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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 연주자 신주영(25) 씨가 15일 오후 7시 30분 국립무형유산원 소극장에서 가야금 독주회 첫걸음을 연다.신 씨는 전주예술고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예술사를 졸업한 젊은 국악 인재다. 제8회 전국승달국악대제전 학생부 최우수상, 제17회 완산전국국악대제전 현악 일반부 대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전주가야금연주단 단원, 전주예술고등학교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가야금 독주회의 첫 무대는 깊은 농현과 다양한 시김새가 공존하는 김병호류 가야금 산조로 꾸민다. 끝 무대는 강원도 아리랑과 한오백년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신관동별곡으로 장식한다.
배우의 미세한 표정 변화와 몸짓, 숨소리까지 고화질 영상 속에 고스란히 담겼다. 무용, 오페라, 연극 공연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우리를 그 자리, 그 시간으로 데려간다.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하 소리전당)이 2017년 서울예술의전당 공연 영상화사업 삭 온 스크린(SAC ON SCREEN)을 시작한다. 서울예술의전당은 2013년 11월부터 서울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 우수 공연을 영상으로 만들어 무료로 상영하는 공연 영상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각도에서 10대 이상의 카메라로 촬영한 고화질 영상을 편집해 생생한 현장감을 살렸다.이와 관련해 소리전당은 13일 오후 2시 국립현대무용단의 증발을 시작으로 총 8편의 우수 공연 영상을 상영한다. 4월부터 11월까지 매달 1편씩 소리전당 국제회의장 중회의장에서 공개한다.국립현대무용단의 증발은 이스라엘 이스라엘 클리파 씨어터(Clipa Theater)의 예술감독이자 현대 무용의 세계적 안무가인 이디트 헤르만(Idit Herman)을 초청해 2013년 서울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 오른 작품이다.이외에도 5월 11일 김선욱 피아노 리사이틀 1부, 6월 8일 김선욱 피아노 리사이틀 2부, 7월 6일 오페라 마술피리, 8월 10일 연극 보물섬, 9월 9일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드보르작의 신세계로부터, 10월 12일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Spirit of Beethoven, 11월 9일 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을 상영할 예정이다.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다. 문의 063-270-7834, 8000.
자신의 내면을 감추고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희화화한 작품. 닭의 형상과 사람의 얼굴을 혼용해서 형상화했다. 큰 매부리코와 정면을 바라보는 눈동자가 우울한 욕망을 드러내고 있는 듯하다.△임상진 미술가는 서울, 전주, 북경 등에서 개인전 11회. 전라미술상, 하정웅 청년작가상, 전북청년미술상, 전라북도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았다.작품 안내 = 이문수(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문화영토 판이 오는 23일까지 소극장 판에서 뮤지컬 갈라 드라마 열정을 가지 SHOW를 선보인다.이번 공연은 소극장 판 Fresh UP! 과감한 시도, NEW 판을 슬로건으로 진행하는 소극장 판 연극 퍼레이드의 두 번째 작품이다. 특히 오승준 대표가 이끄는 REON Company와의 협업을 통해 소극장용 뮤지컬로 제작했다. 오 대표를 비롯해 김량연, 맹원태, 이형준, 한혜란, 최원진 등 서울에서 활동하는 젊은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한다.자신의 모교가 폐교된다는 소식을 듣고, 학교를 찾아간 주인공이 멘토였던 그를 만나면서 꿈과 열정이 가득한 젊은 날의 자신을 되찾아간다는 줄거리. 극 사이사이에 익숙한 뮤지컬 노래가 흘러나와 보는 즐거움과 듣는 행복감을 더한다. 공연은 오는 23일까지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4시 소극장 판에서 열린다. 화요일은 공연이 없다. 문의 232-6786.
연두빛 새싹이 돋아나는 봄부터 하얀 입김이 나는 겨울까지, 사계절의 자연을 담은 전시가 열린다.이숙희 서양화가가 오는 19일까지 전주 우진문화공간에서 개인전 동행을 연다.작가는 따뜻한 햇살을 머금은 아기자기한 소품가게와 작은 정원, 산책길에 만나는 귀여운 참새들과 밤하늘의 달과 별, 이름 모를 풀꽃 등 소소한 풍경들을 사랑스러운 시선으로 관찰한다. 언제나 평화로운 풍경을 담아내는 그의 그림은 감상만으로도 휴식을 제공한다.그는 살아오면서 마주치는 소소한 풍경들은 나의 삶에 자양분을 공급해주는 고마운 친구들이라면서 만물이 나에게 학습장이 되고 행복을 안겨준 것처럼 나도 작품을 통해 행복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평일, 오전 11시 그리고 국악 공연.전주문화재단과 문화포럼 나니레가 평일 오전에 즐기는 열한시 국악공연 소리꽃심을 준비했다. 4월부터 10월까지(78월 제외) 화수목요일 오전 11시 전주한벽문화관 한벽극장. 총 50차례 전주의 소리꽃심을 틔워낸다.이 공연은 전북도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이를 통해 공연장은 상시적인 문화예술 공연으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공연단체는 안정적인 창작 작품 활동을 지속한다.올해 창단 26주년을 맞은 문화포럼 나니레는 젊은 국악인으로 구성된 국악 실내악단이다. 나니레는 열한시 국악공연 소리꽃심을 총 4장으로 구성했다. 주요 출연진은 김성훈(타악), 이희정(소리), 권민환(대금), 박승희(가야금), 최고은 씨(피아노)다. 1장(올곧음)은 국악기 가운데 곧음을 상징하는 대금을 주축으로 구성한 협주곡 겨울과 가야금 협주곡 황혼을 선보인다. 2장(대동)은 관객과 함께 판소리 한 소절을 나누는 살맛 나는 소리 가락, 3장(풍류)은 신명 나는 민요가락, 4장(창신)은 즐거운 내일을 뜻하는 국악 라온하제-아름다운 나라로 꾸몄다.나니레 김성훈 대표는 그동안 평일 오전 전주한옥마을에서 즐기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전무했다며 열한시 국악공연 소리꽃심을 통해 전주소리 한 자락을 접하고, 정감 있는 전주음식을 드신다면 그 기쁨이 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전 좌석 무료다. 문의 283-9227.
새만금 방조제 상설공연(이하 새만금 상설공연) 아리울스토리3 해적이 새 옷을 입고 나왔다. 11일 오후 2시 새만금 방조제 내 아리울 예술창고에서 초연.해적은 아리울의 권력을 손에 쥐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해적 염왕, 아리울을 지키기 위해 여전사로 탈바꿈한 아리, 장군 미르를 통해 용신족과 천신족의 대립과 통합을 그렸다. 넌버벌(비언어) 뮤지컬로 한국무용과 스포츠댄스, 마샬아츠(martial arts, 종합무술), 타악 퍼포먼스 등에 최신 미디어 영상을 곁들였다.미디어 영상으로 판타지 공간을 재창조하고 레이저로 색채의 화려함과 장중함을 더했다. 무대는 해적선을 회전 무대로 구성하고, 음악은 강렬한 비트의 음악과 단선율의 단조로운 음악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해적은 4월 11일부터 11월 18일까지 7개월간 모두 148차례 공연한다.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후 2시 새만금 방조제 내 아리울 예술창고에서 만날 수 있다.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장한다. 10일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R석은 3만 원, S석은 2만 원이다. 단 11일 개막 공연은 무료다.전북문화관광재단 이병천 대표이사는 새만금 상설공연 아리울스토리3 해적에서 수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발휘해 새만금 상설공연의 완전판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전북관광브랜드 상설공연인 떴다! 심청은 오는 19일 오후 5시 전북예술회관에서 개막한다.
1980년대부터 민중 미술을 실천해 온 이기홍 작가가 다음달 7일까지 중국 윤아르떼 갤러리(대표 박상윤)에서 신작 11점 등을 선보이는 초대전 바람(風, 願)을 갖는다.그의 작업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보내며 변해가는 풍경이 있다. 그는 자연풍경이라는 진부한 작업일 수도 있지만 내가 밟고 있는 대지에서 겉모습만이 아닌 하잘 것 없는 조그마한 떨림에도 결코 꺾이지 않는 생명력과 이를 닮은 우리네 삶의 고단함과 지나온 역사를 담아내고 싶었다고 말했다.박상윤 중국 윤아르떼 갤러리 대표는 최근 수년간 한국의 단색화가 미술시장에서 큰 관심을 끌었는데, 다음 트렌드로 민중미술이 주목 받고 있다면서 한국적인 특성과 민중의 보편적인 힘을 동시에 담고 있는 이기홍 작가의 작품은 조명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오기영 작가가 오는 9일까지 교동아트스튜디오에서 개인전 도시-사라진 풍경을 연다.오 작가는 동양적인 색채와 이미지로 한국적 미의식을 잘 살리면서도 시간의 흐름을 재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도시와 사라짐에 대해 긴 시간 작업해 왔다. 제주도 출신인 그는 학창시절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이 관광개발 때문에 무차별적으로 사라지는 것을 보며 가슴 아팠는데 대학에 진학하며 상경해보니 서울 역시 경제개발로 인해 짓밟힌 뒷골목들이 많았다면서 그 과정을 표현해보면 어떨까 해서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작가는 사라진 풍경을 색채와 스크래치, 점묘로 표현한다. 연약한 종이에 칼로 상처를 내면서 개발로 인해 찢기고 헤진 도시를 표현한다. 색이 바랜 듯한 그림은 무언가를 보이지 않게 하는 것보다는 사라짐이라는 현상 자체를 그려내려고 노력한다.또한 전통 장지 채색 기법으로 작업한다. 장지를 수차례 배접하고 말리는 작업을 반복한다. 접착풀은 우리 밀을 2년 넘게 삭혀 끓인 것이다. 오래전부터 사용됐지만 오늘날은 잘 활용되지 않는 작업 방식이야말로 주제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문화연구창이 수탁 운영하고 있는 전주부채문화관(관장 이향미)이 소장품 전시인 봄바람 부채전과 마당 상설 전시 명화 속 부채 이야기6- 부채를 들고 있는 여인을 연다.오는 18일까지 여는 봄바람 부채전은 전주부채문화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故) 남천 송수남과 김상철, 진창윤, 이희춘, 류명기, 이봉금, 장문갑, 김승방, 문재성, 심성희 작가의 선면 부채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다.부채문화관은 매년 부채와 관련된 명화 속 이야기를 소개하는 야외 전시인 명화 속 부채 이야기도 펼치고 있다. 그동안 에드아르 마네와 그의 연인 베르트 모리조, 김홍도, 기산 김준근, 일본판화 우끼요에의 작품을 소개해왔다. 이번 전시는 부채를 들고 있는 여인을 주제로 피카소, 르느와르, 샤갈, 고갱, 모딜리니아 등 거장들의 작품 중에서 부채를 들고 있는 여인들이 그려진 작품 36점을 내건다.
조화로움의 미학을 추구해온 작가 이세하가 개인전 Harmony를 1일부터 내달 6일까지 원광대병원 내 원갤러리에서 개최한다.이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지금까지 추구해온 미학의 기조 Harmony를 기초로, 다양한 시선을 통해 얻은 영감을 개인적 색상과 새로운 구성으로 재조명한 작품들을 전시한다.특히 캔버스 위에 등장하는 사물들이 배경과 혼융되면서 관념과 인식을 넘어 현실보다는 그 뒤편의 환상과 느낌을 주는 야심찬 작품들을 전시했다.이 작가는 고대와 현대의 중간 지점, 서양과 동양의 중간 지대풍의 조화로움을 표현했다.이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선 모험과 환상에서 얻은 영감을 새로운 배치 속에 녹여 구현해 낸 작품들을 전시했다며 관람객들에게 이제껏 보지 못했던 신선함을 채워주고 싶다고 말했다.부안 출신으로 원광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이세하 작가는 다수의 단체전 출품과 여수 국제아트페스티벌 등에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 실력파다.
전주 갤러리 숨(대표 정소영)이 개성이 다른 일곱 명의 작가를 초대해 잇따라 전시를 연다.2013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는 기획 프로젝트 플랫폼(PLATFORM)은 미술인 일곱 명이 일 년 동안 신작을 준비해 2주씩 돌아가며 개인전을 여는 긴 여정이다. 도내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작가들의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살필뿐만 아니라 전시장을 거점으로 작가와 관객이 소통하자는 취지가 있다.올해는 김수진, 박지예, 최수미, 정하람, 이홍규, 김성수, 탁영환 작가가 선정돼 이달부터 7월까지 신작을 선보인다.첫 번째 전시를 여는 작가는 김수진으로 오는 15일까지 견고한 집을 주제로 한 유화 그림을 전시한다.김 작가는 견고함은 흔들림의 반대 개념으로, 견고하면 견고할수록 가식이 더해지지 않고 안정적이다고 말한다. 따라서 그만의 작업세계를 단단히 구축하는데, 작업을 풀어내는 방식은 오히려 현실을 붕괴시킨다. 현실과 허구의 경계가 모호한 그의 작품은 이성과 규범, 질서의 틀을 거부하고 자유로운 작가만의 상징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색은 선명하지만 서로 어울리지 않는 배색을 이용한다.전북대 예술대학 미술학과 및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지난 1997년부터 꾸준히 개인전과 단체전을 열고 있다.
전주 서학동 예술마을 예술인들이 봄을 맞아 예술마을에서만 펼칠 수 있는 특별한 행사 꿈꾸는 서학을 마련했다. 오는 16일까지 예술인과 일반 주민들이 합동 전시를 열고 마을 내 26곳의 작업실을 개방하는 것.지역 상권이 쇠퇴하고 주거시설이 낙후되면서 쇠락한 구도심이 된 서학동 일대. 지난 2010년부터 전주 한옥마을과 동문거리에서 작업하던 일부 작가들이 한옥마을 상업화에 밀려 하나둘 옮겨오기 시작했다. 현재는 공방, 인문학 서점 등 40여 명의 예술인들이 거주하는 예술마을이 됐다.서학동 예술마을 위원회(촌장 심홍재)가 기획한 이번 행사는 기존 주민과 유입된 예술인들이 괴리되지 않도록 소통하고, 예술인들의 일상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들이 살고 작업하는 공간은 어떤 분위기와 감성을 지녔을까.한숙 작가는 예술인들이 이곳에 모인 이유는 작더라도 자신만의 여유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다면서 한 평짜리 마당에도 작은 연못을 파고 자신만의 소품을 놓는 공간들을 탐방하면 갤러리와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손경미 도예가가 사는 도원과 김미경 작가의 작업실은 나무와 꽃이 가득한 넓은 마당이 특징이다. 조경우 작가가 머무는 비파채도 마당에 봄꽃들이 피어나고 있는데, 오는 9일 오전 11시, 16일 오후 3시에 방문하면 작가와 함께 마당에서 다도를 할 수 있다.프랑스자수 공방인 이소는 작업실과 갤러리로 구성돼 있고, 갤러리 안에 작은 책방이 있어 공간적 재미를 준다. 작업실 소풍은 옥상에 도자기 작업실이 있다. 터를 잡아온 노부부의 손길이 묻어 있는 학동이 외가는 이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마을 내 전시장에서 열리는 기획전도 볼거리다.서학동사진관은 예술단체 작달비 창작단(한숙, 이윤경, 김정화, 이지민)와 동네 할머니들이 참여한 기획전 서학동에 산다를 연다.(월화 휴관)창작단은 지난 2010년부터 자원봉사 형태로 할머니들에게 바느질 소품 제작 수업을 하고 있는데, 최근 결과물을 선보이는 것이다. 전시에 참여한 조귀봉(77)씨는 처음에는 작가들이 무료하게 있지 말고 수업에 와서 놀다가라고 해서 참여하게 됐다면서 관절이 아프고 눈이 침침해 힘들지만 내 손으로 만든 작품이 마을을 더 아름답게 꾸며주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다원공간 몬(MON)에서도 황영주강이소이지민윤철규이희춘강금란유성진유애숙이순애이경태김미경양경란이경배 씨 등 마을 미술인 20여 명이 참여한 합동 전시회를 연다. 갤러리 마도, 유애숙 도자공방, 라니의 꿈꾸는 다락방, 도소미(이지민 작업실), 황영주 작업실, 예담, 토끼풀(도자공방) 등에서도 상설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음악을 사랑하는 일반인들로 구성된 빛소리 합창단(단무장 양정숙)이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전주 덕진종합예술회관에서 제5회 정기 연주회를 연다.지난 2007년 여성 합창단으로 출발해 광주 여성 합창경연대회 입상, 영화 하모니 출연, 전라예술제광복합창제전북합창제전전북합창 자작곡 발표회전북송년음악회전북성가합창제 참가 등 다양한 활동을 했고 지난해에는 남성 단원을 모집해 혼성 합창단이 됐다.이번 연주회에서는 수선화, 제비꽃 등 감미로운 봄 노래와 전주 한옥마을을 주제로 작곡한 경기전 돌담길, 전주 한옥마을 등 순수 창작곡을 들려준다. 원어로 노래하는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Dona nobis pacem), 자비와 사랑이 있는 곳에 하느님이 계시네(Ubi Caritas) 등은 듣는 이들에게 사랑과 위로를 건낸다. 또한 영플루트 앙상블과 완주 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 참여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색, 빛, 소리를 주제로 상설 전시회를 열었다.이번 상설 전시는 8월 27일까지 진행한다. 상상 놀이터-색빛소리를 주제로 예술과 놀이를 결합한 관람객 체험형 전시를 선보인다.김형관 작가의 만능 정원은 다양한 색을 체험하는 공간이다. 김 작가는 작품을 색 테이프만으로 구성해 각각의 색이 주는 에너지, 서로 다른 색이 어울렸을 때 주는 에너지를 표현했다. 관람객은 색 테이프를 골라 겹쳐 붙이면서 다양한 이미지를 창조할 수도 있다.신성환 작가는 빛으로 세상을 그리다를 통해 관람객의 체험으로 작품을 완성한다. 관람객의 움직임과 함께 휴대용 발광다이오드(LED)로 허공에 원하는 이미지를 그리면 빛의 궤적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를 통해 보인다. 관람객의 참여로 소통의 가능성을 넓힌다는 의도다.또 오창근 작가의 리드믹 모션은 프로젝트 화면에 나타나는 관람객이 몸을 움직여 음악과 영상 효과를 만들어내는 인터랙티브(상호 반응형) 작품이다. 관람객의 움직임이 감지될 때마다 화면에 배치된 무지개 무늬가 위로 솟구치면서 경쾌한 리듬의 소리를 들려준다.이번 상설 전시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 1층에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월요일은 휴관이다. 문의 063-270-8000.
전북도립국악원이 대표 상설공연인 2017 목요 국악예술무대의 올해 첫 공연을 시작한다. 오는 6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매주 목요일 진행되는 목요 국악예술무대는 폭넓은 관객층에게 전통예술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는 전북도립국악원의 대표적인 상설 공연이다. 1994년 토요국악공연과 2003년 금요국악예술무대의 역사를 잇고 있다.올해 상반기 목요 국악예술무대는 4월 6일부터 6월 29일까지 총 7차례 진행한다. 전북도립국악원의 창극단관현악단무용단 등 3개 예술단이 어우름을 주제로 가(歌)악(樂)무(舞) 무대를 선사한다.공연 일정은 △4월 6일 무용단의 춤-본류 △5월 4일 3개 예술단의 합동 공연 엉뚱 발랄 전통이 △5월 18일 무용단의 원향-춤 맥을 잇다 △5월 25일 창극단의 춘풍의 소리 길을 찾아서-사제동행 △6월 8일 관현악단의 청(聽)의 울림 △6월 22일 관현악단의 소리 공유 △6월 29일 창극단의 판소리 다섯 바탕 남자 소리꾼, 그 장중함에 대하여 등이다.올해 첫 공연의 문은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이 연다. 궁중 정재부터 민속 무용까지 아우르는 일곱 가지 작품으로 전통춤의 백미를 선보인다. 조선시대 궁중 정재의 절제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춘앵무를 시작으로 검기무의 서막을 장식하는 궁중 검무, 선비의 한량기가 배어나는 입춤이 이어진다.또 흰 수건을 들지 않고 몸의 움직임을 극대화한 호남 살풀이, 호남지방 기방 춤의 성향을 잘 간직한 호남산조도 감상할 수 있다.금파 한량무도 무대에 오른다. 금파 한량무는 한량의 품격과 자태를 강조하는 남성의 춤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김수현 무용단장이 여성의 춤으로 재해석한다. 타악의 다양한 가락에 어우러지는 버꾸춤으로 마무리한다.목요 국악예술무대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제를 시행하고, 공연 당일 1시간 전부터 현장 좌석권을 무료로 배포한다.전북도립국악원 신동원 원장은 이번 목요 국악예술무대는 남녀노소 전 연령층이 관람하도록 기존 공연 작품 가운데 대중성과 완성도를 겸비한 작품을 재해석해 올린다며 새롭게 단장된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나겠다고 말했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2017 이수자뎐(傳) 공모작 13편을 발표했다.국립무형유산원은 2017 이수자뎐에 국가무형문화재 11편과 시도무형문화재 2편 등 총 13편의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국립무형유산원은 2014년부터 무형문화재 예능 전승자인 이수자의 역량 강화, 무형문화유산의 대중화를 위해 이수자 공연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수자에게 공연 무대와 지원인력을 제공하고, 홍보물 제작 등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뿐만 아니라 시도무형문화재 이수자까지 참여 폭을 확대했다.무형문화재 이수자는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보유자단체전수교육대학)을 수료하고, 전수교육 이수증을 발급받은 사람이다.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작품은 △화룡점정(국가무형문화재 제13호 강릉단오제) △가야금 산조의 꿈, 풍류의 멋(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삼인무-현해탄을 건넌 우리 춤(제39호 처용무) △판소리 심청-이별에서 해후까지(제5호 판소리) △만(滿)-비로소 가득 차다(제82-4호 남해안별신굿) △경기잡가와 경기소리극의 향연(제57호 경기민요) △가객 이세춘의 21세기 나들이(제30호 가곡) △그리움으로 춤을 추다(제97호 살풀이춤) △적음거유- 적음을 찾아서(제45호 대금산조) △팔풍의 춤(제27호 승무, 제97호 살풀이춤) △시각장애인 궁중 악사의 우리 소리 진수성찬(제41호 가사) △호남춤(전북무형문화재 제15호 호남살풀이춤) △함경도의 소리 함성(함경북도 무형문화재 제1호) 등이다.2017 이수자뎐 무대는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교동아트미술관(관장 김완순)은 매년 봄이 되면 한옥마을로 미술인을 초대한다. 2014년부터 한옥마을 안에 있는 경기전의 아름다운 한옥과 공간의 운치를 현대미술로 재해석하는 예술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올해는 한국화가 정태균 씨가 붓과 화선지로 전주 경기전과 한옥마을의 매력을 전달한다. 오는 16일까지 교동아트미술관에서 경기전에 온 미술가 초대기획전-유람(遊覽)_다시 봄.현재 홍익대 대학원에서 동양화 전공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정 작가는 지난 2014년 한옥마을 곳곳을 소재로 전주화첩기행, 왕의도시, 전주를 탐하다라는 책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그에게 전주는 할머니가 살고 있어 어릴 적부터 자주 다녀갔음에도 언제나 새로운 곳. 알고 있던 거리도 발을 디딜 때마다 신선했고 설렘이 느껴졌다. 한옥마을을 거닐며 느낀 순간의 희열이 잊히지 않도록 기록했고, 기록은 모여 책이 됐다.이번 전시에서도 자연과 어우러지는 한옥마을을 화폭에 담아냈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거리 풍경과 그 안에서 어우러지는 자연이 조화로운 작품들이다.김완순 관장은 교동아트미술관은 매년 한옥마을이 가진 전통성을 현대미술로 해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수묵향이 따뜻하게 퍼져가는 한국화로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이 지난달 31일부터 시작한 전북의 원로작가전. 첫 날 개막식에는 박남재(88), 홍순무(82), 방의걸(79), 김종범(78), 송계일(77), 한봉림(70) 등 작품을 내건 모든 화백들이 참석해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작업인생에 대한 소회를 들려줬다.장석원 관장의 인사말과 이건용 군산대 명예교수강신동 전북미술협회장의 축사 낭독 등 기념행사가 진행된 후 화백들과의 전시 관람이 이어졌다.김혜미자, 홍성녀 작가 등 동료제자들과 과거 작품을 보던 방의걸 화백은 그때는 만족했어도 지금 다시 보면 붓 터치 등 뭐든 조금씩 아쉽다면서 그림은 평생 그려도 만족할 수 없고 죽을 때까지 보완해 나가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박남재 화백은 작업 소재나 주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기 생각과 철학에서 만들어내는 것이 진짜라면서 그저 묵묵히 걸어온 길이지만 후배 작가들이 보고 앞으로의 예술 인생이나 새 작품의 영감을 받게 된다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전시는 상대적으로 원로의 입지가 흐릿해진 화단에서 지역을 대표할 만한 원로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감상하고 이들로부터 살아있는 지역의 미술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자리였다. 전북이 미술사를 정립하는데 약했는데 도립미술관이 나서줘 고맙다는 강신동 회장의 축사처럼 지역 미술사 발전에도 필요하고 관립 미술관이 해야 할 전시였다.그러나 원로작가들의 작품과 업적, 지역 미술사 등을 정립하기엔 기획이 면밀하지 못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전시된 작품 대부분이 고창 판소리박물관, 광주 시립미술관 등 기관에서 가져온 것으로 그저 전시장소를 옮겨왔다는 의견이 제기됐고, 미술관이 기획 단계부터 의도했던 원로 작가들의 자료 구축도 미흡했다.미술관은 이들에 대한 아카이빙(archiving)을 위해 인터뷰 영상을 촬영하고 전시 작품을 모아둔 도록에 작가에 관한 평론, 활동 내용 등을 담아 자료집 형태로 발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완성도를 높이고자 개막 당일에서야 나온 도록에는 개인별 전시 평론글 34개만이 실렸다. 화백들이 갖고 있던 자료임에도 그림이나 연대 등과 연계 없이 글만 수록돼 이해가 어렵고, 작업세계를 파악하기엔 양이 적어 관립 미술관이 아카이빙을 위해 기획한 결과물이라기엔 다소 초라했다.일부 예술인들은 영상은 시도가 좋았지만 도록은 자료 수집이라기엔 양과 질이 부족한 것 같다면서 평론가들이 지금 시점에서 작가의 일대기를 정리하는 글을 새로 썼다면 기획의도에 맞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다.
국립민속국악원이 계절별 절기 공연인 봄春춤舞을 마련했다. 24절기 중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절기 청명(淸明)이 주제다.이번 공연은 1부 봄과 2부 춤으로 구성했다. 1부는 봄날 다정히 지저귀는 꾀꼬리 한 쌍을 표현한 궁중 정재 쌍춘앵전, 만개한 봄꽃과 나비의 움직임을 표현한 화선무호접무를 선보인다. 2부는 본격적인 농사철을 앞두고 농부들이 즐긴 춤사위를 무대화했다. 특히 벅구춤 vs 금회북춤 공연을 통해 서로의 춤을 가지고 겨루는 형식으로 전남 해안지역의 농악놀이 속 벅구춤과 경북 내륙지역의 풍물놀이 속 금회북춤을 소개한다. 삼면에 걸린 다섯 개의 북을 두드리는 오고무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4일 오후 7시 30분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 전석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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