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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대표적인 미술품 수집가인 최경수(64) 전주 한마음병원장의 소장품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전시가 열린다. 오는 29일부터 6월 25일까지 군산 이당미술관에서 열리는 치유의 미술-최경수 콜렉션. 개막식은 29일 오후 5시.미술시장은 작품을 창작하는 예술인과 이를 감상하는 관객도 필요하지만, 미술품 구매가 이뤄져야 순환하고 활성화될 수 있다. 작가의 역량과 작품성은 집중적으로 조명되지만 미술품 수집가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하지만 미술 역사에서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한 작가를 발굴하거나 경향을 이끌었던 역할을 한 것이 바로 그 시대의 유명 수집가였다. 전북도는 예향의 고장답게 시대를 대표하는 유명 작가들을 여럿 배출했지만, 전문적으로 미술품을 수집하는 콜렉션 문화는 상대적으로 왜소한 실정이다. 이 같은 측면에서 이번 이당미술관이 기획전은 수집가의 의미와 역할을 일깨우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하다.이번 전시에서는 최 원장이 30여 년간 수집한 작품 1000여 점 중 37점을 엄선해 선보인다. 박래현, 나상목, 방의걸, 유휴열, 이철량, 하반영 등 한국화, 서양화, 서예 분야를 통틀어 전북을 대표하는 작가 30여 명의 작품이다. 항일 애국지사인 해공 신익희 선생의 작품도 공개된다.그가 미술품을 수집하게 된 이유는 소박하고 순수하다. 30년 전 우연히 지인으로부터 선물을 받았는데, 목동이 소를 타고 귀가하면서 한가로이 피리를 부는 그림이었다. 방에 걸어 둔 그림을 보면 우울할 땐 처량한 피리소리가 들려오고 기쁠 땐 환희의 송가가 들려왔다. 예술을 공감하면서 얻은 마음의 평안과 치유를 바탕으로 환자를 더욱 공감하고 위로할 수 있게 됐다.이후 도내 전시회를 방문하고 예술가와 교류하면서 전북을 대표하는 원로 작가부터 신진 예술인들의 작품까지 다양하게 수집했다.이전까지 수집만 했을 뿐 이를 정리하고 대중과 교감할 기회는 없었는데, 이당미술관의 강용면 부관장, 김부식 큐레이터 등과의 인연으로 전시를 열게 됐다.강용면 이당미술관 부관장은 미술품 수집가와 미술관의 협력으로 치러지는 이번 전시는 오늘날 보기 힘든 시대의 그림들을 대중과 공유하고 수집과 소장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매년 최 원장의 수집 작품을 주제별로 엄선해 대중에게 공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이당미술관은 월화요일은 휴관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성장이라는 말은 상승, 확장 같이 눈에 보이는 이미지로 상상된다. 연주자에게 있어 음악에서의 성장은 얼마나 테크닉적으로 완성도를 가지고 있는지, 얼마나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할 수 있는지 같은 척도로 이야기될 수 있다. 성숙이라는 말은 명확히 보이지는 않으나 깊이와 관련이 있고, 말로 표현되지 않는 의미와 관련이 있다.음악에서의 성숙은 아마도 음악 속에 담긴 숨은 의미를 찾아 얼마나 깊이 사유할 수 있는지를 의미할 것이다. 연주자로서의 성장을 거듭해온 피아니스트 소현정은 4월 26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있었던 독주회에서 이제 성숙기로 접어들고 있는 한 연주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베토벤 소나타 30번 E장조의 연주에서는 왼손의 베이스 소리와 오른손의 멜로디가 균형을 이루며 적절히 어우러졌는데 그녀가 진심을 담아 피아노라는 악기를 통해 노래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 곡의 제3악장에 붙어있는 「노래 부르듯이 진심으로 감동을 가지고」라는 작곡가의 지시어에 충분히 상응하는 연주였다. 알베니즈의 세비야 크리스트의 성체 연주에서는 소현정이 지닌 리듬감이 돋보였다. 곡 자체가 민요의 요소, 행진곡의 요소, 성가의 요소, 춤곡의 요소 등 다양한 음악 양식들을 담고 있는데 이 모든 음악 양식들이 그답게 표현되는 데에는 연주자의 리듬감이 핵심이라 하겠다. 기복이 심하다 싶게 변화해가는 알베니즈의 음악을 소현정은 안정된 리듬감으로 생생하게 청중들에게 전달했다.독주회의 후반부는 슈만의 음악으로 채워졌다. 베토벤, 알베니즈의 곡들이 작곡가들의 생애말기에 작곡된 곡들이라면, 슈만의 환상곡 다장조, Op. 17은 그와는 대조적으로 작곡가의 초기 작품으로 분류되는 작품이다. 초기에 쓰였지만 그 음악적인 깊이는 결코 단순하지 않다. 저명한 음악 관련 저술가인 찰스 로젠은 그의 저서 고전 양식(The Classical Style)의 에필로그에서 이 슈만의 환상곡을 고전시대의 막을 내리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지목하고 있다. 자유로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작곡된 슈만의 환상곡은 그야말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풍부한 의미를 담고 있는 두터운 텍스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이유로 연주자는 그 다양한 의미를 포착해내기 위하여 깊이 있게 사유해야만 한다. 연주자로서의 소현정이 성숙기로 접어드는 길목에 놓여있음은 이 곡의 연주에서 더욱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언어가 아닌 소리를 통해 의미를 포착해 내고 전달한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앙코르곡으로 역시 슈만의 <클라이슬레리아나>의 1곡, <어린이 정경> op. 15 중의 트로이메라이를 선택한 점은 매우 의미심장해 보인다.
예술인들과 다양한 교류 활동을 진행해온 군산의 ‘창작문화공간 여인숙’이 새로운 전시를 연다. ‘여인숙’에서 머물며 작업한 예술인들의 결과물을 28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1층 전시장에서 선보인다. 전시명은 ‘장미꽃 만남 찔레꽃 관계’.참여 작가는 김혜숙, 박정경, 박지수, 양승욱, 왕선정, 이승희, 조인한, 황윤 등 8명. 작가들은 군산의 다양한 공간들을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한다. 동시에 공동체 문화 또는 협업에 대한 담론도 나눈다. 김혜숙 작가는 군산의 구시가지 장미동을 배경으로 근대건축공간의 재구성 작업을 했다. 도내 다양한 기획전에 참여했던 박정경 작가는 군산 소룡동, 신영시장 등을 그렸다. 이승희는 미디어의 영향력으로 인한 인식의 변화를 작업의 주제로 하고 있다. 2014년 DMZ 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장편 제작 지원을 받은 조인한은 특정 지역 주민의 기억들을 작업에 싣는다. 양승욱 길에 버려진 쓰레기나 사물들이 주변 풍경과 어우러지지 않는다고 느껴지는 순간을 포착해 사진으로 촬영한다. 미술가라기 보다는 영화 감독에 가까운 황윤은 공장식 축산에 대한 비판을 담아 10명의 감독과 공동제작한 다큐영화 ‘광장의 닭’을 선보인다. 국내·외 다양한 공모전과 기획전을 참여해 온 왕선정은 새로운 연작 ‘에덴 극’과 한국의 규율화되고 보수적인 사회에 반하는 작업을 하는 박지수의 작품도 볼 수 있다. 개막식인 28일 오후 4시부터는 작가와의 대화를 연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전북 곳곳에서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열린다.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26일 오후 6시 30분 정읍시 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 정읍시립농악단을 초청해 우도농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앉은반, 소리, 진도북춤, 설장구, 사물판굿 등 총 7가지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전주문화재단은 같은 날 오후 7시 전주공연예술연습공간에서 네 번째 이야기 문화가 있는 마지막 밤에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전주 공연예술 연습공간을 이용하는 민간예술단체와 민간예술가가 참가한다. 김성수 모던재즈 트리오(밴드), 아이콘 팩토리(방송댄스), 단짝(버스킹) , 양지바른 합창단(합창) 등 모두 4팀이다.또 W미술관은 같은 날 오후 6시 30분 익산시 W미술관에서 문화를 잇-는 W미술관을 진행한다. 이날 홍동현 원광대 평생교육원 스피치강사가 진실을 알면 시각이 보인다를 주제로 작품 속 숨은 뒷이야기를 전해준다. 심청전과 단원 김홍도의 그림을 중심으로 고전과 고화 속에 담긴 조선시대의 민본 사상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전주 진북문화의집 생활문화센터는 우리 동네 생활문화전(展)을 주제로 진북생활문화 한마당을 벌인다. 이와 관련해 캘리그래피, 서양화, 비누공예, 목조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생활예술인들이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진북문화의집 생활문화센터와 전북대 대학로를 중심으로 전시를 한다.
전주시립합창단의 기획연주회 Best Collection Ⅰ이 26일 오후 7시 30분 전주 덕진예술회관에서 열린다.이번 공연은 그동안 선보인 곡 가운데 주목받았던 명곡을 선별해 꾸민다. 첫 무대는 독일 작곡가 프란츠 비블의 아베 마리아, 노르웨이 작곡가 올라 야일로의 오 크나큰 신비여 등 신비로움을 노래한 무반주 유럽 합창곡 3곡으로 장식한다. 이어 에릭 휘태커의 5개 히브리 사랑 노래를 부른다. 이 곡은 에릭 휘태커가 아내를 위해 만든 곡으로 낭만적인 선율과 화성이 돋보인다.그리움을 노래한 김준범의 섬집 아기와 진달래꽃, 조혜영의 못 잊어 등 한국 창작곡도 선보인다. 민요를 합창곡으로 편곡한 옹헤야와 밀양 랩소디로 공연을 마무리한다. 전 좌석 무료다. 문의 063-281-2786.
전주 덕진공원 야외공연장과 워터스크린을 활용한 영상 인터랙션(interaction) 기반 뮤지컬 실록을 탐하다가 베일을 벗었다. 지역의 역사 자원과 영상 기술, 자연 풍광이 하나 돼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전주의 역사를 재연한다.뮤지컬 실록을 탐하다는 지난해 5월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역특화콘텐츠개발 사업(6억원 규모)에 선정된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협동조합 문화숲이 만든 작품. 전주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덕진공원 명소화 사업과 연계해 추진했다. 덕진공원 명소화 사업비 7억5000만 원으로 워터스크린을 보강했다. 4만5000 안시 루멘(ANSI Lumen)이라는 역대 최고 밝기의 프로젝트를 사용하고, 노즐 수압을 최대 150마력까지 설계해 극장 스크린에서 느꼈던 감동을 야외에서 구현한다. 제작비 6억원, 덕진공원 명소화 사업비 7억5000만 원이 든 작품의 지속 가능한 활용 방안은 앞으로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이 작품은 임진왜란을 피해 조선왕조실록을 경기전 사고에서 정읍 내장산으로 이송했던 역사 속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책쾌들과 전주 사람들이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과정을 흥미롭게 재구성했다. 책쾌 곽근과 일본 낭인 스기무라, 음란서적 유통업자 신용덕 간의 속고 속이는 추격전이 이어진다. 기생 산옥과의 멜로도 가미했다. 책쾌는 책을 유통중계했던 사람이다.특히 뮤지컬 수 극단장 박근영, 극단 명태 단장 박나래미, 원 액터스 원장 이원구, 극단 둥당애 대표 김광용, 소리꾼 이제학 등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하는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눈길을 끈다. 이 밖에도 안무팀 Do Dance, 비보이팀 라스트원 등 출연진 총 26명이 60분 동안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다.총연출을 맡은 정진권 씨는 연극 염쟁이 유씨와 마당극 녹두장군 한양 압송차, 뮤지컬 LOVE&GATE, 창작 창극 이화우 흩날릴 제 등을 연출했다. 극본을 쓴 곽병창 씨는 극단 창작극회와 창작소극장 대표, 전주세계소리축제 총감독을 역임했다. 현재 우석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정진권 씨는 작품 방향성에 대해 예술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과 볼거리가 많은 쇼 중 후자를 선택했다며 전주기접놀이와 전주단오 등 전주의 문화콘텐츠를 작품 안에 녹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뮤지컬 실록을 탐하다는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매일 오후 8시 덕진공원 야외공연장에서 공연한다. 5월 22일29일은 공연이 없고, 5월 26일은 새만금 상설공연 해적 특별 공연이 있다. 관람료 2만 원.
가정의 달 5월, 올해 전주에서는 FIFA U-20 월드컵과 전주국제영화제 등 풍성한 축제가 열린다. 흥겨운 분위기를 맞아 전주 교동아트미술관(관장 김완순)에서도 화폭에 유쾌하고 생기 있는 군상(群像)을 담은 신흥우 작가를 초대했다.25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열리는 신흥우 기획초대전은 개관 10주년을 맞은 교동아트미술관의 정체성을 관람객에게 보여주는 전시이기도 하다. 캔버스 속 보편적인 인간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따스한 시선은 미술관이 추구하는 방향과도 맥을 같이 한다.신 작가의 작품은 개성이 다른 수많은 사람들을 하나로 통합한 앙상블이다. 프랑스 파리 8대학과 대학원에서 조형예술을 공부한 그는 많은 사람들 속 누구도 주인공이 아닌, 혹은 모두가 주인공인 그림을 그린다. 도시민의 희로애락을 담은 BUS나 도시의 축제연작 등에서는 획일적인 건물을 배경으로 하지만 사람들은 각자의 자연스러움을 존중한다.DANCE에서는 군중의 강렬한 에너지를 극대화시킨다. 수백 명의 사람들은 캔버스 안에서 새로운 인연을 맺는다.신 작가는 나이를 먹어서인지 그림에 대한 설명을 쓰거나 평론가들의 그럴싸한 글을 받는 것도 이질감이 든다며 그저 내 그림은 누가봐도 이해하기 쉽고 속이 뻔하게 들여다보이는 쉬운 그림으로 보여지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완순 관장은 작가는 바쁘고 힘든 도시 속 현대인의 삶을 리드미컬하고 생기있게 표현하고자 한다면서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오늘을 살아가는 나, 우리에 대한 따뜻한 고찰과 자기 치유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 관광브랜드공연 떴다 심청은 사공이 많은 배를 연상케한다. 사공이 많은 배는 산으로 가기 마련이다.예부터 전승된 심청전의 전개를 그대로 따라가면서 뺑덕어미와 황봉사 등 캐릭터 변화, 심청전에 대한 현대적인 재해석 시도는 무(無)로 돌아갔다. 인당수에 빠진 심청이 옥황상제의 명으로 연꽃에 실려 다시 인간 세상으로 돌아오는 장면 등이 제대로 그려지지 않아 기승전결마저 느슨해졌다.떴다 심청 제작진은 뺑덕어미는 황성에서 내려온 허영심 많은 세련된 여자, 황봉사는 뺑덕어미의 오빠 등 인물 캐릭터를 현대적으로 해석했다고 밝혔다. 인물 캐릭터 변화로 심봉사와의 에피소드를 신선한 만남으로 재구성한다는 의도다. 그러나 의도를 실행하기 위한 시나리오 변화는 발견되지 않는다. 다만 화려한 화장과 옷만 변화했을 뿐. 그래서 떴다 심청 속 뺑덕어미는 여전히 여자 놀부다.특히 음악소리연기 강약 조절은 가장 아쉬운 점이다. 심청이나 황제, 남경 상인 등 대부분의 인물이 연기와 소리를 할 때 가사 전달력이 부족했다. 마을 사람들이 곽씨 부인 상여를 들고 무대를 퇴장하는 등 막과 막 사이가 전환될 때는 배경음악이 갑작스럽게 중단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는 전반적으로 배경음악과 인물이 물 위의 기름처럼 겉돈다는 인상을 준다.또 심봉사와 심청이 황성 맹인잔치에서 극적으로 상봉하는 장면이나 심봉사가 기적적으로 눈을 뜨는 장면은 작품의 감정선이 가장 고조되는 부분이지만, 클라이맥스에 다다르지 못하고 맥없이 무너진다.제작진은 평면 무대 세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파노라마 영상과 3D 입체영상, 홀로그램 등 입체적인 영상 기법을 사용했다. 이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왕의 용상을 뱃머리로 활용하고, 영상과 조명 등으로 인당수를 표현한 시도는 단연 돋보였다. 다만 물소리와 파란 조명만으로 심봉사가 개울에 빠지는 장면을 연출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한편 떴다 심청은 지난 19일 오후 5시 전북예술회관에서 개막했다. 12월 16일까지 매주 화요일~목요일은 오후 7시 30분, 금요일토요일은 오후 4시 전북예술회관에서 공연한다.
고창문화의전당에서 21일 오후 7시 30분 향긋한 봄 향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제26회 매일클래식 풍자와 저항’을 연다.고창군과 매일유업이 공동으로 주최한 가운데 매일클래식 음악감독인 김화림 교수가 모차르트(Mozart)와 베르디(Verdi)의 작품을 스토리가 있는 해설과 연주로 꾸민다.관람료는 성인 3000원, 학생 1500원. 고창문화의전당(560-8041)에서 현장 예매를 하면 된다.
완주 출신인 김준근 충북대 조형예술학과 교수가 오는 23일까지 전주 누벨백 미술관에서 개인전 기억여행-유년일기를 연다.작가는 어린 시절 보고 느낀 전북의 자연 풍경을 그림의 주제로 삼는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절초, 금강초롱, 도라지, 산국화 같은 들꽃과 소나무, 앵두나무 등이 등장하는데, 작가에게는 순수했던 시기를 떠올리게 하는 단초다.이를 작품화 해 초심을 돌아보고 자연의 순리에 따라 순응하며 사는 삶을 다짐한다.마로 엮는 천위에 그림을 그리고, 토분과 석분을 섞어 거친 스크래치를 내고 상감기법 형식의 무늬를 낸다. 독창적인 기법은 기억 속 퇴색한 풍경의 느낌을 낸다.전주 신흥고, 홍익대 및 동 대학원 동양화과 석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멕시코, 일본, 인도, 스페인, 이탈리아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전시를 열고 있다.
안정되고 절제된 연주로 극찬 받는 피아니스트 소현정 씨가 26일 오후 7시 30분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독주회를 연다.피아니스트 소현정 씨는 예원학교와 서울예고, 연세대 음악대학 기악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에서 피아노 실내악 과정 디플롬(Diplom)을 취득하고, 독일 뉘른베르크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Meisterklasse) 과정을 마쳤다. 연세대에서 박사 학위(D.M.A.)를 받았다.독일을 포함한 유럽 주요 국가에서 독주회와 실내악 연주회를 가졌다. 국내에서는 2009년 세종 체임버홀 귀국 독주회를 시작으로 금호아트홀과 세종체임버홀, 예술의전당에서 독주회를 여는 등 왕성한 연주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전주시립교향악단, 성남시립오케스트라, 목포시립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등 협연 무대에도 섰다.현재 전북대, 수원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출강해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소현정 씨는 이번 독주회에서 클래식의 거장 베토벤부터 스페인 작곡가 알베니스, 낭만주의 음악의 대표 슈만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에게 다가간다. 연주곡은 베토벤의 피아노소나타 30번, 알베니스의 이베리아 제1권 중 세비야 크리스트의 성체, 슈만의 환상곡 다장조.베토벤의 피아노소나타 30번은 1820년, 그가 49세 때 쓴 작품이다. 베토벤의 피아노소나타 29번 해머클라비어와 대조적으로 웅대한 설계를 피하고, 자신의 마음에 조용히 묻는듯한 극히 내성적인 곡이다.이베리아는 알베니스가 말년에 작곡한 스페인적인 모음곡집. 1906년부터 1909년 사이에 총 12곡(3곡씩 4권)이 작곡됐다. 이 가운데 세비야 크리스트의 성체는 강력하고 기복이 심한 표현력을 발산한다.슈만이 1836년 작곡을 시작해 1838년에 발표한 환상곡 다장조는 그의 가장 우수한 작품 중 하나다. 가장 크고 힘찬 대곡으로 구성과 악상이 웅대하다. 그의 부인 클라라에 대한 정열과 연모의 정이 깃들어 있다.예매는 인터파크(1544-1555)를 통해 가능하다. 전 좌석 1만 원. 문의 이음기획(02-3453-7700).
소리 명창과 귀명창이 하나 되는 시간. 전주 우진문화재단의 27번째 판소리 다섯바탕의 멋이 봄처럼 찾아왔다.우진문화재단이 주최하는 판소리 다섯바탕의 멋은 1991년부터 매해 4월 소리 명창 5명이 5일간 벌이는 판소리 무대. 이를 듣기 위해 전주의 귀명창이 하루도 빠짐없이 객석을 채운다. 소리의 본향인 전주의 위상을 지켜낸 무대로 평가받는다.올해는 김일구, 박양덕, 송순섭, 안숙선, 유영애 명창이 25일부터 29일까지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무대에 선다.△25일 박초월제 수궁가 명창 박양덕(고수 김봉영유기영)= 박양덕 명창은 유성준-박초월-박양덕으로 이어지는 미산 박초월제 수궁가를 선보인다. 수궁가 초입부터 산신제 지내는 대목까지 소리한다. 동편제로 분류되는 판소리 수궁가는 왕과 신하 간의 충(忠)을 소재로 한 재담과 남성적이 사설이 돋보인다. 판소리 다섯마당 중 가장 우화적이고 해학적이다.△26일 박봉술제 적벽가 명창 김일구(고수 조용안)= 김일구 명창의 적벽가는 송흥록-송광록-송우룡-송만갑-박봉술로 이어지는 동편제 송판 적벽가다. 현재 가장 폭넓게 전창되는 바디다. 이날 무대에서는 적벽가 중 군사 설움 대목부터 장승타령 대목까지 들려준다. 이 대목은 적벽가의 눈으로 긴박하고 박진감 있는 적벽가의 진수를 담고 있다.△27일 동편제 흥보가 명창 송순섭(고수 박근영)= 흥보가는 동편제 송만갑 바디가 가장 활발히 전승된다. 송순섭 명창은 송만갑-박봉래-박봉술로 이어지는 동편제 홍보가 중 제비 노정기부터 놀보 제비 후리러 나가는 대목까지 부른다. 다른 바디처럼 놀보 심술 타령을 자진머리 장단으로 부르지 않고 자진중머리 장단으로 부른다는 특징이 있다.△28일 김소희제 춘향가 명창 안숙선(고수 김청만)= 안숙선 명창의 춘향가는 만정 김소희로부터 이어지는 바탕이다. 김소희제 춘향가는 어느 유파보다 춘향가의 비극적 상황이 두드러지고 대미의 해소가 극적이다. 정정렬 바디를 계승한 김소희는 정정렬제에 없는 쑥대머리를 첨가했다. 안숙선 명창은 옥중 대목 쑥대머리부터 끝까지 소리한다.△29일 강산제 심청가 명창 유영애(고수 조용복)= 유영애 명창의 심청가는 강산제로 조선 고종 때 박유전이 창시했다. 박유전이 서편제의 수령인 만큼 서편제를 바탕으로 서편제의 지나친 애절함은 지양하고, 동편제의 웅건함과 중고제의 분명함을 적절하게 배합했다. 유영애 명창은 심청가 중 범피중류부터 심봉사 눈뜨는 대목까지 들려준다.4월 25~28일은 오후 7시, 29일은 오후 5시 공연이다. 전좌석 1만원. 문의 063-272-7223.
삼라만상: 김환기에서 양푸등까지전시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지난달 13일부터 8월 13일까지 열리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2013년에서 2016년까지 수집한 작품 932점 중 주요 작품 약121점을 선정한 신소장품전이다. 전시 제목 삼라만상(森羅萬象)은 온 우주의 만물과 모든 현상을 뜻하는 강익중의 출품작 제목에서 따왔다. 이 전시는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작가들의 표현장르의 풍요로움을 5개의 전시실에서 보여주고 있다.1전시실의 소주제는 삼라만상이다. 강익중의 삼라만상을 중심으로 새롭게 발굴된 근대시기의 작품부터 구상 회화,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김환기의 작품, 한국화의 현대수묵산수화 등 시간적 흐름을 보여준다. 강익중의 삼라만상은 가로 세로 3인치 크기의 1만여점의 캔버스를 크롬 도금한 반가사유상을 중심으로 원통형으로 높이 둘러싼 대작이다. 또한 근현대미술사를 대표하는 거장 김환기의 새벽 #3도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1965년 상파울루 비엔날레에서 특별전 제안을 받은 작품 중 한 점이다. 작년에 작고한 한국 기하추상의 대부라 불리는 한묵의 작품 금색운의 교차는 한참동안 발길을 붙잡는다. 현란한 색채와 다이내믹한 곡선으로 4차원적 공간감을 불러일으킨다.2전시실의 주제는 일상이다. 작가에게는 일상이 작품으로 들어가는 관문이자 소재가 된다. 일상 속에서 예술, 삶과 죽음, 작가 자신 등을 발견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도 한다. 오늘날 현대미술의 다양성이 두드러지는 전시다.3전시실의 주제는 경계다. 현대 작가들은 일상과 그 일상을 넘는 또 다른 세계와의 경계선을 넘나들기 때문일까. 거울에 비친 자신이 부서 지는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이용백의 설치작품이 눈에 띈다. 작업실을 작은 우주공간으로 변형시킨 유현미의 사진도 실제인가 환상인가 착각하게 만든다.4전시실은 7점의 비디오 작품과 오디오 작품으로 구성됐다. 베네치아 비엔날레 작가들의 출품작도 포함돼 있다. 올해 한국관 작가로 선정된 이완의 메이드인 시리즈를 볼 수 있다.5전시실은 중국작가 양푸등의 죽림칠현 5편을 상영한다. 이 영상들은 우리들이 일상에서 잃어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지적하고 되돌아보게 한다.삶이 그러하듯 이번 전시작품들을 되돌아보니 모든 게 꿈결 같다. 삼라만상이 허공의 무지개 하나에서 나와 하나로 돌아가는 운명의 수레바퀴라고 어느 시인이 한 말이 떠오른다.
강암연묵회(회장 산민 이용)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제1전시실에서 마흔 아홉 번째 회원전을 갖는다. 개막식은 오는 22일 오후 4시.故 강암 송성용(1913~1999) 선생을 중심으로 창립된 이 단체는 1968년 서예술 연구와 한국서예 발전을 위해 결성됐다. 지금의 전북미술대전의 전신(前身)격인 제1회 전북서예전람회를 열었고, 매년 회원전과 국제교류전을 여는 등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이번 전시에는 89명 회원의 서예문인화전각 작품 등이 전시된다.
나라국악관현악단이 19일 오후 7시 30분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제40회 정기연주회 김희조 합주곡을 올린다.이번 무대에서는 김희조(1920~ 2003) 작곡가의 합주곡 6781011번을 연주한다. 심상욱 씨(영광군 청소년오케스트라 지휘자)가 객원지휘자로 나선다.김희조 작곡가는 국악과 양악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창작 외연을 넓힌 음악인이다. 관현악곡, 합창곡, 무용음악, 뮤지컬, 영화음악 등 다양한 작품 속에서 국악을 풀어냈다. 1982년부터 1999년까지 합주곡 1~11번을 발표했다.
(사)문화연구창에서 수탁 운영하는 전주부채문화관(관장 이향미)이 2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벽경 송계일 선면화전을 개최한다.전주부채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전북지역 원로 한국화가인 송계일 화백과 협업한 전시로, 김동식 국가무형문화재 선자장과 조충익 전북도무형문화재 선자장이 만든 부채에 송 화백이 그림을 그렸다. 전북대 예술대학 교수와 학장을 지내고 현재 명예교수로 활동 중인 송 화백은 오랫동안 천착해 온 음양오행과 동양사상뿐만 아니라 산수화, 문인화 등 다양한 작품을 부채에 담았다.이향미 관장은 한국화의 거목인 송계일 선생과 전주 부채의 자부심인 김동식, 조충익 선자장의 협업을 기획했다면서 우리 고장에서 오롯이 한 길만을 걸어온 명장들의 예술혼을 담은 작품에서 한국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돌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전시는 도내 기관과 학교로 이어진다. 5월 11일부터 6월 12일까지는 전주지방법원, 6월 14일부터 6월 20일까지 남원 대산초등학교에서 부채를 감상할 수 있다. 전주지방법원에서 전시를 여는 것은 전주에서 열리는 FIFA U-20 월드컵 기간 경직된 이미지의 관공서를 문화를 통해 유연하게 바꾸겠다는 취지다. 남원 대산초에서는 전시와 함께 전교생을 대상으로 부채에 그림 그리기 체험 교육도 진행된다.
전주시와 성남시가 음악으로 소통한다.전주시립국악단과 성남시립국악단이 20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교류 음악회를 연다.이날 음악회에서는 전주시립국악단 박천지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관현악 아리랑, 거문고 협주곡 꿈속에서를 선보인다. 이어 성남시립국악단 김만석 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이생강류 대금산조 협주곡 죽향, 흥부가 중 박타령제비노정기, 관현악 신뱃놀이를 펼친다.관현악 아리랑은 전 국민이 애창하는 아리랑을 환상곡풍으로 만든 곡이다. 1976년 북한 작곡가 최성환에 의해 작곡돼 1992년 미국 카네기 홀에서 연주됐다. 거문고 협주곡 꿈속에서는 남도민요 중 육자배기, 잦은 육자배기, 삼산은 반락, 개고리타령, 흥타령을 바탕으로 거문고의 전통적 시김새를 강조한 작품이다.또 이생강류 대금산조 협주곡 죽향은 기존의 다른 산조 협주곡보다 기교를 마음껏 표현하도록 구성한 부분이 특징이다. 특히 중중모리장단에서의 메나리조, 자진모리에서의 새소리는 독특한 표현 중 하나다. 관현악 신뱃놀이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청년의 힘찬 기상을 나타낸 곡이다.박 상임지휘자는 이번 음악회는 지역이 다른 각 악단의 음악적인 특징에 대한 궁금증으로부터 시작됐다며 앞으로 교류가 지속돼 두 도시의 화합과 문화 향유의 기틀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커다란 눈 안에 담긴 게 무엇으로 보이나요? 세월호가 가라앉은 바다? 분노와 애도, 이제는 진상규명과 희망도 보이는군요.바다가 아이들을 가둔 관처럼 느껴져서 파란 직사각형 상자 안에 찌그러진 배를 넣은 작업을 했어요. 이제는 세월호가 떠올랐으니 제가 만든 배도 관 위로 올라가야죠.지난 15일부터 전북도교육청에서 열리고 있는 제3주기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념 전시회 진실은 다시 떠오른다에서는 사람의 눈을 확대해 그린 이기홍 작가의 작품이 초입부터 관객을 압도한다. 눈동자 안에서 일렁이는 바다는 무엇을 품고 있을까. 맞은편 벽에는 양팔을 벌리면 겨우 잡힐 듯한 검푸른 밤하늘에 노란 별들이 반짝인다. 윤철규 작가의 작품으로, 작가 특유의 따뜻한 시선과 위로가 느껴진다.관객들은 저마다 다른 작품 앞에 멈춰 섰다. 구명조끼에 새하얀 날개를 단 김두성 작가의 작품 앞에서 아이들이 천국에서 행복하길 바라기도 하고, 저울처럼 한쪽에 묶여 있는 여성을 끌어내려 반대편의 세월호를 들어 올린 류명기 작가의 그림 앞에서는 이처럼 진실도 끌어올려지길 기도했다.전북교육청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애도하기 위해 기획한 이번 전시에는 전북 작가 30명이 참여했다. 강용면 김두성 김성욱 김종도 류명기 신미순 신유경 유기준 윤철규 이기홍 장근범 정민지 정은숙 조계환 최힘찬 고형숙 김미경 김은주 김태순 박방영 신보름 여태명 유대수 이가립 이윤경 故 장호 정윤성 정해윤 진창윤 한숙 씨.전시를 담당한 정훈 전북교육청 주무관은 예술인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3년이면 제법 그 양도 쌓였을 것으로 생각해 전시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개막식에서 김두성, 김태순, 신미순 작가 등은 같은 부모 입장에서의 공감과 자식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겠다는 마음을 표현했다. 유대수 작가는 정권이 바뀐다고 해서 세월호 사건 발생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비밀리에 보낸 7시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수많은 생명을 떠나보내야 했던 그 시간에 대한 의문이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전시에 낸 세 작품을 최근 서울에서 열었던 개인전에서 먼저 전시했었는데, 관객 대부분이 다른 그림은 대충 보고 그 앞에만 모여들었다고 말한 김성욱 작가는 뭍으로 올라온 세월호처럼 진실도 떠오를 때까지 끝까지 관심 가져달라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6월 15일까지 이어진다.같은 날 오후 6시부터는 교육청 야외 마당에서 애도와 기억 행사도 열렸다. 김제 금성여중 합창단과 전주상업정보고 학생들, 밴드 노니파이, 소리꾼 이용선 등의 추모 공연이 이어졌다. 김제여고 시사경제 및 역사 동아리, 전주청소년학생연합회 소속 학생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희생자들에게 편지쓰기, 세월호 배지노란 리본 만들기 등을 했다.최하언 전주청소년학생연합회장(영생고 2학년)은 우리가 미래 사회를 이끌 구성원인 만큼 학생들이 추모행사에서 단순히 슬퍼하는 것에서 나아가 정확한 사건 과정을 파악하고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 관광브랜드 공연인 판타지 뮤지컬 떴다 심청이 9개월간의 대장정에 오른다.전북문화관광재단이 올해 처음 선보이는 떴다 심청은 4월부터 12월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공연한다. 떴다 심청은 한국의 대표적 고전소설인 심청전과 세계무형문화유산인 판소리를 결합한 공연이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는 뮤지컬 성, 춘향을 전북 관광브랜드 공연으로 올렸다.떴다 심청은 전통적인 선율에 현재적 감각을 입힌 음악, 3D 입체 영상, 바다와 연꽃을 연상하게 하는 무대, 고전미가 강조된 의상 등이 돋보인다. 뺑덕어미와 황봉사를 해학적이고 현대적인 캐릭터로 새롭게 해석해 변화를 꾀했다.특히 장선우 영화감독이 총연출로 공연의 미장센(화면의 전체적인 구성)을 담당하고, 백민기 소극장 판 대표가 협력연출로 공연의 극적 연출을 맡았다. 한국 영화계의 대표 연출자인 장선우 감독이 영화가 아닌 무대예술 연출자로 나서면서 주목을 받았다.떴다 심청은 4월 19일부터 12월 16일까지 매주 화요일~목요일은 오후 7시 30분, 금요일토요일은 오후 4시 전북예술회관에서 공연한다.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한다.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 가능하고 R석은 4만 원, S석은 2만 원이다.한편 개막 공연은 19일 오후 5시 전북예술회관에서 개최한다. 개막 공연은 무료다. 문의 063-230-7481.
지난 2015년 창단한 전북지역 클래식 단체 가온스토리 클래식이 16일부터 20일까지 전주, 군산, 익산 등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순회 공연을 펼친다.전북도교육청 민간 보조금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평소 문화를 접하기 힘든 구도심 지역 학교나 어울림 학교에 찾아가 문화예술 행사를 여는 것이다. 가온스토리클래식은 어렵게만 느껴졌던 클래식 음악의 시대적 배경, 작곡가의 생애, 명곡 등을 연극이 결합된 음악극의 형태로 풀어낸다. 17일 전주 덕일초등학교를 비롯해 익산 낭산이리중앙초등학교, 군산 금광초등학교에서 차례로 공연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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