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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델스존·차이코프스키 음악세계로…전주시향, 10일 소리전당 공연

연간 50여회의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주시립교향악단의 제216회 정기연주회 멘델스존 & 차이코프스키가 오는 10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에서는 차이콥스키의 이탈리아 기상곡 작품.45와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멘델스존의 교향곡 4번 가장조, 작품.90을 상임지휘자 최희준이 지휘하고 첼리스트 이강호 씨가 협연한다.이탈리아 기상곡, 작품. 45는 차이콥스키의 수많은 관현악곡 중에서 가장 짜임새가 있는 매력적인 곡으로 알려져 있다.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은 독주 첼로에 목관악기호른현악기들이 조화를 이루어 고전풍에 어울리도록 우아하고 세련되게 작곡한 곡이다.멘델스존의 교향곡 4번 가장조, 작품. 90은 밝은 하늘의 이탈리아 풍경과 풍속을 담은 곡으로 전체적인 관현악적 구조도 무겁지 않으면서 탄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지휘자 최희준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역임했으며 현재 한양대학교 지휘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난 2015년 2월 전주시립교향악단 제7대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했다.청중을 사로잡는 정열적이면서 완숙한 연주, 완벽한 테크닉, 서정적이면서 우아한 연주 등의 격찬을 받은 바 있는 이강호 씨는 세계무대에서 독주와 실내악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며 독자적인 연주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첼리스트이다.공연 문의는 전주시립예술단 홈페이지(http://art.jeonju.go.kr)와 전화 063-281-2748.

  • 전시·공연
  • 진영록
  • 2016.11.08 23:02

온가족 함께하는 '사운드 오브 뮤직' 감동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전성진)이 개관 15주년을 맞아 지역예술인들과 뮤지컬 제작에 재도전했다.소리전당과 도내 기획사인 (사)소리문화창작소 신(대표 박신)이 공동 제작한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폰 트랩가의 이야기가 시대를 뛰어넘는 감동을 선사한다. 오는 11일 오후 3시, 12일 오후 2시7시 소리전당 모악당.이번 공연은 전당이 지역예술인 성장을 돕는 인큐베이팅 사업의 연장선상으로, 지역에 다양한 예술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역 대표 문화기관과 도내 예술인간 교류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전당은 공동 제작하는 소리문화창작소 신뿐만 아니라 클나무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도 협업한다.영화로도 유명한 명작 사운드 오브 뮤직(The Sound of Music)의 가치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가족의 소중함을 더했다. 전쟁 속에서 빚어지는 일곱 아이들의 가족애와 사랑을 전하는 작품은 가족 간의 소통과 공감을 전한다.김정윤씨가 연출한 이번 공연에서는 주요 배역뿐만 아니라 폰 트랩가의 7명 아이들을 부각시켰다. 아이들 배역의 비중을 고르게 구성했고, 대사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수정했다. 익숙한 명곡이 된 뮤지컬 삽입곡 도레미송 에델바스 등도 녹음된 반주 음악이 아닌 도내 예술단체 클나무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를 통해 현장감 있게 즐길 수 있다.한편, 지난 7월 전국 공개오디션을 통해 총 107명의 배우와 스태프, 연습강사들이 선발됐다. 특히 역량이 뛰어난 전북출신 배우들이 발굴됐는데, 견습 수녀인 마리아 역의 유리아씨는 전주예고를 거쳐 중앙대 성악과를 수석 졸업한 지역 인재다.가족을 사랑하는 퇴역한 장교 폰 트랩 대령 역을 맡은 이대혁씨 역시 최근 요코하마 국제 음악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한 실력자다. 전주신흥고를 졸업한 후 서울대 성악과, 오스트리아 비엔나 슈베르트음대 석사와 이탈리아 아레나 국제아카데미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친 후 왕성한 순회 연주를 하고 있다.박신 대표는 지역에서 공연을 제작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사운드 오브 뮤직 제작만 6번째인 소리창작소 신의 노하우와 지역 예술인들의 역량을 더해 창작물을 탄생시켰다며 가족과 함께 공연을 보며 가족애를 꽃피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김보현
  • 2016.11.08 23:02

['제2회 아트 레지던시 페스티벌 인 전북' 결산] 전국 작품 한눈에…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예술인에게 작업실을 제공하고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기관인 아트 레지던시의 최근 경향과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축제, 제2회 아트 레지던시 페스티벌 인 전북이 2일 막을 내린다.아트레지던시페스티벌협의회(대표 정동규)가 주관해 지난달 26일부터 익산예술의전당 등지에서 열린 축제에는 국내 레지던시 25곳 프로그램 및 입주 작가 연합전시, 세미나워크숍, 시민참여 행사 등이 진행됐다.올해는 전북지역 7곳을 포함해 전국 25개 기관이 축제에 참여했다. 그림뿐만 아니라 무형유산, 무용, 영상, 미디어 등 다양한 작업을 하는 기관들이 참여해 레지던시 개념을 확장시켰다.무엇보다 전국에 흩어져 있던 레지던시들을 한곳에 모으는 것뿐만 아니라 기관 간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의 호평을 얻었다. 단발성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참여 기관 간 연계를 맺고 정보를 축적해 매년 축제를 지속발전시키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것.올해 축제 내용을 담은 정보지도 출판해 행사가 끝난 후에도 축제를 알릴 계획이다. 온라인 연계도 강화, 국내외 레지던시와 협력해 축제 홈페이지에 정보를 취합하고 게재한다. 전북을 국내외 레지던시 교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의도다.하지만 기획력에 비해 가시화된 전시는 내밀하지 못했다. 아트 레지던시에 대한 개념 설명도 부족해 일반시민이 이해하고 즐기기엔 어려웠다는 지적이다. 전시는 기록물을 통해 레지던시의 역사를 보여주는 아카이브 전시와 현재 경향을 보여주는 부스 전시로 꾸려졌지만, 부스에도 작품과 기록물들이 혼재해 별다른 차이점이 없었다. 부스 전시는 기관의 결과물을 열거하는데 그쳐 기관별 특성과 전반적 경향을 살피기엔 역부족이었다.내실이 부족했던 데에는 2개월이라는 짧은 준비 기간과 적은 인력이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현재 도내 레지던시 단체인 익산창작스튜디오와 창작문화공간 여인숙, 휘목미술관이 협의회를 꾸려 전북문화관광재단에서 예산을 지원 받아 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올해는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5월부터 협의회 회의를 진행했지만 행정 절차와 예산 정산 등으로 인해 두 달만에 행사를 치러야 했다.또한 각 레지던시 운영자들이 개별 기관을 운영하면서 축제를 준비하다 보니 인력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 전국 레지던시 대부분 역시 10월에는 하반기 전시를 개최해 축제 참여가 쉽지 않고, 세심한 준비가 힘들다는 의견이다.페스티벌 관계자는 체계적인 기획과 정돈이 이뤄지려면 최소 6개월의 준비 기간이 필요한데, 현재 준비과정과 인력으로는 한계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지난 첫회에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했는데, 전북이 레지던시 교류의 중심 거점이 되기 위해서는 기획 완성도에도 힘쓰는 한편, 축제 준비 과정도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김보현
  • 2016.11.02 23:02

[리뷰-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팔리아치] 호남오페라단 30년 내공 '살아있네'

호남오페라단이 창단30주년을 기념하는 오페라를 더블 빌로 올렸다.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팔리아치가 그것이다. 이미 이 두 오페라는 쌍으로 올려지는 관행으로 굳어져 카브/파그(Cav/Pag) 라는 이니셜로 압축되어 널리 통용되고 있다.세익스피어가 사랑을 분별력 없는 광기라고 하더니 카브/파그의 열정과 증오 사이에는 파토스가 횡행한다. 치정에 으레 따라붙기 마련인 질투, 배신, 증오가 끝내는 살인으로 귀결되는 뻔한 내러티브가 베리즈모라는 표현수단에 실리면 극적인 감정들이 음악의 힘과 함께 상승하여 폭발적으로 청중을 숨죽이게 한다.동물의 세계에서 수컷들은 의심과 불안의 숙명을 지니고 있다. 다른 수컷들이 영역을 침범하면 갈기를 세우고 목숨을 건다. 카브/파그의 무대 남부 이탈리아 마초들은 기질적으로 수컷근성이 유달리 가열하고 집요하다. 카브의 알피오도 그렇고 파그의 카니오도 그렇다.카니오 역 이동명은 배역에 충분히 몰입하고 있었고 몸을 던져 내면의 고통으로 울부짖는다. 그래도 웃어라! 비록 그대의 가슴이 찢어질지라도 코메디는 끝났다! 작금의 국가적 현실에 억장이 무너지는 절규로도 들렸다. 토니오 역의 장성일은 거구를 코끼리와 같이 뒤뚱거리며 프롤로그에서부터 큰 박수를 끌어낸다.카브의 뚜릿뚜 한윤석은 역시 한윤석이다. 로라를 향한 가망 없는 사랑과 죽음을 예감하고 어머니 품에 목을 묻으며 술 때문이라 부르는 노래는 가슴에 스며든다.뚜릿뚜에게 집착하는 산뚜짜 역 조현애는 가장 칭찬해주고 싶은 소프라노다. 위촉 가수가 아닌 오디션 관문을 통해 무대에 섰기 때문에 그 역량이 궁금했는데 오페라 가수로 대성의 조짐이 보인다. 성량도 풍부하고 소리의 결도 뉘앙스가 풍부하다. 사랑에 상처받은 여인의 슬픔이 심금을 울린다.지휘자 이일구는 다시없는 오페라 지휘자라는 생각을 더욱 굳혀 주었다. 같은 주제이나 이질적인 두 오페라를 잘 버무려 격렬한 사랑의 속성을 드러내 주는데 부족함이 없었다.이만한 역량이 축적되기까지 30년이 걸렸다. 호남오페라단이 일궈온 업적, 특히 창작오페라부분에서 만큼은 전국적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절대적이다.그동안의 과정이 눈물과 고난으로 점철된 30년이지만 앞으로라고 더 나아질 조짐은 보이지 않고 도처에 가시밭길이다. 경제논리가 판을 치는 가혹한 현실 속에서 이만한 단체가 그만 좌초해버리고 만다면 지역사회 문화적 역량의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문화지원책이 분배의 공정성에 매몰돼 분산되기보다는 오히려 능력 있고 검증된 단체에 과감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때다. 격조 높은 문화예술로 예향의 위상을 견인해야한다. 전북도나 전주시의 적극적인 관심과 도움의 방법들이 절실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 전시·공연
  • 기고
  • 2016.11.02 23:02

치열한 자기 성찰 화폭에…청년작가들 잇따라 개인전

도내 청년 작가들이 잇따라 개인전을 연다. 작품 곳곳에는 그들의 치열한 자기 성찰과 작업 세계에 대한 연구가 묻어난다.이가립 작가는 오는 7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인전 FACE 를 연다. 현대 사회에서 인간은 사회적 지위나 주변 시선 등으로 인해 감정 표현에 자유롭지 못하다. 감정은 보이지 않게 돼버리고, 정해진 틀에 맞춰 살게 된다. 이 작가는 작품을 통해 그동안 가슴 한구석에 숨겨왔던 응집된 감정을 시원히 밖으로 드러냈다.작품 속 피에로는 현대인들의 솔직한 감정을 보여주는 상징적 이미지. 즉흥적이지만 치밀하고 본능적이다. 날카로운 직선을 수차례 덧칠하는 과정은 상상적인 욕망 표출로, 무겁고 폭력적인 현실의 냉혹함을 보여준다. 복잡한 관계의 파편은 거친 선이 되고, 그것들이 모여 결국 내면의 자화상으로 나타나게 된다.문민 작가는 오는 13일까지 전주의 우진문화공간에서 개인전 급성질환-혼수상태나를 비롯한 그대들을 연다. 이번 개인전 혼수상태에 빠진 현대인들의 이중적인 모습과 과도기에 온 현대사회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가는 관객에게 그대들은 각성상태라고 생각하며 일상을 반복하지만, 스스로 지쳐 목표를 잃고 기계처럼 움직인다. 주위에 반응하지 않는 코마상태에 빠져 버린 것은 아닐까?라고 물음을 던진다.또한 그는 눈으로 보는 전시가 아닌 관객이 참여하는 전시를 만들어 현대인의 내면에 있는 자아를 탐색하고자 한다. 현재 작업은 모든 작품이 각자의 프로필(작품명)을 가지고 있지만, 시멘트 좌대로만 구상되어있는 작품에는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다. 관객이 좌대위로 올라서면 작품이 완성되는 것. 이를 통해 전시 부제인 나를 비롯한 그대들또한 완성되고 올라서는 관객에 따라 매번 다른 전시가 형성된다.쌍둥이 자매인 조성연 조세연 작가는 외모는 같지만 다른 방식의 삶을 선택한 그들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오는 19일까지 전주의 갤러리 숨에서 기획전 동상이몽. 그들은 우리는 같은 장소, 시간에 태어났지만 본 것과 듣는 것에 대한 느낌이나 생각은 각기 다르고, 우리작품의 대한 의미와 이념 역시 다르다고 말한다.경쟁 사회에 대한 문제와 반성을 작품화 했던 조성연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도 현대 사회와 맞물려 내 자아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에 대해 집중한다. 학교에서 관심 받고 싶어 어리광을 보이는 주체를 그림으로 표현했다. 조세연 작가는 닭을 통해 생명력과 살이 주는 감각적인 느낌을 그림에 담았다.

  • 전시·공연
  • 김보현
  • 2016.11.01 23:02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 '시대의 춤을 만나다' 2일 소리전당

가을 달빛 아래, 전통 춤의 향연에 취해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마련된다.전북도립국악원(원장 곽승기) 무용단(단장 김수현)의 기획 초청 명무전 시대의 춤을 만나다. 2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우리 전통춤의 내로라하는 명무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특별한 무대로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이 함께 꾸민다.이번 공연 시대의 춤을 만나다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시리즈 무대다. 향연-월하보무(月下步武)를 주제로, 전북과 중앙의 문화재급 명무들을 초청, 국악원 무용단과 함께 품격 있는 전통춤의 대향연을 펼친다. 올해는 이길주, 문정근, 서한우 명무와 함께 무용단이 한 무대에 올라, 전통과 창작이 어우러지는 한(恨)과 흥(興)을 담은 신명나는 무대를 선보인다.특히 이번 공연은 무용평론가이자 한국문화의집 예술감독인 진옥섭 감독이 사회로 나서, 쉬우면서도 깊이 있는 해설을 들려준다. 공연예술앙상블 더늠의 수성반주를 통해 현장감도 더 한다.이날 공연에서는 금척무, 호남한량무, 금아살풀이, 호남산조춤, 시나위춤, 흥푸리, 설장고춤, 버꾸춤 등 총 8개의 프로그램이 무대에 오른다.전라북도립국악원 홈페이지(www. kukakwon.jb.or.kr)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공연 당일 1시간 30분 전부터는 현장에서도 입장권을 배부한다. 공연은 무료. 문의 063-290-5531~4.

  • 전시·공연
  • 진영록
  • 2016.11.01 23:02

'반짝반짝 빛나는' 나의 가족…은호등 개인전, 갤러리 누벨백

풍경 속으로 걸어가는 것 같은 인물들을 보면 가족이라는 단어가 저절로 떠오른다. 작품에 드리워지는 인물의 그림자는 지나온 세월의 흔적을 새기는 듯하다.은호등 작가의 가족-함께하는 이야기전이 다음달 2일까지 갤러리 누벨백에서 열린다. 올해 전주문화재단 신진작가지원사업에 선정된 은 작가의 결과 보고 전시로,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담은 한국화 입체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가장 많이 생각하고 애틋하게 생각하는 것을 주제로 삼다 보니 가족을 그리게 됐다는 은 작가는 실제로 남편과 함께 7살, 11살 남매를 키우고 있다. 온 가족이 함께 나들이를 갔던 일, 아버지의 무등을 탔던 추억,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 손자 손녀들의 재롱 등 가족의 삶을 그렸다. 가족의 현재와 미래, 과거의 모습을 추억하는 그림은 관객들에게 가족에 대한 사랑을 떠오르게 한다.그는 나이가 들어 작업들을 되돌아 봤을 때 마치 사진첩처럼 아이들의 성장 과정이 담겨 있으면 좋을 것 같다며 나의 가족이 얼마나 귀하고 반짝반짝 빛나는 꽃들인지 그림으로 기억하고 싶다고 말했다.원광대 및 동대학원 한국화과를 졸업한 그는 현재 한국미술협회, 코이노이아재능기부협회, 원묵회, 봄바람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 전시·공연
  • 김보현
  • 2016.10.31 23:02

커피와 음악의 만남…동서커피클래식 11월2일 소리전당

대표 커피기업 동서식품(주)(대표 이광복)은 커피와 클래식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제9회 동서커피클래식을 전주에서 개최한다.오는 11월 2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막을 올리는 이번 음악회는 백정현 상임지휘자의 지휘 하에 군산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하고, 첼리스트 송영훈,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소프라노 강혜정, 테너 박지민 등 음악가들이 협연한다. 총 2부로 구성된 공연은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동서커피클래식은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국내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문화 나눔 활동이다. 문화 체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 주민을 위해 매년 진행되며, 올해로 9회를 맞이했다.동서식품 홍보팀 신연제 CSR 담당자는 동서식품은 꾸준한 문화예술 나눔 활동을 지원하며 문화예술 후원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커피향과 어울리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소비자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티켓 및 공연 문의는 이메일(naver.com)과 전화 02-3210-9605.한편 동서식품은 문화자산을 후원해 인생의 향기를 나누는 사회공헌도 함께 펼치는데 올해는 전주 동초등학교에 소리하나오케스트라를 후원한다. 교내 연습실을 수리하고 악기도 지원하며 무료 방과후 학습도 진행, 음악에 소질이 있는 학생들을 발굴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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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영록
  • 2016.10.27 23:02

전북서 국내외 아트 레지던시 교류한다

작가들에게 작업공간을 제공하고 지역에 예술적 활력을 불어넣는 레지던스(residence) 운영. 레지던스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살필 수 있는 제2회 아트 레지던시 페스티벌 인 전북이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익산예술의전당 미술관, 익산창작스튜디오 등지에서 열린다.전라북도, (재)전북문화관광재단, (재)익산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아트레지던시페스티벌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아트 레지던시의 최근 경향을 알아보고, 전북을 비롯한 국내외 레지던시 기관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올해 행사는 크게 교류전시와 세미나워크숍, 시민행사 등으로 나뉜다.익산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는 전북을 중심으로 한 국내 레지던시 24곳의 입주작가들의 작품과 각 기관의 기록 자료들을 전시한다. 도내에서는 익산창작스튜디오, 창작문화공간 여인숙, 휘목미술관과 전북도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 공동창조 공간 누에, 문화예술협동조합 씨았, 팔복문화예술공장 등 7곳의 입주작가 작품을 전시한다. 현대미술의 시대적 흐름을 조망하고 각 레지던시의 운영 방향과 성향을 비교해볼 수 있는 자리다. 또한 국내 각 기관 자료뿐만 아니라 협력 운영하고 있는 해외 레지던시들의 정보도 함께 전시한다. 국내외 레지던시 간 정보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전시 후에는 이들의 정보를 수록한 안내서를 출간하고, 온라인 웹사이트도 만든다.도내 레지던시 작가들을 집중 조명한 전시도 볼 수 있다. 익산창작스튜디오, 휘목미술관, 창작문화공간 여인숙에서는 자체 기획 전시를 연다. 익산창작스튜디오에서는 중앙로 커뮤니티 스톱오버(Stopover) 창작문화공간 여인숙에서는 청년 전북인_김원 휘목미술관에서는 휘목 레지던시 콜렉션_Art Wordrobe가 진행된다.다양한 시민 체험 행사와 전문가들의 세미나워크숍도 있다.익산예술의전당 미술관 앞 야외 마당에서는 전시 기간 예술단체 THE 젊은이 시민과 함께 단체 작품을 완성한다. 전당 세미나실에서는 오는 27일 아트 레지던시 다변화된 역할과 전망, 운영 전략 등에 대해 논의한다. 박신의 경희대 교수와 서상호 대안공간 오픈스페이스 배 대표, 백기영 서울시립미술관 학예연구부장, 이태호 익산문화재단 문화예술사무국장, 황순우 팔복문화예술공장 총괄기획자 등이 발제자로 나선다.한편, 개막일인 26일 오후 5시에는 프랑스의 실험음악 단체 1KA와 한국의 온앤오프무용단, 예술인 라마 사이몬 등이 실험음악, 현대무용, 퍼포먼스 등을 펼친다.

  • 전시·공연
  • 김보현
  • 2016.10.26 23:02

마을 누비던 풍물패의 '아련한 향수'…문화공감연 '천둥소리' 28일 소리전당

한국 전통타악을 재구성, 과거현재미래를 보여주고 우리 음악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 마련된다.문화공감연 천둥소리 정기연주회 동행동락(同行同樂). 28일 오후 7시 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마을 골목 이곳저곳을 누비고 다니던 풍물패의 아련한 향수를 떠올리게 할 이번 전통 타악공연은 사물놀이의 역동성과 설장고의 우아함, 함께 어울리는 대동굿 등으로 소통의 장을 만든다.1999년 7월 결성된 천둥소리는 남원농악을 전수받아 보급하고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풍물패다.천둥소리 단원 12명은 앉은반 삼도설장고, 삼도 사물놀이, 민요, 김병섭 설장고, 검무, 판굿 등 역동적인 무대를 꾸려낸다.어른들에게는 옛 기억의 한 조각을, 그리고 굿판에 대한 기억이 없는 우리 자녀와 다음 세대에게는 또 다른 추억의 고리를 만들어 주는 잔치판이다. 특히 대한무예공연예술단 지무단이 찬조출연, 춤과 무예를 기본으로 무예의 강인함과 전통 한국무용의 우아함을 검무로 표현한다.연출과 기획을 맡은 고미숙 문화공감연 대표는 기쁠 때 웃어주고 슬플 때 손잡아주며 가슴 아픈 기억을 보듬어 따스하게 어깨를 두드려주던 사람들과 함께 동행하고 싶다며 동행하며 만나는 많은 인연들과 오래토록 즐거움을 나누며 동락하겠다고 밝혔다.

  • 전시·공연
  • 진영록
  • 2016.10.25 23:02

전주 팔복예술공장, 옛 추억·감성 새록새록~

전주 옛 쏘렉스공장을 문화공간으로 재단장한 팔복예술공장이 지난 21일 전시 개막식과 함께 빗장을 열었다. 팔복예술공장기획단(총괄감독 황순우)은 11월 20일까지 시범 전시 비일상의 발견을 연다.25년간 폐쇄된 카세트테이프 생산 공장이었던 팔복예술공장에서 18명의 예술가와 함께 잊혀진 공간이 주는 새로운 이미지와 감성을 찾아냈다.전시 주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팔복예술공장의 장소적 의미를 찾는 장소의 탐색-비일상의 발견과 팔복동 제1산단 전체를 대상으로 지역과의 관계성 등을 찾는 팔복읽기-공단파노라마.장소의 탐색에는 강현덕, 김영섭, 더바이트백 무브먼트(이승연, 알렉스), 박방영, 손몽주, 이자연, 정승, 조해준, 탁영환, 한석경, 홍남기 등 12명이 참여해 설치미술, 영상, 음악, 회화 등 다양한 장으로 표현한다. 사진과 영상, 미디어 작업을 선보이는 팔복읽기에는 김범준, 김성민, 김혜원, 오태풍, 후즈(이아람, 문경자) 등 6명이 참여한다.개막식에서 첫 공개된 전시를 본 예술인과 지역민 300여 명은 폐공장의 변신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낡은 공장 부품과 재료, 먼지 등으로 발 디딜 틈 없던 내부가 색다른 전시장으로 변모했다. 2층과 옥상으로 구성된 대규모 건물이지만 18명의 작품을 촘촘하게 엮어내 공간을 풍부하게 채웠다. 전시는 때론 낯설고, 과격하고 날것이지만 주제에 밀도 있게 접근했다. 장르도 다양해 흥미롭고 생동감을 불어넣는다.반면, 동네 주민들에겐 공장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예술 활동들이 아직 생소하고 낯설다. 호기심에 전시장에 들어갔다가 1층만 돌고 나오는 경우도 많았다.따라서 기획단은 주민들의 이해를 돕고 소통을 늘리기 위해 전시와 함께 컨퍼런스도 연다. 전주시민과 전국의 예술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대화를 할 수 있다. 오는 28일부터 한 달간 매주 금요일 오후 4시에 열리며, 오는 28일에는 임순철 한국기록연구소 소장이 기억, 우리의 이야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성원 적성기술 연구자의 유희, 딴짓이 만든 특별한 놀이, 전시 참여작가들의 창조, 예술과 기술의 융합, 책<사라지고 싶은 날>의 저자 니나 킴의 치유, 세상을 향한 작은 위로 강연도 차례로 이어진다.한편, 지난 21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내빈들의 축하인사와 함께 박방영 작가의 작화 퍼포먼스, 전주 대표 공연팀인 이창선대금스타일 휴먼스 라스트 포 원의 공연, 팔복동 주민들이 준비한 팔복음식마당 등이 열렸다. 박 작가는 전시장 대문에 자신만의 서체로 팔복예술공장을 써내리며 힘찬 출발을 알렸다.김승수 전주시장은 개막식에서 공간 재생은 단순히 건물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장소의 기억을 불러일으키고 다양한 시각과 참여를 통해 이뤄나가는 것이다며 낙후된 팔복공단 재생을 통해 팔복동 주민들과 예술인들의 삶을 살려내고 전주의 새로운 문화 거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김보현
  • 2016.10.24 23:02

호남오페라단 30주년 공연…가을에 만나는 현실주의 오페라 걸작 2편

(사)호남오페라단(단장 조장남)이 창단 30주년을 맞아 제44회 정기공연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Cavalleria Rusticana)&팔리아치(Pagliacci)를 연다. 오는 29일과 30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적나라한 현실묘사가 특징인 현실주의 오페라의 대표작 두 작품을 한 무대에서 잇따라 감상 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종합예술인 오페라를 지역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이탈리아 대표 오페라 작곡가 피에트로 마스카니가 작곡한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시칠리아 부활절에 일어난 피의 복수극을 다룬다. 갓 제대한 투리두는 애인 롤라가 이웃마을 남자 알피오와 결혼한 사실에 괴로워하다 자신을 위로해주는 산투차와 사랑에 빠지지만, 롤라가 다시 유혹하자 다시 밀회를 시작한다. 이로 인해 벌어지는 네 남녀의 분노와 복수가 이어진다.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함께 현실주의 오페라의 걸작으로 꼽히는 팔리아치는 성모승천제(聖母昇天祭)에 일어나는 치정살인극을 액자극(극 속의 극) 형태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이탈리아 오페라 작곡가 루제로 레온카발로가 작곡했다.정기공연은 조장남 호남오페라단 단장이자 군산대 명예교수가 총감독을 맡고, 이일구 상임지휘자 및 협성대 교수가 지휘를 맡는다. 전북이 낳은 연출가 김어진씨는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를, 이탈리아 마르코 푸치 카테나는 팔리아치를 연출한다. 전주시립교향악단의 오케스트라 연주와 스칼라 오페라 합창단의 목소리도 더해진다.조장남 단장은 30주년을 맞아 두 작품을 선정한 이유는 호남오페라단 애호가들에게 30여년에 걸쳐 성장한 오페라단의 수준 높은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서다며 자신있게 준비한 특별 공연인 만큼 전북도민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티켓 가격은 1만원~10만원. 공연 문의는 063-288-6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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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현
  • 2016.10.2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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