대 도예학과 명예교수(도예), 정해조 배재대 명예교수(목칠), 김영순 목원대 명예교수(섬유), 오원탁 서울과학기술대 명예교수(금속), 정복상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목칠), 정경연 홍익대 미술대학 교수(섬유), 김완순 교동아트센터 관장(섬유), 박현수 토박도예갤러리 대표(도자), 양훈 원광보건대 주얼리디자인과 교수(금속), 김종연 무형문화재 제58호 목조각장(목칠)을 초청했다. 전시는 17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 제6전시실에서 열린다.전통 옻칠을 현대적으로 변용하는 정해조 교수의 작품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는다. 세련된 디자인과 감각적인 원색이 특징인 그의 옻칠 조형물은 동시대 미술사에서 전통 공예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장갑 작가로 유명한 정경연 교수. 캔버스에 다양한 색과 기법을 입힌 장갑을 덕지덕지 붙인다. 섬유공예와 회화를 접맥해 주로 디자인, 장식 개념에 머물러 있던 섬유미술을 조형미술의 영역까지 확장시켰다.김완순 관장은 가로 길이 400미터, 세로 길어 600미터에 달하는 신작을 선보인다. 다른 색재질감을 가진 한지를 선과 면의 형태로 나타내 조형성을 강조했다. 또 한지사 섬유를 엮어 작품을 만들거나 가죽과 결합하는 등 한지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이광진 한국공예문화협회 이사장은 한국 공예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1세대부터 흐름별로 작가를 초청하고 있다면서 참여 작가들로부터 작품을 한 점씩 기증받고 있는데, 어느 정도 쌓이면 이를 정리해 상설전시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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