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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문화재단이 지난 11일부터 익산 문화예술의거리에서 벌이고 있는 상설 공연의 행사 운영이 미숙하다는 지적이다.상점 앞 거리에서 다양한 행사가 벌어지는 만큼 가장 중요하게 관리됐어야 할 차량 통제와 주차공간 확보가 부실했고, 거리 내 상인들의 합의를 원활히 이루지 못해 갈등이 몸싸움으로 표출되는 등 초반부터 여러 가지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났다.익산역 부근에 위치한 익산 문화예술의거리는 지난 2012년부터 5년 간 진행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문화예술의거리 조성 사업으로 조성됐다.빈 상점이 많았던 곳에 공방, 창작스튜디오, 라디오 방송국, 문화교육센터 등이 들어섰고, 문화예술인과 관련 업종 종사자들이 모이도록 공간 임대를 지원했다. 그동안 공간과 협의체 구성 등 인프라 구축에 신경을 쓰다 보니 결과물이 가시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지적을 받아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프로그램 활성화에 중점을 둔다.첫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는 상설공연. 관광객, 시민뿐만 아니라 인근 익산역을 오가는 방문객들이 머물며 즐길 수 있도록 마임, 복고풍의 DJ, 밴드 등의 공연을 온종일 선보이는 것이다.지난 12일 찾은 거리에는 흥겨운 음악소리를 듣고 찾아온 관객들이 많았다. DJ가 상인과 지나가는 방문객들을 인터뷰하며 토크쇼를 진행했다. 7080 추억낭만의 거리라는 주제로 1970~80년대 모습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는 거리에서 배경과 어우러지는 교복입고 사진을 찍거나 고무신 낚시, 추억의 만화책 보기와 간식 먹기 등을 할 수 있었고, 공방과 예술장터에서는 공예 체험도 진행됐다.하지만 차량 통제 및 주차 등 일부 행사 운영 과정이 원활하지 못해 상인과 방문객들의 불만을 샀다.특히 차량 통제는 거리 공연 특성상 필수적이지만 상업 활동에 차질을 빚을 수 있으므로 인근 상인들과 마찰이 불가피한 사안이었다. 이에 따라 재단은 거리 입구 일부분은 차량을 막지 않고 본격적으로 거리 공연이 시작되는 구간은 차량이 들어설 수 없도록 상인들과 협의를 마쳤다.민감한 부분인 만큼 재단 측에서 이에 대한 책임 담당자를 두고 엄격하게 통제관리를 해야 했지만 재단 외 사람들이 임의로 차량 통제 결정에 간섭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지킴이는 정확한 프로그램 숙지가 되지 않은 자원봉사자 한 명뿐이었고 담당 연계가 이뤄지지 않아 재단 측은 상황 파악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주차장도 협소해 차를 가져 온 방문객들은 골목이나 갓길 등에 주차했다.이 과정에서 거리 내 일부 상인들과 재단 및 시 관계자 등 간 의견 충돌을 빚고 몸싸움까지 발생해 방문객들을 당황스럽게 했다. 재단이 지난 2012년부터 주민협의회를 구성해 주민들 간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일부 상인은 원도심 활성화가 10년 넘게 제자리걸음인 데다 이번 상설공연에서도 일부 운영 미숙으로 상업 활동을 방해받았다며 거센 불만을 표출했다.이에 대해 익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차량 통제 부분은 주민들과 협의했던 부분인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재단 관계자가 아닌 사람이 운영 지시를 내리는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방문객이 늘어나면 더욱 중요해지는 부분인 만큼 앞으로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협소한 주차장에 대해서는 이 또한 보완해야 할 것이고 현재는 익산시 및 경찰서와 협조해 행사장 주변 차들에 주차위반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또한 6년째 상인들과 주민월례회의를 실시하고 활발히 소통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재단의 사업에 긍정적인 상인들이 많고, 일부 부정적인 상인들도 꾸준히 설득해오고 있다면서 앞으로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운영에 신경 쓰고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옥 위에 있는 학의 모습은 같이 있어 사랑하고 같은 곳을 바라볼 수 있어 행복한 동행의 날갯짓이다. 동행, 배웅, 이별, 마중, 포옹, 사랑 등을 표현한 그림들 속에서 화가는 삶과 가족을 담고자 하는 꿈꾸는 달의 이야기를 펼쳐낸다.핸디코트에 수묵채색 기법을 선보이며 새로움을 모색하는 김성욱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4월 11일까지 전주 누벨백 미술관에서 열린다.고풍스런 한옥 지붕과 장수를 상징하는 학을 소재로 한 수묵화 30여점을 선보인다.한옥에 뜬 달, 사랑하면 만나리 주제의 이번 전시회는 장수와 영물을 뜻하는 학과 달, 그리고 전주하면 떠오르는 한옥 지붕을 소재로 작가와 가족, 친구들의 일상과 가치관을 반영했다.천년 숨결을 간직한 한옥의 고즈넉하게 표현된 곡선은 마치 학이 날갯짓하는 율동미를 더해주고, 화려하면서도 화려하지 않은 색채는 세상의 모든 색을 가지고 있는듯 하다. 한옥의 단면을 이야기하면서도 곡선미와 공간성에서 주어지는 특징들이 두드러지며, 전통적인 미를 살리면서도 함축의 의미가 가지는 현대적인 표현이 돋보인다.김성욱 작가는 원광대 미술대학 한국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서울 부산 대구 등에서 개인전을 16회 열었고, 전라북도전 40주년 대상작가 초대전 등에 참여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미술대전, 벽골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원광대, 군산대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한편, 누벨백 미술관은 현대자동차의 후원을 받아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메세나 미술 실기교육 프로그램을 올해도 계속 진행한다. 재능과 의욕이 있으나 가정형편이 넉넉지 못한 어려운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11시부터 2시간의 미술실기수업을 시행한다. 미술관 전시 작가들이 직접 지도를 맡고 재료비 간식비 강의료 등 일체의 경비를 현대자동차가 지원한다. 또한, 김성욱 작가는 4월부터 연중 한국화 실기교육도 진행한다.
전주시 팔복동 제1 산단 내에 위치한 문화재생공간 팔복예술공장에서 오는 11일부터 19일까지 첫 무료대관 전시 Grey Matter(회색 물질)가 열린다.도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4개국 8명의 외국인 작가로 구성된 Jeonju Artists Coalition(전주 예술인 연합)이 첫 전시를 진행한다. 지난 2008년부터 꾸준히 활동해온 이들은 공간에 맞춰 오늘날의 정치, 경제 및 투쟁에 대해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을 회색물질로 상징해 나타내고 해방 정신을 작품 속에 녹여낸다. 작품 형식은 사진, 수채화, 회화, 팬아트, 자수작품 등 다양하다.참여작가는 안지 디 산토(Anjee Di Santo미국), 보니 커닝햄(Bonnie Cunnigham미국), 세바스찬 몬테스(Sebastian Montes미국), 다니엘 킬더프(Daniel Kilduff캐나다), 데릭 핀(Derek Finn캐나다), 그리그 팀린(Greg Timlin캐나다), 릴라 베어(Leela Bear남아프리카 공화국), 사라 호드키스(Sarah Hodgkiss영국).전북대 객원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안지 디 산토 작가는 팔복예술공장에서 영감을 받아 버려진 공간과 사물에서 찾은 본연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사진을 통해 나타낸다.사라 호드키스 작가는 한국사회의 변화, 직업윤리, 여성의 역할, 외국인에 대한 인식, 전통 등 끊임없이 변하고 있는 문화를 초상화 형태로 담아낸다.그리그 팀린 작가는 전북의 허수아비를 촬영한 사진을 전시한다. 지난 2004년부터 익산에서 거주하고 있는 그는 지역 곳곳에서 발견된 허수아비에서 민속예술로서의 매력과 비밀스러운 아름다움을 발견했다.세바스찬 몬테스 작가는 복잡하지만 서로 연결돼 변화하는 현실과 우주를 작품으로 표현했다. 릴 베어 작가의 자연의 빛과 어둠을 그려낸 자수 작품도 볼 수 있다.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삽화 작가인 드리그 핀은 펜, 연필, 물감 및 마커 등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 40시간에서 많게는 200시간에 걸쳐 작품을 만든다. 다니엘 킬더프 작가 역시 만화, 대중문화, 자연에서 영향을 받아 연필과 잉크로 찍어서 작업하며 흑백의 대조, 초상화의 그림자, 실루엣 등의 이미지를 작품으로 나타낸다.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정정숙)이 운영하는 팔복예술공장은 4월까지 대관전시를 진행하고 오는 5월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폐공장의 특성과 느낌을 살리면서도 창작 놀이터를 목표로 작업실, 카페테리아, 북카페, 아트숍 등을 조성한다.전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지금은 2층까지 공간 전체가 전시장으로 쓰이고 있지만 리모델링에 들어가면 현재의 전시장 형태가 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남은 기간 적극적으로 전시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면서 전시를 설명해주는 도우미도 상주하고 있으니 많은 주민과 관객들이 방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전성진)이 전북지역의 균등한 문화향유 혜택을 위해 공공성 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는 유랑극장의 공연을 관람할 기관 또는 단체를 모집한다.유랑극장은 전주를 제외한 도내 13개 시군을 찾아가 여는 예술공연으로, 클래식, 국악, 연극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여 도민들의 문화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복지를 증진하는 사업이다.13개 시군 내 문예회관, 교육기관, 사회복지시설, 의료기관 등이 신청대상이다. 단, 정치종교상업적인 목적의 단체는 신청할 수 없다.신청은 오는 17일까지 소리전당 홈페이지(www.sori21.co.kr)에서 서류를 내려받아 이메일(naver.com)로 보내면 된다. 문의 063-270-7841.
매주 다른 장르의 공연을 만나는 2017 토요국악초대석의 둘째 주 풍류마루에서는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 단원들이 자신들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는 자리로 마련됐다.국립민속국악원(원장 박호성)은 오는 11일 오후 3시 복미경의 춤 봄의 노래가 예음헌 무대에 오른다.장구장단의 긴장과 이완을 잘 나타내는 설장구춤, 정중동의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교방굿거리춤, 왕실의 번영과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태평무 등이 공연된다.특히 살풀이-내 영혼의 노래는 한영숙류 살풀이를 복미경 안무자의 해석으로 다시 창작된 작품으로, 기타리스트 박석주의 기타산조 음악에 맞춰 흥미로운 춤을 선보인다.현재 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 복미경 안무자는 판소리 춤극 춘향을 따라 걷다, 심청이 울었다, 토끼야, 너 어디 가니?, 정기공연 무본 등 대표적인 작품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또한 지난해 11월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수요춤전 무대에서는 지방국악원을 대표하는 무용수로 발탁되어 민속춤의 진수를 보이는 특별한 공연도 선보인 바 있다.주요이력으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40호 학연화대합설무 이수자, 국립국악원 무용단 단원, 국립남도국악원 무용단 안무자를 역임하였다.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은 총 100석 규모의 소극장으로 매회 선착순 예약제를 운용하고 있다. 공연은 전석무료이며, 전화(063-620-2328)로 예약이 가능하다.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들이 세계의 공통언어인 발레로 지역사회와 교류하고 공감을 선사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다.예인아카데미발레단(단장 김태희)은 오는 10일 오후 4시 완주군 소양면 오스갤러리에서 다문화가정 위한 예인아카데미발레단의 해설있는 발레공연을 선보인다.원광대 예술학부 무용학과 총동문회, 손윤숙 Imago발레단, 우석대 공연예술학과, 인천 시티발레단, 한국다문화가정연구원, 오스갤러리의 후원으로 열리는 무대다.(사)한국다문화가정연구원의 부원장이기도 한 김태희 단장은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그동안 배워온 발레를 선보이며 한국사회의 일원이라는 자긍심을 갖게하는 무대라며 예술활동을 통해 다문화 가족들에게 꿈을 주고 희망을 키우며 사랑을 나누어주기 위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고 말했다.김 단장은 아울러 이번 발레공연을 통해 더 많은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발레를 배울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도내 어린이집이나 초중고등학교에서 관심을 갖고 다문화가정에 적극 홍보해주길 당부했다.발레단 입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예인아카데미발레단(010-2379-9055)으로 문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세계 각국 다양한 십자가를 통해 기독교와 예수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전시회가 마련됐다.전북CBS는 종교개혁 500주년 특별전 십자가 전시회-십자가 그 사랑을 7일부터 26일까지 전북CBS 1층 전시실에서 연다.전시 작품은 익산 삼일교회 진영훈 목사의 소장품으로, 아시아와 유럽,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세계 40여 개국에서 수집한 750점이다.이번에 전시될 십자가는 다양한 형태 못지않게 저마다의 의미와 사연을 담고 있다.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감상하고 눈물바다를 이룬 작품(세월호 십자가 Ⅰ), 나무 십자가에 못질을 할 때마다 속죄하는 심경으로 만들었다는 작가의 고백(못), 성경 속 베드로의 물고기 마릿수를 상징하는 153면 십자가(153 십자가), 벼랑 끝에 선 한국 교회의 위기를 표현한 작품(벼랑 끝 예수, 그리고 오름) 등 750개 십자가는 750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또 커피콩에서부터 나무, 청동, 철, 돌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든 십자가는 신앙 뿐 아니라 한국 교회의 현실과 우리 사회의 아픔을 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손정태 전북CBS 본부장은 500년 전 마르틴 루터가 사회와 교회를 향하여 외친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말씀이란 함성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그리스도인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며 정의가 바로 서지 못하고 갈등은 깊어지는 현실에서 이번 전시회는 종교개혁 정신을 상기하고 교회 역할을 재정립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전시회는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 일요일은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관람 가능하다. 문의 전북CBS 총무국(063-256-1012).
순수 미술 한다고 하면 어떻게 먹고 살려고 하냐는 말을 많이 듣죠. 하지만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게 행복하니까요. 미술을 놓지 않고 평생 예술가로 살고 싶어요.전북지역 대학 미술학과가 잇따라 폐과인원 감축되고 있다. 대학에서 취업률이 높은 학과를 장려하고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는 학과들을 정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술을 전공해 전업 미술인으로 살겠다는 청년들이 있다. 순수미술 교육의 위기 속에서 이들의 선택은 더욱 소중하다.우진문화재단(이사장 김선희)이 오는 9일부터 22일까지 우진문화공간에서 제26회 신예작가초대전을 연다. 개막식은 9일 오후 6시.신예작가초대전은 도내 대학별 미술학과의 졸업생 중 추천을 통해 대표 학생을 선발, 대중에게 선보이는 기획전이다. 올해는 강유진(전북대서양화) 고건영(군산대서양화) 고은솔(원광대한국화) 김관호(원광대조소) 김단비(군산대한국화) 박지수(전북대한국화) 안제하(예원예술대한지조형디자인) 이루리(전북대조소) 이수정(원광대서양화) 조혜미(예원예술대한지조형디자인)등 열 명의 신예작가가 선정됐다. 군산대 예원예술대 원광대 전북대의 미술학과에서 한국화 서양화 조각을 전공하고 2월에 졸업한 작가들로, 학생이 아닌 전문 작가로서의 첫발을 내딛는 전시다.새내기 미술가가 이미 수많은 작업방식이 존재하는 현장을 비집고 자신만의 작업 세계를 구축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학부생활 동안 진지하게 미의 내면적 본질에 몰두해온 이수정 작가는 화려한 외면적 아름다움 속에서 내면의 아름다움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작품화했다. 이 작가는 여러 번 오는 게 아닌 졸업 후 단 한 번 찾아오는 기회인데 신예작가에 선정돼 전시를 할 수 있게 돼서 영광스럽다고 말했다.이루리 작가의 조형 작품 규칙, 불규칙은 규칙적으로 나열된 나무 조각들이지만 원통형으로 배열해 단순하고 직선적인 삶을 사는 현대인들이 이상적인 행복을 찾길 바라는 의도가 담겼다. 순수미술은 힘들다고 하지만 특히 무겁고 비싼 재료를 다루는 조소는 더욱 선택하기 쉽지 않다. 입체적으로 모든 면을 상상하면서 작업하는 것이 조소의 매력이라는 그는 그동안 학교에 제출했던 과제작, 졸업작품을 해오다가 전업 작가로서 대중에게 미술 작품을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라 너무 떨린다며 한 단계 성장하는 기분이고, 앞으로도 다양한 재료와 방식을 연구해 내 작품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언뜻 보면 서양화처럼 보이지만 전통채색 기법으로 작업한 박지수 작가의 인물화 중환자실. 물에 적셔진 장지가 일어날 때까지 수십 차례 반복되는 붓질로 양감을 드러내 중후한 깊이 감을 자아낸다.도내 각 미술대학의 특성과 대학이 배출한 유망한 신예작가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에는 신진작가로서의 고민과 도전정신이 묻어난다.
전주시민들이 소장했던 사진이나 기록물 등 아련한 과거의 조각 300여점이 한자리에 모였다.전주시는 지난 3일 시청 로비에서 김승수 시장과 김명지 전주시의회 의장, 시의원, 민간기록물관리위원회 위원, 수집공모전 입상자, 완판본문화관장, 부채문화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전주 기록물 전시회 개막식을 가졌다.전주, 기억하다를 주제로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난해 전주 관련 기록물 수집공모전에서 수상한 문서와 생활용품, 일기, 사진 등의 시민소장 기록물과 근현대 전주의 모습을 알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민간기록물 300여점이 전시된다.주요 기록물로는 △일제 강점기 전주시민의 생활상이 담긴 선친일기(1916년) △현재 존재하지 않는 완산비를 탁본한 어사묵전(1899년) △과거 한옥마을에 위치했던 문화연필 공장 사진 및 자료(1949년) △전주 관내도를 담은 국민보감(1957년) △과거 전주를 풍미한 다방식당싸롱은행이 만든 성냥갑(1970년대) △전주에서 최고 오래된 노인정인 기령당 소장 일기 등이 있다.특별 전시로 전라북도 체육 원로인 이인철 체육발전연구원 원장의 소장 기록물이 전시되고, 전주를 대표하는 완판본의 목판 제작 과정 등에 대한 소개와 함께 국역 전주부사도 편찬해 선보인다.이날 함께 이뤄진 현장접수에서는 △전주진북초등학교 서예작품집(1982년)과 사서삼경 중 하나인 전주판 대학(1800년대) 등이 기증되기도 했다.전주시는 앞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민간기록물을 전주기록자산으로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해 시민이 모은 전주 기록물 전시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기증캠페인을 연중 진행한다.
계절의 시작인 봄을 맞아 올해 2월 미술대학을 졸업한 새내기 미술작가들의 전시회가 열린다.갤러리 숨(관장 정소영)이 오는 6일부터 26일까지 설은화 윤소라 형내인 황조은 초대전 Canvas 뛰쳐나오기를 연다.원광대 조형예술디자인대학 미술과를 졸업한 설은화는 주로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 환경을 주제로 그린다. 작품 피터팬이 사라진 그 날은 쉼터 역할을 했던 나무가 나뭇가지가 사라지고 그늘이 없어지면서 쉼터, 유토피아(utopia)도 사라져버렸음을 이야기한다.설 작가와 같은 과를 졸업한 윤소라는 사람들이 사는 공간과 사람 사이의 이야기들을 1차원, 2차원, 3차원의 공간으로 표현했다. 작품 인터스텔라는 얇은 나무 대를 이용해 선, 면, 입체 공간을 형성한 것이다.전북대 예술대학 미술학과를 졸업한 형내인은 종전이 아니라 휴전 중인 한국전쟁을 불에 타다 남은 책으로 나타냈다. 책은 한국전쟁의 사상과 이념이 담긴 것으로, 한국전쟁의 실상이 현재의 자유로운 삶 속에서 잊혀지고 있지만 전쟁은 끝난 것이 아님을, 동족상잔의 비극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군산대 예술대학 미술학과를 졸업한 황조은의 작품 HIDE는 동물들의 엉덩이를 의인화해 자신의 얼굴을 숨김으로써 상황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인간의 나약함을 표현했다. 인간관계 속에서 느끼는 복잡한 감정들과 이로 인한 부정적인 생각, 두려움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자기 방어 기제에 대해 탐구한 결과물이다.
이철규 작가가 오는 8일까지 서학아트스페이스에서 개인전 Gold Story-fortune을 연다. 그가 천착해온 금박 작업들은 화려하고 강렬한 느낌을 주지만 변하지 않는 재료의 속성을 통해 불변의 시간, 사유들을 이야기 한다.이번 전시에서는 더불어 기복(祈福)을 담아내고자 했다. 금으로 작업한 작품들은 회화작품으로서의 순기능뿐만 아니라 복을 기원하는 기호나 형상들을 함께 표현해 일종의 부적 같은 기능도 한다. 인간의 부에 대한 갈망이나 건강에 대한 욕구, 자녀출세, 입신양명 등을 내포하고 있는 형상들을 작품에 대입해 작품을 집안에 걸어 놓으면 뭔가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 같은 기분 좋은 심리상태를 주고자 한다.작가는 금이 갖고 있는 인간의 탐욕성을 긍정적인 기대심리로 치환해 보고자하는 조그만 시도로 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진문화재단(이사장 김선희)이 오는 18일에 떠나는 제 178회 우진미술기행의 참가자를 모집한다.이번 미술기행은 서울시립미술관의 르누아르의 여인 전을 주전시로 가나아트 컬렉션 엔솔러지, 천경자 전 등을 관람한다. 오전에 서울 종로구 사간동 화랑가를 둘러보고 오후에 서울시립미술관을 찾는 일정이다.르누아르의 여인 전은 전 세계 30여 국공립미술관과 사립미술, 개인 소장 작품 중 여성을 주제로 한 오리지널 작품만을 한자리에 모았다.가나아트 컬렉션 엔솔러지는 가나아트 컬렉션 총 200점 중에서 선별한 24명 작가의 민중미술의 대표 작품 28점을 선보인다.한국화의 채색화 분야에서 독자적인 화풍을 이루어 온 작가의 독특한 작품세계와 그 기증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천경자 상설전시는 영원한 나르시시스트, 천경자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최근 몇 년간의 미공개작을 중심으로 한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당일 오전 8시 우진문화공간 앞에서 출발하며, 참가비는 일반 4만원, 초등생이하 3만5000원이다. 참가신청은 우진문화재단(063-272-7223).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전성진)은 콘서트나 연극공연에 도입해 큰 호응을 얻은 패키지 티켓을 올해 클래식 공연에도 처음으로 시도한다. 네 차례의 클래식 공연 티켓을 높은 할인율을 적용받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다.최근 클래식계는 재즈나 무용 등을 결합한 장르적 콜라보나 듀엣 공연, 실험적인 공연 등과 같은 다양한 연출로 새로운 관객층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전당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맞춰 국내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관심 받고 있는 아티스트들의 트렌디한 공연을 도민들에게 보다 폭넓게 선보이고자 패키지 티켓을 기획했다.이번 패키지 공연은 올해 클래식계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을 중심으로 선정, 마니아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특별하면도 새로운 클래식 무대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패키지 티켓시리즈는 총 4팀으로 구성된다.성민제 & 조윤성 듀오 콘서트가 첫 주인공으로, 오는 4월 15일 오후 7시30분에 무대에 오른다. 더블베이시스트와 재즈피아니스트의 만남으로 클래식과 재즈를 넘나들면 기발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두 번째 공연 스테판피재키브&지용은 슈만-브람스-클라라 슈만의 러브스토리에서 모티브를 딴 것으로, 말할 듯하면서도 말하지 못하는 사랑의 감정을 노래한다. 오는 6월 24일 오후 7시30분에 열린다.세 번째 공연은 대한민국 실내악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현악4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이다. 실내악 분야에서 세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노부스 콰르텟이 결성 10주년을 맞아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오는 8월 26일 오후 7시30분에 도민을 찾는다.네 번째 공연은 전북지역 출신의 국내 대표 바이올리니스트인 신지아의 도내 첫 독주회 무대로 오는 11월 11일 오후 7시30분에 보다 깊어진 연주로 도민들을 만날 예정이다.이번 시리즈는 4회 공연을 35%의 할인율로 구매할 수 있는 패키지 티켓과 함께 개별 티켓도 판매한다. 패키지 티켓은 80매 한정 좌석이며 15만6000원이다.
김주환 서양화가가 제 20회 개인전 인간삶-축제(Life-Festival)를 오는 3월 1일부터 6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갖는다. 각양각색의 무늬를 띠는 삶의 표정을 삶-축제의 놀이마당인 화면으로 초대하는 전시회다.물감을 마구 흩뿌리는 색채놀이를 하듯 빗방울처럼 흩어지고 때로는 덩어리를 이루는 흔적들은 필연과 우연의 산물이며, 우리 삶 속에서의 관계를 이야기한다. 그림 속에서 인간은 평면화 된 몸짓으로 나타나며, 군집의 형태를 이루기도 한다.김 작가는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모습보다는 소통과 어울림으로 말하고자 한다. 원시적이고 다양한 붓질을 하며, 인간의 형상과 사물들을 그리고 자르고 붙인다.화면에서 노니는 사람들은 안료와 더불어 또 하나의 삶의 장으로써 표정을 지니게 된다. 기쁘면 기쁜 대로, 슬프면 슬픈 대로, 평안하면 평안한대로 그 삶의 크기, 무게가 어떠하든지, 어디에 있든지 살아있는 우리가 있는 곳은 축제의 현장이다.작가는 인간삶-축제(Life-Fes tival)전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서로 상처를 주고받고 살아가는 현실 속에서도 축제처럼 행복하게 살아가는 원리와 방법을 이야기해 주고자 한다.작가는 홍익대학교와 동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하였다. 현대미술제(대구, 서울, 전북, 광주), 한국미술대상전(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서울국제 드로잉 비엔날레(미술회관, 서울), 대한민국 미술대전(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과천), 한국미술협회전(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서울 국제 회화제(백상미술관, 서울), 아트뉴웨이브전(한가람미술관, 서울), 말레이시아 아트 엑스포(쿠알라룸프르) 등 200여 회의 기획 초대전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지난 2006년과 2009년에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운영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 오리진회화협회 회원, WAVE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전북대학교 산악회 50년 특별전이 27일부터 오는 3월 17일까지 전북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전북대 산악회는 지난 1964년 3월 7일 농대에서 처음 창립된 이래 1973년 3월 5일 단과대 산악부를 통합, 새출발하게 됐다.이번 전시는 세계 등산의 역사와 함께 해온 전북대 산악회의 50년 발자취와 스포츠아이스 클라이밍 영상자료, 전북대 스포츠 클라이밍센터의 축소 모형물 등 각종 조형물 전시에 이어, 산악장비와 산악기록물들도 소개한다.관람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관람 문의는 전북대 학예연구실(063-270-4088)과 행정실(063-270-3488).
극단 징게맹게(단장 장수영) 창단기념 창작뮤지컬 팥쥐공연이 지난 24일 김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이승복 김제시장 권한대행 및 나병문 김제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유관기관 단체장,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열렸다.극단 징게맹게는 우리나라 농업의 메카인 김제 만경평야의 넓은 들을 배경으로 농촌과 전통을 콘셉트 토대로 드라마를 제작 하는 농촌 악극단으로, 김제에서 뮤지컬극단이 창단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이날 공연은 장수영 단장 및 (장 단장과) 친구사이인 김성강 총연출감독이 사비를 털어 마련한 것으로, 뮤지컬 공연이 흔치 않은 김제에서 이번 공연은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샀으며, CAST로 임나경(콩쥐)황의진(팥쥐)김솔로몬(사또)박예소(팥쥐엄마)전세기(형방)권영은(각설이 1)안유현(각설이 2)이희광(이방) 등이 출연, 숙련된 연기력으로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장수영 단장은 옛적부터 김제는 먹을 것이 풍요롭고 예술의 향취가 늘 피어나는 전국 제일의 예향 도시로, 벽골제 쌍룡과 단야낭자, 거북바위, 콩쥐팥쥐 설화 등 여러 사적지에 내려오는 설화들이 가득한 이야기 도시다면서 이번에 창단된 징게맹게 극단은 우리 지방에서 내려오는 귀중한 향토 자원을 토대로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 과거 김제가 가지고 있던 가치를 재조명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극단 징게맹게 공연 무대에는 농부가를 비롯 자진 방아타령, 가시버시사랑 앞놀이 마당, 농부가 등 9개 뮤지컬 프로그램이 올라 관객들과 호흡을 같이 하며 웃고 울었다.
매주 토요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국악 공연이 남원에서 열린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박호성)이 다음달부터 11월까지 상설공연 2017 토요국악초대석을 연다.국립민속국악원의 토요일 공연은 지난 몇 년간 토요국악무대, 토요창극무대 등 지속적인 변화를 시도해 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보이는 토요국악초대석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골고루 선보이는데, 일부 초대 공연을 제외하고는 모두 국악원의 자체 기획제작 무대다. 다음달 4일부터 여름 휴가철인 7, 8월을 제외하고 24주 동안 총 30회를 공연한다.올 상설공연의 특징은 연령대 별로 흥미를 끌 공연을 매주 돌아가며 선보인다.매주 첫째 주 토요일에는 36개월 이상 유아들을 위한 무대. 판소리 동화 등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국악공연으로, 국악원은 명작 동화 피노키오를 판소리로 들려주는 판소리동화 소리꾼과 피노키오를 제작해 선보인다.다수의 어린이 국악공연을 제작해 온 판소리공장 바닥소리와 그림책 음악연구소의 무대도 볼 수 있다. 인기가 많은 어린이 공연은 정규 공연시간인 오후 3시 외에 오전 11시에 추가 공연을 한다.둘째 주에 펼쳐질 풍류마루는 국립민속국악원의 국악연주단원들이 자신의 기량을 뽐내는 공연. 복미경 무용단 안무자와 박지용 기악단 지도단원이 춤과 아쟁 연주를 하고 장지연, 임재현, 신명관 등 젊은 단원들이 나선다. 민속춤과 음악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다.국악과 타 장르를 결합하는 새로운 시도도 이어진다. 매달 셋째 주에 열리는 국악타파는 판소리와 피아노, 해금과 재즈, 한국 타악과 아프리카 타악, 국악과 스포츠댄스, 국악아카펠라 등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국악의 모습을 볼 수 있다. 20대~30대 젊은 층의 관심사에 맞춘 공연이다.넷째 주의 공연은 국악원이 가장 자신 있는 전통 판소리무대. 판소리 다섯마당의 대표 눈대목을 국악원 대표 소리꾼들의 소리로 감상한다. 올해는 지기학, 최영란, 방수미, 김대일, 정승희, 김송 등 6명이 무대에 오른다.다음달 4일에 펼쳐지는 첫 공연은 판소리공장 바닥소리가 제작한 소리Book 사려!. 조선시대 책장수인 조신선이 시간을 넘나들며 책속에 담긴 이야기를 꺼내 소리판을 만든다. 소리판에서 펼쳐지는 민요, 창작판소리, 동화판소리 등을 통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이어서 복미경 안무자가 설장구춤, 교방굿거리춤, 태평무, 살풀이춤을 토대로 창작한 춤 공연 내 영혼의 노래와 전남대 국악과 교수인 전인삼 명창과 허튼가락으로 잘 알려진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임동창씨의 합동 공연, 송순섭 명창을 사사한 지기학 예술감독의 동편제 적벽가의 주요 눈대목도 3월 한 달 동안 감상할 수 있다.
황영주 조각가가 다음달 4일까지 완주의 지방행정연수원에서 초대전 조각으로 그리다를 연다.작가는 최근 소나무를 소재로 연작을 하고 있다. 나무 중 우두머리 라는 뜻을 지닌 소나무는 비바람, 눈보라의 역경 속에서도 항상 푸른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꿋꿋한 절개와 의지를 상징한다. 또한 집안에 두면 나쁜 기운을 막아준다고 해서 집 문 앞엔 소나무가 자리하곤 했다.작가는 우리민족의 사랑을 듬뿍 받아온 소나무를 주제로 작업을 하면 깊은 희열이 있다면서 구불구불 하늘을 향해 뻗어 올라가는 자유로움과 그 안에서 느껴지는 고고한 자태와 절제의 미, 에너지 등은 소재로 선택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말한다.황 작가의 작품 특징은 동(銅)을 용접해 오래된 고재(古材)에 색을 입히고 그 위에 작품을 표현한다. 목재의 따듯함과 동의 강한 물성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이번 초대전에는 소나무를 주제로 한 근작과 함께 기존에 해오던 기, 소통, 생성을 주제로 한 비구상 작품 10여점을 전시한다. 전북대 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한 그는 졸업 후 전국 온고을 미술대전 환경 조형부문 우수상, 전북 미술대전 조각부문 최고상을 수상 하는 등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왔다.
민요와 재즈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콘서트 무대가 마련된다.걸출한 소리와 파격적인 스타일로 무대를 장악하는 소리꾼 이희문과 놈놈(신승태, 조원석)이 재즈 밴드 프렐류드(Prelude)와 공동 기획한 한국남자 공연이 오는 3월 4일 오후 7시에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민요와 재즈의 감성으로 우리 음악을 재해석하는 무대다.파격의 아이콘 이희문과 훈남 재즈밴드 프렐류드, 조선의 아이돌 놈놈 등 한국남자 7명이 한 무대에 오르는 것만으로 이색적이다.공연 제목 한국남자는 출연진 모두 한국에서 태어난 남자라는 공통점에서 착안했다.한국남자들의 다양한 모습을 재담과 소리로 가볍게 스토리텔링하는 이야기가 있는 콘서트로, 한국음악과 재즈의 즉흥성을 살린 창의적인 음악이 과연 어떻게 나오는 것인지 시원하게 풀어낼 것이다.과거 선조들은 바깥주인이 거처하면서 외부의 손님들을 사랑방으로 접대하여 재담을 나누었던 것처럼, 7명의 한국남자가 극장을 사랑방 삼아 관객들을 불러 모아 한바탕 남자들의 수다를 펼치는 형식을 도입했다.앞만 보며 달려온 남자와 뒷바라지만 해온 여자, 앞뒤만 있고 중간은 없으니 이제 중간에서 같이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살자는 사람의 이야기와 심정을 아름다운 선율의 콘서트로 감상할 수 있다.경기잡가 평양가를 편곡한 갈까보다와 서도민요 자진아리, 서도잡가 제전, 재담소리 맹인덕담, 경기민요 청춘가 창부타령 등을 선보인다.특히 이번 익산 무대를 통해 이들은 한국음악과 재즈의 즉흥성을 살린 창의적인 음악이 무엇인지, 그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 공연 문의 063-859-3254.
지난해 시범 전시 비일상의 발견을 통해 전시장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던 전주 팔복예술공장이 5월 재단장을 앞두고 무료 대관 전시를 연다.(재)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정정숙이사장 김승수)은 문화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전주시 팔복동 제1산단 내에 위치한 폐산업시설을 리모델링 해 팔복예술공장을 조성운영하고 있다. 팔복예술공장은 지난해 10월 시범 전시를 열었고, 기존의 하얗고 깔끔한 전시장과 다른 독특한 내부 분위기는 예술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도내 예술인들의 전시 요청이 계속됨에 따라 재단은 다음달 11일부터 4월 30일까지 무료 대관 전시를 열게 됐다.전시를 열 작가들을 심사한 결과, 전주 아티스트 연합과 사진연구단체 봄 등 2개 팀과 박철희, 박두리, 정영진 등 3명의 작가가 최종 선정됐다. 전시는 기간, 전시 유형에 따라 3그룹으로 나눠 팔복예술공장 1층 전시공간, 창고동 및 2층 전시공간에서 진행된다.다음달 11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첫 전시는 미국, 캐나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영국 등 해외 4개국 작가 9명으로 구성된 전주 아티스트 연합(Jeonju Artists Coalition:Internationl Artists in Jeonbuk)의 Dark Matter전. 수채화, 그래비티, 사진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이어서 개인 3팀의 회화설치 전시가 다음달 23일부터 4월 7일까지 진행된다.박철희 작가의 만개 展 최초 개인전이 1층 전시공간에서 진행된다. 인간사의 황금기를 만개라는 언어로 표현하여 다양한 설치미술을 선보인다.정영진 작가는 2층 전시공간에서 개최하는 무의미의 의미 회화설치전은 시작은 있으나 끝이 필요없는 낙서를 통해 예술행위를 나타내고자 했다.박두리 작가는 소외된 감정 展을 1층 창고동에서 개최한다. 팔복동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작가의 내면 감정들이 일상풍경을 변화시키는 순간을 평면회화 작품으로 나타냈다.사진연구 봄의 사진전은 4월 1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지난 2011년부터 매년 길 위에 서다를 주제로 정기 전시회를 가져온 단체로 20명의 사진작가들이 길과 야외 풍경에서 얻은 생각과 현상을 사진작품으로 선보인다. 자세한 문의는 팔복예술공장 기획단(063-283-9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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