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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지조형작가협회(회장 송수미) 회원전 한지, 스며들다가 오는 21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한지조형작가협회는 전통 한지의 심미성과 조형성에 주목하고, 한지문화를 예술영역으로 확장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전시에는 유경희 김이재 문연희 한자순 등 50여명 회원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다양한 예술분야와 한지의 접목이 돋보이는 자리다.송수미 회장은 회원들이 색다른 시각에서 새로운 시도를 한 근작을 선보인다면서 전통적 감성과 현대적 조형성이 어우러져 독특한 미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러리숨(관장 정소영)의 2016 신진작가 후원전 두근두근의 첫 전시 문채원의 부서진 완전체(Collapsed Perfection)가 8일부터 20일까지 전주 갤러리숨에서 열린다.두근두근은 갤러리숨이 지난 2014년부터 대학을 갓 졸업한 도내 출신의 미술전공자를 선정해 전시를 열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졸업작품전에서의 참신성과 우수함, 학부과정에서의 성실함 등 작가로서의 자세와 역량을 평가해 선발한다. 올해는 문채원과 유지연(22일~9월3일)씨가 선정돼 잇따라 전시를 연다.문채원 작가는 관계에 주목한다. 타인을 비롯해 사회에서 구축되는 다양한 관계는 자의적이고 이기적인 조립의 단계를 거친다. 자기 기만과 위선도 뒤따른다. 그러나 통제가 주는 강박과 안정은 예상치못한 상황에서 강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전시는 관계와 가능성, 그리고 변수를 다양한 시각에서 조망한다.올해초 국민대 미술학부를 졸업했다.
전북의 산하를 프레임에 담아온 유달영 사진작가가 전북승경을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8일부터 12일까지 전북도청 기획전시실.작가는 도내 14개 시군의 아름다운 풍경과 역사문화 명소를 찾아다녔다. 신비로운 진안 마이산 탑사, 내륙에 고요하게 들어앉은 임실 옥정호 물안개, 달맞이 최상의 장소로 꼽히는 남원 완월정, 어린시절 해마다 소풍을 갔던 기린봉과 아중리 저수지, 햇볕이 부서지는 경기전과 전동성당, 눈오는 날 오목대에서 마주한 전주시가지.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고향의 정감을 고요하게 선사한다.전시에는 고창 청보리밭과 김제 벽골제,무주 설천봉, 부안 계화도, 완주 대둔산 등 빼어난 전북의 비경도 선보인다.최연하 비평가는 유달영 작가는 자연 그대로의 자연풍경을 발굴하기 위해 끝없이 길에 나서는 작가라며, 전북이 아니면 안되는, 전북이어서 가능한 빛과 소리, 바람이 만들어내는 진솔한 풍경을 담아내고 있다고 평했다.사진은 한지에 인화해 공간적 특성에 시간이 품은 이야기까지 들려준다.
북학의 핵 미사일 도발과 한미당국의 사드(THAAD,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한국 배치 결정, 그리고 일본의 군사대국화. 한반도를 둘러싼 구조화된 대결과 긴장은 한국전쟁이 끝난지 63주년을 맞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전주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과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작가홀씨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소망을 담은 전주-평화홀씨展을 오는 11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시장에서 연다.올해로 세번째 열리는 평화홀씨전은 예술작품을 통해 민족과 역사, 사회의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전국의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사드배치 반대와 비핵화 등을 화두로 삼고 있다. 전쟁과 갈등 폭력, 인간의 이기를 고발한다.전북지역의 김두성 김태순 유대수 진창윤 홍삼식 작가를 비롯한 20여명의 그림과 도예 비디오아트 시회 등이 전시된다. 시화는 화가와 문인들의 협업작품으로 경남지역에서 활동하는 고명자 김요아킴 동길산 박성웅 박영 시인 등이 참여했다.전주 전시는 지난달 말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전시에 이은 자리다.
분청사기의 아름다움과 전북지역 도자문화의 우수성을 살피는 전시가 열린다.국립전주박물관이 오는 10월 23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테마전 고창 용산리 분청사기(粉靑沙器)를 연다.이번 전시는 지난 2001년~2002년 발굴조사 한 고창 용산리 가마의 발굴품을 총망라해 소개하는 자리다. 고창에서 출토퇸 분청사기를 살펴보면서 부안 유천리 고려청자의 전통이 조선시대에 어떻게 변화발전되어 갔는지 양상을 조명하고, 전북지역 도자문화의 우수성과 특수성을 파악하는 자리다.용산리 가마는 전북지역에서 발굴조사가 이뤄진 최초의 분청사기 가마이다. 광주 무등산 충효동 가마터와 더불어 호남지역 15세기 후반 분청사기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준다. 출토된 분청사기 중 조화(彫花) 및 박지(剝地) 기법으로 제작된 물고기와 모란무늬의 병, 편병, 대발, 대호, 접시가 눈길을 끈다. 흑유(黑釉)와 백자(白磁)도 함께 출토돼 조선전기 분청사기, 백자, 흑유의 양상을 살필 수 있다.전시는 총 5개 주제로 구성된다. 1부 청자와 백자의 가교 - 분청사기 2부 용산리 가마와 발굴이야기 3부 고창 용산리 분청사기 4부 용산리 가마의 다양한 도자기 5부 전북지역의 분청사기.용산리 가마 발굴 과정과 출토 유물뿐만 아니라 용산리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전세품(傳世品)도 함께 선보여 분청사기의 아름다움을 더욱 자세하게 소개한다. 또한 지역적 특색이 강한 분청사기의 특징을 강조하기 위해 충청도 계룡산 철화(鐵畵) 분청사기와 비교하는 코너도 있다.전북지역 빼놓을 수 없는 도자문화인 부안 유천리(柳川里) 고려청자도 전시한다. 고려청자 제작의 중심지인 부안은 비색(翡色) 청자와 상감(象嵌)기법을 사용한 명품 상감청자, 고려백자도 함께 생산해 고려시대 도자 흐름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는 조선시대 도자문화로 이어져 고려 말 상감청자의 전통 위에 새롭게 탄생한 조선 분청사기가 탄생한다.
우진문화재단이 역량있는 젊은 연주자를 발굴하고,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하는 우리소리 우리가락110번째 주인공은 피아니스트 홍민지씨다.전라북도어린이음악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어릴 때부터 두각을 보인 연주자는 전북대 재학시절 오케스트라 협연에 나서는 등 꾸준히 연주자로서의 역량을 다져왔다. 전북교육감배콩쿨 등 다양한 콩쿨에서 실력도 인정받았다. 뮤지컬과 전북CBS소년소녀합창단 반주자로도 활동했다. 현재는 피아노실내악 음악연구회 Puro Souno와 전북대에 출강하고 있다.그가 우리소리 우리가락 무대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프란츠로부터 온 편지. 156㎝의 작은 키와 내성적인 성격탓에 독신으로 산데다 가난과 병마에 시달리다가 31세에 생을 마감한 천재 음악가 프란츠 슈베르트(1797-1828). 그는 짧은 생애에 1000여곡을 남길 만큼 비범했다. 또 다른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1811-1886). 뛰어난 외모와 실력덕에 전 유럽을 아우르며 부와 명예를 누린데다 사랑이야기도 요란하다. 같은 이름을 가졌지만 정 반대의 생을 살았던 두 작곡가가 남긴 이야기를 들려준다.연주회에서는 프란츠 리스트의 피아노를 위한 녹턴 제 3번(Nocturne No. 3 A flat Major S. 541)과 베네치아와 나폴리( Supplement aux Annees de Pelerinage II, S. 162 Venezia e Napoli), 그리고 프란츠 슈베르트의 피아노소노타(Piano Sonata in A Major, No.20 D. 959)를 연주한다.피아노를 위한 녹턴은 리스트의 사랑이야기가 담긴 곡으로 사랑의 꿈이라는 부제로 유명한 곡이다. 베네치아와 나폴리는 음악으로 쓴 여행기로 이탈리아의 빠르고 경쾌한 정서가 담겨있다. 슈베르트의 피아노소나타는 예술적 표현이 절정에 이른 곡으로 평가받는 고전주의 형식과 낭만주의 작곡기법이 어우러진 서정적인 곡이다.연주회는 11일 오후 7시30분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소박하고 넉넉한 달항아리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린다.유승옥 작가가 오는 9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인전 해와 달이 있는 달항아리를 연다.작가는 달항아리를 밝은 색깔과 단순한 형태로 표현한다. 세부묘사와 명암을 최소화하고 나이프를 사용해 울퉁불퉁한 재질감을 극대화한다. 여기에 해와 달, 호랑이, 매화, 꽃 등 민화적 소재가 더해졌다.그는 오랫동안 나와 일상을 같이 한 것들을 함께 그렸다며 현대 삶에서 새롭거나 난해한 이야기가 아니라 평범한, 보편적인 정서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표현방식은 새롭지만 근간은 결국 전통과 한국성이다. 자연스러운 비정형의 형태와 푸근한 전통의 느낌을 통해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한국적 감성과 뿌리를 말한다. 김선태 평론가는 거친 질감과 숨 가쁘게 펼쳐지는 빠른 붓질은 어두운 그늘 속에 잠재해 있다가 어느 순간 밝은 빛을 반짝이며 현세와 내세를 오고가는 윤회의 굴레를 보는 것 같다며 역사성, 사회성, 자연성에 인간적인 통찰과 시각이 곁들어짐으로서 현실적인 삶과 초현실적 삶을 동화시킨다고 평했다.전주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했고 다수의 기획초대전에서 활동했다. 현재 상형전, 모양과 모양, 색깔로 만난 사람들,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 하고 있다.
풍경사진은 무심한 듯 하지만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중첩된 시간과 그 안에 쓰여진 수많은 사람들의 희망과 절망이 촘촘하게 엮여있다. 묵직한 메시지를 아름다운 화면으로 포장하고 있는 것이다.전주 서학동 사진관(관장 김지연)이 풍경속에서 세상을 읽는 기획전 어떤 풍경에 대한 반성을 연다. 대상에 대한 진솔한 고민과 오랜 탐구로 자신만의 풍경을 담아내는 김영경 김진호 손이숙 작가의 풍경을 모두어낸다.최근 군산과 익산 등 전북지역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김영경 작가는 도시의 골목길과 집에 천착하고 있다. 집과 골목은 도시를 다양하고 변화무쌍하게 만들어주는 콘텐츠이자 역사이다. 퇴적된 시간과 왜곡이 빚어낸 휘어진 골목길은 도시의 부조리와 상처를 보여주는 단편이다. 개발로 사라지는 도시의 옛 모습에 주목하고 있는 작가는 보이지 않는 도시들이라는 주제로 도시의 모퉁이를 담아냈다.김진호 작가도 소외되고 보잘것 없는 풍경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서해안을 중심으로 인간의 욕망에 의해 변화하는 풍경을 기록하고 있다. 그의 작업은 길들여지지 않으려는 자연의 본성(Wild)과 그보다 더 훨씬 야만적인 인간의 욕망(Wilder)이 갈등하는 현실을 보여주려 한다. 이번 전시에도 그동안의 작업을 잇는 와일드 와일더 웨스트((Wild Wilder West)를 선보인다. 해변 공터의 우뚝 솟은 전봇대와 어지러운 전선, 바다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콘크리트 제방 등 본성과 욕망이 충돌하는 지점과 함께 고즈넉하고 서정적인 서해안 풍경도 보여준다.손이숙 작가는 둥근 지구에서 평평한 땅을 바라본다. 작가는 서울 변두리에서 마주한 풍경에서 지평선 아래 낭떠러지가 있을 것 같은 스산함을 느꼈다. 흔하지만 눈길이 쉽게 가지 않는 불편한 풍경을 들여다본다. 사람이 떠난 듯한 한적한 동네에서 버티고 견디고 있는 피사체를 통해 많은 메시지를 던진다. 작가는 녹슨 양철담과 텅빈 동네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전한다.전시는 6일 오후 4시 작가와의 대화를 시작으로, 28일까지 열린다.
어느 봄 한때 마냥 화사한 제 마음과 닮은 그림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관객들이 작품을 보며 제 안에 있는 사랑을 느꼈으면 좋겠어요.이선애씨가 개인전 그림, 아름다운 길을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연다.10년 전 취미로 배우기 시작한 그림이 이제는 삶의 중심이 됐다. 2009년 대한민국 수채화공모대전 입선을 시작으로 전북미술대전, 대한민국 수채화공모대전, 전국온고을 미술대전 입선 등 꾸준히 활동해 온 그의 첫 개인전이다.수채화는 색이 투명해서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치유되는 것 같다는 작가. 작품의 소재도 밝은 자연풍경이다.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니 보이는 것이 모두 밝게 빛났다. 오랫동안 시골에서 살면서 늘 보는 자연풍경도 새롭고 아름답게 보였다.전시는 주변 자연 경관을 그린 수채화 20여 점을 선보인다. 눈 녹은 개울가, 푸른 연못, 여름 햇빛을 듬뿍 받은 해바라기, 만개한 코스모스 등 사계절이 화폭에 가득하다.그는 나의 붓에 힘을 넣어주시고 눈에 색을 넣어주신 박운섭 은사님과 그림 그리는 일이 삶의 질곡에서 만난 사치와도 같았지만 버팀목이 되어준 가족,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개관식은 5일 오후 5시.
8월,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렀다. 한낮에는 35도까지 치솟는 폭염이 이어지고, 한밤에도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아직 휴가를 떠나지 못하거나 색다른 휴가를 맞고 싶은 이들, 그리고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이들에게 한여름 밤, 도심 속 문화피서를 제안한다.△ 열대야 식힐 화려한 볼거리전주시 경원동 일대, 영동슈퍼 전일슈퍼 등 일명 가맥 거리에서는 오는 26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합굿마을협동조합의 여름밤 무꾸리 공연이 열린다.한국전통문화전당의 2016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대야에 집을 나선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령들이 더위를 먹고 천상에서 지상으로 떨어져 길거리에서 벌어지는 일을 풍물과 탈춤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풀어냈다. 신령들이 시민들과 각자의 소원이 이뤄지도록 함께 제사를 올리는 퍼포먼스도 있다.풍남문, 빛의 옷을 입다 미디어파사드 공연도 10월까지 연장한다. 전주 풍남문 외벽에 다양한 콘텐츠 영상을 투사하는 것으로 시스템 정비 후 오는 12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9시부터 공연한다. 전주 완판본을 소재로 한 기록문화, 풍속화와 민화 재해석, 아쿠아리움 등을 영상화해 새로 선보인다.△ 휴가는 시원한 전시장으로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은 여름방학 및 휴가철 방문객들을 위해 8월 한 달간 전시관 개방시간을 1시간 연장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상설전시실과 어린이체험실 등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야외 미륵사지는 전시관과 관계없이 일몰 때까지 개방한다. 또한 광복절(15일)에는 개관하고 이튿날(16일) 휴관한다.국립전주박물관은 토요일마다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또한 야간개장일에는 오후 6시부터 다양한 무료 문화행사가 있다. 오는 13일 오후 6시에는 박물관 내 문화사랑방에서 영화 킹콩을 들다(감독 박건용)를 상영한다. 20일에는 (사)꿈꾸는 시어터의 판소리, 사물놀이, 타악 등을 결합한 공연 쾌지나 코리아가 열린다. 공연 예약은 12일부터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27일에는 문화사랑방에서 영화 비상(감독 임유철)을 볼 수 있다.△ 한옥도 보고, 공연도 즐기고도내 한옥이 있는 곳곳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야간상설 공연이 열리고 있다. 정읍 권번문화예술원에서는 (사)한옥마을 사람들의 서사무용극 하늘연인, 남원 광한루원에서는 남원시립국악단의 광한루연가Ⅳ 아매도 내사랑아!, 임실 필봉문화촌 취락원고창읍성에서는 각각 임실필봉농악단의 웰컴 투 중벵이골5-히히낭락과 고창농악보존회의 도리화 귀경가세를 선보인다. 전주 전통문화관에서 하는 전주문화재단의 마당창극 아나옜다, 배 갈라라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공연 횟수를 늘린다. 오는 3일부터 12일까지 토요일뿐만 아니라 수, 목, 금요일에도 특별공연한다. 또한 특별공연 기간 전주마당창극 관람객은 주말에 전주임실 시티투어도 할 수 있다.전주 한옥마을 내 소리문화관에서는 매주 목금 오후 8시 평일 상설공연 유유자적을 한다. 19일까지는 왕기석 명창과 떠나는 창극여행-춘, 흥, 심이 무대에 오르고, 2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는 퓨전전통해학극-미스터춘풍이 무대에 선다.
견우와 직녀 사랑이야기를 품고 있는 칠월칠석(9일)을 맞아 국립민속국악원이 9일 오후 8시 남원 사랑의 광장 야외무대에서 한여름, 은하수 국악콘서트를 연다.국악원 기악단이 선보인 정기공연 레퍼토리 중 관객들의 호응을 얻은 4곡을 선정해 연주한다.콘서트는 경서도민요를 위한 관현악 청(淸)(조원행 곡)을 시작으로, 동부민요를 위한 관현악 메나리소리(박경훈 곡), 적벽가를 위한 관현악 활(이경섭 곡), 춘향가를 위한 관현악 이리오너라(이경섭 곡), 사물놀이와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신모듬 3악장 중 놀이(박범훈 곡)으로 꾸려진다. 기악단외에 창극단이 협연하며, 특히 이리오너라는 단옷날 오작교에서 처음 만난 춘향과 몽룡의 사랑이야기를 무용과 함께 선보인다.지휘는 원영석 이화여대 교수가 맡는다.
해가 떨어졌어도 무더위가 가시지 않던 지난달 30일 오후 7시 전주 자만벽화마을. 마을내 우모내모 쉼터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돗자리에 앉거나 건물 테라스에 기대는 등 자유롭게 자리를 잡았다.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누가 알아주지 않아도~뿌리를 깊숙이 땅에 박고~ 위만 바라봐 난 할 수 있어~ 잔잔히 울려 퍼지는 노래 소리에 마을 곳곳에서 사진을 찍던 관광객들도 소리를 따라 모였다. 사진 배경처럼 멈춰있던 마을이 사람, 공간, 음악이 어우러져 생동했다.더 나은 자만 마을을 만들기 위해 모인 청년들, 나을 자만(단장 이정길)이 전주 자만벽화마을에서 매달 한 번씩 무료 정기 공연을 연다. 자본이 아닌 문화를 통해 마을을 활성화 시키고, 전주시민들의 문화 교류 장을 형성하기 위해서다.본래 달동네였던 자만벽화마을은 2013년 침체된 마을을 살리기 위해 그린 벽화로 널리 알려졌고, 현재 전주한옥마을과 함께 필수 관광코스가 됐다. 하지만 도시재생 개념의 벽화마을 상당수가 잠시 이슈화될 뿐 관심이 떨어지면서 낙후되거나 상업화에 잠식되곤 한다. 이에 마을의 공동체 정신을 잇고, 특히 빈 집이 많은 자만마을을 청년들의 에너지로 활성화시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청년들이 모였고 나을 자만이 결성됐다.지난해 4월 만들어진 단체는 공연팀, 벽화팀, 플리마켓(벼루시장)팀으로 구성됐다. 공연 장비를 갖추고 있는 이정길 기획자를 중심으로 밴드 오몽실(황인웅, 조효정, 라경민, 송은채) 밴드 불랑(황보덕, 김민수, 조현욱) 이장헌 고경보 박로사 이지현 등 15명 정도가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이들은 지난달 30일부터 정식 공연 MUSIC 쉼터를 시작했다. 매달 한 번씩 여는 공연은 토크를 결합한 형식이다. 공연마다 주제를 달리해 이에 맞는 단체와 곡을 선정하고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한다. SNS를 통해 생방송도 한다. 현장을 함께 하지 못한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서다.또한 외부 지원을 받지 않는다. 이 단장은 지원을 받지 못하면 운영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단체가 자생력을 길러야 지속될 수 있다며 물리적으로 필요한 장소와 장비는 마련돼 있었고, 젊은 예술인들이 재능 기부 형식으로 함께 나서줘 가능했다고 말했다.지난달 30일 지친 청춘에게 위로를 주제로 열린 첫 공연에는 50여 명이 참석했다. 벽화마을을 찾는 관광객, 카페 손님 혹은 SNS를 통해 찾은 이들이다. 밴드 오몽실과 불랑, 이장헌씨 등이 노래를 부르고, 고민 나눔 시간도 열렸다. 취업준비생인 20대 후반 관객은 주위 친구들이 모두 취업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의기소침했다며 마땅히 털어놓을 곳도 없었는데 공연을 보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또 나와 비슷한 이들과 함께 고민도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리허설 때부터 3시간 넘게 지켜본 외국인 관광객들은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시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여유를 즐길 수 있었다고 했다.지금은 전주시민들보다 오히려 관광객들이 많지만 조급해 하지 않고 꾸준히 활동할 생각이에요. 사람만 많이 모이는 게 능사가 아니라 진짜들이 모여 가치를 공유하는 게 중요하니까요.추후 공연 일정은 SNS(페이스북 나을 자만 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국립민속국악원은(원장 박호성)이 여름휴가철을 맞아 지리산국립공원과 덕유산국립공원에서 한 여름 밤의 국악무대 공연을 펼친다.이동형 무대차량으로 문화소외 지역에 직접 찾아가 공연을 하는 달리는 국악무대의 일환으로 29일부터 31일까지는 지리산 달궁 자동차 야영장에서, 다음달 2일부터 3일은 덕유산 덕유대 자동차 야영장에서 오후8시 무료 공연을 한다. 공연은 전통을 기반으로 하는 종합 악가무로, 우리의 사물놀이 남도민요 가야금병창 기악합주 판소리 민속무용 등을 다채롭게 선보인다.박호성 원장은 가족여행객들의 많은 요청이 있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연을 마련하게 됐다며 피서객들이 국악무대를 통해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센터장 신수미)가 다음달 19일까지 센터 내 문화공간 소소담(談)에서 여은희 작가 타피스트리 초대전을 연다.여 작가는 한지로 만든 섬유를 직조기법 또는 실크스크린, 텍스타일 등 다양한 기법들을 활용해 조형화한 작품 총 14점을 선보인다. 현시대의 상황을 예민한 감수성으로 표현해 섬유공예라는 틀을 깨뜨리는 것이 특징이다.전남대 미술이론 박사과정을 수료한 그는 현재 전북과학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 출강 중이며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이다.한편,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는 지난 4월 문화공간 소소담을 개소한 이후 상시 기획전시와 문화공연을 개최하고 있다.신수미 센터장은 작가에게는 새로운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색다른 문화체험 기회를 드리고자 마련했다며앞으로도 다양한 전시공연을 통해 도민들에게 의미있는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소소담에서 전시나 공연을 하고 싶다면 센터 홈페이지(http://www.jbwc.re.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디오라마(diorama)는 배경 위에 모형을 설치해 하나의 장면을 만든 것이다. 김성수 작가의 디오라마에는 피규어 같은 귀여운 인간과 동물들이 등장하지만 서로 싸우기 위해 대치하고 있는 듯하다. 그들 모두 중심에 우뚝 솟은 조형물을 오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서로 조형물의 꼭대기를 차지하기 위해 밀치고 매달리는 모습이다.김성수의 작가의 개인전 DIRECTED DIORAMA(디렉티드 디오라마) 가 다음달 4일부터 30일까지 미국 뉴욕에 있는 아트모라 갤러리에서 열린다.전시는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진행하는 해외전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그의 신작 디오라마 연작과 이와 관련된 드로잉, 작업과정을 담은 비디오를 선보인다.가로 및 세로 길이가 약 3미터에 달하는 설치 작품은 작가의 어린 시절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기억, 이야기를 형상화한 것이다. 곰, 거북이, 소년, 소녀, 군인 등 수십 개의 작은 인물들이 마치 거대한 체스판의 말처럼 서있는 모습이다.그는 어린 시절 갖고 놀던 장난감으로 허구의 세계를 만들어 경쟁적이고 고통스러운 현대사회를 담아냈다. 전쟁 같은 삶에서 자신 앞에 있는 자는 무조건 적이고 경쟁자 같고, 나 혼자의 싸움 같기도 하다. 하지만 작가는 치열한 현대인 삶을 풀어내는 것에서 더 나아가 이들을 보듬는 조화로운 세계관을 담고자 한다. 주위를 둘러보면 우리 모두가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일깨워 주려 한다.전북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 한 그는 제37회 중앙미술대전 선정작가, 제2회 포스코 미술관 선정작가, 제2회 아시아 현대미술청년작가공모전 국회의장상, 제46회 전라북도 미술대전 대상 등의 경력이 있다. 현재 전북창작청년단체 씨앗(C.Art) 회원이다.
우리의 판은 음향시설이 갖춰진 실내가 아닌 탁 트인 대청마루, 마을 동네 어귀 골목 등이었습니다. 대형뮤지컬, 콘서트를 쫓아 대형화하기 보다는 본래 판에 어우러지는 창극 무대를 지켜나가야 합니다.왕기석 명창과 도내 유망한 소리꾼들이 한옥마을평일상설공연 유유자적의 일환으로 작은 창극 왕기석 명창과 떠나는 창극여행-춘, 흥, 심을 공연한다. 다음달 4일부터 18일까지 매주 목금요일 오후 8시 전주소리문화관 야외마당.왕 명창은 요즘 창극공연들이 기존 판소리 다섯 바탕의 내용에 충실하기 보다는 볼거리와 흥미 유발에 치중하는 경우가 많다며 전통 창극을 지켜내는 것이 나의 몫이라고 생각해 이번 공연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공연은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춘향가 흥보가 심청가의 눈 대목을 엮어 선보인다. 춘향가에서는 집장사령이 춘향에게 매질을 할 때마다 자신의 절개를 읊조리는 십장가와 옥중가, 어사방자 상봉 장면을, 흥보가에서는 흥보가 박을 타서 부자가 됐단 말을 듣고 놀보가 화초장을 빼앗아 짊어지고 가는 대목을 공연한다. 심청가에서는 심황후 부친 그리워하는 대목 심봉사 자탄대목 황성 올라가는 대목 황성 맹인잔치부녀상봉 장면을 뽑았다.왕 명창을 비롯해 김송 남원국립민속국악원 주역단원, 차영석 전북도문화재판소리 이수자, 조용균 정읍시립국악단 주역단원, 왕시연 전북대 한국음악과 재학생, 박지용 국립민속국악원 기악단 지도단원이 출연한다.이번 무대는 주요 눈 대목과 더늠을 최대한 살려 기존 판소리가 갖고 있는 맛을 살려내는 데 가장 집중한다. 또한 출연자 6명이 여러 역할을 맡는 소규모 창극이다. 1인 다역으로 소리꾼의 캐릭터가 시시각각 변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기존 야외에 설치된 무대가 아닌 마당 가운데에 멍석을 깔고 하는 것도 특징이다.왕 명창은 적은 인원으로도 어디서든 공연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작은 창극을 만들어보고자 했다며 이것이야말로 소리꾼과 관객이 하나 돼 함께 호흡했던 우리 고유의 판에 부합하는 무대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의 화두는 들숨과 날숨으로 모든 유기적 관계에 주목했다. 동질적인 것이나 이질적인 것 모두를 아우르고 섞임과 조화로움을 통해 이 세상에 모든 사물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자 했다.(작가노트 중)최지영 개인전 들숨과 날숨이 다음달 1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작가는 작품 제작과정에서 발생하는 유기적 확장에 주목한다. 한지에 아교를 이용해 가금박을 붙이는데 가금박의 배열과 중첩으로 인해 의도한 부분과 의도치 않은 부분들이 생긴다. 이는 유연하지만 역동적으로 나타난다. 화폭 안 네모 형상이 금빛에서 옥빛으로 탈색되면서는 풍부한 울림을 준다. 이처럼 작가는 재료들이 가진 물성을 활용해 주제를 효과적으로 드러낸다.김상철 동덕여대 교수는 작가는 재료의 물성을 활용한 실험 과정을 거쳐 점차 현상과 본질이라는 사유의 진폭을 확장하고 있다며 기존 한국화가 답습하고 있는 전통적인 것과 다른 새로운 표현 방식과 실험이다고 평했다.원광대 미술대학 한국화과 및 예원대 대학원 한지조형디자인과를 졸업한 작가는 현재는 전북여성미술인협회 아트워크 전주한지작가협회 원묵회 봄바람회 예원한지조형회 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더위가 심해 입술에 붙은 밥알도 무겁다는 삼복(三伏). 27일은 더위의 절정인 중복(中伏)이면서 매달 한차례씩 문화예술관련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되는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의 날이기도 하다. 도내 곳곳에서 열리는 문화행사를 즐기며 더위를 이겨내는 것은 어떨까.△ 시원한 공연장에서 더위 날리자~한국소리문화전당은 오전 11시 소리전당 명인홀에서 브런치 콘서트 낮달-햇살이 그대랑을 연다. 이번 무대는 극단 문화영토판이 연극 채플린, 지팡이 잃어버리다를 공연한다. 낙태를 결심한 소녀, 자살을 시도하려는 사내 등 사연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옴니버스로 엮은 작품. 공연 관람 후 관객들은 공연장 옆 카페 상상에서 브런치도 함께 즐길 수 있다.오후 7시 30분 익산 솜리문화예술관에서는 서울예술의전당 우수작 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초고화질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이는 익산예술의전당이 선정된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 영상화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2월까지 매달 문화가 있는 날에 예술의전당 우수 공연을 볼 수 있다.전주전통문화관에서는 열대야를 식힐 수 있는 국악 무대가 마련된다. 오후 7시 전통문화관 내 한벽극장에서 소리꾼 이윤아와 국악앙상블 팀 TaM이 공연을 한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단원이기도 한 이윤아씨는 최근 방송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2에 출연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TaM은 전통을 기반으로 현대적 감성을 보여준다.△ 전시장에서 강연 듣고 체험하고~(사)문화연구창은 엄재수 선자장을 초청해 오후 3시 전주부채문화관에서 더위 날리는 부채이야기를 주제로 특별강의를 연다. 부채의 역사, 발전과정과 우리나라 고급부채인 합죽선에 대한 설명, 부채에 얽힌 사랑이야기 등을 들려준다. 또한 전주부채문화관과 최명희문학관 마당에서는 부채만들기, 솟대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한다.전주 교동아트미술관에서는 오후 4시 40분부터 이태호 경희대 교수가 미술, 세상을 바꾸다를 주제로 강연한다. 미술에 대한 인문학적 해석을 들려준다. 강연 후에는 그룹 앙상블 리에띠의 대중적인 클래식 공연과 칠보공예를 이용한 반지만들기 체험이 열린다.익산 W미술관은 현재 진행 중인 섬유공예가 박부임 개인전과 연계해 오후 6시 30분부터 박 작가의 예술세계를 듣는 작가와의 대화를 연다. 숲, 갈대, 바람 등 자연을 소재로 따뜻한 정서가 특징인 그의 작업세계를 조명한다. 이와 함께 손수건 만들기 체험도 이어진다.
우진문화재단 청년작가 모임인 우진청년작가회의 네번째 그룹전이 우진문화공간 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다.우진문화재단 청년작가는 재단이 역량있는 청년작가들의 창작활동을 후원하기 위해 지난 1994년부터 매년 선정해온 사업. 선정작가에게는 초대전과 창작지원금, 해외연수 등을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70여명의 작가가 우진문화재단 청년작가에 선정됐다. 이들의 모임인 우진청년작가회는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으며, 다양한 장르에서 작업하고 있다.우진청년작가전은 작가들의 지속적이고 활발한 작품활동을 독려하고 작가들간 교류를 통해 전북미술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열어오고 있다.제4회 우진청년작가전은 두차례로 나눠 진행된다. 오는 8월 16일까지는 조각 공예 한국화 장르를 중심으로, 강현덕 고형숙 김승호 김판묵 김학곤 송지호 양성모 이은경 이철규 이홍규 장영애 조병철 조현동 이호철 이효문 최수미작가가 참여한다.이후에는 서양화가 조각 부문의 김수진 고은화 김가실 김성민 박시완 박천복 김용수 양순실 이일순 이정웅 이주리 임택준 임현채 조헌 주지오 최정환 황나영 김동헌 김성석 윤길현작가의 작품이 31일까지 전시된다. 평면작품은 60호 이상과 20호 이하 소품 등 두 종류로 전시된다.한편 우진문화공간은 8월 1일부터 7일까지는 휴관한다.
전북도립국악원 개원 30주년을 맞아 전통예술의 보존과 계승의 가치를 되새기는 무대가 마련된다. 도립국악원 무용단(단장 김수현)이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기획공연 왕의 순행(巡幸)을 연다.조선왕조의 본향 전주를 재조명하는 공연으로 경기전을 비롯해 복원이 이뤄지는 전라감영, 객사와 호남제일문 등 역사적 배경에 예술적 상상력을 더해 작품을 만들었다.공연은 조선시대 임금의 순행(巡幸임금이 나라 안을 두루 살피며 돌아다니던 일)을 맞이하기 위한 연향(宴享국빈을 대접하는 잔치)을 중심으로 꾸린다. 예와 격을 갖춰 연향을 준비했던 모습과 연회를 절제되고 화려한 궁중무용인 정재(呈才)와 재담을 엮어 표현한다. 지역 문화예술과 전통문형유산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국립무형유산원과 공동주최 한다.무대는 대표 궁중정재와 다함께 즐기는 축제 마당으로 구성된다. 조선 태조 건국이념에 부합되게 창제한 당악 정재양식의 춤 금척무를 시작으로 궁중 나례(儺禮)나 중요 연례(宴禮)에 처용의 가면을 쓰고 추던 처용무, 승전과 절대 권력을 상징하는 궁중검무, 포구문을 놓고 채구를 던져 승부를 가리는 춤인 포구락과 나라의 태평성대와 풍년을 기원하는 태평무를 선보인다.연향이 끝난 후에는 관아 밖 마을 백성들의 축제가 펼쳐진다. 전남 해안지역에서 행해지던 농악놀이 버꾸놀이를 선보인다. 버꾸(소고보다 큰 중북)를 손잡이 없이 줄을 연결시켜 연주하거나 돌리며 춤을 춘다. 타악 가락과 어우러지는 역동적인 춤으로 축제의 흥겨움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이와 함께 특별 이벤트로 우석대 실용무용학과 학생 50여 명이 공연 시작 전 공연장 로비에서 왕과 신하로 분장해 퍼레이드를 한다.박희태 우석대 교수가 연출을 맡고 스토리 각색구성은 이송 안동국악단 예술감독이 했다. 김수현 단장의 안무구성지도 아래 김광숙 무형문화재 금척무 전수자와 김영숙 정재연구회장이 특별지도를 했다.김수현 단장은 부임 첫해부터 기획했던 정재공연이지만 개원 30주년을 기다렸다며 전북 고유한 정신적 기반을 찾아 경기전과 전라감영을 되살린 것이 매우 의미 있는 만큼 이번 공연이 국악원 고유의 정재무 레퍼토리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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